Primitive Technology

유튜브 채널

설명[편집 | 원본 편집]

Primitive Technology는 석기시대 수준의 원시문명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집이나 각종 도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투브 채널이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현대문명이라곤 커뮤니티 가이드 준수용 반바지와 카메라 1대뿐.

업로더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 주 북부에서 촬영하며, 완전한 야생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촬영장소에 방문하고 종종 야영을 하기도 한다. 촬영 배경이 되는 지역이 대형 맹수가 없는 곳이다보니, 뱀을 제외하면 주의할 야생동물은 없다.

베어 그릴스가 SAS 출신이자 생존술 교관으러소 갖춘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채널의 업로더는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군대 출신도 아니고 원주민 출신은 더더욱 아니다.

업로드한 모든 동영상에서 카메라를 의식하거나 말 한마디 내뱉는 일이 없는데, 순수하게 자신의 행동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1] 대신 코멘터리를 자막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자막을 켜야 심도있게 볼 수 있다. 인기가 좋아서인지 자막이 있는 동영상은 모두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다. 한국어 자막이 없는 경우는 자막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간단할 경우다.

동영상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등은 없다고 한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초벽 오두막(Wattle and Daub Hut)[편집 | 원본 편집]

가장 먼저 업로드된 영상으로, 초벽[2]으로 된 오두막을 짓는 내용이다.

골격 만들기[편집 | 원본 편집]

우선 돌망치로 돌을 다듬어 손도끼를 만든다. 이 때 처음부터 손도끼 모양으로 만들기 쉬운 돌을 선택한다.

완성한 손도끼로 팔뚝 정도 또는 팔뚝보다 조금 가는 나무를 돌려가며 두들겨 베어낸다. 이 때 적당히 나무를 쳐낸 뒤에 체중을 실어 나무를 잡아당겨 꺾어버린다. 대강 만든 손도끼이기 때문에 날이 무뎌서 깔끔하게 베어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꺾어버리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적게 소모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요령으로 나무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내어 기둥으로 쓸 재료를 만든다.

기둥을 박을 때는 우선 짧은 말뚝을 돌로 내리쳐 바닥에 박아서 기둥이 들어갈 구멍을 만든다. 말뚝을 제거한 뒤에 끝부분을 조금 좁게 다듬은 기둥을 끼워넣고 땅을 다져준다.

기둥을 세운 뒤 들보와 서까래를 얹어준다. 이 때 기둥과 들보, 서까래는 덩굴식물의 줄기로 묶는다.

지붕은 기다란 나뭇가지와 넓은 활엽수의 낙엽으로 만든다. 잎을 나뭇가지에 꿰고 서까래에 아래에서부터 얹어 덩굴로 묶는다. 이 때 위의 잎이 아래의 잎을 덮어 비가 새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에는 용마루를 덮도록 가장 위에 잎을 올려준다. 나중에 짓는 집들에 비해 손이 많이 가면서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몇 개월 후 껍질을 벗겨내어도 죽지 않는 종류의 나무껍질을 벗겨내어 지붕에 덧씌우는 보강작업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초벽의 기초가 될 욋가지를 엮을 기둥을 외벽쪽에 세운다. 이 때 역시 바닥에 기둥을 세울 때는 말뚝을 이용해 구멍을 판 뒤에 세우고, 옆으로는 덩굴줄기로 묶는다.

같은 요령으로 간이침대를 만들 수 있다. 기초부분은 동일하게 만들고, 윗부분에 기다란 나무 줄기를 얹는다.

다음은 욋가지를 만들 차례다. 나무줄기를 베어낸 뒤, 손도끼를 이용해 줄기를 세로로 쪼갠다. 결을 따라서 쪼개면 전체를 도끼질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만든 욋가지를, 오두막 외벽으로 세워둔 기둥들 틈으로 엇갈리게 엮는다. 어차피 진흙을 발라 벽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촘촘하지 않아도 된다.

벽 만들기[편집 | 원본 편집]

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량의 진흙이 필요하다. 물가라면 진흙을 만들 물을 얻기 쉬우나, 물가에 집을 짓기 적당하지 않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물을 옮길 수단이 필요하다.

물가에서 점토를 채취한다. 점토에는 낙엽 부스러기를 섞어 점토를 굽는 동안 갈라지지 않도록 한다. 반죽한 점토를 빚어 그릇을 만들고, 구덩이를 파내어 완전히 건조된 토기를 넣는다. 그 위에 나뭇가지와 나뭇잎 등을 얹고 다시 그 위에 불을 피워 열기를 전달한다. 원시적으로 테라코타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벽을 만들 진흙을 얻기 위해, 오두막 주변에 구덩이를 파고 위에서 만든 토기로 물을 퍼날라 흙을 반죽한다. 만들어진 진흙은 바로 벽에 발라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오두막 옆에 커다란 구덩이가 만들어진다. 이후에 짓는 집에서는 이 구덩이를 화로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후 집안에 모닥불을 피워 진흙 벽을 건조시키면 일단 완성.

그리고 벽을 뚫어 벽난로를 만드는 개조작업에 들어간다. 건조된 진흙과 나뭇가지로 되어있기에, 손도끼로 쳐내어 구멍을 뚫어준다. 뚫은 구멍의 바깥쪽에는 돌을 쌓아 벽난로의 토대를 만든다. 토대 위에 진흙으로 벽을 쌓으면서, 그 안쪽에 모닥불을 피워 벽을 건조시킨다.

벽에 뚫은 구멍만큼 벽을 올리고, 그 위에 나뭇가지를 얹은 뒤에 계속해서 벽을 높여 굴뚝을 만들어간다.

이 집은 처음에 지어진 만큼 업로더가 지은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지만, 나중에 짓는 건물의 퀄리티가 더 높다보니 버려진다. 2년 뒤에 직접 철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이미 폐허가된 집이 손쉽게 무너지며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주

  1. https://www.youtube.com/channel/UCAL3JXZSzSm8AlZyD3nQdBA/about
  2. wattle and daub는 엮은 나뭇가지로 만든 울타리에 점토나 진흙 등을 대강 발라서 만드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