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W

P2WPay To Win을 의미하는 게임 용어이다. 주로 부분유료화 게임의 수익 모델은 게임의 규모를 유지하는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을 기반으로 게임 회사의 서버와 운영비, 개발비를 대부분 충당해주는 과금 유저들이 지불하는 캐쉬 아이템에 의해 실질적으로 수입이 발생한다. 여기서 게임 회사들은 대부분 자신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과금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거나 다른 유저들보다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일종의 어드밴티지를 주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돈을 지불하면 게임을 이긴다(혹은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등의 의미로서 P2W이라는 개념이 탄생한다.

과금러의 위상[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돈을 지불하고 정당한 댓가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P2W은 근본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수백~수천만 원의 돈을 지불하는 핵과금러라 불리는 VIP 고객에 대한 보상제공은 당연한 현상이며, 이러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면서 타 유저들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과금을 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또한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과금을 한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코스튬이나 아이템을 자랑하면 대다수 무과금~소과금 유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지나친 과금유도
특히 대한민국의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주도하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게임들은 대부분 과금한 수준에 따라 VIP 레벨을 부여한다던가, 특별한 외형이나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높은 VIP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백만 원 이상의 현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수준이 요구되며, 특히 자제력이 부족하고 경제관념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이 몰래 부모님의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수백만 원의 카드대금이 날아드는 불상사도 흔히 발생한다. 더 나아가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등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 게임은 구글플레이 등 휴대폰의 계정정보와 연동되어 결제는 매우 간편한 반면, 환불은 그 절차가 복잡하고 특히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한 무단결제에 대한 구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다.
게임 밸런스 붕괴
오픈 초창기 소수의 핵과금러가 우위를 점하면, 일부 경쟁심을 느낀 유저들이 핵과금러로 돌변하여 결과적으로 상위권 유저들에 의한 밸런스 붕괴가 서서히 게임 전반으로 퍼져나가 결국 신규유저의 유입이 차단되고 소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여 게임 수명이 단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핵과금러들이 더욱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게임의 난이도를 점차적으로 상향시킬 수밖에 없는데, 반대급부로 신규유저들은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격차를 과금이 아닌 이상 따라잡을 방도가 없어서 결국 게임을 외면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대다수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길어야 2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비판은 지나친 과금유도에 따른 부작용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확률형 아이템의 함정
또한 지속적인 과금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입된 요소가 사회적으로도 문제시되는 확률형 아이템, 즉 도박이다. 즉 일정 금액을 내고 구입[1]한 아이템이 무조건 최상급 아이템은 아니며, 거기에 강화까지 접목하여 강화 실패시 아이템이 아예 사라진다거나,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일명 졸업급 아이템을 얻기 위하여 계속 현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패키지 게임의 P2W[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P2W은 온라인/모바일 게임의 수익 모델로만 여겨졌지만, 2015년 전후로 패키지 게임에도 P2W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발매한 《배틀필드 4》에는 게임상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잠금이 풀리는 총기나 장비, 부착물 등을 모아놓은 패키지를 현금을 받고 판매하였고, FIFA 시리즈의 경우 FIFA 17, 18로 접어들면서 아예 모바일 게임의 랜덤박스를 도입하여 멀티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선수들을 랜덤하게 등장시키는 요소를 적용하였으며, 이론적으로는 게임을 플레이하여 얻는 보상으로 해당 카드를 뽑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돈을 내고 카드팩을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에 결국 패키지 가격을 받고 판매한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현금을 지불해야만 하는 2중 과금의 함정을 설치하였다. 경쟁사인 유비소프트 역시 최근 발매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게임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현금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언락 패키지를 도입하여 남들보다 더 빨리 좋은 아이템을 얻으려는 게이머들의 심리를 이용한 P2W을 접목한 상황이다.

각주

  1. 대부분은 일정 확률로 고급 아이템이 등장하는 가챠 요소가 접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