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00 그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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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0 그라니트(П-700 Граит), 나토 코드 SS-N-19 십렉(Shipwreck)은 소비에트 연방러시아대함 미사일이다.

항공모함 병기인 그라니트는 미국의 항모전단에 대한 비대칭 무장이였으며 오스카급 핵잠수함에 탑재되어 불시에 불벼락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 한편, 러시아의 주요 대형함들인 키로프급과 쿠즈네초프 항모의 대함무장으로도 사용되었다. 단 일격으로 항공모함을 대파시킬 수 있다는 위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음속 2배의 속도에 대중량 탄두를 가지고 있어 냉전 시기 미 해군 항모전단에 가장 위협적인 무기 체계 중 하나였다.

후계로 동일 사항에 음속의 4배 이상까지 가속가능한 볼리드 미사일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냉전 종식 후 취소되어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채 차차 퇴역해갈 예정이다.

1 제원[편집]

제원 P-700 그라니트
종류 장거리 대함미사일
개발국 소련 소련
사용국 소련 소련 러시아 러시아
전장 8m
0.85m
중량 7t
탄두중량 통상탄두 700kg~ 1000kg,핵탄두 500kt
속도 음속의 1.6~2.5배
사거리 550~650km
유도방식 관성유도,글로나스 위성 항법유도(러시아),능동 레이더 유도 및 대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운용함정 키로프급 순양전함,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그라니트급 잠수함

2 개발[편집]

이 미사일도 소련 해군의 작전 교리를 충실히 따라 개발된 미사일이다. 다수의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는 것보다 크고 빠른 미사일로 단발에 적함을 파괴시키자는 교리를 따랐다.

3 성능과 운용방식[편집]

장착중인 그라니트

P-700 그라니트 미사일은 실전배치되던 시기의 군함의 방공망으로 막기 매우 어려운 미사일이었으며 그때의 함대방공을 담당하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베이스라인 1으로도 확실한 요격을 담보할 수 없었다. 당대 1960년~1970년대 군함들은 함대방공 개념이 구축되던 시기라 그때까진 자함방공 능력에 치중했었고 요격 가능 거리가 길어야 20에서 30킬로미터 이내라 최악의 상황에선 초음속으로 날아와 단 1분 내에 착탄하는 이 미사일을 요격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였다. 거기에 미사일 크기도 하푼의 몇배에 달하기 때문에 개함방공 능력만으론 근거리에서 격추할시 함교나 함체에 큰 피해를 입힐수 있고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잔해만으로도 초음속으로 날아와 충돌할시 군함을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수 있어 요격에도 까다로웠다. 거기에 수직으로 내리꽃히는 방식이니 요격에 성공해도 그 큰 잔해들을 함대 위로 흩뿌릴수도 있으니 냉전기 서방권 해군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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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니트는 많은 냉전기 동구권계 대함미사일들이 그렇듯 램제트 추진방식으로 비행하며 이 때문에 최대 음속의 2배인 초음속까지 가속해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함정에서 발사 시, 그라니트는 후방의 고체로켓에 의해 발사관에서 나와 일정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가속하며 이후 엑체연료 램제트가 가동되면 초음속으로 가속한 뒤, 고고도로 상승해 목표를 향하여 비행한다. 그라니트 역시 바잘트와 모스킷 같이 고고도에서 급하강하는 하이 다이브 방식의 종말유도 방식을 쓰며 하강시 최대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방공망을 뚫고 적함에 유도는 글로나스 위성을 통한 위성 유도와 미사일에 입력된 관성 좌표를 따라 유도되는 관성유도를 중간유도과정으로 하며 종말단계에선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식별해 타격한다. 최후의 보루 CIWS를 뚫고 적함에 직격하면 그걸로 웬만한 군함은 끝장나는 셈이다.

내부 구조

사거리는 무려 652km에 달하는 괴물이지만 현대전에서는 노후화되고 과거 냉전 시대 개함·함대방공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달한 현대식 군함들의 다중 방공망을 상대하기엔 뒤쳐진 면이 없잖아 있다.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선 중간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갱신하며 반능동 유도를 해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관성유도만 사용시에는 명중률이 떨어진다. 여기에 거대한 덩치 때문에 복잡한 회피기동을 하기 힘들어 이를 속도로 커버하기에 단순한 직선비행을 유지하면서 고고도를 비행하는 이 미사일의 탐지는 쉬운 편이다. 거기에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레이더 반사면적도 큰 편이라 전자장비가 발달한 현대적 최신예 함대방공체계로 방어하기에 큰 무리는 없다.

그래도 탄두 중량만 1톤에 달하고 미사일 자체 중량은 8톤을 넘어가기 때문에 그 중량에,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속도가 가져오는 운동 에너지만으로도 웬만한 함선을 대파시킬 수 있는 미사일이다. 따라서 근거리에 접근하면 말 그대로 답이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며 초음속이란 속도의 이점은 방공함의 대응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여러 발이 사방에서 동시공격을 하도록 설정한다면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위협적인 무기이자 항모 킬러다. 이 미사일도 핵으로 점칠되었던 냉전기 무기답게 핵무기 운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LGM-30 미니트맨이나 둥펑31 등의 핵탄두 위력의 두 배에 달하며 전략 핵탄두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는 500킬로톤짜리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었다. 이걸로 미 항모전단을 타격해 전멸시키려 했던 것이지만 냉전 종식 이후 핵탄두 장착형은 퇴역했다

이외에도 지상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정밀도 떨어지는 전자장비 때문에 현대 미사일처럼 정밀한 타격은 힘들지만 대규모 항만시설 및 대형 건물, 그리고 레이더 반사면적이 큰 교각 등을 타격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4 운용함정[편집]

키로프급 순양전함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의 주 무장이며 같은 이름의 그라니트급 공격원잠에서도 운용된다. 다만 공대함 사양은 없으며 공대함으론 운용성이 떨어진다 하여 개발되지 않았다.

지금은 점차 일선에서 물러나는 추세이며 오닉스·야혼트 대함 미사일이 이 빈 자리를 채워갈 예정이다.

4.1 키로프급 순양전함[편집]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함정 중 가장 유명한 군함으로 그라니트 미사일 스무 발 이상을 탑재하고 작전을 수행한다. 그 덕에 타격력과 화력은 군함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키로프급이 근현대 역사상 최강의 군함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각각의 미사일은 선수의 수직발사대에 수납되어 있다.

4.2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편집]

수직발사대
실제 발사 모습

12발의 수직발사대 안에 12발의 그라니트 미사일을 장착하고 작전을 수행한다. 숫적 열세를 화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의 군함들은 과무장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제는 이게 순양함이나 순양전함이 아닌 항공모함이라는 거였다. 선수 수직발사대를 만들어 이 거대한 미사일을 넣어놓은 바람에 스키점프대 때문에 함내 수납공간이 부족하던 것을 더 공간 잡아먹는 대형 미사일을 십몇 발 박아놨으니 함재기 운용 효율을 크게 떨어뜨렸고 유사시 피탄으로 1톤 짜리 탄두 12개가 유폭된다면 함 자체가 그대로 작살나는 위험도 있었다.

화력 자체는 함재기 없이도 12발의 그라니트 미사일을 발사해 항공모함 단신으로 웬만한 전대,전단급의 적 함대를 격파할 수 있는 정신나간 수준이라 러시아에선 이 항공모함을 항공 순양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다만 만재 배수량 6만 톤에 전장이 300미터가 넘는다는 점에서 체급상 항공전함이 맞을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덕분에 쿠즈네초프 제독급 항공모함의 1회성 화력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전함의 화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 때문에 '러시아에선 항공모함이 순양함을 잡는다'는 러시아식 유머도 있다. 러시아가 보유한 웬만한 구축함이나 순양함의 화력 이상이니 이런 말이 나올 만하지만. 이후 러시아 해군의 함대 현대화 개수의 일환으로 쿠즈네초프급에서 이 구형화된 그라니트 미사일과 수직발시대를 떼어내고 S-400 해상형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개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아직까진 여전히 그라니트를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경제난과 더불어 많은 무기 개량사업이 연기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4.3 그라닛/얀테이급 잠수함[편집]

발사관에 수납되는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