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영어: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이다. MBTI검사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1944년 Briggs Myers Type Indicator Handbook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인간의 성격을 네 가지 척도의 조합으로 보아 16가지(24)로 분류하였다.

2020년대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등지에서 MBTI가 인기를 얻었으며, MBTI를 두고 '신이 ISFJ를 만들 때'와 같은 인터넷 밈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주의초점(E-I)
외향형(Extraversion)과 내향형(Introversion)으로 나뉜다.
인식기능(S-N)
감각형(Sensing)과 직관형(iNtuition)으로 나뉜다.
판단기능(T-F)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illing)으로 나뉜다.
생활양식(J-P)
판단형(Judging)과 인식형(Perceiving)으로 나뉜다.

유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자가 응답방식의 한계
    MBTI뿐 아니라 상당수의 심리검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한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이 방식 자체가 자기 자신에 대한 "유형 선호"에 해당하는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질문 의도임에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나 성격에 맞는 답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사회적인 가면(페르소나)이 내재화된 사람의 경우 그 가면을 쓰는 곳과 아닌 곳에서의 결과가 제멋대로 나올 수도 있다.[1] 흔히 하는 농담으로 종교인들은 자기 자신의 모습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그분의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의미하는 농담이다. 따라서 MBTI검사를 할 때 각각의 질문에 오랜 시간 동안 심사숙고해서 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즉각적으로 생각해서 응답하는 것이 그나마 정확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된다.
  • 16가지의 틀 안에 사람을 규정짓지 말 것
    MBTI의 의미는 그냥 평상시 자신이 편하게 선호하는 모습의 유형이 어느 쪽에 가깝다, 어느 범주에 속한다. 정도이지 늘 사람이 그 틀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사회적인 압력 등으로 생존(?)을 위해 어느 정도 자신의 선호 중 일부를 훈련하여 다른 유형의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는 마치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쓰면 어색하지만 어느 정도 훈련을 거듭하면 자유자재로 쓰거나 특정 기능에 한정해서는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점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물론 4개의 선호기능 모두를 이쪽저쪽으로 왔다갔다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보통은 한두개 기능 정도를 적응시키는 정도 수준이지만 이것만으로도 MBTI 검사 결과에 사람을 규정지어 집어넣는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물론 이론상 MBTI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선호도를 기준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미 사회화가 상당히 진행된 사람의 경우 선천 획득 선호와 후천적으로 획득한 선호 기능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칼로 무 자르듯이 16가지 유형으로 인간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 빈약한 이론적 체계
  • 허위 응답 가능성
    모든 심리 검사의 한계점이기도 하지만 자기 응답형 방식의 경우 어느 정도 반복된 질문이 있을 경우 그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하는 응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업계에서는 성직자들에게 MBTI검사를 해 봤더니 자기 자신의 선호도를 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그분"의 모습을 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농담도 있다.
    또한 MBTI가 유행이 되며 정식 검사와 간이 검사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기도 하며, 실제 결과와 다른 MBTI를 내세울 수도 있다.
  • 실제 성격은 여러 유형이 섞인 듯한 성격일 수 있다.
    예를 들어 INFP 성향 중에 긴박한 상황에선 **TJ 성향이 발동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기의 감정에 따라 MBTI 검사 때 다른 성격 유형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MBTI 특성상 어떤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 이외에는 그 사람을 설명하지 못한다.
  • 저작권 유의
    한국내 MBTI 정식 검사지의 저작권은 (주)어세스타가 독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나 상세 설명 등도 모두 이쪽과 한국 MBTI연구소 두 곳이 원출처가 된다. 따라서 웹에 올라와 있는 각종 약식 검사지나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들은 자신이 직접 번역하거나 유추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면 모두 저작권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

[편집 | 원본 편집]

어느 순간부터 MBTI가 인기를 끌어 이후 MBTI에 대한 밈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이럴 때 16가지 성격들은 뭘 할까' 같은 내용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출처

  • MBTI 유형별 가지고 있는 선입견
    ISTJ: 사소한 약속도 꼭 지켜야 함
    ESTJ: 무슨일이 있어도 체계를 지켜야 함
    INTJ: 모든 사람이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함
    ENTJ: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게 당연함
    INFJ: 사람의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생각함
    ENFJ: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함
    ISTP: 혼자서 일처리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함
    ESTP: 내가 재밌으면 다른 사람도 재밌다 생각함
    INTP: 스몰토크 쓸 데 없다고 생각함
    ENTP: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뭐든 해도 된다고 생각함
    ISFJ: 모든 말에 반드시 대답을 해줘야 함
    ESFJ: 자기 마음에 들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함
    ISFP: 갈등이나 말다툼은 무조건 나쁘다 생각함
    ESFP: 내 말 잘 들어주면 좋은 사람이라 생각
    INFP: 나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각함
    ENFP: 누구나 열정이 있다고 생각함

이런 밈을 적극적을 활용하는 유튜버는 'MBTI 일상툰'이 있다. 각 유형별로 수인으로 표현한 것도 특징 중 하나. 더불어 이 채널이 MBTI 밈을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준 채널이기도 하다.

이렇게 재미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출근길 기차 기다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책임져주긴 하지만 아래 문제점을 낳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 MBTI에 너무 과몰입하여 MBTI별로 차별을 하는 사람들도 나오곤 한다. 이는 결국 사람을 평가할 때 틀에 갇히게 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우선 가장 많이 까이는 성격은 INTP와 INFP이다. 검색창 자동완성도 '정신병', '쓰레기'가 들어가는 유일한 성격들이고, 어딜 가나 이 두 성격은 까이기 바쁘다(...) INFP 1 INFP 2 INTP 심지어 외국에서도 INFP는 좋은 성격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며[2] 일본 지역에서 'INFP'를 검색 시 "INFP 死ね(INFP 죽어라)" 라는 게 함께 뜰 정도. 하지만 이렇게 봐도 "통찰력 높고 배려심 깊은 INTJ아돌프 히틀러라는 희대의 쓰레기가 나왔다" 같은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런 경우는 결국 과몰입이나 다름없다.
  • 거기에 이어 MBTI별로 구직 제한을 둔 회사들도 나오고 있어 차별 논란이 발생한다. 과거 '혈액형별 성격'에 의해 'O형은 산만해서 받지 않는다'와 같은 혈액형 차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것이기도 하다. 관련 뉴스
  • 성격유형별 차별을 하기도 한다. 가장 심각한 게 INFP다. INFP 혐오 문서 참조. 이 성격 유형은 아예 또 사고형(T)인 사람들이 감정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T발 너 C야?" 같은 게 유행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관련 항목[편집 | 원본 편집]

  • 16 Personalities: BIG5를 토대로 만든 유사 MBTI
    MBTI와 서로 다른 검사이기 때문에 꼭 16 Personalities가 아닌 MBTI 검사를 해볼 것. 저작권 문제 때문에 문항도 약간씩 다르게 넣거나, 2개 중 1개를 택하는 게 아니라거나, 끝에 또다른 무언가를 집어넣었다. 게임으로 치면 복돌판 같다고 한다.
  • 혈액형별 성격

각주

  1. 이를테면 자신이 진짜 사회성이 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리더십이 강한 사람인 것인 등
  2. 본문 내용은 INFP와 ADHD를 동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