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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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M4 셔먼 전차를 개조해 44구경장 D1508 105mm 강선포를 장착한 중동전쟁 시절 이스라엘군의 주력전차/대전차자주포. 셔먼 개조의 끝판왕으로, 일명 '슈퍼 셔먼'으로 불린다.

개발사[편집 | 원본 편집]

이스라엘군은 특유의 인력부족 때문에 기계화에 매진해왔고 그 과정에서 구할 수있는 온갖 잡다한 전차란 전차는 가리지않고 죄다 구해다 개조하여 사용했다. 심지어 2차 대전기의 고물인 M4 셔먼까지 기종을 가리지 않고 구해다 개조해 쓰기도 했는데 중동전 후반의 아랍군은 100mm 주포를 갖춘 T-55에 115mm 주포를 갖춘 최신형 T-62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구세대의 75mm 주포를 단 셔먼으로는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갖고있던 셔먼을 끝까지 울궈먹을 작정이었던 이스라엘군은 프랑스제 AMX-30 전차의 주포인 지아트 CN 105 F1 강선포를 구해다 포신을 44구경장으로 단축하고 특수 포구제퇴기를 추가한 후 M4 셔먼 HVSS형에 장착하는데 성공하는데 이것이 M-51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비록 중량제한 문제로 CN 105 F1 주포의 구경장을 줄여서 장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어차피 대전차고폭탄밖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위력의 저하는 없었다. 게다가 관통력 RHAe 400mm에 달하는 전용 Obus G 대전차고폭탄은 최신형 볼베어링 옵츄레이터가 적용되어서 회전원심력으로 인한 위력손실이 없는 동시에 원거리 명중률도 뛰어난 명품이어서, 중동전쟁기 아랍군의 기갑전력에 위축된 센츄리온 전차부대가 주저할때 M-51이 출동해서 T-55와 T-62는 물론 122mm 주포를 단 중전차 IS-3까지 Obus G 원거리 사격으로 날려버린 전적이 있다.

다만 M4 셔먼이 원래 그렇게 무거운 포를 달게끔 만들어진 전차가 아니었던 관계로 기동하면 할 수록 전방쪽에 극심한 기계적 피로가 가해지는 문제가 있어서 장시간 이동할 때는 포탑을 뒤로 돌려 두어야 했다. 또한 경사지에서 측방향으로 주포를 발사하면 반동에 포탑링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포사격은 가급적 포탑방향을 차체방향과 정렬시킨 상태로 하는 것이 권장되었다. 그래도 공격력 자체가 워낙에 막강해서 많은 활약을 했다.

평가[편집 | 원본 편집]

비록 원형인 M4 셔먼이 중형전차로 분류되기는 했으나 원래부터도 강하다고 할수 없었던 방호력이 중동전쟁기에는 사실상 경전차로도 취급하기 어려울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화력 하나로 대활약했음을 고려하면 차라리 대전차자주포의 계보에 넣어야 할 물건. 대전차고폭탄의 황금기를 장식한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전차자주포이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이스라엘군은 현용 전차가 아니면 퇴역한 전차라도 사려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지만 아랍연맹의 무역보복(석유금수조치) 가능성을 껄끄럽게 생각한 거의 모든 나라들은 판매를 일절 거절하였다. 다만 북한군 천마호 상대로는 대대적인 신형전차 도입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 한국만이 셔먼을 전량 퇴역시켜다 이스라엘군에 팔았고, 결과적으로 한국 육군에서 쓰던 셔먼이 이스라엘군에서 M-51로 개조되어 대활약하게 되었다.
  • 전후 전량 예비물자로 치장되었다가 퇴역 후 칠레로 수출되어 한동안 칠레 육군의 전차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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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