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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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야구단. 연고지는 로스앤젤레스와 그 위성도시 애너하임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메리너스 택사스 레인저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창단[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메이저리그는 동북부에 팀이 편중되어 있어서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서부지구의 야구팬들은 어느 리그 팀이어도 좋으니 연고 야구팀이 생기길 간절히 원했고, 그러던 중 뉴욕 양키스의 위세에 밀린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가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LA에 정착, 엄청난 관중을 끌어모으게 된다. 이렇게 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메리칸 리그에도 LA 연고 신생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헐리우드 인기 배우 진 오트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LA 연고 야구단 창단을 승인하여 1961년부터 리그에 참가하게 한다. 이 팀이 바로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다.

가을야구 잔혹사[편집 | 원본 편집]

창단 초기만 해도 대다수 신생팀이 그렇듯이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진 오트리 구단주의 통 큰 투자 덕분에 돈 베일러, 로드 커류, 레지 잭슨 등 리그를 주름잡은 강타자들을 수집하면서 차근차근 전력을 끌어올려 마침내 1979년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한다. 이 후 1982년, 1986년에도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문제는 가을야구에 나가는 족족 졸전을 거듭했다는 것. 1979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1승 3패로 광탈, 1982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처녀진출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낸 뒤 거짓말같은 3연패를 당하면서 역관광, 그리고 5판 3선승제에서 7판 4선승제로 바뀐 1986년 챔피언십 시리즈가 백미였는데,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가던 5차전에서 5-4로 앞선 9회 2사 후 마무리 투수 도니 무어가 보삭스의 데이브 헨더슨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화근이 되어 6-7로 역전패, 그리고 남은 2경기에서도 전패하면서 3승 4패로 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995년에는 8월까지 2위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11게임 차 앞서며 디비전 선두를 달리다가 9월달에만 두 차례의 9연패를 당하면서 원게임 플레이오프를 자초했고, 이 원게임 플레이오프에서 시애틀에게 1-9로 떡실신당하며 탈락(...) 결국 오트리 구단주도 인내심에 한계가 생겼는지, 1996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구단을 매각하게 된다.

소시아의 시대(2000 ~ 2018)[편집 | 원본 편집]

매번 가을야구 문턱에서 좌절하던 에인절스의 구세주가 된 것은 새천년과 함께 취임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었다. 본디 이웃 다저스의 명포수이자 감독 후보였지만, 루퍼트 머독 새 구단주의 월터 오말리 전 구단주 색깔 지우기 때문에 토사구팽당한 뒤 이를 갈면서 에인절스의 감독 제의를 받아들인 이 사나이는 론 로니키 주루코치, 버드 블랙 투수코치 등의 인재들을 코칭스태프로 영입해 팀의 약점인 주루와 투수력을 보강했고, 그 결과 2002년 99승 63패의 성적으로 와일드 카드를 따내 PO에 진출한 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스타군단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연파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41년 만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2003년은 장기화된 연봉협상과 구단주가 디즈니 일가에서 아트 모레노(Arte Moreno) 현 구단주로 바뀌는 혼란 때문에 잠시 주춤했지만, 2004년부터 2009년까지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서부지구 우승을 독식하면서 새로운 명가의 탄생을 알린다. 그러나 2004, 2007, 2008년은 DS에서 보삭스에게 패했고, 2009년은 고전 끝에 보삭스를 꺾고 CS에 진출하지만, 뉴욕 양키스에 2승 4패로 패퇴하는 등 보삭스 때문에 번번히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다.

그러나 2012년 앨버트 푸홀스와의 10년 계약, 2013년 조시 해밀턴과의 5년 계약 등 FA계약이 모두 패착이 되면서 전력이 쇠퇴, 2014년 서부지구 우승을 제외하면 만년 2~3위 팀으로 전락했다(...)

라이벌리[편집 | 원본 편집]

최대의 라이벌이라면 같은 LA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다저스. 비록 다른 리그에 속해있어 인터리그에서 4경기 매치업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창단 초기에 다저스가 에인절스를 여러 면에서 골탕먹인데다가 에인절스 소시아 감독이 모종의 사유로 다저스에서 토사구팽당한 뒤 에인절스로 이직한 과거가 있어서 다저스-에인절스 전은 거의 전쟁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그 외에 가을야구에서 매번 에인절스에게 좌절을 안겨준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간의 지역감정 때문에 텍사스 연고팀이자 같은 AL 서부에 속해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강한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