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A1 자주곡사포

K55A1
2013.1.2 육군 1군단 K-55A1 포병사격 Rep.of Korea Army K-55A1 (8340099583).jpg
제1포병여단 K55A1
차량 정보
종류 자주포
제조사 한화디펜스
생산연도 2011~현재
사용연도 2011~현재
제원
전장 9.12 m
무게 26 톤

K55A1 자주곡사포(K55A1 self-propelled howitzer)는 K55 자주곡사포의 개량형 모델이다. K9 자주곡사포에 적용되었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현대전 교리에 걸맞게 성능이 대폭 개량된 모델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K55A1 소개

기존 K55 자주포는 1,100문 이상이 생산되어 육군과 해병대 포병부대에 배치된 주력 자주포로 활용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K9 자주곡사포가 본격적으로 배치되면서 성능상 뒤쳐졌던 K55에 대한 성능개량 요구가 높아졌다. K55의 원형인 M109 자주곡사포를 사용하는 미군은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진행하여 현재 M109A6 팔라딘 버전을 사용중이다. 국군은 K55를 팔라딘 급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를 원했지만 실질적으로 팔라딘급으로 개량하려면 아예 새로 생산하는 수준으로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K9을 개발하면서 얻은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한 K55의 성능개량으로 가닥을 잡고 사업에 착수, 2011년 제1포병여단에 K55A1 실전배치를 시작으로 기존 K55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선 사항[편집 | 원본 편집]

전반적으로 수작업 요소가 많았던 K55 운용방식에 자동화를 접목하여 K9 수준으로 신속한 방렬과 초탄 사격이 가능토록 촛점을 맞추었으며, 사거리 연장도 실현되었다. 아래의 개선 사항이 접목된 K55A1은 초탄을 띄우기 까지 기존 2~10분 가량 소모되던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25~45초 수준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 사거리 증대
    주퇴복좌기에 충격흡수가 뛰어난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였고, 개선된 장약과 K9에 적용되던 항력감소탄(BB탄, Base Bleed Projectile)도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어 기존 RAP탄의 최대 사거리 24.5 Km보다 늘어난 32 Km의 최대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K315 복합추진탄 사용시 K9과 동일한 최대 40 Km의 사거리 확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 현수장치 개량
    K55는 차체의 서스펜션 강도가 약하여 사격시 차체가 전후로 심하게 요동치고 지속적인 사격시 차체가 밀리면서 사격제원이 틀어지는 등 단점이 존재했다. 개량형에서는 토션바의 강도를 향상시키고, 전륜과 후륜에 유압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스페이드를 박지 않아도 사격이 가능토록 차체 제어성능이 향상되었고, 만약을 대비하여 스페이드에도 추가적인 개량이 적용되어 필요시 스페이드를 활용한 견고한 반동제어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 전자장비 개선
    K55는 사격준비시 견인포와 동일하게 측각수와 겨냥틀로 방향을 잡고, 사람의 손으로 핸들을 돌려 포신을 조작하던 수동식이어서 장갑차에 올려진 KH-179라 불릴 정도로 초탄을 띄우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 이런 수동방식을 탈피하고자 K55A1에는 관성항법장치는 물론이고, GPS까지 적용하여 획기적으로 방렬 속도를 단축시켰으며 윈도우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한 터치패널을 적용하여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는 DOS 기반 버튼식이었던 K9의 사통장비보다 더욱 진보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차에 적용되는 포신조정 레버가 설치되어 신속한 포탑 회전도 가능토록 개선되었다.
  • 반자동 장전장치 적용
    K9처럼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K55가 일반 견인포와 별반 다르지 않게 포탄과 장약을 일일히 사람의 손으로 밀어넣는 수동 장전식을 대폭 개선하여 포탄을 장전대에 올려놓으면 장전장치가 작동하여 자동으로 포탄을 밀어넣도록 변경되었고, 장약도 외피를 셀룰로이드로 변경하여 무게가 감소하였으며 장전시 폐쇄기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등 비전투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장약 장전시 주먹으로 밀어 넣도록 절차가 변경되었다.
  • 편의성 증대
    화생방 집단 보호를 위해 양압장비가 설치되었으며 외부보다 1~2% 가량 높은 기압을 유지하도록 하여 외기의 침입을 방지하고, 밀폐를 유지할 경우 내부 인원은 별도의 보호장비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오염 지역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양압장비 자체는 에어컨 기능도 포함하므로 여름철에 찜통으로 변하던 기존 K55의 거주성이 한결 나아지게 되었고, 무전 통신장비를 장착하여 기존에 유선을 연결해야 했던 단점도 사라졌다. 또한 내부 통로의 구조를 개선하고, 탄약수의 의자를 보다 견고하게 제작하는 등 소소한 개량점도 존재한다. 포신 고정대도 자동방식으로 변경되었다.
  • APU 추가
    K55A1 사양에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전자장비와 양압장비 등이 탑재되어 전력 소모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여 엔진을 켜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APU가 포탑 후미에 장착되었다. K9도 APU가 없어서 기동을 하지 않더라도 사격을 위해 항상 엔진을 켜놔야하고, 이로 인한 엔진 수명 저하라던가 연료 낭비같은 단점[1]도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참고하여 별도의 발전기를 장착한 것이다. 따라서 K55 포탑 후미에 설치되었던 부수기재 바스켓이 K55A1에서는 포탑 전방으로 이동 배치되었으며, 이는 K55와 K55A1을 구분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기존 K55의 창정비 입고 시 K55A1 사양으로 개조되는 형식으로 순환배치가 이뤄진다. K9의 생산단가가 대당 40억원 수준인데, K55A1 개조시 단가는 대당 10억원 수준으로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국군이 보유한 1,180 여문의 K55 전체가 A1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다.역시 포방부.. K9의 배치 수량을 합산하면 K55 개량 완료 시점에서 대한민국 국군은 2,200문 가량의 자주포를 보유한 포병 강군이 되는 것.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K55의 개량이 접목되는 시점에서 K9보다 우수한 장비들이 탑재된 관계로 향후 K9 개량사업 진행시 K55A1의 몇몇 사양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GPS가 결합된 사통장비나 APU같은 요소들.

각주

  1. 일반적인 자동차도 엔진 공회전은 엔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연비도 저하시키는 요소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하물며 대형 엔진을 장착하여 연료를 들이마시는 수준의 K55같은 중장비의 엔진이라면 공회전으로 인한 단점은 자동차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