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슈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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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슈팅 게임(First Person Shooter)은 3차원의 공간을 게임상 플레이어블 캐릭터(주인공)의 시점(1인칭)으로 누비며 적들을 총기 같은 발사 무기로 격파하는 게임 장르다. 3인칭 슈팅 게임은 TPS(Third Person Shooter)라고 분류하는데 FPS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소개[편집 | 원본 편집]

FPS 게임은 상기 1인칭 시점의 슈팅 게임을 의미하지만 비슷한 장르의 슈팅, 액션 게임들도 FPS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어도 슈팅 요소가 없는 게임들은 FPS 장르로 분류되지 않으며 슈팅이라 해도 당연히 횡스크롤이나 2D 탑뷰 시점 게임은 FPS 장르가 아니다. 《더 하우스 오브 데드 시리즈》는 1인칭 시점에 슈팅 요소가 있지만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목표를 사격하는 게임은 건 슈팅, 레일 슈터라고 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1인칭 시점으로 적을 쏴 죽인다는 것에 중점이 맞추어져있다보니 FPS 게임들은 사지절단과 헤드 샷, 유혈 등 폭력적이고 고어 요소들이 많이 도입되어서 전체 이용가보다는 준성인용 내지는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들이 많다. 이때문에 게임 폭력성 논쟁에 항상 휘말리는 장르라 게임에 보수적인 여론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 같은 폭력 사건의 원인으로 많이 꼽는다.[1]

FPS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니까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모습의 모델링을 만들거나 팔다리만 모델링을 만들었고 몸통과 머리 부분은 만들지 않았으며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만 따로 인물 모델링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제작비 비용 절감 때문에 일부러 싱글 플레이의 플레이어블 모델링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FPS의 경우 주로 SF나 전쟁 등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1인칭이라는 강점이 화려한 그래픽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여 독특한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인칭이기에 몰입도는 당연 게임 장르들 중에서는 최고에 속한다.

단 1인칭 시점인 탓에 3D 멀미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단점도 있다. 이는 좁은 시야와 현란하게 움직이는 시점. 부족한 기술력 등이 그 원인인데 특히 지나치게 사실적인 그래픽을 가진 《크라이시스》나 배틀필드 시리즈 혹은 기술력이 부족하던 시절에 등장한 《둠 2》 등의 게임을 해보면 3D 멀미를 직접 느껴볼 수도 있다.

조작[편집 | 원본 편집]

본래 PC 게임에서 시작한 만큼 FPS 게임은 키보드조이스틱으로 조작했으나 3D 기술이 도입되고 발전하면서 마우스로 시점을 조작하고 조준하는 조작이 널리 퍼졌다. 현대 FPS 유저들은 키보드로 조작하고 마우스로 시점을 움직이는 것이 당연시하고 있겠지만 고전 FPS 유저들은 마우스 조작법을 어려워 해 시점 조작과 조준도 키보드로 설정했었다.

사실상 표준이 된 FPS의 이동 조작법인 W A S D 조작은 이전에는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 통용되다가 밸브 코퍼레이션의 《하프라이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하프라이프》 이후로 모든 PC 기반의 FPS 게임 조작은 W A S D가 기본적으로 맞추어질 정도이다.

FPS 게임의 무기 조준은 《울펜슈타인 3D》, 《》, 《둠 2》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던 시기인 1990년대 초반 및 중반 까지는 별도의 조준 기준점 없이 플레이어가 화면의 중앙에 적이 오도록 맞춰야 하는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여 조준하기가 상당히 불편했다.[2]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화면 중앙에 있는 크로스 헤어로, 《퀘이크》, 《듀크 뉴켐 3D》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던 90년대 중반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3] 이후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는 자동 조준(Auto-aim), 확대 조준(Zoom-in), 실제 총기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주는 정조준 시스템 등의 보조 조준 시스템을 크로스헤어 조준 시스템과 같이 사용되는 FPS 게임이 널리 퍼진다. 2000년대 이후의 FPS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조준 시스템 중에는 현실의 군인들이 도트를 사용해 저격하는 기분을 주는, 가늠쇠와 가늠자를 이용한 정조준 도트 시스템이 있다. 도트 장치를 이용해 정조준 사격을 즐겨 사용하는 게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배틀필드 시리즈 등이 있으며 F.E.A.R. 시리즈는 두 번째 작품부터 정조준 사격 방식을 도입했다.

멀티플레이[편집 | 원본 편집]

》 때부터 도입한 시스템이라 《둠》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때 회사 서버를 이용해 《둠》을 플레이하다가 적발된 뉴스도 있었다. 그만큼 멀티플레이는 FPS와 떼어놓을 수 없으며 싱글 플레이가 주인 게임에서도 멀티플레이 모드는 항상 들어갔고 이 때문에 한국산 FPS는 온라인 게임을 필두로 항상 멀티 플레이만 즐기게끔 만들어진 게임들이 대다수이다. 유일하게 멀티플레이 모드가 없는 게임은 바이오쇼크 시리즈이다.

초반에는 서로 죽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데스 매치가 주 모드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팀 데스 매치, 《퀘이크》의 캡처 더 플래그 등을 통해 다양한 모드들이 나오게 되었다.

FPS 게임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92년 이전에도 1인칭 시점의 액션 게임들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오늘날 알려진 FPS는 《울펜슈타인 3D》와 《》이 시초라고 봐야 한다. 《울펜슈타인 3D》는 FPS 게임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둠》은 FPS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이후 FPS는 《울펜슈타인 3D》와 《둠》의 히트로 많은 개발사들이 FPS 장르 게임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고 3D 배경 및 레벨 디자인과 인공지능 개발, 플레이어간 상호작용과 멀티플레이 WASD 조작 방식들이 FPS에 들어가게 되면서 확립되었다.

특히 《하프라이프》는 단순히 WASD 조작 방식을 널리 퍼뜨린 게임이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혁신을 일으켰다. 바로 당시엔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무시되었던 스토리텔링을, 《하프라이프》는 싱글 플레이 모드를 통해 넣으면서 주인공은 이름이 생겨 감정이입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져 왜 적들과 싸워야 하는지에 어디로 가야 스토리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이 스토리텔링 도입은 이후 FPS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쳐 《하프라이프》 이후 《노 원 리브스 포에버》나 F.E.A.R.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바이오쇼크 시리즈 등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FPS 장르의 게임들이 나왔다.

가정용 게임기용 FPS는 1990년대 이후 5세대 콘솔들인 닌텐도 64의 《골든 아이007》과 플레이스테이션의 《메달 오브 아너》가 성공을 거두었고 2001년 헤일로 시리즈의 첫 작품 《헤일로》가 북미에 대히트를 치면서 콘솔 FPS의 기본적인 조작법을 널리 퍼뜨리게 되었다. PC에서 인기가 많았던 FPS는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와 XBOX 시리즈 등 콘솔로 나오게 되면서 콘솔 장르의 주력으로 옮겨졌다.

2020년대에는 《하프라이프: 알릭스》 등 가상현실(VR)과 결합되어 각종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거나 물체를 당겨 몸을 막고 자유롭게 엄폐하며 틈새로 쏘는 등 행동의 자유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FPS 게임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흰 벽면을 쏘아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포탈을 만들어 게임을 풀어나가는《포탈》시리즈나 FPS 답지 않게 샷을 절제하며 진행해야 하는 잠입 게임《시프》시리즈 등이 있긴 하나 드문 케이스다.
  2. 울펜슈타인 3D의 플레이 영상둠 2의 플레이 영상
  3. 《듀크 뉴켐 3D》의 플레이 영상《퀘이크》의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