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FIFA 발롱도르(FIFA Ballon d'Or)는 FIFA에서 주관하던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던 발롱도르가 통합된 축구 상으로, 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영문자인 FIFA가 쓰기 불편하기 때문에 '피파 발롱도르', 줄여서 '피롱도르'나 '피롱'으로 쓰기도 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수여되었다.

최고의 남자선수 외에 최고의 여자선수, 최고의 감독 등도 같이 뽑지만 아무래도 주목도 때문에 보통은 남자선수상만 가리킨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먼저 투표 후보를 선정한 뒤, FIFA 가입국의 대표팀 주장과 감독, 그리고 기자 1명으로 구성된 3인의 대표가 투표하여 그 합산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1] 이는 피올과 발롱이 1:1로 통합된 것이 아니라 피올에 발롱도르가 종속되었음을 의미하는데, 100%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하던 발롱도르와는 달리 피롱도르는 기자단의 비중이 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롱도르와의 연속성을 두고 논란이 있으며, 별개의 상으로 구별하는 시각도 있다.[2] 발롱도르가 피롱도르로 통합된 뒤, UEFA는 UEFA 최우수 선수라는 상을 신설하여 수여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쪽이 발롱도르의 후계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3]

논란[편집 | 원본 편집]

주장-감독들의 투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인기와 친분 싸움으로 전락했다는 논란이 있다. 통합 첫해인 2010년에 강력한 1위 후보로 점쳐졌던 베슬리 스네이더가 최종 3인에도 못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고, 리오넬 메시가 수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에 축구계가 크게 술렁거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메시는 상위 3인과 꽤 격차가 있는 4위에 그쳤기 때문. 그래도 이때는 스네이더가 10/11시즌 전반기에 부진하여 연간투표의 한계라는 지적이 있었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던지라 하나의 예외적인 사례라는 식으로 넘어갔다. 이때 뜯어고쳤어야 했다 이후 2년 동안은 메시가 너무 독보적이라 별 말이 없었는데... 2년 뒤에 또 한 번 논란이 발생했다.

2013년에 기자단 투표 1위였던 프랑크 리베리가 3위에 그쳤는데, 기자단 투표에서 아슬아슬한 1위였던 스네이더와는 달리 2위와 3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위표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자단 1위여서 꽤 파장이 컸다. 뿐만 아니라 투표기간이 다 되었는데 투표자가 너무 적다는 이유로 FIFA에서 투표 기간 연장을 선언, 마침 이 시기에 호날두가 맹활약을 하고 있었고, 최종적으로 수상자가 됐다.[4] 덕분에 상의 권위는 바닥으로... 내려갈 상은 내려간다

2014년에는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가 3위에 그친 것을 두고 수비쪽 포지션의 선수들은 수상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나 이건 발롱도르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던지라... 그런데 2015년에 유출되었다는 후보 59인 명단에 잔루이지 부폰이 없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비판하면서 제법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감독상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2012년에 고란 판데프가 자신이 투표한 것과 공개된 내용이 다르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 때문에 조작 논란이 불거졌으나 마케도니아 축구협회에서 실수를 한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현 주장인 필립 람은 "발롱도르는 공격수 인기투표일 뿐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5]

수상자[편집 | 원본 편집]

연도 1위 점수 2위 점수 3위 점수
2010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22.65%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17.36% 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16.48%
2011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47.88%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21.60% 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9.23%
2012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41.60%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23.68%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10.91%
2013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27.99%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24.72% 프랑스 프랑크 리베리
(독일 바이에른 뮌헨)
23.36%
2014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37.66%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15.76% 독일 마누엘 노이어
(독일 바이에른 뮌헨)
15.72%
2015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41.33%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27.76% 브라질 네이마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7.89%

각주

  1.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했던 기자들은 90% 가까이 피롱도르 기자단으로 넘어왔다.
  2. 상의 이름도 바뀌었기 때문에 이런 연속성, 정통성 논란을 떠나 별개의 상이라고 보는 게 타당해보이며 위키백과 등에서도 별도의 문서로 관리하고 있다.
  3. 기존의 UEFA 올해의 선수를 2011년에 개편했다.
  4. 수상을 확신하던 리베리는 트로피를 보관할 진열장을 미리 사뒀는데, 이게 또 놀림거리가 됐다.
  5.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216&aid=000008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