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3/문제점

F.E.A.R. 3》의 대략적인 문제점으로 주관적 성향이 강한 평가의 특성상 걸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의 게임 구성을 무시한 게임 디자인과 어렵기만 한 난이도[편집 | 원본 편집]

원래 F.E.A.R. 시리즈는 구성상 슬로우 모션을 이용해서 빠르게 적을 쓰러뜨리는 스피디한 진행이 주 중심이며 그만큼 슬로우 모션 시스템은 F.E.A.R.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F.E.A.R. 3》는 싱글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전작보다 더 빠른 플레이를 강요하는데도 불구하고 2010년도에 나왔던 FPS 게임들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가 엄폐물을 많이 사용해 오히려 빠른 플레이에 지장을 주고 있다. 레벨 디자인도 매우 어렵게 짜여 있어서 좁거나 장애물들이 많은 공간에 적들이 대량으로 이어서 나타나거나 강한 적을 겨우 쓰러뜨렸는데 덩달아 강한 적이 또 나오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슬로우 모션도 너프가 되어가지고 총알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은 덤. 또한 레벨 시스템도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었는데, 초반에 레벨이 낮아서 발차기 등 여러 가지 근접 기술을 쓸 수 없고 초반부 탄약 소유수도 너무 적었다. 이 어렵게 짜인 레벨 디자인은 코옵 플레이를 위해 맞추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코옵을 해야 어려운 구간을 그나마 깰 수 있기 때문이다.

액션성에만 집중되어 소홀히 된 호러 요소[편집 | 원본 편집]

무엇보다 《F.E.A.R. 3》는 F.E.A.R. 시리즈만의 동양적인 공포관이 아닌 전형적인 그로테스크한 괴물과 좀비와 비스무리한 정신이상자들이 나오고 고어 연출로 시각적인 공포를 주는 고어 스플래터 호러, 즉 전형적인 서양적인 공포관이 주가 된데다가 그마저도 동양적 호러 요소는 점프 스케어, 분위기 조성용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액션성에만 집중되어서 게임을 하다보면 이게 호러 게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적어도 그래픽이 너무 깔끔해져서 음침한 분위기를 해쳤다는 악평을 들은 《F.E.A.R. 2》도 호러 연출과 점프 스케어 구간은 신경써서 만들었기에 소름 끼칠 부분은 소름이 끼쳤는데, 《F.E.A.R. 3》는 말 그대로 점프 스케어가 막 튀어나올 정도로 성의없이 만들었다.

비중이 적어진 안타고니스트와 그만큼도 못하는 대체인물[편집 | 원본 편집]

시리즈의 상징이자 안타고니스트인 알마는 스토리상 문제도 있지만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전작보다 많이 얼굴을 비치지 않고 사실상 주인공측 편에 서게 되었으며 알마 다음으로 악역인 페텔 또한 포인트맨의 편이다. 그 때문에 공포를 일으킬 만한 위협적인 인물, 즉, 호러물에서 제일 중요한 안타고니스트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F.E.A.R. 3》에서 안타고니스트 부분은 크립이 계승을 했지만 문제는 《F.E.A.R. 3》가 코나미사일런트 힐 시리즈처럼 작중 등장인물의 심리에 대한 연출을 호러 장르를 활용해 잘풀어낸것도 아니고 크립은 아무런 복선도 없이 매우 뜬금없이 등장한데다가 주인공들인 오리진 형제에 대한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서 별로 무섭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멀티 및 코옵 플레이에만 치중해서 소홀히 된 싱글 플레이[편집 | 원본 편집]

원래 피어는 멀티플레이보다 싱글 플레이를 우선시한 게임이라 서사또한 알마와 그 혈족, 오리진을 중점으로 맞추어져 있어서 캐릭터, 스토리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F.E.A.R. 3》의 스토리텔링은 매우 형편없는데, 전작들에 있었던 배경 스토리를 알려주는 기록과 문서들이 사라져서 스토리는 지나치게 단순해진데다가 플레이 시간도 짧아서 인물들의 행동거지, 목적을 알기 힘들다. 그나마 페텔이 포인트맨의 심리와 본작의 목적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지만 싱글 플레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빨리 넘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페텔의 설명만으로도 알기가 힘들다. 비단 알마만 아닌 베켓 등 스토리상 중요하거나 전작에서 비중이 꽤 있던 인물들을 단시간에 허무하게 퇴장시켜버렸으며 복제병사는 아무런 뒷설정도 없이 갑툭튀했다. 스토리 플롯은 요약하면 「오리진 형제가 알마를 찾기 위해 진선과 베켓을 찾고 악몽의 근원을 없앤다.」 가 전부.

지나치게 전작에 따온 이벤트 컷 신과 성의 없는 연출[편집 | 원본 편집]

보통 후속작을 만들 때는 전작의 판매량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짧게나마 전작의 요소를 넣거나 아니면 이해가 어느 정도 갈 정도로 스토리의 포인트만 잡아서 요약을 하는데, 《F.E.A.R. 3》는 컷 신에서 전작들의 동영상을 다수 수록하거나 게임 플레이에서 적들의 입을 빌려서 스토리와 뒷 설정들을 설명하는 등 스포일러를 대놓고 하고 있다. 그리고 영상 편집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연출이 매우 싸구려틱하다.

설정 붕괴와 캐릭터 붕괴[편집 | 원본 편집]

《F.E.A.R. 3》는 원 제작진이 개발하지 않았기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행적이 전작에 비해 달라져 캐릭터 붕괴라고 인식이 되게끔 그려졌다.

이 캐릭터 붕괴의 큰 피해자는 알마와 페텔로 원한을 가진 귀신이자 복수심 하나로 관계 없는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알마는 3편에서 크립을 보고 도망가거나 엔딩에서 자신에게 해코치하려는 아들들을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면이 추가되어서 카리스마와 신비주의적인 매력을 깎아먹은데다가 엔딩에서는 장남이 강간으로 만든 막내를 받아주었다는 이유로 죗값없이 성불을 하는 등 알마 미화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알마 못지 않게 불행한 삶을 살아와 끝내 죽은 페텔은 알마처럼 나름대로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진 정당성이 있었고 본편에서는 분명히 알마와 혈족을 우선시하다가 갑자기 배신을 때리고 자신의 엔딩에서는 알마를 살해하는 등 잔인하기만 한 밑도 끝도 없는 패륜아, 증오에 쩌든 복수귀로 전락해버려 이미지 품평피해를 입었다. 또한 페텔은 3편에서 유령으로 나오는데 모노리스가 만든 《F.E.A.R. 2: Reborn》에서 페텔은 폭스트롯 813의 육체를 빌려 완전히 부활한 상태었다. 즉, 데이 원은 2편 DLC의 스토리를 무시하고 페텔의 배경설정을 붕괴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