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F.E.A.R. 시리즈의 역사를 정리한 하위 문서.
서문[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F.E.A.R. 시리즈 회고록.
DXFan619가 2015년 10월 17일 피어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으로 만든 리뷰 영상이다. 해당 문서에 서술된 세세한 내용들이 담겨져있으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쇼고 개발진들의 신작 발표[편집 | 원본 편집]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FPS 게임을 주로 개발하던 회사로 《노 원 리브스 포에버》나 《캡틴 클로우》 같은 수작, 명작 게임들을 내놓아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당시 1990년대 미국에 유행하던 일본 메카닉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대놓고 벤치마킹해 만든 《쇼고: 모빌아머 디비전》은 재미있는 게임성과 일본 서브컬처 유행에 적절히 올라타 히트를 쳤다. 하지만 모노리스는 『쇼고 2』를 만들지 않았고 다른 게임 개발에 집중했다.
쇼고가 발매된지 6년이 지나 2004년쯤 모노리스는 E3 2004에 새로운 신작 게임의 트레일러를 내놓았는데 《F.E.A.R.》의 데모 플레이 영상이었고 개발은 쇼고의 디렉터인 크레이그 하버드를 포함해 핵심 개발진들이 모여 만들었다.[1]
《F.E.A.R.》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호러 장르의 FPS 게임으로 사다코와 닮은 소녀 귀신과 오컬트 현상, 어둡고 음침한 공간을 통한 심리적 공포를 주는 연출이 주 중심이었는데 고어와 유혈이 난무하고 악마와 괴물들이 나오는 일반적인 미국의 호러 FPS 게임과 다른 동양적 호러성을 토대로 차용한 게임이었다. 딱봐도 일본산 호러 영화의 대표작인 링 시리즈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는 것이 보였다. 동양풍 오컬트 호러와 FPS 장르의 안 맞는 조합과 링 시리즈의 아류작이라는 우려와 비평도 있었고 모노리스니까 믿고 기다리겠다며 게임이 기대된다는 호평도 있었다.
《F.E.A.R.》의 대성공과 전성기의 시작[편집 | 원본 편집]
2005년 10월 18일에 발매된 피어는 적들의 수준 높은 인공지능과 본격적으로 도입해 활용한 슬로우 모션 시스템, 동양 오컬트 호러의 재해석, 몰입감있는 스토리로 메이저 웹진과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2] 2005년 VGA 어워드 「올해의 1인칭 슈팅 액션 게임」 상과 게임스파이 「베스트 스토리 상」을 수상하고[3] 2005년 GOTY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4] 모노리스 프로덕션의 대표작이 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는 작내 한국계 등장인물인 권진선이 출연한다는 것 때문에 엄청난 관심을 받아 모노리스의 인지도를 올린 작품이 되었다.
피어의 성공을 반영하듯 플래티넘 에디션과 감독판등 다른 버전이 발매되기도 했으며 일본에 현지 언어 더빙 및 일본어 번역 자막을 수록해 정식발매를 했다. 본편의 멀티 모드를 떼어놓은 《F.E.A.R. Combat(피어 컴뱃)》은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자랑했고 한국의 피어 팬 커뮤니티도 이때 생겨나게 되었다. 모노리스도 F.E.A.R.를 사랑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듯 2006년 초반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속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5]
이때부터 F.E.A.R.는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가 되었다.
《F.E.A.R.》 의 이름을 못쓰게 되다[편집 | 원본 편집]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과거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일부 자사 게임들을 유통시켰는데, 《F.E.A.R.》도 시에라에서 유통했다. 이렇다보니 《F.E.A.R.》의 상표권과 다른 권리들은 시에라의 모 회사인 비방디 유니버설 게임즈가 가지고 있었고 모노리스는 캐릭터에 대한 권리만 가지고 있었다. 즉, 모노리스는 《F.E.A.R.》의 개발사인데도 불구하고 이름에 대한 권리가 없어서 정식 속편을 만든다해도 「F.E.A.R.」 타이틀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모노리스는 개발 중인 속편이 《F.E.A.R.》로 나오지 못하는 걸 아쉬워했지만 스토리와 등장인물은 《F.E.A.R.》의 그것이 맞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속편 개발에 집중했고 시에라와 계약이 만료되자 《F.E.A.R. Combat》의 지원을 중단하며 완전히 결별했다.[6]
비벤디의 단독 《F.E.A.R.》 프로젝트 개시[편집 | 원본 편집]
모노리스가 속편을 개발하던 도중 한편 시에라와 비벤디는 피어 시리즈로 많은 이윤을 뽑아내기 위해 단독으로 피어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개시했다.
피어 본편의 콘솔판을 Day 1 스튜디오에게 이식을 맡겨 콘솔로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확장팩인 《F.E.A.R. Extraction Point(익스트랙션 포인트, 이하 익포)》의 개발을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에게 맡기게 되었다. 하지만 타임게이트 스튜디오는 본래 RTS 장르를 전문으로 만드는 개발사라 FPS 장르는 피어 익포가 처음이었다. 결국 익포는 아레나 형식의 단조로운 전투 레벨 디자인과 본편 엔딩 이후로 억지로 늘려서 의미도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7]
하지만 시에라는 1년 후 다시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에 확장팩 개발을 맡겼는데 이번에 나온 확장팩은 단독실행 확장팩인 《F.E.A.R. Perseus Mandate》(페르세우스 맨데이트, 이하 페맨)이었다. 피어 페맨은 익포에서 받은 혹평들을 발판으로 삼아 레벨 디자인을 개선하고 새로운 적과 새로운 스토리,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시키는 확기적인 발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페맨은 익포가 멀쩡하게 보일 정도로 매우 실망스러운 물건이었는데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너무 강한 신규 적, 허접한 호러 연출과 본편과 아무 관계도 없는 늘리기 스토리텔링으로 거센 혹평을 받으며[8]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와 타임게이트 스튜디오는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한편 모노리스는 속편의 새로운 이름을 팬들에게 공모받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공모에서 나온 3개의 타이틀 중 최종 투표를 통해 추천받아 타이틀명을 정하게 되었는데[9] 1위를 달성한 타이틀은 《Project Origin》으로 팬덤은 모노리스가 만들고 있는 이 《프로젝트 오리진》에 기대를 하게 되었다.
《F.E.A.R.》 의 상표권 권리를 되찾다.[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2008년쯤 비방디 유니버설 게임즈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합병되면서 시에라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 시에라는 계획하던 피어 관련 프로젝트들을 대거 취소, 판권 유지가 어렵게 되자 워너 브라더스가 이때를 노려 피어의 상표권과 다른 권리들을 구입했다.
모노리스는 피어의 권리를 되찾아 프로젝트 오리진의 이름을 《F.E.A.R. 2: Project Origin(피어 2 프로젝트 오리진)》으로 변경했고 발매일도 2009년 2월 경으로 미루게 되었다. 또한 모노리스는 원래 알마가 중심인 이야기인데 확장팩 시리즈는 시에라에서 멋대로 만든 이야기라 자신들의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며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에서 없는 이야기로 분류했다.[10]
모노리스는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와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확장팩 스토리를 부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건지 몰라도 피어 2의 예약 구매 특전을 게임의 설정집인 아마캠 필드 가이드를 수록했고 게임 내부에도 관련 문서 데이터들을 넣기도 했다.
《F.E.A.R. 2: Project Origin》의 실패와 프랜차이즈 몰락의 시작[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F.E.A.R. 2》은 모노리스가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작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운 물건이었다. 그래픽과 인공지능, 수집 요소 등 몇 개 추가된 것만 있었을 뿐 게임 전체적으로 향상된 요소가 없어 피어 2는 피어 1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GOTY 수상은 커녕 화제도 못불러 일으키고 동 시기에 나온 경쟁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와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에게 묻혔다. [11] 멀티플레이 동시접속자 수도 피어 컴뱃보다 적어서 피어 시리즈의 인기는 거한 타격을 입어 피어 2는 많은 기대와 다르게 프랜차이즈의 몰락에 기여하고 말핬다.
DLC 《F.E.A.R. 2: Reborn》은 소재 때문에 팬덤에서 관심을 보였고, 짧고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할만한 게임성 때문에 본편보다 좋은 평을 들었지만 이미 본편의 인기가 없었기에 크게 화제되지는 않았다.
이 피어 2의 실패로 모노리스는 한물간 회사라는 악평을 받으며 쇼고 때도 그래왔던 것처럼 《F.E.A.R. 2》를 끝으로 프랜차이즈에 손을 뗐고 2010년부터 2014년 전까지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한 IP 게임들을 개발하는 일개 게임 스튜디오로 전락했다.
《F.E.A.R. 3》와 《F.E.A.R. 온라인》, 종언[편집 | 원본 편집]
E7 2010년 행사에 《F.E.A.R. 3》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F.E.A.R. 프랜차이즈의 신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피어 3의 개발사는 모노리스가 아닌 피어 1의 콘솔 이식판을 맡은 Day 1 스튜디오였다. Day 1 스튜디오는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었던 외주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던 회사였고 피어 1 의 콘솔 이식판은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다. 팬덤에서는 이미 피어의 확장팩들을 통해 본편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외딴 개발사가 프랜차이즈를 충분히 망쳐먹은 사례가 있었기에 기대를 완전히 접어버렸다.[12]
《F.E.A.R. 3》는 2011년 6월 하반기에 발매되었는데 예상대로 F.E.A.R. 시리즈의 특유 공포 요소와 게임성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게임 디자인과 지나치게 높아진 A.I.와 난이도, 피어와 안맞는 생소한 시스템, 멀티플레이에만 치중해 소홀해진 싱글 플레이, 용두사미식 완결 엔딩, 매우 부실한 스토리와 설정 및 캐릭터 붕괴로 실망스러운 반응은 물론이고 관심도 못받고 추락해 발매 2년만에 덤핑되는 굴욕을 맛보았다.[13] 확장팩 2개와 다른 리패키지 버전으로 발매된 《F.E.A.R.》와 DLC가 있던 《F.E.A.R. 2》와 다르게 《F.E.A.R. 3》는 발매 시기가 DLC 열풍이 불던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추가 컨텐츠가 없었다는 것이 반영하고 있었으며 멀티플레이도 발매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0명이었기 때문.
《F.E.A.R. 3》 발매 이후 워너 브라더스는 F.E.A.R. 시리즈의 온라인 게임인 《F.E.A.R. Origin Online》의 개발을 발표했다.[14] 피어 온라인은 한국 게임 개발사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개발을 맡았는데 유통단계부터 삐걱거렸는지 한국에서 먼저 시행하려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일정이 계속 미루어지다가 2013년 10월 유통사와 계약만료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이렇게 잊혀지나 싶더니 갑자기 2014년 2월부터 미국에서 클로즈드 베타를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피어 온라인은 최악의 시리즈로 꼽히던 피어 페맨과 피어 3가 그나마 할 만한 게임으로 보일 정도로 게임으로서 기본조차도 없던 최악의 쓰레기 게임이었다.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갈정도로 난무하는 버그와 적다못해 없다시피한 동시접속자 수, 도를 넘은 현질 유도와 피어의 이름만 빌려왔지 생판 다른 FPS 게임이었기에 인기가 너무 없어 심각한 적자를 보던 워너 브라더스는 2015년 5월쯤 게임 운영을 포기, 소리소문 없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서버를 폐쇄해버려 피어 온라인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편집 | 원본 편집]
프랜차이즈와 팬덤 근황[편집 | 원본 편집]
F.E.A.R. is Dead
2015년 5월 18일 피어 온라인 서비스 종료 이후 프랜차이즈의 소식은 더 이상 없다. 즉, 완전히 끝장나 과거의 명성만 남은 잊혀진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2012년 이후, F.E.A.R. 시리즈의 신작 소식을 알리던 공식 홈페이지는 폐쇄되었고 한국에 있던 F.E.A.R. 팬 커뮤니티도 사라졌다. 현재 남아있는 커뮤니티는 미국에는 F.E.A.R. 시리즈 영문 위키아, 한국에는 FPS 종합 커뮤니티 정도인데, 이마저도 F.E.A.R.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4·5명밖에 되지 않고 신규 팬 유입도 《F.E.A.R. 3》가 발매된 뒤 끊겨버려 F.E.A.R. 팬덤도 와해되었다.
2016년 12월 2일부터 미국의 유명 인터넷 청원 페이지인 ipetitions에 F.E.A.R.의 신작을 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나 달성률은 백만 명에 마감은 10월인데도 불구하고 9월이 되도록 서명률은 190명밖에 되지 않은 결과를 내며 실패했다.[15]
개발사와 개발진 근황[편집 | 원본 편집]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4년에 발매한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가 예상치 못한 2014년 비디오 게임계 복병으로 등장해 다수의 GOTY를 휩쓸어가 다시 평가를 되찾았다. 그리고 피어의 A.I. 개발을 맡은 프로그래머 제프 오킨은 컨뎀드 시리즈와 《스토커》, 《폴아웃 3》, [[툼 레이더 리부트, 미들 어스 개발에 참여했고 피어의 아버지인 크레이그 하버드는 2012년 8월 쯤 모노리스를 퇴사해 블랙파우더 게임즈라는 인디 게임 개발사를 설립, 《Betrayer》라는 호러 FPS 인디 게임을 발매했다.[16]
즉, 현재 개발사와 현 판권을 가진 유통사(워너 브라더스)는 F.E.A.R.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뗐고 핵심 개발진들도 퇴사하거나 타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등 흩어진 상태이다.
영화 제작[편집 | 원본 편집]
뜬금없이 워너 브라더스에서 F.E.A.R.를 실사 영화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각주
- ↑ 출처: 게임스파이 F.E.A.R. 프리뷰
- ↑ 출처: 메타크리틱 F.E.A.R. 점수 88점
출처: IGN F.E.A.R. 평점 9.2 - ↑ 출처: 2005년 VGA 어워드
출처: 게임스파이 GOTY 2005년 부분 링크 날아감. - ↑ 출처: GOTY 2005년 부문
- ↑ 출처: 모노리스 F.E.A.R 후속편 계획 2006년 2월 22일 작성자: sexydino
- ↑ 모노리스가 시에라를 떠날 때 워너 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는 정보가 돌아다녔는데 모노리스는 이미 2004년 8월부터 워너 브라더스의 산하에 들어간 상태였다. 즉, 《F.E.A.R.》는 시에라와 마지막 유통 계약 작품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출처: Warner Bros. buys Monolith Productions 2004년 8월 12일 게임스팟 기사 현재 뉴스 기사는 삭제되었다.
- ↑ 출처: 메타크리틱 F.E.A.R. EP 점수 75점
- ↑ 출처: 메타크리틱 F.E.A.R. PM 점수 61점
- ↑ 출처: Name Your F.E.A.R. 2007년 8월 7일 작성자: Sexydino
- ↑ 출처: 코타쿠 모노리스 핵심 인원의 F.E.A.R. 인터뷰
- ↑ 출처: F.E.A.R. 2: Project Origin 메타크리틱 점수 79점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 메타크리틱 점수 94점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메타크리틱 점수 83점 - ↑ 이렇다보니 피어 팬덤에서는 피어는 반드시 모노리스가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피어 2는 게임 외적 부분으로 발전된게 없어서 그랬지 기본 시스템과 스토리, 설정 및 캐릭터, 세계관에 대한 이해는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 ↑ 출처: F.E.A.R. 3 메타크리틱 점수 74점]
- ↑ 출처: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F.E.A.R.: Origin 온라인' 개발 발표
- ↑ 관련 링크
- ↑ 출처: Betrayer (video game) 디렉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