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 원본 편집]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AFC U-23 Championship Qatar 2016)은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주최하는 23세 이하 국가대표 축구대회이다. 2016년 1월 12일 개막하여 1월 30일에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16개 국가가 참여하며 4개 팀씩 총 4개의 그룹으로 조별 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팀 총 8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번 대회부터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을 대체하며 상위 3팀이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부문에 진출한다.
일본이 우승했으며 일본, 대한민국, 이라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국[편집 | 원본 편집]
- 카타르 : 개최국
- 이라크
- 요르단
- 사우디아라비아
- 아랍에미리트
- 시리아
- 호주
- 북한
- 대한민국
- 중국 (이상 지역예선 각조 1위)
- 태국
- 이란
- 베트남
- 예멘
- 우즈베키스탄 (이상 지역예선 각조 2위 중 상위 5개팀)
진행[편집 | 원본 편집]
조별 리그[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1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되었다.
A조[편집 | 원본 편집]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
1 | 카타르 | 3 | 3 | 0 | 0 | 9 | 4 | 5 | 9 |
2 | 이란 | 3 | 2 | 0 | 1 | 6 | 4 | 2 | 6 |
3 | 시리아 | 3 | 1 | 0 | 2 | 5 | 7 | -2 | 3 |
4 | 중국 | 3 | 0 | 0 | 3 | 4 | 9 | -5 | 0 |
'축구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3전 전패로 탈락하여 화제가 되었다.
B조[편집 | 원본 편집]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
1 | 일본 | 3 | 3 | 0 | 0 | 7 | 1 | 6 | 9 |
2 | 북한 | 3 | 0 | 2 | 1 | 5 | 6 | -1 | 2 |
3 | 사우디아라비아 | 3 | 0 | 2 | 1 | 5 | 6 | -1 | 2 |
4 | 태국 | 3 | 0 | 2 | 1 | 3 | 7 | -4 | 2 |
가장 골 때리는 결과가 나온 조이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달리 나머지 팀들이 모두 2무 1패를 거두며 승점이 동률이 된 것이다. 같은 팀끼리의 상대전적과 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대회 규정에 따라 북한이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1]
C조[편집 | 원본 편집]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
1 | 대한민국 | 3 | 2 | 1 | 0 | 8 | 2 | 6 | 7 |
2 | 이라크 | 3 | 2 | 1 | 0 | 6 | 3 | 3 | 7 |
3 | 우즈베키스탄 | 3 | 1 | 0 | 2 | 6 | 6 | 0 | 3 |
4 | 예멘 | 3 | 0 | 0 | 3 | 1 | 10 | -9 | 0 |
대한민국이 2승 1무, 골득실 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D조[편집 | 원본 편집]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승점 |
---|---|---|---|---|---|---|---|---|---|
1 | 아랍에미리트 | 3 | 2 | 1 | 0 | 4 | 2 | 2 | 7 |
2 | 요르단 | 3 | 1 | 2 | 0 | 3 | 1 | 2 | 5 |
3 | 호주 | 3 | 1 | 1 | 1 | 2 | 1 | 1 | 4 |
4 | 베트남 | 3 | 0 | 0 | 3 | 3 | 8 | -5 | 0 |
D조 진출팀이 대한민국과 8강에서 마주치는 대진 상 주목도가 컸던 조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주와 8강에서 만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뻔 했으나… 정작 호주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토너먼트[편집 | 원본 편집]
8강[편집 | 원본 편집]
2016.01.22. 16:30(현지시간)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8강 2경기 | ||
일본 | 3:0 (a.e.t.) |
이란 |
토요카와 유타 95' 나카지마 쇼타 108', 110' |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나카지마 쇼타 관중수: 1,703 / 심판: 크리샨타 딜란 페레라 |
2016.01.22. 19:30(현지시간)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8강 1경기 | ||
카타르 | 2:1 (a.e.t.) |
북한 |
아메드 야세르 압델라흐만 6' (PK) 알리 아사달라 타이민 92' |
리포트 | 서경진 90+1' |
Man of the Match: 아마드 모에인 두잔데흐 관중수: 9,702 / 심판: 탄타셰프 일기즈 |
2016.01.23. 16:30(현지시간)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8강 3경기 | ||
대한민국 | 1:0 | 요르단 |
문창진 23' | 리포트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문창진 관중수: 3,126 / 심판: 알리레자 파가니 |
요르단의 수비실책과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전반까지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조별리그에서는 1실점에 그치며 탄탄한 수비를 보였던 요르단이었으나 전반에는 한국에게 슈팅 찬스를 여러차례 내주었다. 한국도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19분, 구성윤 골키퍼가 자리를 비우고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요르단 선수에게 흘러가고 말았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를 비껴갔으나 상대 공격수에게 빈 골대를 내준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한국이 터뜨렸다. 전반 23분 좌측에서 권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요르단 수비 3명이 연달아 놓쳤고 반대쪽에 있던 류승우에게까지 흘러갔다. 류승우가 쇄도하는 문창진에게 가볍게 공을 내주었고 문창진이 그대로 골을 터뜨렸다. 요르단도 전반 35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옆그물을 맞히는데 그쳤다. 이후에도 몇 차례 공격기회를 잡은 한국이었지만 상대 수비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한국은 후반전이 되자 마치 다른 팀이 된 것처럼 집중력을 잃고 크게 흔들렸다. 후반 4분에는 구성윤 골키퍼의 골킥 실수로 다시 상대에게 공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은 잇달아 요르단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었다. 요르단 선수들의 골결정력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탈락했을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요르단이 크로스와 오버헤드킥 패스에 이은 헤더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무효가 되었다. 하지만 중계화면을 되돌리자 헤더슛을 한 요르단 선수보다 더 뒤에 한국 선수가 위치한 상황이었다. 동일선상도 아니고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다. 즉 명백한 오심. 이후에도 요르단이 계속해서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망을 외면하면서 한국이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 경기는 8강전 중 유일하게 연장전을 치르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만약 오심으로 요르단의 득점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이 경기도 연장전을 치뤘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후 요르단 측은 동점골 무효가 부당하다고 주장하였으나 1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은 이를 기각했다.[2] 한편 아시아축구연맹은 해당 경기의 심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3]
2016.01.23. 19:30(현지시간)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8강 4경기 | ||
아랍에미리트 | 1:3 (a.e.t.) |
이라크 |
알라 알리 마위 75' (OG) | 리포트 | 알리 히스니 파이살 77' 모하나드 압둘라힘 카라 103' 암제드 아트완 카드힘 120+3' |
Man of the Match: 알리 히스니 파이살 관중수: 1,030 / 심판: 크리스토퍼 베스 |
4강[편집 | 원본 편집]
2016.01.26. 16:30(현지시간)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4강 2경기 | ||
일본 | 2:1 | 이라크 |
쿠보 유야 26' 하라카와 리키 90+3' |
리포트 하이라이트 |
사드 나티크 나지 43' |
Man of the Match: 하라카와 리키 관중수: 1,489 / 심판: 흐드 아미룰 |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2016.01.26. 19:30(현지시간)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4강 1경기 | ||
카타르 | 1:3 | 대한민국 |
알리 아사달라 타이민 79' | 리포트 하이라이트 |
류승우 48' 권창훈 89' 문창진 90+5' |
Man of the Match: 권창훈 관중수: 11,840 / 심판: 크리샨타 딜란 페레라 |
선발 | 선발 |
22. 무한나드 나임 (GK) 2. 무사브 키디르 모하메드 |
1. 김동준 (GK) 2. 심상민 |
교체 | 교체 |
1. 유소프 하산 모하메드 알리 (GK) 5. 아메드 파드힐 헤사바 |
7. 문창진 ▲60 90+5' 11. 김승준 |
감독 | 감독 |
펠릭스 산체스 바스 | 신태용 |
심기일전한 한국대표팀이 집념 끝에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달성했다.
한국은 기존까지 사용하던 포메이션이 아니라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기존 포메이션보다 다소 수비적인 이 포메이션은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용한 포메이션으로 신태용 감독은 전방의 3톱 외의 모든 선수가 수비에 치중하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당초 15~20분만 사용하려고 했으나 김현 등 선수들이 잘 해주어 끝까지 유지시켰다고 밝혔다.[4] 실제로 카타르 선수들은 피지컬과 개인기로 위력적인 공격을 전개했으나 한국의 압박과 수비에 막혀 효과를 보지 못했고, 한국 선수들은 공을 따내면 최전방으로 보내 역습을 노렸다. 중앙의 김현이 헤더로 공을 떨궈주거나 양 사이드의 권창훈과 류승우가 받아 다시 김현에게 올려주는 식이었다. 한국의 스리백 전술에 카타르 공격은 번번히 막혔지만 한국도 수비지향적인 전술로 전반까지는 다소 답답한 경기양상이 나왔다. 전반 양팀의 유효슈팅 수는 0개에 그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 카타르 나임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려고 무리하게 박스를 뛰쳐나갔을 때 류승우가 골키퍼보다 먼저 골대쪽으로 공을 차넣은 것이 그대로 데굴데굴 구르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는 한국이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카타르는 한국의 수비와 역습에 점점 체력과 멘탈이 빠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한국의 집중력이 잠시 흔들렸을 때를 틈타 카타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메드 알라엘딘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를 했고 김동준 골키퍼가 이를 놓친 것이다. 이후에도 양팀이 몇 차례씩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집중력 부족 또는 수비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교체해 들어간 황희찬이 한몫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황희찬이 뿌린 공을 중앙에서 김현이 잡고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이슬찬에게 내어주었고, 이슬찬이 올린 땅볼크로스를 권창훈이 짤라먹으면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이 중앙선 부근부터 약 70m 가량을 드리블하며 수비 셋을 제치고 문창진의 득점을 도왔다. 쐐기골이 들어가자 주심은 바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세계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카타르는 교체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3·4위전[편집 | 원본 편집]
2016.01.29. 17:45(현지시간)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3·4위전 | ||
카타르 | 1:2 (a.e.t.) |
이라크 |
아흐메드 알라엘딘 27' | 리포트 하이라이트 |
모하나드 압둘카힘 카라 86' 아이멘 후세인 109' |
Man of the Match: 알리 히스니 파이살 관중수: 10,049 / 심판: 아흐메드 아부 바카르 알 카프 |
상위 3팀만 2016 리우 올림픽에 진출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덕분에 명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전후반 내내 카타르의 공격과 이라크의 역습이 끊임없이 부딪히는 양상이었다. 선취골은 카타르가 넣었다. 수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탄 아피프 선수의 재치있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를 득점왕 후보 알라에딘이 가볍게 차넣었다. 실점 이후에 이라크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필연적으로 이라크의 뒷공간이 크게 드러났고 카타르가 잇따라 역습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팀 골키퍼들은 선방쇼를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몇 번의 결정적인 파울에도 심판은 휘슬을 잘 불지 않았고, 페널티킥을 놓쳤다고 생각한 이라크 측의 강력한 항의가 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감독이 퇴장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결국 이라크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종료가 몇 분 남지 않았을 때 이라크의 압둘라힘 카라가 마치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의 안정환의 골든골과 같이 득점에 성공한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간다.
전반의 주도권을 쥐었던 카타르였지만 후반을 거치며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세밀함이.. 반면 이라크는 주도권을 빼앗는 한편 제공권까지 따내면서 흐름을 자신들에게 가져간다. 승부의 향방을 가른 골은 이라크에게 나왔다. 연장후반 3분, 다시 아이멘 후세인이 먼쪽 골대를 노린 해더 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카타르 수비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아이멘 후세인의 위치는 명백한 온사이드. 카타르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집중력, 결정적 부족에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이라크는 점점 수비를 걸어잠그기 시작했고 카타르의 공세에 육탄방어를 펼치며 투혼을 보였다. 결국 주심의 종료휘슬과 함께 이라크는 기쁨의, 카타르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이라크는 12년만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반면 카타르는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놓치며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카타르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후반 종료에 가까워지는 시간대에 실점이 많았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41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결승전[편집 | 원본 편집]
2016.01.30. 17:45(현지시간)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 2016 결승전 | ||
대한민국 | 2:3 | 일본 |
권창훈 20' 진성욱 47' |
리포트 하이라이트 |
아사노 타쿠마 66', 81' 야지마 신야 67' |
Man of the Match: 나카지마 쇼타 관중수: 5,394 / 심판: 압둘라흐만 알-자심 |
선발 | 선발 |
1. 김동진 (GK) 2. 심상민 |
1. 쿠시비키 마사토시 (GK) 3. 엔도 와타루 (C) |
교체 | 교체 |
9. 김현 ▲77' 11. 김승준 ▲77' |
2. 마츠바라 켄 7. 하라카와 리키 ▲46' |
감독 | 감독 |
신태용 | 데구라모리 마코토 |
결승전에 진출한 이상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3·4위전과 달리 승패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물론 우승한다면 '아시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는 있긴 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한일전이 성사되면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주목되는 경기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황희찬은 결승전에 불참한다. 이 대회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보니 소속팀에서 차출을 강제할 근거가 없다. 황희찬의 경우 "올림픽 진출이 확정될 때까지만" 차출하겠다고 소속팀 잘츠부르크에게 양해를 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한다.[5] 같은 소속팀 동료인 미나미노 타쿠미도 같은 이유로 결승전에 불참한다.[6]
“ 올림픽에 앞서 맞은 독한 예방주사 “
한국이 먼저 2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연달아 3실점하며 우승컵을 내주었다.
전반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일본은 간간히 역습을 했으나 마무리로 연결하지 못하며 무기력했다.
한국은 전반 5분과 11분에 일본의 골망을 갈랐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전반 20분 권창훈의 헤더 슛이 일본 수비수에 맞고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한다. 이후에도 한국은 좋은 움직임과 공격을 보이며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일본은 라인을 깊숙히 내리며 좀처럼 전진하질 못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진성욱이 터닝슛으로 추가득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60분 교체투입된 아사노 타쿠마가 6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린데 이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야지마 신야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동점골마저 허용하자 한국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81분에는 다시 아사노 타쿠마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세 골 모두 역습에서 비롯되었으며 한국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일본은 아사노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재미를 보았다. 결국 한국은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 후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친 한국 선수들은 쓰러져 망연자실했고 일본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와 응원단과 환호하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었다.
앞서 카타르와의 4강전를 통해 세계최초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한일전에서 2: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신태용호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기를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도하 참사'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경기 전에 이미 대회 참가 목적인 올림픽 본선 진출은 달성했기 때문. 우승을 한다고 본선에서 별다른 해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승컵을 들어보며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겠다 결승전은 한일전이라는 자존심 대결 외에는 사실 이렇다할 명분이 없었다. 비약하자면 2:10으로 졌어도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2골을 먼저 넣고 연달아 3실점을 했다는 경기내용 덕분에 팬들의 여론=포털뉴스 댓글창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황.
어찌됐든 올림픽 본선은 확정지은 만큼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나태해지지 않고 본선 준비를 착실하게 할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위안이 될 듯 하다.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최종 순위[편집 | 원본 편집]
이상 세 팀이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개인 득점 순위[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 ↑ [AFC U-23 챔피언십] ‘승점 2점’ 북한, 극적으로 8강 진출, 스포츠한국, 2016.01.20.
- ↑ "요르단 미안해".. AFC, 8강전 오프사이드 오심 주장 기각, 국민일보, 2016.01.25.
-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0125152610772 뉴스 본문 [올림픽축구]한국-요르단전 심판 징계위원회 회부..'오프사이드 판정'], 뉴스1, 2016.01.25.
- ↑ [올림픽축구] 수비지향적 스리백은 원톱 김현이 있어 가능했다, 뉴스1, 2016.01.27.
- ↑ <올림픽축구> 황희찬 일본전 못뛴다..잘츠부르크 복귀, 연합뉴스, 2016.01.27.
- ↑ 결승 불참 미나미노 "韓 꺾길 기대한다", Goal.com, 2016.01.30.
- ↑ [1], AFC 공식 트위터 계정, 2016.01.31.
- ↑ [2], AFC 공식 트위터 계정, 2016.01.31.
- ↑ [3], AFC 공식 트위터 계정,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