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

수신기

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 – broadcast

항공기가 자신의 위치와 속도, 고도 등의 비행 정보를 스스로 발신하는 시스템.

기존 2차 레이더 시스템은 레이더에서 질의를 보내야 답을 해주는 양방향 통신이면서 수동적인 방식이었던 반면에, 이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방송(broadcast)하므로써 단방향 통신이면서 능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주파수 점유 시간을 짧게 하여 관제 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키고, 더 많은 정보를 통신할 수 있게 한다.

항공용 트랜스폰더의 모드 S에서 작동하며, GPS에서 수신한 위치를 발신하기 때문에 레이더가 없어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레이더가 잘 닿지 않는 산악 지형이나 해양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레이더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해양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레이더의 감시망 바깥에 있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1]

이 신호는 수신기만 있으면 누구나 수신할 수 있다. 수신기는 SDR라즈베리 파이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안테나만 제대로 설치하면 수신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서 ADS-B 수신기 네트워크를 꾸려 놓고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를 운항 계획 등과 묶어 표출하는 서비스가 생겨났다. Flightrader24, FlightAware 등이 가장 유명하고, 개인의 ADS-B 수신기를 등록할 수도 있다.

2016년까지는 트랜스폰더에서 사용하는 VHF 대역에서만 통신했으나,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실종 사고를 계기로 국제 사회가 합의하여 2017년까지 ADS-B를 위성으로도 송신할 계획이다.[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