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클럽

27 클럽(The 27 Club)이란 27세에 요절한 예술가들(주로 음악가)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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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예술이 탄생한 이래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음악가들은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들 중 27세의 나이에 사망한 음악가들만 따로 묶어서 분류한 예는 없다. 일반적으로 27 클럽의 첫 번째 가입자로 알려진 사람은 로버트 존슨이다. 로버트 존슨은 블루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데, 1938년 27세의 나이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로버트 존슨의 죽음 이후로도 27세에 죽은 뮤지션들은 많았지만 그들을 한데 묶어 분류하는 일은 없었다. 로버트 존슨은 후대에 27 클럽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면서 27살로 죽은 음악가의 계보를 찾던 사람들에 의해 27 클럽의 원조로 추대된 것이다.

27 클럽이라는 말은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에 걸쳐 당시 27세였던 유명 뮤지션들이 연이어 사망하며 탄생했다. 브라이언 존스[1], 지미 헨드릭스[2], 재니스 조플린[3], 짐 모리슨[4] 등 당대의 유명 뮤지션들이 27세에 연이어 급사하자 음악 팬들 사이에서 "천재는 27살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뛰어난 뮤지션들은 27세에 사망한다는 도시 전설이 돌게 된다. 당시 앤디 워홀의 수기에 의하면 워홀이 뉴욕의 어느 에 들렀는데 한 구석에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폴 매카트니(...)[5]를 추모하는 '27세 뮤지션의 방'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음악가들이 멀쩡히 27세를 넘겼고, 이 도시 전설은 금세 사장되었다.

한동안 잊혀졌던 27 클럽은 약 20년 뒤 커트 코베인[6]의 죽음 이후 다시금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음악 팬들 사이에서가 아니라 신문 연예면, TV 등 주로 황색 언론에 의해 유포되었다. 그 뒤 27 클럽은 각종 대중 매체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유명 괴담이 되었다. 이후 에이미 와인하우스[7] 등 뮤지션은 물론이고 배우, 스포츠 선수 등 다른 계통의 27세로 사망한 유명인들에게도 통용되는 말이 되었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969년 7월 3일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
  2. 1970년 9월 18일 약물 과용으로 인한 구토로 기도가 막혀 질식사.
  3. 1971년 10월 4일 헤로인 중독으로 사망.
  4. 1971년 7월 3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
  5. 당시는 폴 매카트니 사망설이 널리 퍼지던 무렵이었다.
  6. 1994년 4월 5일 엽총 자살
  7. 2011년 7월 23일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