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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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7년 11월 23일에 치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필적확인란 문구는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총평[편집 | 원본 편집]

2017 수능 못지않은 불수능이었다.[1] EBSi가 발표한 것에 의하면 2017년 11월 23일 오후 7시 43분 기준 국어 영역, 수학 영역 가형, 수학 영역 나형의 1등급 컷은 각각 93점, 92점, 92점이었다.[2]

1등급 누적비율이 국어가 4.9%, 수학 가형이 5.1%, 나형은 7.7%에 달할 정도로 밀집하여서 상위권들의 혼조세가 예상된다. 이들 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영어 1등급[3]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영어에서 밀린 경우 답이 안나오는 상황도 가정할 수 있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의 상위권 점수가 빡빡하게 몰려있기 때문에 상위권은 탐구영역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그러니 애초에 탐구과목 선택을 잘 찍었어야 즉 불수능이라고 호들갑은 떨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어려운 문제 한둘을 제외하면 오히려 물수능에 가까웠던 상황. 끓는 물도 아니고 그냥 온탕 수준

국어 영역[편집 | 원본 편집]

  • 27~32번 지문은 경제학 관련 지문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지문이다. 분명 국어문제인데 경제문제를 풀고 있는 기분
  • 38~42번 지문은 분명 언어영역인데 디지털 통신 시스템 지문이 나와 문과생들의 머리를 쥐어짜게 만들었다. 사실 지문만 제대로 읽으면 크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으나 뭐라고요?[4] 용어 자체가 생소한 관계로 지문을 보는 순간 검은색은 글씨요 흰색은 종이로다 멘붕이 온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평이다.

수학 영역[편집 | 원본 편집]

추론 능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이 많았다. [1] 특히, 가형 30번이 어려웠는데 수학 전공자가 풀어 보니 두통을 호소할 정도였다고 한다. [5]

영어 영역[편집 | 원본 편집]

영어 영역 절대 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만점자가 10%에 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었다는 평. 2등급의 인원비율도 19%를 넘어섰기 때문에 1~2등급에 속하는 수험생 숫자만 전체의 30%로 영어과목 자체의 변별력은 거의 없어진 셈. 대략 5만명 정도가 영어 1등급인데 서울시내에 인지도가 좀 있다는 대학들의 전체 모집인원이 7만명쯤 되는 것을 감안하면 2등급부터는 꽤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사실. 다만 대학별로 반영방식이 달라서 영어 1등급이 아니라고 무조건 인서울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학별 반영방식과 비율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 다만 상위권 수험생이 빽빽한 관계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사 영역[편집 | 원본 편집]

탐구 영역[편집 | 원본 편집]

선택과목간 로또현상이 재현되었다. 사탐의 경우 1등급 컷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경제 과목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이 동일하게 나와 1문제라도 틀리면 바로 2등급행이 결정되었다. 심지어 경제과목의 경우는 1등급이 11.75%로 나와 2등급이 아예 통으로 비어버리는 등급블랭크 현상까지 발생했다. 대놓고 말하면 난이도 조정에 완전히 실패한 것

과탐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역시나 전통적으로 물리2과목의 표점 만점이 최고치를 찍어서 같은 2과목에 해당하는 지구과학2의 66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편집 | 원본 편집]

표준점수 만점 대역이 67~90점으로 들쭉날쭉이 심하고 1등급 구분점수도 64~81점으로 그 편차가 매우 심해 이쪽 영역에서의 난이도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표점 만점이 90점에 달한 아랍어 로또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 사고[편집 | 원본 편집]

지진으로 인한 일정 연기[편집 | 원본 편집]

교육부 브리핑 영상

본래 수능시험의 예정일은 11월 16일이었으나 시험 예정일 하루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말미암아 고사장으로 예정된 학교들의 피해상황이 심각하여 시험이 1주일 연기된 11월. 23일에 치러지는 것으로 긴급 변경되었다. 문제는 수능과 관련한 정시 일정만 꼬인게 아니라 수능시험일과 연계된 각종 대학별 수시 고사 일정이 모두 다 꼬여버리게 되어버렸다. 특히 수능을 본 직후 주말에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들은 당장 비상이 걸린 상황.

교육부 브리핑에 따르면 시험지는 아직 배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거점 보관장소에 일주일간 보관해둘 예정이고, 등교와 관련한 실무적인 지시는 각 시·도 교육청이 상황에 맞게 학교에 전달하였다.

연기된 1주일 뒤 열린 수능시험 당일 포항지역 각 시험장마다 아예 지진계를 가져다 놓는 등의 대비를 하고 경찰인력과 소방인력까지 배치하여 시험을 진행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진도2 이상의 체감 가능한 지진은 시험 당일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우려했던 시험 중단이나 대피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과론적 얘기지만 만일 교육당국이 수능 연기를 결정하지 않고 강행했으면 시험 당일 1교시 국어영역 시작 후 20분만에 규모 3을 넘어가는 강한 여진이 왔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이번 국어영역 일부 문제 난이도를 생각하면 정말로 무슨 일이 생겼을지 모르는 상황.

각주

  1. 1.0 1.1 김봉구 기자. “작년 못지않은 '불수능' … "국어에 이과형 지문, 수학은 추론능력 요구"”, 2017년 11월 23일 작성.
  2. 디지털미디어본부 기자. “'2018학년도 수능 등급컷' EBSi 발표…1등급 국어93-수학(가)92-수학(나)92점”, 2017년 11월 23일 작성.
  3. 응시인원의 10%정도가 영어 1등급에 해당
  4.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는 요령을 사용하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문제였다
  5. 김혜지 인턴. “[수능] 어렵다는 수학 30번, 수학전공자 직접 풀어보니…"두통 호소"”, 2017년 11월 23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