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8년 여름에 한반도를 비롯한 북반구 여러 군데에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사건이다. 특히 2018년 8월 1일 서울특별시 최고기온이 39.6°C를 기록하여 1907년 공식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는 한반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권과 중동 지방, 유럽, 캐나다 등의 북아메리카 등 북반구 여러 곳에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한반도에서의 폭염[편집 | 원본 편집]
원인[편집 | 원본 편집]
2018년 7월부터 한반도와 중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적도 지방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중국 내륙 지방의 고온의 공기가 유입되어 고기압이 발달했다. 이 고기압은 한반도 주변에 정체되면서 구름 형성을 방해하고, 열을 가두는 열돔 현상을 일으키면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잇다른 태풍들의 진로가 한반도에 악영향을 주는 진로로[1] 열기를 한반도에 뿌린 문제가 있다. 특히 마리아가 장마전선을 멀리 보내버리고, 암필과 종다리가 열기를 한반도에 보낸 싸닥션 바람에 열이 빠질 구멍이 없어 열을 그대로 가둬버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추가로 장마전선에서 나온 뜨거운 수증기만이 티베트 고기압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해오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뜸뜸히 일어나는 것도 문제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7월부터 한반도 주변에 정체되고 태풍이 다가오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고 있다. 여기에 7월 말 일본을 지나가던 태풍 종다리가 몰고 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의 바람을 일으키는 푄 현상까지 겹치고, 8월 1일 티베트 지방의 더운 공기를 가진 고기압이 유입되면서 한반도에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일으켰다. [2]
기상관측 기록/7월[편집 | 원본 편집]
- 23일
- 강원도 강릉시 - 최저기온 31°C - 2018년 강릉의 첫 초열대야 기록이자 7월 관측상 최저기온 최고기록이다.
- 27일
- 경상북도 의성군 - 최고기온 39.9°C - 2018년 7월 이래 최고기온이자 기기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기상관측 기록/8월[편집 | 원본 편집]
- 1일
- 2일
- 서울특별시: 최저기온 30.3°C - 서울의 공식 기상관측 사상 최초의 초열대야이자 2018년 최저기온 최고 기록.
- 14일
- 15일
- 대전광역시: 낮 최고기온 39.4°C - 1969년 기상관측 아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었다.
피해현황[편집 | 원본 편집]
2018년 7월 30일 기준, 온열 질환자 수는 2000명으로 그 중 28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불어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열차선로가 휘거나 전력 과다 사용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가축 역시 고온을 버티지 못하여 폐사하고, 어패류 역시 바다의 고온과 고온으로 인한 미생물 증가로 산수 부족을 버티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더불어 야채와 채소도 가뭄과 비슷한 환경조건에 타들어가는 뜨거움 때문에 제대로 여물지 못하거나 너무 이른 시간에 여무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유속이 느린 강가에서는 녹조 현상이 발생하여 이 녹조를 처리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닥쳐서 유속이 빨라지거나 강물이 불어날때는 문제가 없지만, 물이 마르고 유입이 적으며 그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녹조가 발생한다.이 때문에 기관에서는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폭염속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해외의 폭염 현황[편집 | 원본 편집]
중국[편집 | 원본 편집]
한반도에 열돔 현상을 일으킨 고기압은 중국 동부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단둥에서는 8월 1일 기준 낮 최고 기온 37.3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중앙기상대는 8월 2일까지 20일 연속 고온경보를 내린 상태이다. [3]
일본[편집 | 원본 편집]
6월 초부터 해가 쨍쨍한 날이 많더니 7월 초중순 태풍 7호 쁘라삐룬의 습격으로 갑작스레 큰 비가 내렸으며, 그 후 다시 강한 햇빛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풍(마파람)의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동일본 기준으로 역대 가장 더우면서도 가장 습한 여름(서일본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이 이어졌다.
6~8월 평균 온도가 평년 여름에 비해 평균 섭씨 1.7도 정도, 최대값으론 3도 가까이 높았는데, 특히 관동 지방의 도쿄-사이타마 및 그 주변부, 도카이 및 긴키 지방의 대다수는 거의 여름내내 35도를 넘겼으며, 간혹 40도에 육박하거나 넘어가버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피서지로도 유명한 관동의 시나노(나가노현), 도카이의 히다(기후현)까지 유래없는 폭염에 시달려 충격을 주었으며, 분지 지형이라 평소에도 더위가 혹독한 교토에서는 참여자 및 관람객 온열질환 우려 때문에, 그 태풍이 들이닥쳐도 강행한다는 기온 마츠리의 일부 행사(24일 아토마츠리 하나가사 행진)마저 취소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