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동해안 산불

2000년 동해안 산불
2000년 4월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산불.jpg
사건 정보
날짜 2000년 4월 7일 ~ 2000년 4월 15일
장소 대한민국 강원도 고성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경상북도 울진군
인명피해 2명 사망[1], 15명 부상[2]
이재민 764세대 850명[3]
재산피해 임야 23,448ha 전소[4]
건축물 808동 소실[5]
가축 6,068마리 폐사[6]
재산피해액 총 1,072억원
기타 송이 31톤, 장뇌 134,000여본, 공공시설 등 소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00년 4월 7일 오전 1시 38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시작으로 강릉, 동해, 삼척 등 4개 시군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 4월 7일부터 4월 15일까지 8박 9일 동안 강원도 동해안 전역을 홀라당 태워먹은 산불이며 피해 규모와 면적으로는 역대 최악의 산불이다.

지역별 상황[편집 | 원본 편집]

고성군[편집 | 원본 편집]

  • 토성면 : 학이리 22사단 소각장 근처에서 4월 7일 오전 1시 38분 최초 발생, 토성면 죽왕면 등 인근 지역으로 확장 이 산불로 10개 마을 936세대 2,905명이 긴급대피하였다. 이 산불은 4월 8일 오후 5시 10분경 완전진화되었으며 군부대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잔불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산불의 원인을 제공한 군부대는 관리소홀 문제로 지휘라인이 단체로 경질되는 등 대규모 문책이 있었다.
  • 현내면 :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4월 7일 오전 4시경 발화된 것으로 추정, 계속 남하하던 산불은 4월 8일 명파리 부근에서 1차 진화하였으나 4월 11일 오후 1시 50분경 남방한계선을 다시 넘어와서 재발화, 4월 14일 오전 11시 20분 완전진화되었다. 이 산불은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MDL을 넘어 남측 지역까지 넘어온 산불이다. 거의 북한군의 화공수준
  • 거진읍 : 4월 11일 오후 12시 18분 거진읍사무소 뒤쪽에서 최초 발화하여 4월 11일 오후 4시 14분경 완전진화되었다. 이 산불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민간인의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밝혀졌다.

강릉시[편집 | 원본 편집]

  • 사천면 : 석교리 일원에서 4월 7일 오전 8시 25분경 최초 발화, 사천면 지역 10개리, 연곡면, 경포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13개 마을 700여명이 대피하였다. 이 산불은 4월 8일 오전 6시 55분경 완전진화되었다.
  • 홍제동 : 4월 12일 오전 2시 27분 최초 발화
  • 대전동 : 4월 12일 오전 3시 7분 최초 발화, 홍제동과 대전동은 4월 12일 오전 7시 15분경 완전진화되었다.

동해시[편집 | 원본 편집]

  • 삼화동 : 달방댐 인근에서 4월 12일 오전 9시 20분경 최초 발화, 서풍을 타고 시내 방향으로 확산하였으며 인근 삼화동 95세대 280여명이 대피하였다. 또한 이 산불로 인근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조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하였었다. 4월 15일 오전 9시경 완전진화되었다.
  • 천곡동 : 4월 12일 오전 7시 30분 최초 발화, 20여분만인 7시 52분경 완전진화되었다. 금방 불을 잡은데다 삼화동과 삼척 미로쪽에서 넘어온 두타산 산불 여파가 너무 커서 이건 불이 난 축에 끼지도 못하는 수준이었다.

삼척시[편집 | 원본 편집]

  • 근덕면, 원덕읍 일대 : 근덕면 궁촌리 양지마을 야산에서 4월 7일 오전 10시 32분 최초발화하였으며 서풍을 타고 해안가인 궁촌리, 초곡리쪽으로 확산, 4월 6일 오후 4시 45분경 1차 진화를 완료하였으나 바람을 타고 잔불이 다시 살아나 4월 10일 오전 6시 30분 산불이 재발생 울진(원덕), 가곡을 비롯한 4개 방향으로 확산하였다. 4월 15일 오전 9시경 비가 내리면서 완전진화되었으며 궁촌리 거주 주민의 밭두렁 소각이 원인인 실화로 밝혀져 4월 12일 구속되었다. 참고로 이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전체 산불 중에서 가장 큰 규모였으며 재발화한 산불이 도 경계선을 넘어 울진으로 넘어가 인근 원자력 발전소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었다.
  • 건지동 : 4월 12일 오전 3시 20분 발화, 3시간 뒤인 당일 오후 6시 15분경 완전진화
  • 미로면 : 내미로리에서 4월 12일 오전 5시 26분 발화, 두타산 동편 자락을 타고 북쪽인 동해시 방향으로 확산하였고 강풍으로 애를 먹다 4월 15일 오전 9시경 완전진화
  • 도계읍 : 4월 13일 오후 3시 30분 발화, 당일 오전 11시경 완전진화

일자별 상황[편집 | 원본 편집]

  • 4월 7일 : 고성, 강릉 삼척 4개 지역에서 산불 발생
    • 1시 38분 :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 발화
    • 4시 고성군 현내면에서 산불 발화
    • 8시 25분 : 강릉시 사천면에서 산불 발화
    • 10시 32분 : 삼척시 근덕면, 원덕읍에서 발화
  • 4월 8일 : 최초 발생 4개 지역의 산불 1차 진화
    • 11시 30분 : 고성군 토성면 산불의 1차 진화 완료
    • 6시 45분 : 고성군 현내면과 강릉시 사천면 산불의 1차 진화 완료
    • 16시 45분 : 삼척지역의 산불 1차 진화 완료
  • 4월 10일 : 삼척시 산불의 재발 진짜 악몽의 시작
    • 6시 30분 : 1차 진화되었던 삼척시 근덕면 일대의 산불이 강풍을 타고 재발화
  • 4월 11일
    • 13시 50분 : 북한 지역에서 산불이 넘어와 고성군 현내면쪽으로 옮겨붙음 화공이다!
    • 거진읍에서 산불 발화, 당일 16시 14분경 완전진화
  • 4월 12일 : 강릉, 동해, 삼척의 4개 지역에서 산불 발생. 이날은 거의 도깨비불 수준이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불이 날아다녔다.
    • 2시 27분 : 강릉 홍제동에서 산불 발화
    • 5시 26분 : 삼척 미로면에서 산불 발화
    • 7시 15분 : 강릉 홍제동, 대전동 산불 완전진화
    • 9시 20분 : 동해 삼화동에서 산불 발화
    • 13시 25분 : 삼척시 원덕읍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도 경계선을 넘어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검성리와 고포리쪽으로 옮겨붙었다.
  • 4월 13일 : 이날은 강원도 산불이 울진까지 불태우면서 대재난이 일어날 뻔 하였던 날이다.
    • 13시 : 울진원전 북쪽 3~4km지점인 북면 나곡리 일대까지 산불이 번짐
    • 20시 45분 : 울진원전에 적색비상 근무명령 발동
  • 4월 14일
    • 11시 20분 : 북한에서 넘어온 현내면 일대의 산불 완전진화
  • 4월 15일 : 이날 강원도 영동지방에 17여일만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 상황이 모두 종료되었다.[7]
    • 0시 : 동해 삼화동 산불의 완전 진화
    • 9시 : 삼척 산불의 완전 진화(미로면, 근덕면, 원덕읍)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이 산불 이후 한동안 강원도 동해안 주민들의 화재보험 가입률이 급증하였다. 특히 시가지 인근에 불길이 들어온 강릉과 동해, 삼척쪽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이 산불 기간 중인 2000년 4월 13일에 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총선 연기 요청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이미 잡힌 일정을 바꿀 수는 없어 이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가장 큰 산불지역이었던 삼척지역의 산불은 인력진화를 하지 못였다. 만일 비가 오지 않았으면 화재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 4월 12일 삼척에서 울진으로 산불이 넘어갈 당시 폭 200여 미터의 가곡천 하류를 저지선으로 삼고 인력과 장비를 집중배치하고 있었으나 강풍에 불덩어리가 500여미터를 날아가서 울진군쪽에서 바로 발화하였다. 앞쪽에서 다가오는 불을 막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길이 덮친 셈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강릉, 삼척 각 1명
  2. 강릉 4명, 동해 2명, 삼척 8명, 고성 1명
  3. 고성 70세대 206명, 강릉 159세대 465명, 동해 16세대 47명, 삼척 54세대 132명
  4. 고성 2,696ha(12%), 강릉 1,447ha(6%), 동해 2,244(10%)ha, 삼척 16,751ha(72%)
  5. 주택 390채, 부속사 283채, 축사 128채, 공장 등 7개소
  6. 소 30, 닭 1,469, 꿀벌 3,538, 기타 1,031
  7. 속초 9.5mm, 강릉 14.6mm, 동해 8.1mm, 이전 마지막 강수는 3월 29일 1~2mm내외 수준의 강수가 마지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