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생

1980년대 〈  1990년대  〉 2000년대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 1999년

1990년부터 1999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세대 전원이 20세기에 출생하였으며, 세대 기준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들 세대를 에코붐세대와 Z세대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1]

2023년 현재 이들의 나이는 만 23세(1999년생 / 생일 안 지났을 때) ~ 만 34세(1990년생)이다.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생들의 년도별 평균 출생인구는 60~70만명이다. 1980년대까지의 인구 폭증 이후 출산율이 급하하며 정부에서는 산아제한정책을 철회하였고, 199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은 평균 1.4가 넘는 높은 출생률을 기록하였다. 1992년생이 73만명으로 가장 많고, 1999년생이 62만명으로 출생아수가 가장 적다. 이 후 2000년대 접어들어 출생아 수가 40만명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2010년대 후반까지 꾸준히 이어진 인구 감소로 대한민국은 인구 부족 국가가 되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인구가 넉넉한 90년대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사회적 혜택을 주려고 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학창시절을 보냈다.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2] 나머지 세대들은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초중고 과정을 재학하였다. 이들은 제6차~제7차 교육과정을 적용받았으며 수능에서 문이과 분리 형태로 시험을 치뤘다. 이들 세대는 학창시절 토요휴업제의 전면 적용을 받지 않아 토요일에도 학교에 등교했던 세대이나, 1994년~1999년생은 일부 전면 토요휴업제의 적용을 받았다. 또한 학교 체벌과 권위주의적 교육문화가 남아있던 2010년대 초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로, 이들 세대는 이러한 구 세대적 문화를 잘 파악하고 있다. 빠른 생일의 적용을 받아 1~2월에 태어난 인구는 자신의 나이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무렵 대중화된 인터넷의 영향을 받아 이들 세대부터는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에 더욱 익숙하다. 컴퓨터 게임과 휴대용 게임기 등 온라인 게임을 즐겨했으며, 교육 과정에서도 컴퓨터 등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문화는 이들의 성장기 이후에 접했기에 태생적인 세대가 아닌 후발적으로 받아들인 세대이다.[3] 또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기 전 유행했던 소위 디지로그(아날로그+디지털, 과도기) 문화를 성장기 시절 경험했던 마지막 세대로, 이러한 문화에 대한 경험이 없는 소위 알파세대[4]와 세대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1990년 ~ 1993년생[편집 | 원본 편집]

이들 세대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5] 세대적으로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에코붐세대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원 30대에 접어들었다. 대한민국 기준 이들의 총인구수는 약 215만명이며, 1992년생이 이들 중 가장 높은 출생아수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세대들과 많은 유사점을 띄는 세대로, 이들을 하나의 세대로 묶는 경우도 있다.[6] 2000년 국민의 정부의 학교 내 컴퓨터 보급 사업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를 교육받으며 성장한 디지털 세대의 원류로, 이들은 2000년대 초반 이후 대중화된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한 대표적인 세대이다. 이들 세대는 초등학교 시절 처음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운 뒤, 중고등학생 때는 UCC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사용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또한 휴대전화의 대중화 이후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이들은 유년기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디지털 매체를 유년기에 처음 접한 세대들이 바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또한 이들 세대는 소위 디지로그라고 불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 문화의 주류 세대이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 뿐 아니라 2000년대까지 실생활에서 사용되던 각종 아날로그 매체들에도 매우 익숙하다. 모바일 문화가 도래하기 전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국제사회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이라는 과도기적 시대를 맞이하였는데, 이러한 시대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대가 바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세대는 아날로그 매체에 대한 경험이나 기억이 없는 이 후 세대들과 세대적인 차이를 느끼기도 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모바일 문화 역시 성인이 된 뒤에 처음 접했다.

이들의 학창시절은 체벌과 야간자율학습, 각종 수련회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적 교육문화를 온전히 경험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비록 2000년대에 접어들어 이러한 폐해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실질적으로 개선된 건 2010년대 이후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요휴업제를 전혀 적용받지 못한 세대로, 이들은 토요일 전면 등교와 소위 '놀토' 로 불리는 격주 등교제를 적용받으며 토요일에도 학교를 다녔다. 이들의 대학입시는 문/이과가 명확하게 분리된 형태로 진행되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영향을 받아 유년기부터 각종 애니메이션과 일본 문화를 접한 거의 첫 세대다. 이들 세대들은 유년기 시절, 투니버스와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해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스타크래프트 등 인터넷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기술의 발전과 시대성으로 많은 제약을 받았던 이전 세대보다는 확실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세대의 아이돌 팬들은 1세대, 2세대 아이돌 팬으로 몰려있다. 기존 1세대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연예인들과 소통하지만, 모바일 문화가 없어 여전히 오프라인 문화 역시 유행했던 시절이다. 이 세대에 태어나 데뷔한 아이돌들은 대부분 2세대 ~ 3세대 그룹에 몰려있다.

1993년생은 90~92년생들과 대부분의 특징이 동일하지만, 이들은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적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1994년 ~ 1996년생[편집 | 원본 편집]

한국 기준 총 인구수는 약 212만명이며, 1996년생의 경우 처음으로 60만명대로 출생아수가 떨어졌다. 이들 세대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고, 2023년 기준 만 29세 ~ 만 26/27세로 2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1990년~1993년생들과 특징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이들 역시 초등학교부터 컴퓨터 사용법을 교육받고, 디지털 기기를 사용했던 세대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한 현재까지도 디지털 문화의 유행을 선도하는 인구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디지로그라고 불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적 문화 역시 경험하여 이에 익숙함을 보인다. 그러나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청소년기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따라서 1995년생부터는 Z세대의 범위에 들어가며, 이 후 세대와 겹치는 면이 있다. 특히 UCC를 넘어 유튜브 등 OTT의 영향력을 청소년기부터 접한 세대이기도 한데, 이들이 고등학생이던 2012년 한국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학창시절은 과도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전 세대까지 경험했던 권위주의적 문화와, 2010년대 초반에 들어 점차 이러한 폐해들이 법으로 금지되었던시기까지 모두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전면적인 토요휴업제를 적용받은 첫 세대로, 이들이 모두 고등학생이던 2012년 전면 토요휴업제가 시행되었다. 또한 2011년을 전후로 체벌이 금지되어, 이들은 학창시절의 말년에나마 체벌 없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대학입시는 이전 세대와 같이 문/이과가 명확하게 분리된 형태로 진행되어 별 차이는 없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접했던 세대인만큼 기존의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모두를 이용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SNS 또한 PC로 대표되는 미니홈피와, 모바일로 대표되는 카카오스토리 두 개 다 사용해본 경우가 많다. 아이돌 팬들은 대부분 2, 3세대에 몰려있고 이 시기부터는 오프라인 문화와 온라인 문화의 비율이 비슷해진다. 이 세대에 태어나 데뷔한 아이돌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2, 3세대에 몰려있다.

1997년 ~ 1999년생[편집 | 원본 편집]

한국 기준 총 인구수는 약 190만명이며, 이 시기부터는 인구 60만명을 넘기지 못한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2023년 기준 만 26세~ 만 23/24세로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이 세대부터는 보통 Z세대로 여겨지며 90~96년생보다는 이 후 세대인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과 유사점이 더 많다. 특히 에코붐세대에서 빠지는 1998~1999년생은 세대적으로도 2000년대생들과 동일하기에 세대적으로는 뒷 세대로 분류하는 편. 이들 세대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생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모바일 문화를 받아들인 시기가 같은 90년대생들 중에서도 훨씬 빠르다. 또한 유튜브 등 OTT의 영향을 받은 첫 세대이기도 하기에 이들 세대는 모바일 문화에 크게 익숙함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디지로그라고 불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과도기적 문화를 경험하고 익숙해하는 마지막 세대로 볼 수 있다.[7]

이들의 학창시절은 대부분 2010년대에 몰려있어 이전 세대보다 권위주의적 교육문화가 많이 옅어져있다. 이들은 중학교 때부터 토요휴업제를 전면적으로 적용받았으며, 체벌 문화도 금지되어 청소년기에는 체벌 없이 보냈다. 대학입시는 이전 세대와 같이 문/이과가 명확히 분리된 형태로 진행되었고, 입시 제도는 이전 세대와 비슷하다. 또한 이들은 2014년 한국 사회에 충격을 몰고 왔던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세대로, 세월호 이후 일어난 한국 교육의 변화를 주도한 세대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들은 PC 문화와 모바일 문화 모두를 알고 있지만, 모바일 문화에 더 익숙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 팬들은 보통 2, 3세대에 몰려있고 오프라인 문화보다는 온라인 팬문화를 더욱 익숙해하는 세대다. 이 세대에 태어나 데뷔한 아이돌들은 거의 3세대에 다 몰려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생들은 같은 세대 안에서도 세대적인 차이가 극심한 편이다. 시대상 자체의 변화 속도가 빨랐던 1990년대 ~ 2000년대가 이들의 유년기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

  1. 1991년~1997년생은 에코붐세대, 1998년생~1999년생은 Z세대. 이 중 1995~1997년생은 에코붐세대와 Z세대 모두 해당한다.
  2. 1990년~1992년생.
  3. 다만 스마트폰의 유행을 가장 크게 선도했던 이들이 바로 젊은 층이었던 90년대생들이었고, 이들은 현재도 모바일 디지털 문화를 적극적으로 유행시키고 있다.
  4. 201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
  5. 예외적으로 92년생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까지 3개의 년대에 걸쳤다.
  6. 1987~1992년생
  7. 2000년대생부터는 이러한 과도기적 문화에 대한 경험보다는 그냥 디지털만 존재하는 현 모바일 문화에 대한 경험이 더 많다.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 정도까지가 이전 세대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수준이고, 이 후 세대부터는 이전 세대의 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