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 하치만

히키가야 하치만
比企谷八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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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정보
출생 8월 8일
성별 남자
국적 일본
가족 히키가야 코마치 (여동생)
소속 지바시립 소부 고등학교 봉사부, 2학년 F반
작품 정보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성우 에구치 타쿠야

比企谷 (ひきがや) 八幡 (はちまん)

라이트 노벨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주인공.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담당 성우에구치 타쿠야. 2014년,2015년,2016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남성 캐릭터 부문 1위.

1 특징[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명문고에서 국어 과목 전교 3등이라는 성적을 받고 있다. 다만 이와 달리 인문계열이 아닌 과목은 모조리 버렸다. 미술은 9등급[1]에 수학은 전교 꼴등까지 한, 좋게 말하자면 확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이런 점에서 뭐든 잘하는 유키노시타 유키노하야마 하야토와 차이가 있다. 다만 수포자가 되기 전까지는 수학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평균 이상은 했다고 한다.

소부 고등학교는 꽤나 집과 먼 곳인데, 중학교 시절 여러 흑역사를 쌓아 중학교 동창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게 소부 고등학교에 입학한 결정적인 이유다.

진로는 사립 인문계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특성을 생각하면 타당한 결정이다. 사실 한국보다는 학벌주의가 덜한 일본인지라 하치만도 사립 명문대라고 불리우는 곳에 입학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라면 그정도 서열에 위치한(10위 정도) 대학이라면 얄짤없이 비명문대 취급. 한국이 얼마나 극단적이지를 알 수 있다.

생일이 8월 8일인데, 그때가 방학이라 친구에게 단 한 번도 생일 축하받은 적이 없다. 다만 저주받은 적은 있다고 한다.

은근히 섹드립을 잘 친다. 카와사키 사키를 보고 '뭐야, 이 녀석 브라콤이냐? 으음, 확실히 브라에 콤플렉스가 있게 생기기는 했다'라고 생각하거나 토츠카 사이카를 보고서 야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혈액형A형으로 같은 혈액형인 토츠카가 "큰일이 났을 때는 내 피를 줄게!"라고 말하자 감동으로 울먹거렸다.

장래희망은 전업주부로, 이 장래희망 덕분인지 주부에게 필수적인 가사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듯하다. 이런 꿈을 말하며 절대 일하지 않겠다고 말할 때마다 히라츠카 시즈카에게 맞곤 한다.

겉모습은 잘생긴 편이지만 썩은 동태와 같은 외모에 타격을 준다. '눈 감으면 잘생겼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 하지만 가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 히로인들의 반응이 매우 의미심장해진다.

문제는 그 잘생긴 외모가 애니메이션화되면서 폭풍 하향을 먹었다는 점이다. 지못미 하지만 가끔가끔 소설 일러스트와 비슷한 외모를 보여주는데, 이때 모습은 매우 잘생긴 편이다.

일부 팬들은 오히려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외모가 더욱 특성에 어울린다고 말한다. 원작도 애니메이션의 외모를 닮고 있다.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1기보다 잘생긴 외모가 됐다. 어째 눈은 그대로다


외모에 대해 대충 정리하면, 기본으로 잘생겼으나 눈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정도로 볼 수 있다. 다만, 그가 지금보다 더 잘생겼다고 해도 따돌림당하지 않을 거라 확정 지을 순 없다. 가까이 있는 예시가 유키노시타 유키노츠루미 루미. 그리고 히키가야가 어릴 적엔 눈이 썩지 않았다는 히키가야 코마치의 발언에서 미뤄보아 이런 외모를 갖췄던 초등학생 시절마저도 따돌림을 당한 것을 보면[2] 인간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은 적다. 애초에 인간관계란 외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좌우명은 밀어서 안되면 포기하라[3], 천 리 길도 포기하라, 을 알고 나를 알면 포기하라 일하면 지는 거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다 똑같지 않아?


잘 팔리지 않는 가가가 문고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작가가 인기가 생기기 전에 쓴 작품들이 더 취향이라고 하는 등 꽤나 고2병스러운 성향을 띠고 있다. 다만 국어 전교 3등답게 일반 문학 또한 좋아한다.

취미만 본다면 운동을 그다지 잘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운동도 잘한다. 친구가 없는 탓에 혼자 야구스쿼시 등을 한 것이 그 이유이다. 거기다 자전거 통학으로 기초체력 또한 길렀다.

쉬는 날에는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공부를 하고,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죽인다. 자신은 이런 생활에 꽤나 만족한다.

기억력이 좋은 편으로, 이는 성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자잘한 대화까지 기억해 같은 반 여자한테 스토커 취급받은 적이 있다. 또 한번 경험한 트라우마도 잘 까먹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도 유이가하마와 토츠카를 처음 봤을 때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한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사고 후 인간관계에 대해선 영 관심을 쓰지 않은 게 그 이유로 보인다. 그래도 기억이 안 나는 이름을 기억하려는 등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러 사가미 미나미나 하야마의 화를 돋우어 일을 해결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맛집도 알고 있고[4], 지바에 대한 지식도 꽤나 쌓여 있는 등 지바를 대한 마음이 깊다[5]. 하나 이런 지식에 대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 탓에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는 오빠의 지바에 대한 얘기를 듣느라 점점 지바 지식이 쌓이는 중이다.

좋아하는 음료수는 MAX 커피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중탕으로 데워 사시사철 내내 마셔 댄다.

고양이혀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마다 식혀 가며 마시느라 고생한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복장에 대해 꽤나 자세하게 묘사한다. 패션 잡지라도 보고 배웠는지 어땠는지 자세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

일요일 아침마다 프리큐어를 챙겨본다. 보면서 운다. 다른 사람들이 좀 깬다는 반응을 보이면 "보지 않는 너희들이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영화 마을에서도 프리큐어를 보며 흠칫하기도 한다.

2 인간관계[6][편집]

2.1 봉사부[편집]

밑에 써 있는 것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세 명 모두가 히키갸아를 괴롭히고 있다...

2.1.1 유키노시타 유키노[편집]

첫 만남부터 꽤나 심한 매도를 들었다. 두 번째로 봉사부실에 들어 갔을 때에는 (그런 말을 듣고도 오다니) 마조히스트나 스토커가 아니냔 말까지 들을 수준의 독설이었지만 과거에 트라우마가 많이 쌓여 내성이 생긴 건지 그런 말들을 듣고도 타격을 입는 묘사가 없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독설에 익숙해진 탓인지 대화하는 분위기가 점점 자연스러워 지고 있다.

서로 말싸움을 할 때는 지식이 상대적으로 얕은 히키가야가 말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하도 많은 걸 아니까 유키노시타에게 "유키피디아"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말싸움에서 히키가야가 이기는 경우가 있다면 지바에 관한 지식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정도이다.

위 설명만 본다면 그다지 사이가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서로 친구가 없는 외톨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덕분인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덕에 여러 가지로 호흡이 척척 맞아, 주위에서 오해를 쉽게 사곤 한다. 문화제 때는 통신으로 하던 대화가 모두에게 들려서 엄청 쪽팔려 한다.

유키노시타를 꽤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첫 만남에서도 "내가 친구가 되어줄까?"라고 물었다가 퇴짜를 맞기도 한다.

유이가하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서 둘이서[7] 쇼핑을 간 적도 있다. 그 모습을 유키노시타 하루노유이가하마 유이에게 들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유이가하마의 생일 파티 때는 유키노시타가 "내가 (케이크) 자를게. 자르는 건 특기니까"라고 말하자 "아, 너 자르는 거 특기일 거 같아. 사람의 연이나 타인의 정신줄이나"라는 대답을 했다 "너도 특기잖아? 연을 잘리는 거"라고 반격당하기도 한다.

유키노시타를 꽤나 완벽한 인간으로 보는 듯한 묘사가 자주 있었는데[8], 이는 자신과 같이 혼자이면서도 고고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유키노시타에 대한 동경을 멋대로 품고 있었고, 그녀가 자동차 사고를 숨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과 같이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녀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타인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만을 토대로 유키노시타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그 이미지에 어긋나는 면을 보고서는 실망하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싫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월한 기본 스펙도 어중간하게 잘생긴 얼굴도 염세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방식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처음으로 그런 내가 싫어질 것만 같다.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이상에 꿰맞추고 멋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멋대로 실망한다. 그토록 누누이 경계했건만 그래도 결국은 달라진 게 없다.

ㅡ유키노시타 유키노조차도 거짓말을 한다.

당연한 일인데도, 그 사실을 용납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다.


유키노시타는 자동차 사고를 숨긴 것에 대한 변명을 하려 말을 걸었으나, 그런 모습을 보고 더욱 실망한 것인지 그 말을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질문으로 중단시키고 만다. 동아리 활동에선 매우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 사가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막대한 양의 일을 맡게 된 유키노시타의 상태를 보러 유이가하마와 병문안을 간다.

『ONE FOR ALL』


화이트보드에 적힌 그 문구에 하야마가 "오"하고 탄성을 흘렸다.

“저거 좀 괜찮은데?"


아무래도 하야마의 취향에 맞았나 보다. 그래, 뭐 네가 좋아할 거 같은 느낌이긴 하네. 일단 영어고. 그러냐?라는 의미를 담아 콧방귀를 뀌어 화답했다. 그러자 하야마가 어깨를 으쓱했다.

“모두를 위한 하나. 저런 말, 난 꽤 좋아하거든.”


“뭐야, 그런 뜻이었어? 그거야 간단하지.”


“뭐?”


하핫, 천하의 하야마 님도 모르는 게 있으신가 보구만. 좋소이다, 이 몸이 설명해 드립지요.

"한 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녀석을 배척한다. ……모두를 위한 하나. 흔히 벌어지는 일이잖아?"


ㅡ바로 지금, 너희들이 하고 있는 짓이지.


“『사람(A) ?자세히 보면 한쪽만 놀고먹는 문화제?』는 어떠냐?"


...중략...

“히키가야…… 설명을……."


히라츠카 선생님이 어처구니없다는 투로 설명을 요구했다.

“예로부터 사람인 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는 형상이라고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쪽이 다른 쪽에 기대고 있는 모양새죠. 즉 『A』이란 누군가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번 문화제, 그리고 실행 위원회에 딱 들어맞지 않을까 해서요.”


“희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지?"


선생님의 표정에서 어처구니없어하는 기색이 사라졌다.

“일단 제가 엄청나게 희생하고 있잖습니까. 죽도록 부려 먹힌 데다 남의 일거리까지 떠맡게 됐으니까요. 아니면 이게 바로 위원장이 말하는 『서로서로 돕는다』라는 건가요? 서로 도우며 살아본 적이 없다 보니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후 문화제 슬로건 회의 때 사가미와 다른 실행위원들을 깎아내리는 문구를 발표하여 유키노시타가 맡은 막대한 양의 일거리들을 실행위원들이 분담해 맡도록 해준다. 그리고 히키가야가 회의실에서 나오자 그걸 기다리던 유키노시타가 "오해는 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데"라고 말을 걸자 "오해는 못 풀어", "변명 따윈 소용없어"라고 대답한다. 그에 유키노시타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물어보는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대답한다.

이를 듣고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자.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고 독백하는 것은 유키노시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키노시타가 교통사고 사건을 숨긴 것은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더 이상 변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숨긴 것에 대한 것은 제쳐두고 그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면서 서로의 관계를 다시 쌓게 된 것이다. "거짓말해도 괜찮아. 나도 자주 그러는데 뭐. 아는 걸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어."등의 발언으로 그녀를 더 이상 완벽한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이라구 하면 왠지 완벽하단 느낌이 드는데.”


그야 기독교의 신이라면 그렇게 규정해도 되겠지만, 일본의 신은 조금 다르다. 다양한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신화다. 그 신들이 하나같이 전지전능하고 공명정대한 초월자냐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무심코 속생각을 입 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뭐 꼭 신이 아니더라도 이미지를 강요해선 안 되겠지."


대답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한 말은 아니었다. 습관이자 특기이자 장기인 혼잣말이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책장 넘기는 소리에 섞여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게.”


그 동의 역시 대답을 기대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목소리에도 시선에도 특정인을 지목하는 느낌은 없었다.

제멋대로 만들어낸 이미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완벽하기를 요구해도 되는 존재는 신뿐이다. 남에게 자신의 이상을 덧씌워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약함이다. 증오해 마땅한 악이다. 처벌되어야 할 태만이다. 자신에 대한, 주위에 대한 어리광이다.

실망해도 되는 것은 자신의 됨됨이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뿐이다. 상처 입혀도 되는 것은 자신뿐이다. 이상을 따라잡지 못 하는 자신을 책망하면 그만이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바로 나다.


문화제 사건 후 유키노시타에게 다시 "나랑 친구가 되지 않을래?"라고 물어봤다 또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때는 첫 질문과는 달리 꽤나 누그러진 분위기를 띠며[9] 한 발짝 가까워진 관계를 가지게 됐다.

문화제 회의가 끝난 후 유키노시타가 "마타 아시타"(내일 또 보자)라는 인사를 하는데, 이 인사를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원래 하던 인사말은 "사요나라"(안녕)였다.

수학여행에서 그녀와 같이 라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서 본 유키노시타의 태도에 히키가야 또한 부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등 어느 정도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하는 묘사가 종종 보인다.

다시 한번 듣고 보니 나도 지금 상황을 냉정히 생각할 수 있었다.

딱히 밤중에 만난다든가, 유키노시타와 단둘이 만난다든가, 그런 상황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아무것도 신경 쓸 건 없었고, 딱히 별날 것도 아니었다. 전혀 거리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키노시타는 처음 봤다. 주변을 신경 쓰면서도 길을 헤매지 않도록 내 발치에 눈을 두고 있었다. 그 부끄러운 듯이 깔고 있는 눈도, 너무 앞서나가 날 잡으려 내민 듯 만 듯하다가 깜짝 놀라 거두는 손도, 본 적이 없다.

삐걱거리는 움직임은 나까지 전염되어버려, 나도 모르게 오른손과 오른발이 같이 나가 버리게 되었다.


사귀냐?


하지만 이렇게 가까워진 거리가 거짓 고백 사건 탓에 다시 멀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거짓 고백 사건 때 거짓된 관계를 긍정해 버리고, 그 관계를 그대로 봉사부에도 적용해버려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단둘만이 공유하고 있던 신념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을 내 모습에 대입하였고, 그런 존재 방식을 용인하고 말았다. 나는 나대로 그 나날을 제법 마음에 들어 했었고, 잃어버리는 것은 아깝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언젠가 반드시 잃어버리게 될 것임을 이해하고 있었음에도.

그래서, 나의 신조를 왜곡시키고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였다. 소중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잃어버리고 나면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고, 그렇게 속이면서.

나는 지켜냈던 게 아니라, 지켜냈다는 착각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거짓된 관계가 계속 되자 유키노시타는 괴로워하다 나중에는 히키가야와의 허울뿐인 관계를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 유키노시타가 들이민 물음은 분명 최후통첩이다. 가식적인 것에서는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다. 그것은 나와 그녀가 공유하고 있었을 한 가지 신념.

――그 신념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대답할 수가 없다. 지금의 나는 가식으로 꾸미는 것이 완전히 소용없는 짓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한 가지 삶의 방식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정할 수가 없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유키노시타의 슬픈 듯한 눈동자가 바라봐 온다. 유키노시타는 묵묵히, 나의 대답을 기다려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침묵이 소리 없는 대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자, 나지막한 한숨을 흘리며 덧없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억지로 오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고하는 목소리는, 지독하리만치 상냥하였다.


이 말을 듣고서는 어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히라츠카에게 조언을 받고 학생회 일로 봉사부에 의뢰를 할 때 감정을 터뜨리며 "지금까지의 허울뿐인 관계가 아닌 진실된 관계를 원한다"라는 진심을 보인다.

손이 닿지 않는 포도는 분명 신 포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달콤한 열매 따윈 필요치 않다. 거짓된 이해와 기만뿐인 관계라면 그딴 것은 필요치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신 포도다. 시더라도, 쓰더라도, 맛없더라도, 독에 불과할 뿐이더라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다 하더라도, 바라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느 틈엔가 나오고 있던 목소리는, 스스로도 떨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나는……”


오열이 새어 나올 것만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꾹 삼킨다. 목소리도 말도 함께 삼키고 싶었는데, 목소리도 말도 띄엄띄엄 제멋대로 나와 버린다. 이가 덜덜 떨리며, 멋대로 말을 짜내어 간다.

“나는, 진실된 것을 원해.”


이 의뢰로 인해 하치만은 자신이 쌓아두었던 가장 큰 장벽을 허물어내었다. 이후 유키노가 그의 의뢰를 받아들이며 그들은 다시 새롭게 관계를 쌓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 하치만이 유키노에게 분홍색 헤어 슈슈를 선물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코마치가 '선물은 없어지는 게 좋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은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슈슈를 선물했다는 점이다. 혹은 유키노사타의 몸이 아플 때 그녀가 슈슈를 착용하고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샀을 가능성도 있다. 하치만이 사준 헤어 슈슈를 유키노가 착용하는 장면은 보지 못 했다만, 그 점은 넘어가자


마라톤 이후에는 보건실에서 유키노시타에게 상처를 치료받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하치만이 따갑다고 하자 상처를 치료하는 손이 좀 더 세심해지거나, 얼굴이 가까워지자 허둥지둥 거리를 벌리는 등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 유키노에게 어느 과를 정했는지 묻는데[10], 인문계열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언니의 뒤만 따라 국공립 자연계열을 선택했던 과거에 비해 꽤 발전한 듯...이 보이지만 하루노의 말을 보면 또 그렇지마는 않다. 자세한 것은 유키노시타 유키노 항목을 참고하길 바란다.

카이힌 종합 고등학교와 공동으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만드는 행사를 열었을 때 하루노의 발언으로 엄청난 동요를 보인다.

"그러고 보니, 하야마는 예전에 유키노한테 받았었지?"


...중략...

신기하게도 어느새 내 손바닥은 강하게 꾹 쥐어져 있어 머리를 긁는 것이 힘들었다.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씨의 말을 부정하지 못하고, 대신 곤란하다는 듯이 내 쪽을 쳐다보았다.

그 표정은, 갑자기 파헤쳐진 옛날 이야기 때문에 허둥대고 당황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입술은 살짝 깨물려 있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아마, 나 역시도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목에 뭐가 걸린 듯이 목 깊숙이가 먹먹하였고, 소화불량이 일어난 듯이 위의 깊숙한 부분에서부터 무언가가 울렁이는 듯한 불쾌함이 들었다.


전부터 하야마와 유키노시타와의 관계에 대한 말이 나올 때마다 일부로 피하는 등의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추가 작성 중...

2.1.2 유이가하마 유이[편집]

유키노시타에게도 독설을 듣고 있지만 유이가하마라고 딱히 다를 건 없다. '기분 나빠', '음침하다', '불쌍하다', '바보' 등 여러 가지 말을 듣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를 듣고 히키가야도 '빗치'라고 놀리는 정도다.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는 중에도 히키가야를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히키가야는 오히려 이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행동을 취하는 이유는 중학교 시절의 자신한테 상냥하게 대해준 여자들에게 착각을 했다가 좋은 일을 겪지 못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 때문에 유이가하마 또한 그런 여자들 중 한 명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은 이런 일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 '동정할 필요 없어'라고 말하며 관계를 리셋함으로 거리를 벌리려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이가하마는 그런 여자들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알고서 자신이 과거의 기억 때문에 유이가하마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유이가하마를 다루는 태도가 꽤나 무르게 됐고 유이가하마를 욕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이후 유이가하마를 대하는 태도가 약간씩 변하기 시작한다. 츠루미 루미를 돕는 방식에 있어 이야기를 할 때 그녀의 그녀다운 행동을 눈부시다고 평가했고, 토베 카케루가 유이가하마를 바보 취급하자 열 받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외톨이에게 말을 거는 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유이가하마도 처음 부실에 들어왔을 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하지만 결국 그 장벽을 넘어섯 유키노시타에게, 내게 말을 걸었다. 그러니 눈부시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그치만 말야, 루미네 반에서 그건 눈치 없는 행동인 거잖아? 말 걸었다 나까지 왕따 당함 어쩌나 싶어서 일단 거리를 두게 된달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국 그냥 내버려두고 말지두...... 앗, 우와앗~!! 나 방금 뭔가 굉장히 못된 소리 하지 않았어!? 괜찮을까!?"


정신없이 허둥대며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 유이가하마. 그러나 누구 한 명 불쾌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쓴웃음, 기막힘, 감동. 그 속에 담긴 감정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두들 입가에 웃음기가 감돌았다.

유이가하마는 정말 대단하구나. 내가 여자라면 분명 너와 친구가 되고 싶었을 테지.


"유이도 제법 괜찮지만, 걘 바보잖어?"


아아, 그래. 바보지. 그래도 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을 만큼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게다가 은근 인기 있으니까 경쟁률 쩔고."


......하긴 그렇겠지.

착한 여자애는 인기 있다. 착각에 빠진 인기 없는 남자들이 무서울 만큼 쉽게 걸려드니까. 만선이다. 어지간한 미끼 따윈 상대도 안 된다. 핏쉬!! 그랜더 무사시도 새파랗게 질릴 기세.

그러니까 별로 놀랍지도 않고 동요하지도 않고 의외란 생각도 안 들고 충격적이지도 않고 동요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뭐야 이거 무진장 동요했잖아.


이성으로는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거나 유이가하마가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서 동요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아래 대사를 보면 유이가하마가 속한 그룹이 F반 최상위 그룹이라 히키기아갸 자주 관찰했다 가정하더라도, 계속 봐온 것을 들키자 부끄러워 하는 것을 보면 유이가하마를 의식하고 관찰했을 가능성이 크다.

“뭐 그런 것 같더라. 보면 알지.”


정확히는 미워한다기보다 적대감이나 경쟁심 같은 감정이 엿보인다고 할까. 그 점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볼까 싶어 유이가하마를 바라보자 괴상한 포즈로 굳어 있었다.

“……어,나,날봐왔단 말야?"


“스톱. 방금 한 말 취소. 역시 안 봤어. 절대로 안 봤어. 은연중에 그렇게 느꼈을 뿐이라고."


“아니 뭐 봤어두 괜찮은데……."


유이가하마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미안합니다. 사실은 자주 슬쩍 흘끔흘끔 뚫어져라 봤습니다. 거짓말해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기다려두 답이 없는 사람은 안 기다려.”


“엉? 하긴 답이 없는 놈은 기다려봤자 소용없겠지."


내 말에 유이가하마가 희미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변함없이 턱을 괸 자세로 살짝 몸을 틀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교실 앞에서는 인파의 흐름이 빨라진다. 복도를 오가는 학생들은 다음 목적지로 향하거나 손님을 끌어모으려고 발길을 재촉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그 무리에서 개인을 식별할 필요는 없고,상대방도 우리한테 관심이 없다. 요컨대 단순한 배경이자 생활 소음일 뿐이다. 그래서 느릿한,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유이가하마의 목소리도 또렷하게 들려왔다.

“틀렸어. 기다리는 대신…… 이쪽에서 다가가는 거야.”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다. 바깥으로 튀어나오려는 것처럼 지독한 통증이 일었다.

촉촉한 유이가하마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그 말이 의미하는 바를 추측하게 될 것만 같다. 하지만 생각했다가는 분명 수렁에 빠져들고 만다. 그 결과 십중팔구 착각하고 만다. 그 동안 이것저것 착각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착각하고 싶지 않은거다.


그러니 지금은 아직 그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


또한 자신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듣고서는 심장이 뛴다는 묘사를 보이고 '이번만큼은 착각하고 싶지 않다'는 독백을 삼키는 등 유이가하마에게 여러 면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듣고 '문화제는 축제이고, 축제는 비일상이기 때문에 평소와 판단 기준이 조금 어긋나기도 한다'이라는 생각으로 문화제 때 사준 허니 토스트의 답례로 데이트를 신청한다! 또한 학급 공연 기획서를 쓰면서 굳이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하는 등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

유이가하마의 다정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유이가하마의 친절함에 기대서는 안 된다. 유이가하마의 다정함은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한 끝에 나온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안이하게 의탁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것이 다정함이나 친절함이 아닌, 무언가 별개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것은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행위니까. 감정의 처리는 적절하게. 피아의 거리는 적당하게.

ㅡ그러니 한 발짝 정도는 더 다가서도 되지 않을까.


수학여행때는 에비나 히나토베 카케루를 돕는답시고 둘이서 내내 러브 코미디를 찍는다. 유이가하마의 바디 어택에 꽤나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다.

거짓 고백 사건으로 인해 유이가하마가 상처입은 것을 보고서는 "동정을 받는 것보다, 분노를 향하는 것보다, 그렇게 미소를 짓는 게 무엇보다 버티기 힘들었다"라는 독백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의 큰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유이가하마의 방식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다만, 이해는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나의 방식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내 방식은 결코 희생 같은 게 아니다. 틀림없다. 몇 안 되는 카드를 가지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얻은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나의 주관에 있어서는 이 생각은 완벽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이 존재하게 될 경우 그 완벽성은 무너진다.

연민과 동정의 시선에 의해 그것은 진부한 나르시시즘으로만 비치게 될 뿐이다. 연민과 동정은 타인을 폄하하는 감정이다. 자기 연민은 자기를 비하하는 행동이다. 양쪽 모두 경멸해야 마땅한 것이며, 참으로 추악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그러나, 연민과 동정 이외의 객관적인 시각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 눈 앞에서 똑똑히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자각하였다. 오직 상처받지 않길 원했다. 그 감정은 연민이나 동정과는 별개의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행동을 절대 희생이라고는 부를 수 없으며, 부르게 해서도 안 된다.


위는 유키노시타가 잇시키의 학생회장 선거 일을 단독으로 처리하려하자 유이가하마도 자신이 선거에 나가 유키노시타를 이기겠다는 방식을 쓰려했을 때의 독백으로, 자신과 비슷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유이가하마의 행동을 희생이라 부르게 하지 않기 위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에게 중요한 인물인 유이가하마를 상처입히지 않기 위해 잇시키와의 교섭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학생회 공동 주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스티니 랜드로 놀러갔을 땐 유이가하마가 한 말에 동요하거나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문화제 때 했던 데이트 약속을 다시 떠올리며 조만간 같이 놀러가자는 잡기도 한다.

유이가하마는 내 분위기를 살피듯 힐끗 시선을 보낸다. 가슴을 콕 찔러 오는 그 시선에, 문화제 때 했었던 무책임한 약속을 떠올렸다.

체육제와 수학여행, 학생회 선거로 분주한 나날이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줄곧 그대로 담아 둔 채로 있었다. 한 발 다가갔다고 생각했던 거리감은 과연 얼마만큼 변해 버린 것일까.

나는 아까까지 유이가하마가 어루만지고 있었던 팬돌이 인형에 손을 뻗으며, 녀석의 얼굴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뭐, 요즘 같은 시기에 랜드는 좀 그렇긴 하지만, 옆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거긴 어떠려나.”


“어?”


유이가하마가 얼굴을 들고 나를 쳐다본다.

“랜드도 사람만 안 많으면 딱히 상관없긴 하지만.”


좀 더 좋은 표현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딱히 그럴싸한 말을 찾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유이가하마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해 준다.

“……그쪽은, 꽤, 조용… 할지두?”


“……그래?”


“응……”


유이가하마는 바닥을 향해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그 모습을 곁눈질로 보면서, 인형 머리를 툭 치고는 다른 선반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뭐, 조만간…”


“응, 조만간이야?”


밝은 분위기로 돌아간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 온다.

“그럼, 골라 보실까…”


의욕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이걸로 이 이야기는 일단 끝. 다음 이야기는 약속을 지켜줄 때 마저 하기로 하자.


“왠지 그리운 분위기네.”


옆에 있던 유이가하마가 그런 말을 살짝 속삭여 왔다.

움찔 하고 뒤를 돌아보자 유이가하마가 자기가 방금 한 말 같은 건 까맣게 잊어 버린 모양인지, 불꽃놀이를 보며 오~ 같은 소릴 내면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

저기요, 이쪽은 방금 그 말 때문에 지상 쪽에 정신이 팔려서 불꽃놀이에 전혀 집중이 안 되는데 말입니다? 너 고소.


유이가하마에게 무작정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에 유이가하마에게 파란색 헤어 슈슈를 선물해주거나 유키노시타의 생일 파티를 위해서 둘이서[11] 생일선물을 고르기도 하는 등 예전의 히키가야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 보이는 걸 보면 자신도 거리를 어느 정도 가까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2.1.3 히라츠카 시즈카[편집]

겉모습을 보고서는 상당한 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툭하면 자신을 때리는 탓에 성격은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다. 나이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꽤나 이성으로 대하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여타 히로인들과 비교했을 때 문자를 주고 받거나 같이 라면을 먹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등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사이이다. 덕분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팬들이 많다. 장애물이 있다면 띠동갑 수준의 나이차이 정도다. 그런데 이 장애물이 너무나도 크다


“그래도 오이절임은 맛있다만……."


히라츠카 선생님이 주당다운 견해를 밝혔다. 그 의견에는 나도 동감이다.

“저도 좋아해요."


그렇다. 확실히 절임은 맛있다. 식탁에 상큼한 맛을 더해준다. 뭣보다 그것만 있으면 쌀맙을 몇 공기씩 먹어치울 수 있어서 행복.

있어서 행복.

"……."


어찌 된 영문인지 갑자기 대화가 끊기고 침묵이 내려앉았다. 의아해져서 히라츠카 선생님을 돌아보자 넋이 나간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헉 하고 당황 한 기색으로 물을 꿀꺽꿀꺽 들이켰다.


“아, 저, 절임 말이지? 으, 으음. 나…… 나도, 조, 좋아한다.”


“……저기요, 그렇게 더듬더듬 말씀하시면 왠지 쑥스러우니까 그만두실래요?"


“뭐, 그러는 나도 계산 착오만 줄줄이 하고 있으니까, 결혼을 못 하는 거겠지……. 요전에도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히라츠카 선생님은 하핫 하고 어딘가 자학적인 미소를 띄운다. 평소였다면 나도 적당한 드립으로 받아치고 넘어갔을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다.

“아뇨, 그건 그냥 상대방이 보는 눈이 없는 거죠.”


“어? ……뭐, 뭐냐, 갑자기.”


히라츠카 선생님은 깜짝 놀라, 쑥스러운 듯 뭔가 우물우물거리며 시선을 홱 피한다.

하지만, 딱히 빈말로 하는 소린 아니다. 내가 한 십 년만 빨리 태어나서, 한 십 년만 빨리 만났더라면 아마 정말 진심으로 반해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가정에 별 의미는 없지만.


위와 같이 히로인으로서의 모습도 종종 보이지만, 봉사부가 와해되려는 위기에 처했을 때 조언을 받아 봉사부의 붕괴를 막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잘 파악하고 있군. 너는 사람의 심리를 읽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는 않다. 내가 같은 입장에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자의적인 상상에 불과하다. 그렇게 대답하려던 찰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검지를 척 들어 보이며 그것을 제지한다. 그리고, 내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잇는다.

“하지만, 감정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숨이 막혔다. 목소리도, 말도, 한숨조차도 나오지 않는다. 정곡을 찔린 듯한 느낌이다. 내가, 히키가야 하치만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의 정체를 깨닫고 말았다.

이미 오래 전에 들었을 얘기일 것인데.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생각하라고, 다른 건 다 알면서 왜 그건 모르는 거냐고, 똑똑히 그렇게 들었을 것이다.

...중략...

“아마, 네가 아니더라도 실은 괜찮을 거다. 앞으로 언젠가, 유키노시타 본인이 변할지도 모르지. 언젠가 그 아이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그 아이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건, 유이가하마에게도 적용되는 얘기야.”


“언젠가, 말인가요.”


...중략...

“……단지, 나는 그게 네가 됐으면 좋겠다. 너와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에게 다가가 주길 바라고 있단다.”


“……아뇨, 그렇게 말씀하셔도 좀…”


그렇게 말하던 순간, 히라츠카 선생님이 살며시 내 어깨를 껴안았다. 가까워진 거리와 은은한 온기에 내 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상황 앞에 얼어붙어 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은 내 얼굴을 들여다보듯 가까이 보며 말을 걸어 온다.

“이 시간이 전부는 아니야. ……하지만, 지금밖에 할 수 없는 일, 여기서밖에 할 수 없는 일도 있어. 지금이야, 히키가야. ……바로 지금이란다.”


젖은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 진지한 눈빛에 답할 수 있을 만한 것을 지금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내 어깨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꽉 준다.

“고뇌하고 초조해하고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면서 고민해라. ――그렇지 않은 건, 진실된 게 아니야.”


이 조언을 듣고서 히키가야는 봉사부에 학생회 일을 의뢰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거짓된 관계가 아닌 봉사부원들의 관계를 새로 쌓아나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히키가야를 너무 방임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에 대한 건 히라츠카 시즈카 항목에서...

2.2 하야마 그룹[편집]

히키가야가 속한 F반 최상위 그룹으로, 유이가하마도 여기 속해 있다. 최상위 그룹답게 눈에 가장 잘 띄어 히키가야가 반에서 가장 많은 관찰을 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2.2.1 하야마 하야토[편집]

성적 좋고, 잘생기고, 사교성 좋고, 못 하는 게 없는 그야말로 엄친아로 보고 있다. 테니스 코트 사건 때 처음으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체인 메일 사건을 도와달라는 하야마를 하야마 그룹에서 제외시켜 나머지 3명을 사이좋게 만들어 사건을 해결해준다. 이로 인해 같이 갈 사람이 없어진 하야마와 같은 직장 견학 그룹에 들어가기도 한다.

초등학교 수련회 도우미 활동에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츠루미를 도우려 할 때 "역시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우려나?"라는 하야마의 말을 듣고서는 "그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놓으면 돼. 모두 외톨이가 되면 분쟁도 다툼도 없어질 테니까"라는 막장스러운 방식으로 사건을 해소한다.

자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히키타니라고 틀리게 부르다가 이 사건을 해결한 후 자신의 이름을 "히키가야"라고 부르는 장면에서[12] 무언가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 사건 이후 하야마의 이면을 읽어내기 시작한다. 자신과는 다른 성격을 가져 꽤나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를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를 배우기도 한다.

거짓 고백 사건 때는 마치 자신이 토베와 에비나가 잘 되게 하려고 돕는 행위들을 방해하는 느낌을 받고서 "왠지 비협력적인데"라고 말을 걸자 "난 지금이 마음에 들어"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것을 듣고 뒷말을 예측해서 "그런 일로 부숴질 관계라면, 애초에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관계라 볼 수 있는 거겠지"라는 말을 돌려준다[13]. 그 후 하야마가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는 방식으로 하야마 그룹이 무너지는 것을 막게 된다.

하야마와 같이 더블데이트를 하기도 하는데, 하루노에게 부탁하면서까지 자신을 불러낸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지만 하야마가 그 말을 끊어버린다. 이후 더블데이트가 끝날 때쯤 하야마가 히키가야를 계속 무시하던 오리모토 카오리와 나카마치에게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라고 말하며 그녀들을 까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괜한 배려 따윈 집어치워"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한다.

분명, 나는 실로, 기대해버렸던 것이다. 어쩌면 하야마는 이해한 게 아니었을까 하고. 그러나, 틀렸다.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동정하지 마라. 연민 따윈 집어 치우란 말이다. 하야마는 착각하고 있다. 내가 하야마를 연민했기에 도운 것이다. 그 일에 대해 하야마가 나를 연민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의 덩어리가 제멋대로 말을 내뱉는다.

“희생? 웃기지 마.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라고.”


내던진 말을, 하야마는 묵묵히 들을 뿐이다. 단지 얻어맞기만 하려는 듯한 그 자세에 나는 한층 더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언제나, 혼자였으니까. 거기에 뭔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었고, 그게 가능한 건 나밖에 없었어. 그렇다면,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냐?”


나의 세계에는 나밖에 없다. 내가 직면해 왔던 일들 앞에는 늘 나밖에 없었다.

“그러니, 주변이고 뭐고 그딴 건 아무 상관도 없어.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무슨 일이든 간에 전부 내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쓸데없는 착각으로 참견하지 마.”


자신의 문제 해결 방식을 이해해 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하야마가 자신을 동정하는 것을 보며 역겨움을 느끼고, "네가 누군가를 돕는 건, 누군가에게 도움받길 원했기 때문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서는 "역시 이 녀석은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서로 접점을 늘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된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후 미우라 유미코의 의뢰로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하야마에게 진로를 직접 묻자 "그런 식으로 사람 귀찮게 하는 거, 그만해 줄 수 없겠어?"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 대답을 듣고서 하야마에게 몇 번을 묻는다 한들 대답해 주지 않을 것을 알고서, 하야마가 자신의 진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을 "모두가 원하는 하야마 하야토를 그만두고 싶어한다"라고 생각하고 "(자연계열을 선택하면) 귀찮아 하는 문제들에서 일단 거리를 둘 수 있다"라고 말하며 하야마의 진로를 자연계열로 바꾸게 하려 한다.

“꽤 많이 뒤쳐진 거 같은데……. 천천히 갈까? 미안, 연패 저지해서.”


그렇게 제안하는 말에 하야마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가볍게 스트레칭이라도 하듯이 손을 흔들흔들 내젓더니 씨익 웃는다.

“……아니야, 우승해야지. ……그게, 나야.”


우승하는 것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보이는 것이, 마지막까지 하야마 하야토를 연기해 보이는 것이 자신이라고, 그렇게 말했다. 하야마는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느릿느릿 달리는 내 앞으로 몇 걸음 앞서 나간 후 뒤를 돌아다본다.

“게다가, 너한테는 지기 싫거든.”


하야마에게 유키노시타 때와 같이 하야마라는 인물의 인식을 멋대로 고정하고, 멋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멋대로 실망해 버린 것이다. 실은 하야마 하야토라는 인물은 그런 완벽한 인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상반된 부탁을 의뢰받았을 때,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하야마는 확실히 물었다. 귀찮게 하는 짓은 그만둬 달라고, 그렇게 말했다.

그때는 결국 나도 하야마도 대충 얼버무리고 모호한 답을 내렸을 뿐이다. 한쪽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유보하고, 또 한쪽은 온화한 미소로 장난스럽게.

분명 똑같은 것이다. 과정 자체는 다르지만, 선택하지 않는다는 그 결론만은.


“너를 보면 느끼게 되는 열등감, 그게 못 견디게 싫어. 그래서, 동격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니 널 치켜세우려는 건지도 몰라. 네게 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그래.”


그것은 분명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야마를 특별한 존재로 치켜세우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한 거짓말을 강요해 왔던 것이다. 하야마 하야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절대적으로 좋은 녀석이라고.


하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결국엔 서로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그 열등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서로를 치켜세우게 된 것이다. 위의 유키노시타 항목에서 서술했듯 하야마를 꽤나 완벽한 인물로 묘사한 부분이 많았었던 것은 그를 보며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끼고 하야마를 뛰어난 사람으로 평가해 나는 그런 뛰어난 사람에게 진 것이다라는 합리화를 위해서이다.

마라톤 대회가 진짜로 우승해 버린 하야마를 보며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된 위선적인 광대 짓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렇게나 완벽하게 해내는 것을 보니 뭐라 트집 잡을 말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라는 감상을 남긴다.

서로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내는 것을 보며 어떤 것을 배우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인다. 말 그대로 "좋은 라이벌"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2.2.2 그 외[편집]

금발에 긴 롤 머리, '너 창녀 아니냐?'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어깨까지 보일 기세로 흐트러 놓은 교복.

스커트 같은 건 '그런 거 입을 필요 있어?'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더럽게 짧다.

미우라의 얼굴 자체는 예쁘지만, 그 화려한 모습에 머리 나빠 보이는 언동 탓인지 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할까, 그냥 단순하게 싫다. 뭐라 까일지도 모르고.


위는 미우라 유미코를 처음 소개했을 때의 감상이다. 대충 정리하자면 첫인상은 얼굴이 예쁘지만 안중에는 없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을 향한 그녀의 모성적인 면 등 자신이 생각치 못한 면들을 보게 되면 귀엽다는 평가를 종종 내린다. 유이가하마와 가까이 지내는 사이라 가끔 마주치기는 해도 둘 사이에 이렇다 할 대화가 없이 지나치곤 한다. 토베와 에비나의 사이를 가깝게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자꾸 히나 부추기는 것 같은데, 하지 말아줬음 좋겠거든"라는 경고를 받기도 한다. "유이가 히키오 너랑 사귈 리가 없잖아" 라고 일축당하기도 한다. 하야마의 진로를 알고 싶다는 의뢰를 받기도 한다.

토베 카케루를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놈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다지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에비나와 잘 되게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마지막에 가서 결국 그 의뢰를 깨버리는 행동을 취했는데도 좋은 성격 덕에 별 탈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때는 케이크가 안 팔리는 것을 도와 답례로 케이크를 3개나 받기도 하는 등 큰 트러블 없이 고만고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서로 어색한 부분은 아직 남아 있는 듯한 모습들은 아직까지도 나타난다.

에비나 히나와는 초등학교 수련회 도우미 일로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첫 대화부터 BL 드립을 남발한다[14]. 문화제 때는 솔선수범해서 어린 왕자 뮤지컬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고 신급 프로듀서라는 내리기도 한다. 지바현 횡단 고민 상담 메일로 '어느 남자들(H군과 H군)의 사이가 신경 쓰여요' 라는 메일을 받고 "“H×H”라는 건, 당신의 상상 속의 존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요"라는 답변을 하기도 한다. 문화제 때의 프로듀서 실력을 높이 사 문화제 운영위원 회의에 초빙하기도 한다.

자신을 하야마와 엮으려는 행동은 꺼려하지만, 그녀가 일부러 부녀자스러운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숨기고 있다 생각하고 그 진의를 헤아리려 한다. 거짓 고백 사건으로 그것이 사실임을 알아내고 "나, 히키타니라면 잘 사귈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말을 듣고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계속 그렇게 적당히 말하면 나도 모르게 반할지도 모른다고?"라고 대답하며 서로 어두운 부분을 보이기도 한다.

2.3 학생회[편집]

2.3.1 잇시키 이로하[편집]

유도부를 돕는 의뢰를 받았을 때 처음 알게 되고, 학생회장 선거로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첫 대화를 나눌 때부터 잇시키에게 "작위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잇시키는 앳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훌륭하게 잘 이용하는 약은 구석이 있다. 그것은 내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도 가지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에 있어서는 한참 모자란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하나도 안 귀여운 코마치에 비유할 수 있다.

외양과 계산 하면, 역시 유키노시타 하루노다. 그러나 거기에는 발끝만큼도 미치지 못한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열화판 하루노라 할 수 있다.

폭신폭신한 느낌. 그것은 메구리 선배와도 무척 닮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종류의 것이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짝퉁 메구리이다.

남에게 추켜세워지고 싶다는 소망은 비교적 사가미와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가미보다는 처세에 뛰어나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초 강화 사가미 같은존재일 것이다.

자기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그것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행동 원리가 오리모토 카오리와 가깝다는 느낌은 일찍이 들었던 생각이기도 하다. 고로, 잇시키 이로하는 또 다른 타입의 오리모토이다.


잇시키의 자신의 성격을 설정하고 그것을 주위에 어필하는 가식적인 면모를 위와 같이 주변 여성들의 하향버전 정도로 판단 내린다.

학생회장이 된 후로도 이래저래 엮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잇시키가 학생회장이 된 것은 히키갸아의 책임이 커 학생회 일이 힘들 때마다 개인적으로도 봉사부 규모로도 돕게 된다. 이로 인해 사이가 꽤나 가까워지게 된다.

소부 고등학교와 카이힌 종합 교등학교 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잇시키의 의뢰를 봉사부가 아닌 혼자 돕기도 한다. 이 행동은 자신이 유키노시타가 학생회장이 되고 싶은 것을 막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이다.

이후 봉사부실에서 자신의 진심을 터뜨릴 때 유키노시타가 어느 쪽으로 향했는지 알려주는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잇시키도 무언가를 느꼈는지 도쿄 디스티니 랜드에 놀러 갔을 때 하야마에게 고백을 하고 차이게 된다.

“……저도, 진실된 걸 원했어요.”


그 말에 그만 얼굴이 빨개진다. 그랬다, 그때 부실을 나오자마자 잇시키와 마주쳤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이마를 손으로 꾹 누르고 만다.

“다 듣고 있었냐……”


“목소리요, 그냥 다 새어나오고 있었다구요.”


태연하게 말하는 잇시키에게, 나는 살짝 얼빠진 목소리로 답했다.

“……좀 잊어 주라.”


“안 잊어요.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 잇시키가 참아오던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위로해야 할 줄 모르던 히키가야에게 "책임, 꼭 지셔야 돼요?"라는 말을 던진다.

유키노시타와 같이 카이힌 고등학교 학생회 쪽에 약간 심한 말을 해 잇시키에게 혼나기도 하지만 "살짝 속 시원하기도 했고요"라는 말을 들으며 회의를 잘 마무리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는 봉사부실을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잇시키와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잇시키가 하야마와의 데이트 예행연습을 한다는 걸 핑계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저, 편집자랑 결혼할래요.”


“야, 잠깐잠깐, 좀 진정해. 내가 편집자하고 결혼할 거거든?”


...중략...

“선배님. 편집자 하세요, 편집자.”


“싫어, 일 안 해, 취업 즐.”


은은히 전해지는 안나수이의 향기와 귓가를 간질이는 엷은 숨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나는 애써 몸을 비틀어 가며 그렇게 답했다.


다른 히로인에 비해 가까워지는 속도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덕분에 잇시키를 지지하는 팬 층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2.3.2 시로메구리 메구리[편집]

첫 만남은 문화제 실행위원 회의 때이다. 문화제 실행위원을 하면서 시로메구리가 저지른 트롤링 뒷감당하느라 힘들 때마다 메구리를 보면서 "그 포근함 효과로 나까지 마음이 푸근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치유를 받는다. 병주고 약준다. 학생회 임원들은 이거 말고 그 특유의 포근포근한 인품 덕에 메구리를 거의 우상화하며 떠받들고 있지만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 해 여러모로 나사빠진 조직이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 앞머리를 핀으로 고정해 반들반들 예쁜 이마가 반짝 빛났다. 교복은 교칙에 맞추어 단정하게 차려입 었으나 포인트 삼아 칼라에 단 배지와 팔목에 끼운 컬러풀한 머리끈이 깜찍한 느낌을 주었다.

여학생은 부드럽게 휘어진 눈꼬리에 웃음을 담은 채 회의실을 한 바퀴 둘러보고는 포근한 목소리로 구령을 붙였다.


이후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엮이면서 '살짝 미덥지 못한 인상과는 달리 학생회장다운 관록이 엿보인다'고 독백한다. 하루노보다는 못해도 학생회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한다.

추가 작성 중...

2.4 그 외 인물들[편집]

카와사키 사키는 같은 반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두번의 검은 레이스 팬티를 보며 그녀를 인식하게 된다. 이 정도로 자극적인 연출이 있었으면 제대로 뇌리에 박힐 만도 하건만, 카와사키를 볼 때마다 히키가야는 카와...어쩌고 양이라는 생각만 되뇌인다. 동생인 카와사키 타이시의 의뢰로 학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하기 강습 때는 그에 대한 감사를 받기도 한다. 다만 히로인 중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너무 적어 히키가야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듯하다... 거기다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여러 플래그성 발언들이 모두 스킵되며 비중이 훨씬 적이지게 되었다... 지못미


이름에 사키가 들어가는 것으로 왠지 마작을 잘할 것 같다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카와사키에게 한 발언 중 주목할 만한 발언으로 문화제 때 사가미를 찾는 데 카와사키에게 도움을 받아 '사랑한다 카와사키!' 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는 훌륭하게 자르셨지만 이를 듣고 카와사키가 허둥대는 듯한 묘사가 있었다. 그런데 이 대사를 잘 보면 고맙다는 의미로 말했을 뿐이지 진심을 담은 말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이는 히키가야가 과거에 호되게 당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말 중 하나로 볼 수 있겠다.

토츠카 사이카는 한술 더 떠 1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랐었다... 다만 알고 나서부터는 너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봤을 때는 여자인 줄 착각하기도 한다. 팬들 중 토츠카를 진히로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토츠카를 천사라고 보기도 하며, 자신이 힘든 것을 토츠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함으로써 토츠카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15].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낼 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아니, 그런 부장다운 점은… 잘 몰랐거든, 그래서 살짝 놀랐어.”


나 자신이 느낀 바를 말로 좀처럼 잘 표현할 수가 없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더듬거리는 말투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그것이 우스웠던 모양인지 토츠카는 소리 높여 웃었다.

“하치만은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


“그래. 모르는 것 투성이야.”


...중략...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그래.”


토츠카가 걱정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서로의 겉치레가 없는 모습을 알지는 못한다. 다만 위 대화나 여러 방면에서 토츠카를 의지하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히키가야가 생각한 '부드럽게 천천히 껍질을 깎아 가듯이, 살짝 깨물어 보듯이, 조금씩 녹여 가는 관계' 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사이에서 누군가를 골라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토츠카를 고름으로써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토츠카 사이카 항목을 참고하길 바란다.

자이모쿠자 요시테루와는 체육 시간에 페어를 짜며 알게 되었다. 봉사부에 라이트노벨을 읽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밤늦게까지 끝까지 다 읽어주는 상냥한 면을 보이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여러 방면으로 의지하는 등 그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과거의 자신과 같이 중2병에 걸린 자이모쿠자에게 충고를 던지기도 하지만, 훌륭한 중2병인 자이모쿠자는 그런 충고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작중 발언으로 보면 자이모쿠자가 자신의 희망 직업을 여러 번 바꾸는데, 이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고 말하고는 한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처음 봤을 때부터 강화 외골격 같은 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 그래서 만나기 껄끄러워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자신의 인간관찰 능력으로도 파악할 수 없는 속내를 꺼려하기도 한다.

그 외의 인물로 사가미와는 문화제 때 대판 싸운 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유키노시타 어머니를 만나 뵜지만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3 과거[편집]

한때 심한 중2병을 앓았다. 현재는 그것이 착실하게 고2병으로 진화한 듯하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인간관계를 쌓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메일 주소를 받아내고 어떤 이유를 붙여서 메일을 보내며 답장이 오고 안 오고에 따라 희비교차를 느끼기도 했다. 이런 성대한 노력에도 계속해서 실패만 거듭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 중학교 동급생들과 관계리셋을 시도하며 새로운 관계를 쌓으려 했지만 사브레를 구하느라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후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 지금은 그냥 인간관찰이나 하면서 지내고 있다[16].

초등학교 때도 꽤나 지나친 추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학교 때 그 절정을 찍은 듯하다. 흑역사 중 몇 가지를 살펴 보자면, -중학교 2학년 때 반장이 됐을 때 부반장을 자처한 여자애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가 나르가야라는 말을 들었다.

-고백을 했으나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듣고 다시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17]

-메일을 보내나 상대방이 변명을 대며 답장을 회피했다.

...등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추억들이 있다.

4 갤러리[편집]

5 기타[편집]

  • 2016년 11월 말 퍼진 낚시글에, 아르토리아 펜드래건과 엮여서 대통령 하야 운동에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일본의 유명한 정치학자로 소개되고 있었는데, 덕후들은 당연히 눈치를 채고 웃었지만, 몇몇이 여기에 낚여서 (외국의 유명한 학자라는 점도 한몫했다) 널리 퍼지게 되었고, 비웃음을 사게 되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그는 매년 도발적인 정치학이론을 제시해 주목과 시기가 끊이질 않으며, 저서로는 역시 내 나라인 일본의 정치는 잘못되어 있다, 자민당 폭발해라[18] 등이 있다고(...) 해당 건은 JTBC에서 가짜 뉴스의 사례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19]

6 각주

  1. 그런데 신기하게도 애니메이션 1기 2화에서 그린 곰은 무척이나 잘 그렸다.
  2. 다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하나둘 정도는 있었나 보다.
  3. 이는 작가 와타리 와타루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4. 잇시키 이로하를 자신이 알고 있는 라면 맛집에 데려갔다.
  5. 이는 작가인 와타리의 지바 사랑 덕인데, 이렇게 지바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실어 시장에게 상을 받기도 했다.
  6. 잇시키 이로하 曰 : “서, 선배님 지인들은 다들 뭔가 좀 독특하시네요…….”
  7. 원래는 코마치까지 세명이었지만, 도중에 코마치가 사고 싶다는 물건이 있다면서 자연스레 빠졌다.
  8. 이는 하야마나 하루노에 대한 묘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9. "예전에도 말했잖니. 너와 친구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어..." "하지만 지금은 너를 알고 있어."
  10. 이 질문만으로도 관계에 대한 변화가 보인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친 관여를 하지 않으려 그어 놓았던 선을 넘은 것이다.
  11. 이때도 유키노시타 때와 마찬가지로 코마치까지 세명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빠지며 단둘만이 남게 된다.
  12. "......있잖아, 만약 히키타니 네가 나와 같은 초등학교였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나는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히키가야하고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을 테지."
  13. 이 대사는 유키노시타에게 들은 "고작 그 정도에 무너질 거라면, 고작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일 테니까……. 그렇지?" 라는 최후 통첩과 꽤나 닮아 있다. 히키가야가 그들과 같은 관계를 봉사부에도 적용했다는 증거 중 하나이다.
  14. 이런 행동을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하는 것은 꽤나 실례다... 친해도 실례다
  15. 이를 보며 토츠카는 히키가야가 자주 의지하는 자이모쿠자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16. 아직도 인간관찰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관계를 쌓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쌓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진로 용지에도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싶다는 말을 적어내기도 했다. 이를 보고 히라츠카는 고교 생활에서도 착실히 트라우마를 쌓고 있으니 포기하라고 했지만...
  17. 이때 고백을 받은 것은 오리모토 카오리
  18. '리얼충 폭발해라' 의 패러디
  19. JTBC 정치부회의, (53분 경) 2017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