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

곤충의 일종. 크기는 개미와 비슷하지만 하얗다.

땅에 개미집을 파고 군집생활을 하며 창발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개미와 비슷하지만 개미가 아니다. 오히려 바퀴벌레에 더 가까운 족속. 셀룰로오스가 주성분인 나무를 주식으로 하는데 셀룰로오스는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흰개미종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뱃속에 키우고 살지만 일부는 자체 소화가 가능하다. 물론 바퀴벌레의 친척답게 먹고자 하면 여러 가지를 섭취 가능하다.

계급[편집 | 원본 편집]

개미와는 다르게 일개미도 암수가 있고 여왕개미하고 개미가 있어서 평생 왕개미가 여왕개미한테 일부일처제로 정자를 전달하면서 같이 사는 등 양성평등의 정신을 잘 실천한다. 여왕은 1차, 2차, 3차가 있는데 1차는 왕과 같이 사는, 일부 고등한 흰개미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군락에서 오직 한 마리만 있는 여왕, 아니 여황제라고 할 수 있으며 생산력이 어마어마해서 평균적인 여왕개미들 수십마리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다. 2차는 결혼비행을 나서지 않은 유시충들이 변이한 것으로 규모가 절정에 이른 경우 수백마리가 있지만 다 합쳐도 산란력이 1차보다 떨어지며 1차가 열심히 생산해대는 본진보다 멀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3차는 만일 여왕이 모두 전멸할 경우 일개미가 여왕이 되는 것으로 여기에서 흰개미가 개미보다 신분평등의 측면에서도 앞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덕분에 흰개미를 멸종시키려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여야 한다. 왕, 1차 여왕은 온 몸이 검은색 껍질로 뒤덮여 있지만 2, 3차 여왕은 일개미, 병정개미처럼 배가 연약한 흰색이며 2차 여왕은 부풀어오른 배 + 흰 색깔 때문에 바게트라고 불린다. 3차는 일개미가 변이한 것이므로 사실상 배가 큰 일개미. 2,3차는 짝짓기 없이 산란하기 때문에 사실 신분상승의 기회는 암컷들에게만 주어진다. 유시충은 결혼비행을 해서 왕, 여왕이 되기 전의 단계로서 몸길이의 두배에 가까운 날개를 가지고 있다. 왕자개미가 부부가 되길 원하는 공주개미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것을 기차놀이라고 한다. 일개미의 수명은 유시충으로 진화하지 않았을 경우 2년 이상이라고 한다. 유시충이 진화할 때를 잡지 못할 경우 일개미로 격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분하락의 가능성도 존재. 1차가 죽어버리면 대량의 2,3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왕은 잉여가 된다.

극도로 발달된 배를 가진 흰개미 여왕. 사람에 따라서 약간 싫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마토흰개미는 저렇게까지 발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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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의 형태를 이루기로 유명하며 특히 아프리카, 호주 등지의 거대한 흰개미들은 6~8m의 거대한 집을 짓기로 유명한데 짓는데 7~9년이 걸린다고 한다. 사실 탑 부분은 대부분이 환기구일 뿐이고 주거 부분은 대부분 지하에 있다.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 쇼핑 센터는 흰개미가 그 거대한 집을 환기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에어컨 없이 덕트의 개폐를 조절하는 것으로 냉방을 하는데 냉방 비용이 에어컨을 썼을 때 예상되는 정도의 10%수준이라고 한다. 재료는 흰개미의 배설물.

사육[편집 | 원본 편집]

사육은 국내의 경우 야마토흰개미, 집흰개미가 있는데 집흰개미는 모래질의 흙을 좋아하므로 사육방법이 다르지만 부산 근방에 희귀하게 분포하므로 우리나라의 흰개미 사육은 사실상 야마토흰개미 사육이라고 보면 된다. 개미에 비해 매우 마이너하여 현재 이렇다 할 규모있는 카페가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있는 카페들은 정전상태라서 개미 카페에서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 개미 매니아들은 아무래도 흰개미는 사냥을 하지 않아서 먹탐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없고 생긴 게 개미보다 덜 멋있고. 나무를 갉아먹는 해충이다 보니 별로 흰개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마토 흰개미를 개미에게 먹이로 줄 목적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전투력이 제로인 일개미라면 몰라도 병정개미는 공격력 자체는 의외로 강력하고 공격과 동시에 앞으로 치고 뒤로 빠질 때의 순간 속력도 상당해서 자칫하면 왕개미류의 일개미에게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하자. 1차 여왕은 환기 문제 때문에 기르기 까다로워서 2차 여왕 또는 확률은 적지만 일개미들만 모아서 3차를 만들기가 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종의 경우 대다수가 동면하는 개미와는 달리 흰개미는 속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동면하지 않고 유시충 생산 등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겨울에 볼 게 많아진다.

인간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나무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해충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등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으며 인도에서는 은행에서 지폐를 갉아먹어 몇 억원 어치가 증발했다고 한다. 퇴치하려면 살충제 섞인 증기로 건물 전체를 몇 주동안 쪄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살충제 기운이 다 떨어지면 다시 찾아오므로 아예 집 주변에 을 깔아 생존하는 데 적절한 습도가 중요한 흰개미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볼펜의 향기가 흰개미의 페로몬과 비슷해서 볼펜으로 을 그리고 흰개미를 그 위에 올려두면 흰개미들이 그 원을 끊임없이 돈다고 한다. TV 프로그램 스펀지에 등장했다.

전투력은 아무래도 머리를 제외하고는 무른 흰색 피부를 노출하고 있으며 둔하므로 개미에 비해 대체적으로 매우 떨어지는 편이지만 턱끈흰개미같이 물량이 많고 크고 강력한 종의 경우 다른 개미들이 슬슬 피하기도 한다. 몸이라면 몰라도 머리는 단단하기 때문에 종합전투력에 비해 공성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군대개미의 침략을 곧잘 막아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