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취장치

가동하는 모습

횡취장치(橫取り裝置) 는 일본의 철도에서 보수기지모터카 등 장비의 유치선 출입부 등에 주로 쓰이는 분기기 장치이다.

1 개요[편집]

횡취장치는 분기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궤도의 장치로, 분기기와는 달리 레일 자체를 가공하여 만드는 것이 아닌 레일에 덧대어 사용하며, 대개 연동장치선로전환기와 연계되지 않은 장치이다. 동작은 대개 사람이 직접 각각의 덮개 부분을 움직여 가동하는 식이다.

비슷하게, 선로전환기가 붙어서 레일 위에 덧대는 식으로 동작하는 분기기도 있는데, 이것을 승월분기기라고 한다. 이쪽은 어찌되었든 연동장치에 붙어서 동작하거나, 최소한 수동식 선로전환기가 붙어서 동작하는 방식이다.

2 원리[편집]

횡취장치는 기본적으로 레일 위에 둥글게 튀어나온 덧레일을 올려서, 모터카 등의 차륜이 이를 밟고 기본 레일을 타넘어가는 식으로 동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차륜에 붙은 플런지가 기본 레일의 윗면보다 더 높게 올라가게 되면서 덧레일을 타고 넘어가게 된다. 이때 차량이 좌측이나 우측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두 개의 덧레일이 동일한 기면을 구성하도록 만들어진다. 또한, 분기기의 크로싱부에 해당하는 부분에도 덧레일을 설치하며, 이에 대응하는 분기측 레일도 가공하여 둥글게 튀어나오게 만들어 차량이 요동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상하로 크게 요동하게 되기는 하지만, 탈선하지 않고 차량이 분기측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이 완전히 넘어간 이후에는 당연히 설치했던 횡취장치를 제거, 원위치로 돌려놓아 본선을 개통해 놓아야 한다.

3 장단점[편집]

횡취장치는 비교적 간단한 장치인 만큼, 동작이 복잡하지 않으며 딱히 고장날 부분도 거의 없다. 또한 연동장치와 별도로 선로전환기 없이 동작하는 만큼, 기기류에 대한 유지보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며, 연동장치 구성에 추가적인 연동논리 등을 끼워넣을 필요도 없어서 시공 및 관리의 부담도 적다.

하지만, 일단 별도의 전환장치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동작해야 해서 이를 취급할 사람이 필요하며, 따라서 신호와 연동장치와 연동되지도 않아서 취급을 잊을 경우 탈선기와 같은 상태가 된다. 특히 3개의 장치를 모두 취급해야 함에도, 하나를 제대로 복귀하지 않거나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작게는 장비의 요동으로 인한 트러블, 크게는 본선 열차나 장비의 탈선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런 수동장비는 보안도가 낮기 때문에, 관계자 이외의 사람이 임의로 취급할 위험도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1년에 수 회 꼴로 작업자가 취급을 불완전하게 하여 탈선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레일 위에 덧레일을 대어 일종의 턱을 넘는 식이기 때문에 상하요동이 발생해 승차감이 나빠진다. 따라서, 넘어갈 경우 느린 속도로 천천히 넘어가며, 만일 고속 통과를 한다면 역시 탈선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보선용 차량만 사용하는 보수기지나 보선장비 유치선에 한정해 사용하는 것이다.

4 사용[편집]

한국의 철도에는 사용하는 곳이 없다시피 하다. 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데, 선로의 요동에 민감하고 비용절감을 중시하여 보선 소요를 극력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본선상에 절취부를 만들어야 하는 일반 분기기 설치를 기피해서 이런 장치를 사용한다. JR의 각 노선에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으며, 심지어 야마노테선 같은 곳에도 쓰이고 있다.

5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