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혼모노(本物(ほんもの))는 일본어진짜라는 뜻을 가졌다. 반댓말은 니세모노(にせ(もの)). 대한민국의 인터넷 문화에서는 오타쿠를 가리키는 속어로서도 사용된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혼모노는 주로 현실·가상을 분간 못해 가상을 동일시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람들에게 온갖 민폐를 저지르는 오타쿠를 일컫는 은어다. 과거에도 오타쿠를 비하하는 멸칭들(씹덕, 파오후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혼모노가 많이 쓰이고 있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혼모노는 2014년 이전 인터넷에도 쓰이기도 했으나 일부 사람들만 사용했지 파급력을 가지지 못했다. 단 2017년 《너의 이름은》이 개봉하면서 영화관에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식으로 민폐를 끼치는 오타쿠들이 늘어나 본격적으로 진짜 노답 오타쿠가 존재했다라는 의미로 혼모노를 쓰기 시작했다.

분석[편집 | 원본 편집]

'혼모노'의 발생 원인은 크게 두 종류로 볼 수 있다.

  • 혼모노적 성향의 사람이 오타쿠가 되기 쉬워 혼모노 오타쿠의 형태로 드러난다.
  • 특정 오타쿠 집단의 문화 내에서 혼모노적 성향이 유발되고 학습된다.

흔히 혼모노로 불리는 민폐 오타쿠는 같은 성향의 오타쿠와 교류하거나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다수임에 따라, 사회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문제 해결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즉 지능은 일반인과 동일하지만 행동 방식은 자폐성 장애 환자와 유사한 경향을 띠는 것으로, 제대로 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보편적인 상식(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 지나치게 자기만 알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등)이 결여되어 대인관계에서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혼모노 내에서 행위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여 개선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결여된 사회성으로 인해 문제의 지적에 공격적으로 대응함으로 인해 혼모노적 행위의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이런 문제적 경향이 오타쿠 성향의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혼모노의 경우 오타쿠 집단이라는 상대적으로 쉽게 인식되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특성이 있어 부각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