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

(호로고루에서 넘어옴)
연천 호로고루
연천 호로고루.jpg
건축물 정보
주소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번지 등
대지면적 107,258 m2
문화재 정보
종목 사적 제467호
지정일 2006년 1월 2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임진강변 삼각형의 대지 위에 자리한 호로고루(瓠蘆古壘)는 고구려 시대 당시의 성벽으로 조선시대 기록 등에서 이미 삼국시대의 유적임이 확인된다.

성의 형태는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의 수직단애(절벽) 위에 있는 삼각형의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성벽의 전체둘레는 성의 가장자리를 따라 재었을때 약 400여m이고, 그중 남벽은 161.9m, 북벽은 146m이며, 동벽은 현재 남아있는 부분이 93m이고 성내부는 전체적으로 해발 22m, 성벽 최정상부는 30m 정도이다. 성벽 중 가장 높은 동벽 정상부와 서쪽 끝부분에는 장대(將臺)가 설치되었으며, 성으로 진입하는 문지는 동벽 남쪽을 제외하고는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

총 4회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다량의 기와, 토기, 철기 유물 등이 출토되었으며 인근의 다른 고구려 유적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계가 높은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어 당시 고구려의 국경 방어를 위한 지휘부의 역할을 이 곳에서 하였을 것으로 짐작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이 성은 임진강과 그 지류가 합류하는 삼각형 지형 위에 만들어진 특수한 형태의 성곽으로 이를 강안평지성이라 한다.
  • 임진강(한탄강) 유역에는 이 호로고루 이외에 연천 당포성연천 은대리성같은 성곽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모두 여울목과 지류의 합류점을 끼고 있는 삼각형의 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 임진강(한탄강) 일대 강안평지성은 당시 고구려 남진정책시 주요 교통로이자 임진강이 국경하천 역할을 했던 시기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쪽 호로고루는 남쪽 하류 방향에서 임진강(한탄강)을 타고 올라올 경우 별도의 나룻배 없이 바로 강을 건널 수 있는 첫 번째 연울목에 해당하는만큼 그 중요성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 2014년부터 매년 9월 초 무렵 인근 주민들이 해바라기 밭을 조성하여 매년 통일 해바라기 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 코로나 19의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의 축제는 취소되었다.
  • 호로고루성 북서쪽 인근에는 경순왕릉이 자리하고 있다.
  • 호로고루라는 명칭은 삼국시대 당시 임진강을 호로하(瓠蘆河)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 호로고루 삼각형 대지의 북쪽 끝자락에는 실향민들이 명절 때 차례를 지내는 망향단이 자리하고 있다.

각주

  1. 문화재청 설명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