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스 워필드

Horace Warfield SC2 Head1.jpg

소개[편집 | 원본 편집]

Horace Warfield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테란 자치령의 3성 장군이자 진정한 참군인이라 할 수 있는 애국자.

쓰리 스타를 달고 최전방에서 히드라리스크와 맞짱뜨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강직하고 노련한 야전 군인.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정복이나 근무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오로지 CMC 전투복만을 입은 채 등장하는데 황토색과 갈색 계열로 이루어진 위장무늬가 돋보인다.

아마도 테란 자치령의 수도성 코랄테란 연합이 퍼부은 핵 미사일로 인해 사막지형이 많다는 특성을 반영한 것 같다.

테란 자치령의 황제인 아크튜러스 멩스크와는 조합 전쟁 때부터의 오랜 전우 사이.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또 다른 오른팔인 에드먼드 듀크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군인으로 듀크는 부하들을 소모품 취급하고 교활한 면이 있지만 워필드는 전술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우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타크래프트 2 이전[편집 | 원본 편집]

타소니스에서 태어난 워필드는 테란 연합 시절부터 해병대에 복무했다.

본래 워필드의 가족은 의료계에서 종사하였다고 하며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워필드는 테란 연합 해병대 입대를 택했다.

그러나 워필드는 조합 전쟁 이후로 연합에 조금씩 회의를 가지기 시작하다가 연합이 코랄에 핵 미사일을 쏟아부은 일을 계기로 자신의 전투순양함이자 기함인 '강철의 정의'를 이끌고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렇지만 뒤에서는 아크튜러스 멩스크코랄의 후예에 은밀하게 도움을 주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연합을 무너뜨리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생전의 에드먼드 듀크는 워필드를 두고 "황제의 꼬리"라고 비웃었는데 이는 UED 원정 함대와 케리건저그 군단에 의해서 코랄이 두 번이나 개박살이 나는 동안 코빼기도 비추지 않은 워필드의 처세를 비꼰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듀크의 행적을 보면 듀크가 워필드에게 그런 말 할 자격은 없다.

자유의 날개[편집 | 원본 편집]

그 후 워필드는 퇴역하였으나 저그가 재침공한 2504년에 복귀하여 발레리안 멩스크 황태자를 모시고 다닌다.

캠페인 진행 중 아크튜러스 멩스크 황제가 직접 뉴스에 나와 전투복을 입은 워필드를 소개하는 뉴스를 볼 수 있다.

아우구스트그라드 한복판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발할라에서 탈취한 오딘을 앞세워 한창 깽판을 칠 때 그들을 막으려하지만 실패하고 아크튜러스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발레리안이 차 행성 공격을 위해서 테란 자치령의 병력 절반을 끌어모았을 때 사령관으로서 발레리안을 따라가는데 이때 연합을 맺은 짐 레이너레이너 특공대를 테러리스트라며 무시하고 있었다.

그 예로 차 행성 궤도에 있을때 워필드가 모든 게 계획대로라며 근거없는 확신에 차있자 레이너는 워필드에게 "저그를 상대로 예상은 무슨! 놈들이 당신 예상대로 움직일 줄 알아!?"라며 태클을 건다.

그러자 워필드는 "난 저그의 침공을 다섯 번이나 막아냈어. 와 네 테러리스트 친구들이 겁쟁이처럼 숨어있는 동안에 말이야!"라고 답하는데 사실 플레이어나 레이너가 들었을 때는 어이가 없을 노릇이다.

레이너랑 레이너 특공대는 저그의 소굴인 차 행성에 300명의 대원으로 저그 주 군락지 심장부까지 진입한 적이 있으며 또한 자기네 동네에서 수천 광년 떨어진 타 종족 모성에서 그 동네 유력 정치 장교한테 큰소리까지 쳤다.

또한 마지막에는 타 종족 모성에서 그 타 종족이랑 연합하여 저그의 우두머리를 없애는 데에 큰 공을 세우고 그 타 종족딴 곳으로 피난 갈 때는 레이너 자신이 저그를 상대하면서 피난갈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다만 이 사실을 아는 테란은 거의 없는지라 워필드가 테러리스트라 부를만큼 레이너 특공대는 테러리스트로 분류되어 있었다.

차 행성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옥의 문> 임무에서 자치령 군대가 정면 공격은 안 먹힌다는 레이너의 말을 무시하며 강하를 하던 도중 워필드가 탑승한 기함인 헬리오스가 저그의 공격으로 추락해 고립당한다.

임무 완료 후 나오는 동영상에서 몰려오는 저그들과 맞서 싸우는데 총알이 떨어지자 총검으로 저글링을 찍어 내동댕이치고 히드라리스크를 레프트 훅 펀치 한 방으로 KO시키는 폭풍간지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히드라리스크의 가시 공격으로 인해 오른팔에 맹독이 중독되어 부상을 입지만 다행히 아슬아슬한 순간에 레이너와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워필드를 구해주었고 이 일을 계기로 워필드는 레이너랑 타이커스을 인정하면서 고마움을 표한다.

그 후 <최후의 전투> 임무에 앞서 공중 병력을 제거할 것을 제안하지만 게임상에서 특히 군체의식 모방기를 찍었다면 타이커스의 제안을 따르는게 훨씬 좋다.

여담이지만 부관으로 레이너를 매우 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야수의 소굴로> 임무에서는 갑자기 "들리나, 레이너? 가까운 곳에서 다른 부대의 생존자를 찾아냈네. 찾아서 구출하도록!"라고 명령하기도 한다.

그러자 레이너가 (영문판 기준)"구출하라는 말이겠지."라고 말하자 타이커스는 그럼 이런 상황에서 카드 게임이라도 하라는 거겠냐며 뭘 당연한 말을 하냐는 듯 핀잔을 준다.

구출한 워필드의 부하들을 레이너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부하로 쓰게 되는데 워필드가 자기 부하들을 구출해달라는 부탁은 이런 뜻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후 최후의 전투 시작 전에 오른팔에 의수를 장착하면서 다시 등장하고 레이너에게 함께 해서 영광이라며 경의를 표한다.

군단의 심장[편집 | 원본 편집]

군단의 심장에서는 차 행성에서 저그 잔당들을 처리하고 있었으며 결국 차 행성으로 다시 돌아온 케리건이 저그 군단을 지휘하자 다시 싸우게 된다.

고르곤 전투순양함에 핵 미사일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케리건의 저그를 공격하지만 결국 끝도 없는 저그의 물량에 밀리게 되고, 결국 저그에게 파괴당한 기지에 갇힌다.

그 와중에 철근이 몸통에 두 개나 박히는데 그 중 하나가 심장 부근을 찌르는 극심한 부상을 입는다.

이 와중에 자치령 장교에게 무전으로 "난 괜찮다, 중위. 부상병들이나 신경 써. 난 다른 길을 찾겠다."라고 지시한다.

어차피 워필드 자신은 살 가능성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판단하고 부하들을 안전하게 후퇴시키려는 참된 상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와중에 케리건이 워필드가 있는 곳으로 들어온다.

워필드 : "케리건...잘 들어라, 지금 왕복선에는 부상병들만 타고 있다. 다들 누군가의...남편이자, 아버지야. 저들은 그냥 보내다오, 알겠나, 응?"
자치령 장교 : "장군님, 포위됐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워필드 : "독한 것 인간도 아니야. 우릴 배신했어. 뭣 때문에? 그깟 복수 때문에?"
워필드 : "무고한 사람들을 얼마나 죽인 거야? 또 얼마나 더 죽일 셈이야? 레이너가  보면 뭐라고 할까!"
(분노한 케리건이 염력으로 워필드의 몸에 박힌 철근을 밀어넣는다.)
자치령 장교 : "장군님! 저그가 물러갑니다! 기적입니다! 이제 살았습니다! ...장군님! ...장군님?"
(워필드의 CMC 전투복 조명이 깜빡거리다 이내 꺼진다.)

참고로 이 동영상의 제목은 '양심'이며 차 행성 임무를 먼저 하느냐, 제루스 임무를 완료한 후에 차 행성 임무를 하느냐에 따라 케리건의 외형이 인간 모습과 칼날 여왕 모습으로 나뉘게 되는데 대화 내용은 같다.

다만 칼날 여왕 모습의 동영상은 저그를 물러나게 하기 직전 케리건이 얼굴을 들어올려 건물로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안색이 변하는 장면이 마치 저그 케리건에서 인간 케리건으로 바뀌는 것처럼 보여져 이전 칼날 여왕 때와는 다른 케리건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한다.

또한 케리건이 워필드를 확실히 죽이고 나서도 워필드의 CMC 전투복에 달린 조명이 한동안 꺼지지 않다가, 저그가 물러나면서 부상병들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는 자치령 장교의 무전이 나온 후에, CMC 전투복의 조명이 깜빡이다가 이내 꺼진다.

마치 부하들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눈을 감게 된 것 같은, 감동적이면서 동시에 슬픈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목숨보다 부하 장교들과 부상병들의 안위를 걱정한 참군인의 표본.

거기에다 워필드는 부상병만이 아니라 차 행성에 있는 민간인들까지 대피시키려고 했다.

워필드가 케리건 앞에서 언급하지 않는 걸 보면 다행히 이들은 부상병들보다 더 빨리 탈출한 모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평소에도 부하들을 아끼던 상관이었는지, 자치령 해병들의 온갖 개드립 낙서가 가득한 야전교범에서도 유일하게 워필드 장군에게만 "편히 쉬십쇼, 장군님"이라는 진지한 내용의 낙서가 적혀 있을 정도.

참고로 발레리안은 애비 때문에 야전교범의 낙서로도 디스당하기까지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