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급 호위함

호라이즌급 호위함
Classe Horizon / Classe Orizzonte
Nave Caio Duilio.jpg
이탈리아 해군의 카이오 두일리오함
선박 정보
종류 방공 유도탄 구축함
건조 4척
운영 이탈리아
프랑스
진수 4척
취역 포르뱅급 2척
오리존테급 2척
사용연도 2008년 ~ 현재
정원 230명
제원
속도 35 노트
무장 오토멜레라 3인치 62구경장 함포
아스터 대공미사일, 엑조세MM40 대함미사일(프랑스)/테세오 Mk.2A 대함미사일(이탈리아)
전장 152m
선폭 20 3m
흘수 5.4m
배수량 5290톤
7050톤 (만재)

호라이즌급 호위함(Horizon class Frigate)은 프랑스이탈리아의 방공 구축함이다.

호라이즌급 호위함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해군의 건함계획을 하나로 통합한 유럽 3개국의 공동건조 계획이었다. 영국은 탈퇴하였으나 프랑스에서는 포르방급 호위함이란 함명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오리존테급 구축함으로 운용중에 있다.

계획명인 호라이즌은 수평선의 영명이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의장 공사중인 포르뱅[1]

호라이즌급 호위함의 연원은 1960년대부터 표준화된 신예 호위함을 보유하려던 나토 가입국들의 건함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나토 국가들의 공통 건조 계획은 1981년이 되자 타당성 검사를 거쳐 실제 건조 계획으로 구체화 되었고 90년대까지 참여국 해군에 배치시킨다는 결정 아래 나토 90년형 호위함[2]이란 의미의 NFR-90 호위함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정재 참가국들은 NFR-90의 성능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전투기의 공습과 시 스키밍 형 공대함 미사일의 위협이 새로운 해전의 양상으로 부상한 시점인데도 NFR-90은 60~70년대처럼 대잠 임무에 치중되고 대공 기능에선 큰 답보가 없는 설계를 보였고 여기에 참가국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결국 포클랜드 전쟁에서 엑조세에 맞아보기까지 한 영국이 NFR-90에서 탈퇴하였고 이를 지원하던 미국도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 집중하기로 하며 외면하기에 이른다. 독일도 불만족을 표했고 다른 참가국들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이며 NFR-90은 최종적으로 사분오열된다.

CNGF와 재분열[편집 | 원본 편집]

호라이즌급 안드레아 도리아
45형 데이링급 디펜더

그러나 프랑스는 영국을 설득하여 새로운 공동 개발 계획을 제안했고 새로운 방공 구축함을 건조하려던 영국도 프랑스의 새로운 계획안에 관심을 보이며 NFR-90은 A3F란 새로운 계획으로 재 규합되었다. 여기에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A3F계획은 차세대 표준 호위함인 CNGF[3]로 확대되었고 3국 공통 방공 구축합 계획으로 발전한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러나 대개 유럽의 합작 무기개발이 그랬듯 참가국들 사이에서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그 이유는 CNGF에 요구되는 성능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바라보는 CNGF와 영국이 보는 CNGF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으로 영국이 요구한 것은 북해와 대서양 한복판에서 지상 지원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공세적 대양작전이 가능한 함정이었으나 프랑스.이탈리아는 항모 또는 지상의 지원을 배경으로 함대 호위 및 지중해 연안 일대에 집중하는 함정을 요구한 것이다.

프랑스는 중형 항공모함클레망소급 항공모함과 건조가 예정된 차기 항공모함에게서 항공 엄호를 받을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비록 정규 항공모함은 없었으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지상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공군기들이 공중 지원을 나올 것을 염두에 두었기에 이 두 국가들은 방공함에 거는 성능적 기대는 높지 않았고 단가를 이유로 성능적 타협을 보려 했다.

그러나 영국은 당시 정규 항공모함이 없어 항공기 대신 고성능 함대 방공함이 함재기가 수행할 장거리 함대 방공을 책임져야 했어야 한 것이다. 당연히 주력함 호위에 그치는 방공 능력은 커녕 광대한 수평선 너머에서 가해질 공대함 공격을 적극적으로 추적, 제거하는 함정이 영국이 생각하던 호라이즌의 모습이었다.

결국 이는 각각의 레이더를 다른 사항으로 하여 건조하는 것으로 타협되었고 엠파(EMPAR) 레이더를 사용하는 프랑스,이탈리아 사항, 샘슨 레이더를 사용하는 영국형으로 나뉘어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의견이 크게 차이나는 상황에서 이를 조정하여 맞추기란 애초에 불가능했던 일이였다.

함대 전체에 방공 우산을 제공할 수 있는 이지스함 형식의 함대 방공형 대형 구축함이였지만 정작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원한 것은 비교적 작은 지중해에서의 연안작전과 항공모함 호위에 치중하는 구축함이였기 때문이다.

영국은 대양함대를 지향하고 있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자국 해역만 방어할만한 전력선에서 운용되는 해역함대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이런 상반된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국 1999년, 결국 영국은 합작 사업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호라이즌 계획에서 자신들이 요구한 사항을 바탕으로 자국 독자 개발로 돌리고, 자국산 구축함을 건조 계획을 세워 차기 방공구축함인 데어링급 구축함이라 하는 45형 구축함을 개발해 취역시킨다. 영국은 총 6척의 데어링급을 건조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양국이 보유한 호라이즌급 호위함 보다 더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이 빠지고 원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만 남은 호라이즌급 개발 사업은 이전과 달리 별 이변 없이 착실하게 진행되었다. 그렇게 영국이 빠지면서 건조 척수는 줄어들게 되어 양국의 수요는 합해서 4척이 전부였고, 이들 함정은 양 국가에서 공동건조를 통해 건조되었다.

그렇게 2007년 부터 양국 해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되었고, 나름 성공적으로 개발사업을 마쳤다. 사업을 탈퇴한 영국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45형 구축함 건조에 만족하며, 이들 구축함들은 모두 현역에서 운용중이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포르뱅과 미 순양함

방공 임무를 담당하는 차세대 방공 구축함 건조 사업으로 적극적인 스텔스 설계 도입이 이루어졌으며 초수평전 방공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탈리아프랑스 해군 양 측의 구축함 사항은 무장 면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투 체계와 전자장비는 서로 동일하며 SENTI 8을 개량한 CMS라는 전투 체계로 기능한다.

여기서 방공 구축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호라이즌급의 대공 레이더는 EMPAR 레이더와 S1850M 3차원 레이더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크게 대공 수색과 원거리 추적을 담당하는 S1850M 레이더와 근거리 추적 및 무장 유도를 담당하는 EMPAR 레이더로 이원화되며 두 기종의 협동이 호라이즌급의 대공 레이더 체계를 이루고 있다.

EMPAR 레이더

그 중 다중 동시 교전능력을 갖추어 이지스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호라이즌급의 대공 성능은 EMPAR 레이더에 의한 것이다.

S1850 레이더

전방 마스트 위 레이돔 안에 자리잡은 이 C밴드 위상배열 레이더는 초당 1회의 회전으로 300개의 표적을 동시 추적이 가능하며 항공기 기준 180km, 미사일 크기의 표적은 50km 부터 탐지 및 추적에 들어가 그 중 8개 ~ 10개를 선별하여 동시에 요격을 시도하는 게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높은 마스트 형태 덕분에 대수평선 교전에서 유리한데, 일반적인 대 수평선 탐지거리인 40km 이상 거리부터 저고도 물체 탐지가 가능하며 이보다 작은 시스키밍형 대함미사일의 경우 40 ~ 23km 부터 추적할 수 있어 대 수평전 방공 성능이 타 방공함 대비 특화되어 있다.

대신 통상 모드 시 탐지거리가 90킬로미터에 불과하고 원거리 모드에서도 최대 180킬로미터 남짓이라 탐색 또는 원거리 영역 추적에선 탐지거리 400km의 S1850M 레이더가 나서게 된다. 후방 마스트에 위치한 S1850M 3차원 레이더는 5초당 1회 회전하며 400km의 내외 거리를 수색하고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함에 따라 호라이즌급에 조기 경보를 담당하는 한편 EMPAR가 담당 가능한, 즉 교전 범위 전까지 대공 임무를 수행한다.

무장능력은 A50 Sylver 수직발사대 48쉘과 76밀리 함포, 그리고 8발의 대함미사일이 공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르뱅과 오리존테 모두 동일한 아스터 함대공 미사일을 수직발사대에서 운용한다.

아스터 대공미사일
A-50 수직발사대

30km 대 단거리 무장용으로 사용되는 아스터 15와 중, 원거리 대공 미사일인 아스터 30는 최대 120km 의 사거리로 미국의 스텐다드 SM-2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며 대공 레이더 체계의 유도를 받아 대공 표적과 교전하게 되는데, 전적으로 함 레이더의 유도에 의존하는 경우 호라이즌급의 동시 유도 능력인 10개 남짓으로 제한되나 아스터 미사일은 자체 탐색 레이더를 보유함에 따라 능동 유도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끝까지 함이 미사일을 유도하지 않고 근처까지만 유도한 다음, 다른 표적을 조준하는 방식으로 최대 50개의 표적에 미사일을 배분할수 있다.

함포는 함수에 1열로 나란히 배열된 2개의 함포가 특징이며 오토멜레라 사의 스텔스 커버가 적용된 76밀리 함포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 구축함이 2개의 포탑, 그것도 직렬이 아닌 병렬 배치라는 것도 특이한 점인데다 체급 대비 소형인 76밀리 함포를 사용한 것 역시 호라이즌급이 갖는 고유한 설계인데, 개발 당시부터 다른 기능보다 방공 능력을 우선하였던 호라이즌급은 지상 공격과 대함 공격의 일반적 함포 운용보다 비교적 큰 구경을 이용하여 비교적 원거리에서 대함 미사일을 요격하는 CIWS 임무를 함포에 기대하였기때문이다. 이런 설계 이념에 충실했던 이탈리아 해군은 한술 더 떠 자국형 호라이즌급인 오리존테급의 격납고 상부에다 함포 한문을 더 달아 도합 3문의 함포로 무장하고 있다.

헬기 격납고 위 제3 포탑[4]

대함 무장은 두 국가 모두 아음속 대함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장비하는 대함미사일의 수는 동일하나 기종에 차이가 있어, 프랑스의 포르뱅급은 프랑스제인 엑조세 대함미사일 8발을, 이탈리아의 오리존테급은 자국개발한 테세오 대함미사일 8발을 장비한다. 따라서 양국의 호라이즌급은 보유하고 있는 대함미사일 발사관의 외형에도 차이가 있어 구분점이 되기도 한다.

근접방어화기(CIWS) 역시 프랑스와 이탈리아간 차이가 있다. 프랑스는 자국의 멘패즈인 미스트랄 대공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함대공 미사일 체계인 대공화기를 사용하는 반면에, 이탈리아는 Model F2 기관포를 사용한다.

앞서 언급된 대로 호라이즌급은 전투 체계나 무장 면에서 독특한 설계와 개성을 갖고 있는 함정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요철 없이 매끄러운 선체 외형을 꼽을 수 있을텐데, 호라이즌급이 추구하는 높은 스텔스성을 위한 설계이다. 그만큼 함형은 복잡하지 않고 각진 함형으로 단순화 되어 있으며 외부로 돌출되는 구조물들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루어졌다. 특히 각종 전자장비가 탑재되는 마스트를 일체화 하여 표면적을 줄이고 반사면적이 큰 함의 연돌에 경사각을 적용하여 난반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게끔 한 것이 있으며 그나마 외부로 돌출된 무장에도 덮개를 씌워 스텔스성을 확보하려 노력하였다.

해당 설계는 호라이즌급이 작전하는 지중해의 해상 환경이 육지와 가까운 내해이고 그만큼 지상의 레이더와 발진하는 항공기에 쉽게 위치가 노출될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탐지될 확률을 줄여 생존성을 높히기 위함이다.

호라이즌 계열함[편집 | 원본 편집]

개발 참여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양국의 해군에 배치되어 있으며 세부 사항에서 일부 차이를 보인다. 특이하게도 프랑스에선 호위함, 이탈리아에선 구축함으로 분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르뱅급 호위함[편집 | 원본 편집]

포르뱅함

호라이즌급 호위함의 프랑스 해군형이다. 프랑스 해군의 주력함이며, 총 2척을 도입해 프랑스의 또 다른 신형 호위함인 아키텐급 호위함과 같이 운용중에 있다. 본래 총 4척을 건조하여 카사드급 구축함과 슈프랑급 구축함을 완전하게 대체할 계획이였지만 건조 수가 반토막 나면서 카사드급 구축함은 계속 현역에 남을 예정이다. 2008년에 1번함인 포르뱅함이 취역했고, 1년 뒤에는 2번함인 슈발리에 폴 함이 취역했다.

무장 체계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며, 대함무장과 근접방어 화기의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으로, 중거리 대공미사일은 아스터 미사일이 맡는다.

프랑스는 프로방스급에 자국산 무기인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주 대함무장으로 체택하였고 근접방어화기도 미스트랄 지대공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자국산 근접방어화기 체계를 갖추었다.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에 장착된 근접방어화기와 같은 사항이다.

이 군함의 대함공격능력은, 사용 대함 미사일인 엑조세의 최신 사항이 130km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방권의 기준으로 평균에 속하거나 조금 짧은 수준이다. 참고로 하푼D형의 경우 180킬로미터 이상이며, 우리 해군의 해성은 약 150킬로미터 이상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중해나 연근해 작전에서는 큰 단점으로 작용할 사거리는 아니다.

사용하는 무기 체계는 이탈리아와 일부 차이난다고 해도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이탈리아와 동일하다.

오리존테급 구축함[5][편집 | 원본 편집]

정박한 안드레아 도리아

호라이즌급 호위함의 이탈리아 해군형이다. 프랑스 해군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해군의 주력함으로 운용되고 있다. 총2척이 건조되었으며 각각 2년 간격으로 오리존테급은 2007년에, 2번함은 2009년에 취역하여 현재 이탈리아 해군이 운용중에 있다. 프랑스와 같이 초기 계획은 본래 4척을 건조할 예정이였으나, 자금상의 이유로 두척만 건조되고 종료되었다.

프랑스의 상황과 같이 자국산 대함무장인 테세오 대함미사일과 모델 F2 기관포로 된 근접방어체계를 갖추어 있어, 일부 성능은 프랑스의 포르뱅급과 조금씩 차이가 난다.

특이하게도 포르뱅급보다 함포를 1개 더 장착해 총 3개의 함포를 운용중이며 이는 근접방어무기로 함포를 사용하는 이탈리아 해군의 운용 교리 때문이다.

실전[편집 | 원본 편집]

프랑스의 포르뱅함이 IS(이슬람 국가)와의 전쟁에서 샤를 드골 항모전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교전을 치렀다.

함정 목록[편집 | 원본 편집]

포르뱅급[편집 | 원본 편집]

함번 함명 진수 취역 상태
D620 포르뱅 2005년 3월 2008년 12월 현역
D621 슈발리에 폴 2006년 7월 2009년 6월 현역

오리존테급[편집 | 원본 편집]

함번 함명 진수 취역 상태
D553 안드레아 도리아 2005년 10월 2007년 12월 현역
D554 카이오 두일리오[6] 2007년 10월 2009년 4월 현역

각주

  1. 출처 : File:Fregate forbin.jpg -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Fregate_forbin.jpg#mw-jump-to-license
  2. NATO Replacement for 90s
  3. Common New Generation Frigate
  4. 출처: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Caio_Duilio_(D_554).jpg#mw-jump-to-license
  5. 또는 안드레아 도리아급
  6. 유래는 1차 포에니 전쟁 당시 로마 공화국의 집정관 가이우스 두일리우스로 2차대전기 카이오 두일리오급 전함의 함명을 승계한다. 카이오 두일리오는 현대 이탈리아어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