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가 (Fate 시리즈)

형가(荊軻, けいか)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모바일 게임Fate/Grand Order》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인칭
2인칭 귀공(貴殿) / 자네(君) 등
3인칭 그(彼) / 그녀(彼女)

진나라 시황제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한 끗 차이로 성공하지 못했던 자객. 대외적인 방해만 없었더라면 중국 역사를 갈아치웠을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역사에서는 남성이라 전해지지만 Fate 시리즈에서는 여성이다.

형가는 시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연나라 태자인 단에게 고용되었다. 그녀는 암살을 생업으로 삼는 인물은 아니었다. 벗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떠드는 것을 더없는 기쁨으로 여기지만, 한편으로는 독서와 검술에 소양을 쌓고 현인과 대화하길 좋아한다.

단은 진나라가 날마다 세력을 늘리는 것을 우려했고, 또한 진나라에 인질로 잡혔을 때 혹독한 대우를 받았던 것에 대한 원한이 점점 심해져, 마침내 시황제 암살을 결의했다. 단은 연나라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현인, 전광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광은 형가를 추천했지만 단의 부주의한 언동 때문에 형가를 추천한 후에 목슴을 잃고 만다.

형가는 전광의 목숨을 건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시황제 암살을 받아들인다. 조심성 깊은 시황제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다듬고 또 다듬었다. 암살용으로 독을 담금질한 단도를 입수하고, 진나라로부터 도주한 장군의 목과 연나라 지도를 선물로 시황제에게 알현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임무에는 형가처럼 목숨을 걸어줄 조수가 필요했다. 형가는 신뢰할 수 있는 벗을 데려오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단은 형가가 겁내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부득이하게 형가는 단이 추천한 진무양이란 젊은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진무양은 12살에 사람을 죽이고 19세인 지금은 그와 눈을 마주칠 사람도 없다는 호걸, 이라는 사전 선전이었지만, 형가는 그가 겁쟁이임을 눈치챘다.

시황제의 알현은 잘 이루어졌지만, 아니나 다를까 진무양은 겁에 질려 꼼짝도 못했고, 부득이하게 형가는 단독으로 암살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수 가지의 불운이 겹쳐 형가의 일격은 시황제에게 닿지 않았다. 또한 진무양은 이 때의 소동으로 밟혀 죽었다. 죽을 때 형가는 웃으면서 "죽이려 했으면 죽일 수 있었지만 인질로 잡는 게 목적이었다. 아깝군 아까워" 라고 조소하며 시황제의 신하들에게 난도질당했다고 전해진다.

암살자이면서 암살을 이루지 못한 채 이슬로 스러진 형가. 그러나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흔쾌히 부탁을 들어준 그녀는 그야말로 천하의 의협이라 불릴 인물이다. 또한 형가는 연나라로부터 여행을 떠날 때 노래 하나를 남기었다. "風蕭蕭兮易水寒(바람은 쓸쓸하고 역수 강물은 차구나), 壯士一去兮不復還(장사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리)."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을 이미 각오하고, 그것을 노래한 이 시구를 듣고 배웅하는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후년, 형가의 벗이었던 고점리도 시황제 암살을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로 끝났다.


2017년 4월에 발간된 《칼데아 에이스》(1권)의 부록 단편 소설 《영령 전승 ~형가~》에 의하면 생전에 형가는 협객(遊侠)이었다. 책을 읽고 검을 배웠으나 벼슬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진나라가 승승장구하는 천하에 대해 논하긴 했지만, 부끄럽게도 그 외에는 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한 형가에게 시황제 암살은 재미없는 자기 인생에 찾아온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었다. 시황제 암살을 여흥으로 여겼지만, 한편으로는 폭군인 시황제가 죽음으로써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있었다.

당시 시황제는 불사능력을 지닌 괴물이었다. 형가는 비록 시황제를 죽이진 못 했어도 비수로 찰과상을 입혔는데, 그 비수에는 불사살해의 힘을 지닌 '히드라의 독'(희석되었긴 해도)이 묻어 있었다. 그로 인해 시황제는 불사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형가는 시황제를 비웃으며 분노한 그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그 후 시황제는 불로불사의 비법을 찾아헤매다가 결국 17년 뒤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백의를 입은 동양의 미녀. 《영령 전승 ~형가~》에 의하면 남장을 하고 있어도 남녀 모두의 시선이 모아졌을 정도의 미모를 자랑한다. 눈매가 매섭지만 소탈하고 늠름한 쾌인이다. 대쪽같이 용장(勇壯)한 성격으로 애주가다. 남자 말투로 말하지만 술이 들어가면 본성으로 돌아온다. 극중에서 묘사된 바를 보면 술에 취할 시 노래를 부르거나 어린애처럼 떼쓰기도 하는 등 명랑하면서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인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라지만, 의(義)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죽음이 임박해도 웃을 수 있는 대담함을 지닌다. 극중에서는 동귀어진해서라도 적을 죽이려는 등 자기 몸을 사리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데, 《Fate/Grand Order》에서 본인의 막간 이야기를 보면 "공교롭게도 나는 이렇게 싸우는 방법밖에 모른다"고 말한다.

칼데아 내에 여자모임이 있으면 어째선지 높은 확률로 참가하고 있다. 꾸밈없이 솔직한 성격이 여성진의 호감을 사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신조인 의(義)를 등지지 않는 한 마스터를 충실(忠實)하게 모시려 한다. 반대로 어새신이래서 사악한 행위에 손을 대려 할 경우 배신도 의심될 만큼 고결한 인간이다.

발렌타인 때에는 마스터에게 비수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한다. 이것은 술에 어울리도록 조금 씁쓸하게 만들어졌으며, 초콜릿을 선물하고는 이걸 안주 삼아 같이 술 마시자고 초청한다.

Fate/Grand Order》의 2019년 염마정 이벤트에서는 술에 취해 엘리자베트 바토리의 주제가인 <사랑은 드라쿨(恋はドラクル)>을 열창한다. 노래가 방약무인하다는 점이 맘에 들었대나 뭐래나. 이때 단도를 마이크 대용으로 쓰고, 입술에 진한 립스틱칠을 했으며, 헤어스타일도 바토리에게 맞췄는지 트윈테일로 바꿨다. 성량은 바토리에게 미치지 않았지만, 마치 바토리가 성장해 베테랑 가수가 된 것만 같은 노래 솜씨를 발휘했다. (참고로 형가의 성우인 바토리의 성장 버전인 카밀라의 성우와 동일하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형가가 시황제에게 다리를 베였다는 일화가 있어서 일부로 다리를 노출하는 복장이 되었다. 영기 3단계에서 머리에 금(金)가면을 장식하고 철로 만든 가슴보호대를 장비한다. 이 중 금가면은 "어새신이라 하면 가면이지" 라는 리스펙트로서 장식된 것.[1] 금가면의 디자인은 중국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대 촉나라 문화의 유물에서 따왔지만, 형가와 고대 촉나라 간에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 또한 《영령 전승 ~형가~》에 의하면 얇은 백의는 평소 그녀가 무뢰한 짓을 하기 위해 입던 복장이며, 머리에 장식한 꽃은 시황제 암살사건 당시 근처의 진나라 궁녀가 지니고 있던 것이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어새신
키/몸무게 159cm / 48kg
출전 사실(史實)
지역 중국
속성 혼돈 · 선
성별 여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D E A E D B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기척차단: B
서번트로서의 기척을 끊는다. 은밀행동에 적합하다. 완전히 기척을 끊으면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 다만, 본인이 공격 태세에 들어갔을 경우 기척차단의 랭크는 크게 내려간다.[1]


■ 고유 스킬

억제(抑制): A
공격 직전까지 살기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암살자로서의 비기. A랭크나 되면 무기를 손에 쥐는 순간까지 살기가 드러나지 않는다.[1]
플래닝(プランニング): B
대상을 암살하기까지의 전술사고. 군략과 달리 소수에 의한 암살임무에만 한정된다. 다만, 자신의 생환은 고려하지 않는다.[1]
방약무인(傍若無人): A
현재도 평범히 사용되는 이 사자성어의 출처. 형가는 친우인 고점리와 함께 술을 자주 마셨지만, 너무 취하면 날뛰고 통곡하고 격앙하는 등, 그 모습은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군다'고 지탄받았다나.[1]
  • 이벤트 스토리에서 적으로 출현하는 '주정뱅이 형가'는 <고주망태 파워(へべれけパワー)>라는 스킬을 지니고 있는데, 이 스킬을 쓰면 보구를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턴이 시작되자 마자 바로 보구가 날아든다.

보구[편집 | 원본 편집]

불환비수(그저, 죽일 뿐) (不還匕首)((ただ、あやめるのみ))
랭크 : B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 최대포착 : 1명
시황제 암살을 위해 준비한 비수. 지도로 감싸서 숨겨 온 일화에 의하여 은닉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독은 스치기만 해도 즉사지만, 독 내성의 일화가 있는 자는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이 보구의 진가는 그런 점이 아니다. 이 비수를 쓴다는 것은 "자기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각오하는 것이다. 따라서 형가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전력을 다해 암살을 완수하려 한다. 본인이 생환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회피하기 매우 어려운 암살보구이다.[1]
  • 두루마리 안에 숨겨진 비수. 도신에는 3개의 홈이 파여 있고 독이 베어 있다. 칼자루와 칼집은 2마리의 용이 휘감긴 디자인이 새겨져 있고, 용의 머리 쪽이 칼자루이며 꼬리 쪽이 칼집이다. 칼집 안에는 독이 듬뿍 들어 있다.[1]
  • 게임상에서는 적에게 초강력한 공격을 하면서 일정 확률로 즉사 효과를 발휘하지만, 자신의 HP가 감소되는 단점이 있다.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2권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 임금님 계통의 서번트 전반: 으음, 찌르고 싶다…….


《Fate/Grand Order》의 2015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는 마르타, 우시와카마루와 함께 여자모임을 열어 함께 술을 마신다. 이 세 사람은 상식인의 탈을 쓴 괴짜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산타 얼터에게는 "안쓰러운 3인방"이라 불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에게는 "안쓰러운 주정뱅이 여자모임"이라 불린다. 2016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선 마타 하리도 이 모임에 동참한다.

《Fate/Grand Order》의 막간 이야기나 이벤트 스토리에서 술자리가 열리면 애주가인 형가가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다. 그런데 같이 술을 마시다가 술주정으로 임금님 계통의 서번트(여왕 메이브이스칸다르, 나폴레옹 등)를 죽이려 든다. 살의만 있고 적의는 없는데, 임금님을 죽이고 싶을 뿐이라 딱히 임금님을 미워하진 않는다. 2019년 염마정 이벤트에서는 술에 취해 "싸랑한다, 임금님들아!"라 외치며 임금님 서번트를 찌르려 달려든다. 완전 민폐다. 그 외에도 무측천의 인연대사를 보면 복도에서 그녀를 발견하자 비수를 휘둘러 겁을 준다.

《Fate/Grand Order》 1부 2장에서는 여포와 손을 잡고 황제 서번트들을 여럿 처리했다. 2부 3장에서는 모드레드,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반역 3총사>라고 소개된다. 그러나 형가는 암살을 계획했을 뿐이지 반란을 일으키진 않았기에 반역 3총사로 엮이는 걸 싫어한다. 2015년 제1회 네로축제에서는 여포, 제갈공명과 함께 "중화 영걸 삼매경"이란 팀명으로 출전하고, 2017년 제3회 네로축제에서는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미녀와 검투사"란 팀명으로 출전한다.

각주

  1. 1.0 1.1 1.2 1.3 1.4 1.5 1.6 Fate/Grand Order material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