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군

현도군(菟郡)은 한사군 중의 하나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다른 한사군들보다 1년 늦은 기원전 107년에 세워졌다. 고조선을 압박하기 위해 전한이 기원전 128년에 세운 창해군과도 동일 지역으로 보인다. 기원전 82년임둔군진번군이 폐지되자 임둔군이 현도군으로 합쳐졌지만[1] 기원전 75년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반발로 현도군 자체가 북서쪽으로 옮겨지면서[2] 임둔군 지역과 원래 현도군 지역의 현들은 모두 폐지되었고 몇몇의 현만 남게 된다.

1세기 이후에는 고구려의 압박을 받아서 더 서북쪽으로 옮겼는데 마침 서북쪽에는 흉노, 선비 등의 북방 민족이 자리하고 있어서 현도군은 고구려와 북방 민족 사이에서 끼어 지내는 꼴이 되었다. 안습. 2세기 말에는 잠시 중국 동북부 공손씨 세력의 도움을 받아 일시적인 성장세를 보인 적도 있었으나 결국 위진남북조시대 때에 선비족 모용부의 지배를 받게 된다. 5세기 초 고구려 광개토대왕 치세에 결국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현도군은 멸망하고 만다.

영역[편집 | 원본 편집]

처음의 현도군 영역은 지금의 북한 자강도양강도 근처로 추정되나 현도군이 북서쪽으로 2차례 세력을 옮김에 따라 문화, 지리적 영역도 지금의 중국 지린성 부근으로 옮겨지게 된다.

각주

  1. 진번군은 낙랑군으로 합쳐졌다.
  2. 이 때의 현도군을 제2현도군, 후술할 현도군을 제3현도군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