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스톰 (마술사 오펜)

헤일스톰(ヘイルストーム, 영어: Hailstorm)은 라이트 노벨마술사 오펜》에 나오는 가공의 권총이다. 송곳니 탑에서 제작한 키에살히마 대륙 최초의 자동권총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마술사 오펜》 본편 17권 『나의 정원에 울리라, 총성』에서 최초로 등장한 무기. 레티샤 마크레디가 송곳니 탑에서 빼내어 최접근령에 들어서기 전에 오펜에게 건넸다.

그러나 막상 오펜은 송곳니 탑의 창고에 놓인 채 수년간이나 정비되지 않은 헤일스톰을 무기로서의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제대로 사용도 하지 않았고,[1] 결국에는 의도적으로 폭발시켜 사용한 뒤 그대로 방기했다. 이후 크리오 에버래스틴이 몰래 회수한다.

탄생 내력[편집 | 원본 편집]

키에살히마 대륙에서 본래 '권총'이란 무기는 현실의 지구와는 달리 대포의 연장선상에서 태어난 게 아니다. 초창기 권총에는 아예 총신이 없었다. 이 시점에서 알 수 있듯 초창기의 권총은 장거리 무기가 아니라 근접 무기로 상정되어 개발되었다.[2]

천인 종족(윌드 드래곤)의 비호에서 벗어나 최초로 인간 종족만의 기술로 제작된 권총이란 무기는 휴대가 가능한 종래의 무기를 크게 능가하는 살상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귀족연맹은 이 권총이야말로 기사에게 어울리는 무기라며 기사들의 무기로 채용함과 동시에 기사 외에는 무장을 금지했다. 한편 마술사들도 이 신무기에 관심을 가졌으나 금세 흥미를 잃었는데, 권총의 연사력, 사거리, 범위는 물론이고 가장 큰 장점이라 할 파괴력마저 마술에 비교할 바가 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권총은 기사의 상징으로서 그들만의 전유물이 되었다.

마술사들의 독자적인 개량[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권총에 흥미를 잃은 듯한 겉모습과는 달리 대륙 마술사들의 총본산인 송곳니 탑에서는 독자적으로 권총 기술에 대한 연구, 개량을 행하고 있었다. 몇 가지 정치적 이유와 권총이 장래 대(對) 마술사 무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위구심 때문이었다.

송곳니 탑에서 행한 독자적인 권총 연구가 결실을 본 것은 차일드맨 파우더필드라이플 링 기술을 고안하고 나서다. 라이플 링, 즉 총신에 나선형으로 홈을 파 총탄에 나선회전을 더함으로써 권총의 명중률과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올랐는데, 이는 기사가 사용하는 현용 권총을 크게 능가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몇 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를 저격할 수 있는, 저격 권총이라 부를 수 있는 신세대 권총이 탄생한 것이다.

송곳니 탑에서 태어난 이 신세대의 권총이 바로 시작형 헤일스톰이다.

기술 유출[편집 | 원본 편집]

이렇게 탄생한 저격 권총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되면 아직 대항 수단이 없다고 판단한 송곳니 탑 상층부는 이 기술을 극비 사항으로 취급했지만 당시 킬리란셰로와 함께 헤일스톰의 훈련을 행하고 있었던 코르곤에 의해 기술이 유출되어, 최접근령에서 보다 세련된 자동권총 템페스트가 제작된다.

제식형 헤일스톰[편집 | 원본 편집]

마왕 오펜에 의해 아일망카 결계가 사라진 뒤, 왕도의 기사단은 최신예 무장으로서 제식형 헤일스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송곳니 탑에서 제작된 시작형 헤일스톰보다 소구경에다 사정거리도 짧았다. 장탄수는 여덟 발.

각주

  1. 오펜 본인에게 '권총'이라는 무기에 대한 거부감도 어느 정도 있었으리라 보인다.
  2. 키에살히마 대륙의 인간 종족은 마술이라는 요소와 천인 종족이라는 기술 전수자 때문에 현실의 지구와는 별개의 테크 트리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