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리버 공국

허트리버 공국(Principality of Hutt River)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내륙에 1970년 4월 21일부터 2020년 8월 3일까지 존속하였던 마이크로네이션이다. 호주 서부 최대 도시인 퍼스(Perth)에서 북쪽으로 약 517km 떨어져 있으며, 공국의 이름은 영토를 지나가는 허트 강(Hutt River)에서 따온 것이다.

건국 직전 당시에 호주 정부가 새로 제정한 밀 생산량 쿼터제로 인하여 생존권 문제를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레너드 캐슬리(Leonard Casley)가 과거 변호사로 활동할 때 써먹은 지식을 총동원, 호주와 영연방 법률의 헛점을 집요하게 파내어 기습적으로 독립을 선언하였고, 스스로 레너드 1세로 명명하여 군주 자리에 올랐다. 처음에는 호칭을 국왕(King)으로 하였으나, 반역법 문제와 영국 왕실을 개입시키려는 목적으로 인해 공(Principal)으로 직위를 낮췄다.

소유하던 영토도 확실하고, 허울뿐이긴 해도 명분상의 내각을 잘 갖춰둔 덕에, 여타 장난에 가깝게 만들어진 다른 수많은 마이크로네이션들과는 달리, 정말 여차하면 미승인국가급으로도 올라갈 수 있을 수준으로 꾸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그 컬트적인 인기를 업은 관광 수입도 올릴 수 있었다. 군주(Sovereign)를 정점으로 수상(Prime Minister)이 경제개발 및 우정 장관을 겸직하고 있었으며, 외무부, 재부무, 교육부, 문화부 장관도 있었다. 심지어 수집가로도 활동했던 초대 공의 지극정성으로 자체 발행 우표와 통화(헛리버 달러)도 존재했는데, 환율은 호주 달러와 1:1 고정환으로 설정하였다.

구글 맵에서 검색해 보면 허트리버 공국을 찾을 수 있다![1] 다만 그 어떤 주권 국가도 국가로서 온전히 인정하지는 않았기에, 구글맵에선 국가가 아닌 관광 명소로 분류하였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구글에서 검색 가능한 몇 안 되는 초소형국민체 중에 하나라고 한다.

1 관련 사이트[편집]

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