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향수(Perfume)는 화장품의 일종으로 몸에서 향기가 나도록 뿌리는 물건이다. 농도에 따라 파르푕, 오드파르푕, 오드투알레트, 오드콜로뉴로 나뉜다.[1][2] 보통 뿌릴 때 손목이나 뒤에 발라서 은은하게 향이 나도록 하는데,[3] 사실 그 부위에만 바르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이나 목덜미 등에도 바르기도 한다. 향수를 너무 진하게 뿌리면 지독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은은하게 향기가 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향수의 향을 결정하는 사람을 조향사라고 부르며, 향수의 제조에 큰 관여를 하기 때문에, 향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향수를 뿌리면 단순하게 향이나 과일 향만 났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향이 났다가 날라간다. 이런 시간대를 노트라고 부르는데, 향수를 뿌린 직후를 탑 노트(Top Notes), 30분이 지나서 본래 향이 드러나는 단계를 미들 노트(Middle Notes), 사라지기 직전까지 남아있는 잔향을 베이스 노트(Base Notes)라고 한다. 여기서 조향사가 의도한 향이고, 향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건 탑 노트가 아닌 미들 노트다.[4]

각주

  1. 그래서 오드(Eau De)라는 말이 들어가면 향수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뜻 자체는 "~의 물"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이걸 응용한 게 바로 보이그룹 빅스의 앨범 EAU DE VIXX다.
  2. 사실 콜로뉴(Cologne)라는 말이 향수와 관련된 말이긴 하지만, 의미상 혼동이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3. 굳이 손목이나 귀 뒤에 바르는 건 맥박을 따라 몸 전체로 향이 은은하게 퍼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4. 물론 향수는 뿌려보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상품 자체를 파는 데에는 탑 노트가 가장 중요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