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단위)

  • nautical mile / 海里 / 해상마일

정의[편집 | 원본 편집]

해양에서의 항해항공에서 사용되는 거리단위로 기본 정의는 경도 1´(分)의 평균 거리를 의미한다. 다만 지구상의 위도에 따라 그 거리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국제수로기구에서는 1929년 북위 48º에서의 지구 자오선 길이를 기준으로 하여 이를 60등분한 1,852m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구 둘레 4만km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이보다 약간 작은 값인 1851.85m[1]가량에 해당하여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 않으나 단위의 엄밀성을 위해 이런 정의를 사용한다.

단위로는 NM을 사용하며 항해와 관련된 경우에는 N을 생략하고 그냥 M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등대의 광달거리를 나타낼 때 M으로 표시하는 부분과 같은 경우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마일(mile)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야드파운드법의 단위계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실제로는 지구 둘레를 기준으로 정의되었던 미터단위[2]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의외로 SI 단위계쪽에 가깝다.
  • 1시간 동안 1해리의 거리를 가는 속력을 노트(knot)라고 하며 단위는 kn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해양을 항해하는 선박의 속력의 단위로 사용되며 이외에 항공기의 속력이나 풍속을 말할 때도 이 단위를 사용하기도 한다.
  • 대부분 국가에서 1해리를 1,852m로 사용하지만 유독 영국만은 1887년에 채택한 영국해협의 평균위도 1´에 대한 자오선의 길이인 1853.14m를 1해리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이를 따로 구분해서 UK해리 또는 영국해리라고 하기도 한다. 1.14m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문제는 이게 원양항해에서 그대로 사용될 경우 오차가 누적되어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골치아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상존한다.
  • 해양 관련 국제 조약이나 국제법에서도 이 해리 단위를 자주 사용한다. 영해의 기준 범위를 해안으로부터 12해리까지로 정한 것이나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준 범위를 200해리로 정하는 것도 모두 이 단위를 사용한 것.

각주

  1. 40,000km÷360÷60≒1851.85
  2. 현재의 미터 단위 정의와 달리 과거에는 미터단위도 지구 자오선을 기준으로 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