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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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超-Inflation) 또는 하이퍼인플레이션(영어: Hyperinflation)은 실물경제가 국가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한 해에 수백 퍼센트 이상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는 매달 50% 이상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이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본다.[1] 보통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화량을 과도하게 증대하거나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현대 화폐는 거래를 용이하게 해주고, 재산의 저장수단이 되며 가치를 측정하는 역할도 하는데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 화폐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되어 무용지물이 된다. 화폐가 제 기능을 못함에 따라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하는 것.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초인플레이션은 정부에 대한 신뢰와 국가의 금융제도가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가장 일반적인 예는 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해 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쟁 이외에도 경제위기상황에서의 국가부도와 같은 국가비상사태에 발생한다. 이외에 정말 어이없는 경우로 짐바브웨의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와 같이 경제에 대해 무지한 지도자가 돈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마구마구 찍어내도 발생한다. 만약 돈을 계속해서 찍어내게 되면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재화에 비해서 통화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므로 화폐가치가 폭락, 결국 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이다.

해결책[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 초 브라질의 초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에드마르 바샤를 비롯한 네 명의 브라질 경제학자는 초인플레이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유령화폐'인 URV(Unidade Real De Valor)를 도입한다.[2] 화폐 개혁을 단행하는 대신 상품의 가격을 URV라는 가상의 화폐 단위를 통해 표시하도록 했으며 URV와 당시 통화였던 크루제이루의 교환 비율을 매일 공고했다. URV는 한동안 미국 달러에 연동되어 그 가치가 유지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URV가 안정적인 통화 단위로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1] 이와 함께 통화량 감소, 정부 적자 해소, 임금 인플레이션 억제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브라질 정부는 94년 URV를 공식 화폐로 지정한다.

실제 사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0 1.1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팀 하포드, 웅진 지식하우스, 95p~103p
  2. 이 때 실시된 일련의 통화안정정책을 헤알 계획(Plano Real)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