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만화)/스토리

하이브 (만화)의 스토리를 화별로 정리해놓은 문서.

1부[편집 | 원본 편집]

1화[편집 | 원본 편집]

회사 내에서 최성재 이사가 자신의 목에 달라붙은 모기를 손으로 쳐내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주인공 이은성 과장에 대한 어느 직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갈굼. 이 과장이 깨지는 걸 최 이사의 방 밖에서 들은 두 회사 직원은 화장실에서 이 과장과 최 이사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회사 대표특허 중 하나인 위성항법장치 변환수정 회로 개발자가 사실 이 과장인데 최 이사가 공로를 가로챘고 이 과장 명의로 정부지원금 받는 사업을 따내 지원금을 먹튀해서 이 과장은 간신히 입건이 안되었다고.

이 과장은 혼자 회사 외부의 쉼터에 나가 의자에 앉는다. 성지은 대리가 와서 이 과장에게 담배라이터를 건네주고 이 과장은 받은 담배를 핀다. 성 대리는 능력 없이 정치로만 올라간 자의 한계라며 최 이사를 까며 과장에게 앞으로 계획 없냐고 묻는다. 이 때 긴급하게 회사 건물 방송에서 회사 건물 외벽에 말벌 같은 게 몰려있다며 외부에 계신 분은 신속히 내부로 피신하라는 방송이 들려온다. 이후 주변을 뒤덮는 말벌 떼. 말벌 하나가 언뜻 크키가 3m가 넘는다.

회사 밖에서 나타난 벌떼들..png


에게 쏘임 당한 과장은 기절하여 나중에 회사 건물의 어느 층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자기 몸에 알집들이 붙어있는 걸 보곤 충격을 먹는다. 주변을 둘러보니 쓰러져있는 많은 사람들의 몸에 알집이 붙어있다. 주변에서 알집 하나에서 유충이 나와 쓰러져있는 사람을 냠냠냠하는 걸 보고는 다시 충격 먹은 이 과장.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알집에서도 유충이 깨어나자 몸에서 떼어내 발로 실컷 밟는다. 바깥의 도시 광경이 전부 벌레집들 세상으로 뒤덮혀져 있는 걸 보고 또 충격 먹는다.

2화, 3화[편집 | 원본 편집]

이 과장은 알집이 붙은 채 걸어다니는 사람을 보고 괜찮냐며 알집을 떼어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막 초록색의 액체를 토하기 시작하고 이 과장은 이게 사람에게서 날 수 있는 냄새냐며 이상해하던 중 말벌들이 이 과장이 있던 회사 건물 층으로 들어온다. 이 과장은 급하게 쓰러져있는 사람들 속에 숨고 말벌들은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하는데 마침 알집이 붙은 채로 쓰러져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일어나서 말벌에게 제압당해 쓰러진다. 말벌들은 다른 데로 가고 이 과장은 아까 자신을 보고 토하는 게 벌레들을 이끌어들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건물에서 빠져나가기로 한다. 탈출 과정은 험난했다. 계단 등 여기 저기 건물들이 파손되어 있고 알집을 붙은 사람들이 나돌아다니고 있으며 벌들도 시시때때로 순찰하러 온다. 이 과장은 탈출 도중 몸을 굴리면서 아래층으로 계속 내려가고 도중에 몸에 유충이 붙어있으면 냄새 때문인지 페로몬 때문인지 말벌도 알집이 붙은 채 걸어다니는 사람들(숙주들)도 자신을 숙주로 여기고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1]



이 과장은 살아남은 최성재 이사를 만나 최 이사와 함께 최 이사가 여러 가지 도구들로 바리케이드 쳐 놓은 방으로 숨는다. 최 이사는 과장에게 벌레의 공격은 두 가지인 걸로 보인다며 마비침을 놔서 그 위에 알을 낳아 유충의 먹이로 삼는 방식, 마취를 안 하고 산 채로 몸에 알을 낳는 방식(숙주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장은 최 이사에게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며 강력히 추궁하고 최 이사는 똥 씹은 표정.

4화: 알현[편집 | 원본 편집]

이 과장은 최 이사를 보며 당신이 무사한 이유는 (평소처럼) 얍삽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방패삼아 무사한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 최 이사는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줄까?라고 말하며 벌써 닷새가 지났다고 얘기한다. 이 말을 듣고 놀라워하는 은성에게 이사는 너 그 동안 기절해있었냐며 구조대 같은 건 안 왔었고 군대가 이틀 정도 싸우다 돌아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네가 묻고 싶은 게 뭔지 모를 것 같냐며 자신이 네 공로를 가로챈 건 회사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투로 설득한다. 은성 과장은 왜 여태까지 탈출하지 않고 있었냐고 이사에게 묻자 이사는 이 과장을 어디론가 조심스럽게 끌고 가 어느 방에 마비침을 맞고 쓰러져있는, 쌓여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알집도 붙어 있지 않다. 그 사람들 중에는 성지은 대리도 있다. 최 이사는 이 과장에게 같은 팀원 성 대리를 버리곤 갈 수 없다며 아직 목숨이 붙어있다고 얘기해준다. 방의 천장에는 벌들이 많이 있어 성지은 대리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 과장은 자신의 상의에 죽은 유충을 밟아 체액을 묻힌 다음, 상의를 뒤집어 씌우곤 방까지 엉금엉금 기어간다. 숙주들도 말벌도 과장에게 반응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가고 성지은 대리에게 거의 다가갔을 무렵, 깨어나있던 지은 대리가 과장을 보고는 여기 여왕이 있다고 말해준다. 옆에서 크기가 최소 10m 이상 되어보이는 거대한 벌의 몸뚱아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5화: 굿바이[편집 | 원본 편집]

여왕벌은 이 과장을 보고는 발악함과 동시에 천장에 있던 벌들도 다 일제히 이 과장에게 달려들고 주변의 숙주들도 달려온다. 이 사이에 저 멀리 엘리베이터로 최 이사가 달려가 도르래와 밧줄을 설치해 밧줄을 붙잡고 이 과장을 보더니 썩소를 짓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아래로 내려간다. 이 과장은 그런 최 이사를 보며 최 이사가 여기가 여왕벌 방인줄 알면서도 통로가 막혀있으니까 자신 이 과장을 벌들에게 미끼로 던지고 탈출했다는 걸 알고는 벌레만도 못한 자식이라며 노발대발한다.
순간 유리창에서 백린탄이 날아와 벌들과 숙주들이 몰살당한다. 이 과장은 백린탄 불이 붙은 성지은 대리의 신발을 벗겨내고 성지은 대리를 들고는 아까 최 이사가 엘리베이터 통로에 설치해놓은 밧줄을 붙잡아 아래로 내려간다. 지상 1층에 도달한 과장과 대리는 건물 밖으로 나가는데 K-1 전차의 전면장갑이 관통되어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6화: 방향[편집 | 원본 편집]

성지은 대리는 이 과장에게 전차에 다가가지 말라며 안에 뭔가 있는 거 같다고 말한다. 둘은 도로 위를 걸어가는 데 차들이 다 엎어져 있거나 버려져 있다. 끊어진 다리도 있다. 은성 과장은 도로 위에 널브러져 있는 전단지들을 보는데 전단지에는 서울 및 경기 지역 계엄 선포라며 파주, 송도, 시흥, 안양, 성남 대피소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지은 대리는 떨어져 있던 신문지를 보여주는 데 신문지에는 정체불명의 초대형 곤충에 의해 서울이 함락되어 있다고 쓰여져 있다.
이 과장은 자신의 아내(민영)나 애기(혜진)가 집에 있었다면 송도나 시흥 대피소로 갔을 거라며 자신도 그 쪽 대피소로 갈 거라고 말하고 성 대리도 자기 부모는 대전에 있고 일단 아무 대피소라도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같이 가기로 한다. 이 과장은 도로 구석에 버려져 있는 K200 장갑차의 후방해치를 열고 여기서 뭔가를 얻어 가자고 제안한다. 이 과장은 신발이 없던 성 대리에게 군화를 권하고 성 대리는 총기랑 탄약을 발견한다. 이 과장은 어떻게 총이랑 탄약이 그대로 있고 사람만 없어져 있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성 대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여기서 잠시 쉬어가자고 하고 이 과장은 그렇게 하기로 한다.

깜빡 잠이 든 이 과장은 일어나보니 다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 성 대리는 사라져 있고 이 과장은 자신의 다리가 엄청 부어있다는 걸 알아챈다.[2] 닫힌 후방 해치를 열고 군인 한 명이 등장. 이 과장은 반가운 마음에 도와달라고 요청하는데 그 군인의 등에는 알집이 붙어 있고 과장을 향하여 한 손으로 총을 겨누곤 쏜다. 이 과장은 총알을 운좋게 피하곤 아까 성 대리가 찾은 총기로 대응 사격을 해 그 군인 숙주를 쓰러뜨린다. 그 군인은 쓰러진 상태에서 초록색 액체를 토해내고 과장은 토하지 말라며 그 군인의 입을 틀어막는데 헬멧을 쓰고 예초기를 등에 맨 어느 사람이 뒤지고 싶냐며 빨리 이리오라며 과장의 옷을 붙잡고 급히 끌고 간다.

7화: 생존자[편집 | 원본 편집]

예초기를 맨 사람과 이 과장은 어느 장갑차 안으로 들어가고 벌 몇 마리가 이들을 향해 날아온다. 예초기를 맨 사람은 예초기를 작동시킨다. 먼저 날아온 벌은 예초기에 의해 몸뚱아리가 갈려 사망. 두 번째 날아온 벌은 예초기를 붙잡는데 이 과장의 조준 사격으로 예초기를 놓게 되고 이어지는 예초기 공격으로 사망. 세 번째 벌은 무모하게 장갑차 안으로 진입하려 하기보다는 장갑차 위에서 대기를 탄다. 세 번째 벌은 예초기를 매고 헬멧을 쓴 사람이 장갑차 밖으로 고개를 내밀자 그 사람의 머리를 낚아채는 데 사실 낚아챈 게 머리가 아닌 헬멧. 그 헬멧의 자폭 장치의 폭파로 사망한다.

예초기를 든 할아버지는 이왕 산 거 끝까지 잘 살아보라고 말하고는 갈려고 하던 찰나에 이 과장은 혹시 26,7살 되어보이는 여자(지은 대리) 못 봤냐고 묻는다. 영감은 찾으러 돌아다니는 걸 권하진 않겠다며 지금 이 시기엔 (무정부 상태라서) 사람이 더 위험하다는 요지의 말을 건넨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근처에 있던 생존자 무리가 과장과 영감을 발견하고는 무기를 든 채로 다가온다. 영감은 다시 예초기를 작동시키며 생존자 폭도 무리들에게 꺼지라고 경고하고 총을 들고 있던 이 과장에게 쏘라고 외친다. 이 과장은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쏘냐며 주저한다. 생존자 폭도 무리 중 한 사람이 들고 있던 몽둥이로 공격해오자 영감이 예초기로 그 사람의 손을 아작내고는 다가오지 말라고 다시 경고한다. 은성은 생존자 폭도 무리 중 활을 든 사람(자칭 주몽)에게 총을 쏘려고 하나 아까 벌레한데 다 쏜 건지 총알이 없다.

8화[편집 | 원본 편집]

폭도 무리들은 여태까지 자신들은 무시당해왔고 사람들이 우릴 벌레 보듯이 봤다며[3] 그래 자신들은 벌레가 맞다며 벌레 맞다 이 벌레들의 땅에서 떠돌이들을 벌레들에게 바치자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 중 탈피한 벌레 껍데기를 머리에 쓰고 한 손에 성경책을 든 목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이들(은성, 영감)에게도 기회를 주자면서 진심으로 회개하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어이 없어 하던 영감은 점퍼 속에서 수류탄을 꺼내더니 우리 그냥 서로 못 보던 걸로 하고 가자고 협박한다. 폭도들의 리더인 목자는 폭도들에게 바로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고 폭도들은 달려드는데... 어디선가 총성이 크게 울려 은성, 영감, 폭도들은 총성이 울린 곳을 쳐다본다.
저 멀리 계단 위에 성 대리가 가방을 맨 채로 총기를 들고 있었다. 성 대리는 폭도들에게 꺼지지 않으면 진짜 쏘겠다고 협박하나 전원 남성인 폭도들은 성 대리를 보더니 "여자다~!!!"하면서 발정난 남정네들처럼 성 대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고 이 과장은 성 대리에게 빨리 피하라고 외친다. 성 대리는 달려오는 폭도들 중 2명을 총으로 맞히나 곧 폭도들에게 둘러싸여 강간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과장은 가지고 있던 빈 총기로 달려나가는 폭도들을 때리면서 그만두라고 외치고 폭도들은 성 대리를 차지하기 위해 지들끼리 싸우기 시작한다.

이 소란을 알아챘는지 멀리서 벌들 수십 마리가 폭도들을 향해 날아오더니 폭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소란 속에서 이 과장은 성 대리가 어딨는지 찾다가 누워쓰러져있는 성 대리와 그걸 지켜보고 있는 벌 한 마리를 목격한다. 이 과장은 성 대리가 떨어뜨린 총기를 줍는다.

9화: 지휘[편집 | 원본 편집]

이 과장은 총기로 벌을 조준하려던 중 흠칫한다. 아직 살아남은 폭도들은 목자를 벌 앞에 세우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목자는 자신의 앞에 있는 벌을 보더니 품 속에 있던 권총을 꺼내는데 그걸 지켜보던 벌이 한 타이밍 더 재빠르게 목자의 목을 날려버린다. 목자의 몸뚱이가 쓰러지면서 목자의 성경책이 펼쳐지며 그 속에 있던 돈 다발이 공중으로 흩어진다. 들고 있던 성경책이 사실 성경책이 아니라 책 모양의 지갑이었던 것. 리더를 잃은 폭도들은 줄행랑을 치기 바쁘고 벌은 다시 성 대리가 있던 곳을 보는데 성 대리가 사라져있다.

이 과장은 성 대리를 부축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까 장갑차에서도 아파왔던 이 과장의 다리가 다시 아파온다.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잠시 멈추는데 어디 근처에서 생존자들의 비명이 들리고[4] 벌들이 곧 이 과장과 성 대리를 발견한다. 이 과장, 성 대리보다 한 발 먼저앞서 있어 에스컬레이터 아래에 내려와 있던 영감은 가스통들을 설치하고 가스들을 누출시키면서 이 과장에게 지금 터뜨릴테니 빨리 튀어오라고 외친다. 이 과장과 성 대리는 급히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내려가고 벌들이 이들을 추격하는 데 다른 벌 한 마리가 소리를 지르면서 지금 내려가지 말라고 신호를 주고 벌들은 멈춘다.
이 과장, 성 대리가 다 내려오자 영감은 양말에 기름을 뿌리면서 벌들이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내려올 때까지 대기하는데 벌들이 와야 할 타이밍에 벌들이 오지 않는다?! 의아해하던 영감은 내려오는 다른 통로를 보더니 '설마...'하며 이 과장, 성 대리에게 빨리 승강장으로 내려가라고 외치면서 양말에 불을 붙여 바닥에 투척하고 자신도 승강장으로 내려간다. 곧 영감이 예상한 대로 내려오는 다른 통로로 벌들이 내려온다. 이 벌들은 가스 폭발에 휘말려 장렬히 사망.

승강장에서 성 대리는 이 과장에게, 아까 장갑차에서 자고 있던 이 과장의 다리를 봤는데 다쳐 있는 것 같다면서 약국에서 을 구해왔다며 약을 권한다.

10화: 약자[편집 | 원본 편집]

영감은 성 대리가 약국에 갔다왔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한다. 성 대리가 바로 위 서울역 안에 약국이 있었다고 뭐가 잘못되었냐고 대답하자 영감은 역 안에 감염자들이 널려있는데 어떻게 무사히 갔다오냐고. 추궁한다. 성 대리는 어쨌든 자신이 갔을 땐 감염자 없었다고 대답한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성 대리 여왕 숙주설
이 과장의 다리가 아파 성 대리가 이 과장을 부축하고 이 과장은 전철 승강장의 휴대용 비상 조명등 중 하나를 꺼내 선로를 따라 남영역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이 과장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은 이 과장이 대피소로 가서 가족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자기도 대피소 가는게 좋겠다며 같이 선로를 따라 걸어간다. 선로를 따라 걷다가 크기 2m 이상의 지네 종류가 이들을 지나가고 이걸 보곤 흠칫해하는 성 대리에게 이 과장은 그래도 지하가 지상보다는 안전할 거라고 얘기한다.

이들 3명은 선로를 계속 따라서 걷던 중 영감이 수류탄과 실줄로 연결한 부비트랩을 발견한다. 곧 부비트랩을 설치한 국군 군인들과 조우한다. 이 군인들은 신용산역에 머물며 지키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이 과장은 군인 상병과의 대화를 통해 이 역에 머물고 있는 군인들도 외부와의 연락이 끊겼다는 것, 벌레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국군이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서울로 진입한 국군 병력들이 토막되어 분산되었다는 것, 탄약이 떨어지기 전에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 지상에서 경계 근무자들이 정찰 나오는 벌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는데 점점 더 자주 이곳을 정찰하고 가는 걸로 보아 곧 벌들이 이곳을 습격해올 수도 있다는 것 등 이 역의 상황을 알게 된다.

11화[편집 | 원본 편집]

첫 장면에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세수 중인 성 대리가 나오는 데 거울에 성 대리가 비치지 않는다(!!) 성 대리 유령설 웹툰 화면이 고쳐지면 여기 본문도 수정바람
이 과장은 다친 다리에 부목을 대고 있는 상태이다. 가지고 있던 총기도 군인이 압수해 간 상태. 이 과장은 군인에게 계획을 묻는다. 군인은 내일까지 이 상태라면 피난민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대피소인 안양 대피소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벌레가 주로 고층빌딩에 서식하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동작대교를 건너 현충원관악산 등 최대한 녹지와 산길을 따라 갈 계획이라고 알려준다. 영감은 방치되어 있는 화염방사기를 보고 왜 이 좋은 걸 안 쓰냐고 묻자 군인은 화력이 너무 세다며, 산소 농도가 높아져서 그런건지 분사구가 얼마 버티질 못하며 운용 도중 폭발한 사례가 있어 일단 사용 중단 상태라고 말한다.

군인 중 정별철 병장근무 쉬고 있던 후임들을 갈구고 보초근무도 제대로 서고 있지 않자 분대장 정일규 상병이 정별철 병장에게 보초근무 똑바로 서라고 소리지른다. 이 장면을 주인공 일행이 지켜본다. 한편, 신용산역 입구 지상에서 경계근무 중인 군인들은 알집이 붙어있는 한 군인이 얼굴이 숙주들처럼 보랏빛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은 제정신이라며 쏘지 말라며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걸어오는 걸 본다. 병사들은 이 역의 병사들을 총 지휘하는 소대장에게 알이 달린 타 중대 병사가 귀환했다고 보고한다.

역 안에서 소대장을 포함한 병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알집이 달린 병사들을 구경하고 알집 달린 병사는 알집 떼달라고 부탁한다. 위생병이 칼로 알집을 떼보려고 시도하고 은성, 지은도 옆에서 이 광경을 보는 데 영감이 잠시 할 말이 있다며 은성, 지은을 따로 조용히 불러낸다.이 때 영감은 주인공 생명의 은인. 불러내지 않았다면 알집 병사와 함께 있던 주인공은... 영감은 군인들이 알집 병사에 정신이 팔린 사이 총기 하나와 탄약, 화염방사기를 빼돌린 걸 보여주고는 지금 얘들(고문관 정별철, 노인과 아이뿐인 피난민)과 같이 가다간 벌레 밥 되기 좋다며 지금 우리끼리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 과장은 봤던 피난민 중 한 아이를 떠올리며 위험하다고 무기를 훔쳐서 빠져나가는 건 옳지 못하다며 사는 게 목적이라고 살기 위해서 아무거나 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영감의 제안을 거부한다.

한편 알집 병사는 갑자기 멍한 표정으로 수류탄을 꺼내들더니 시밤 쾅 자폭을 시전해 소대장과 위생병을 포함해 같이 몰려 있던 병사들을 저승 길동무삼는다.[5]


주인공 일행은 이게 뭔 소리냐며 반응하고 지상에서 경계 중이던 군인들도 지하도에서 뭔가 터졌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지상 저 멀리서 숙주들 수백명이 역 입구 쪽으로 몰려오기 시작하는데...[6]

12화[편집 | 원본 편집]

수류탄 자폭으로 처참해진 광경을 보고 다른 데 있던 군인 몇 명과 주인공 일행이 어떻게 된 거냐며 의아해한다. 한편 지상에 보초 서던 군인들이 달려와 이 광경을 보고 잠시 얼빠지다가 현재 군인들 최고 지휘자가 된 정일규 상병에게 지상에 많은 숙주들이 몰려온다고 긴급히 보고한다. 정일규 상병은 후임 2명에게 지하도로 몰려오는 숙주들 임시로 막고 있으라고, 다른 후임들에게는 피난민 대피와 크레모아 설치를 지시한다.

이 과장도 들고 있던 총기로 군인들을 도와 싸우기로 맘먹는다. 영감은 이 과장에게 마지막 기회라며 반대편 통로로 지금 튀어야 한다고 설득하나 이 과장의 마음은 변치 않는다.

이 과장은 다른 군인들과 함께 지하도 통로에서 몰려 오는 숙주들을 사살한다. 크레모아 설치가 끝나자 모두 뒤로 빠지고 난 다음 숙주들에게 터뜨린다.
크레모아가 터져 지하도의 형광등도 박살나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더 이상 숙주들이 더 오는 것 같지는 않다.

한편, 정별철 병장은 아래로 내려가 지하철 승강장 선로에서 보초 서고 있던 후임 3명에게 빨리 위에 올라가서 도우라고 명령하고는 선로에 혼자 남아 말년에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집에 갈 거다 등 혼잣말로 불평한다. 그리곤 선로에 있던 수류탄과 실줄로 연결된 부비트랩 해제하고 탈영을 시도하는 데 선로 저 쪽에서 이 승강장을 향해 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한편, 지하도에서 대기 중인 군인들은 분명 몰려오는 숙주가 배로 많았을 텐데 크레모아 한 번 터뜨리고 나선 더 이상 몰려오지 않는 걸 이상해한다. 정일규 상병은 저쪽이 물러났을 때 떠나기로 하고 지금 짐들을 챙기기로 하나... 생존왕 영감이 지금 나가면 안 된다며 벌레들이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얘기한다.
그렇지만 정 상병은 꾸물댈 시간이 없다며 후임 인구에게 이동 준비하라고 하고는 밖엔 숙주들이 많기 때문에 지하 선로로 가자고 한다.

13화[편집 | 원본 편집]

지하 철로가 무섭다며 안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들을 보며 성 대리는 유독 어린 애들이 많이 살아남았다고 말하고 영감은 벌레들이 어린 애들은 노예(숙주)로도, 먹이로도 쓸만하지 않아서 건드린 거라고 말한다. 정 상병은 한 후임을 보더니 너 지하철로 보초인데 왜 여기 올라와있느냐고 묻자 그 후임은 정별철 병장이 지하철로의 후임들 모두 위에 올라가서 도우라고 했다고 대답한다.
상황이 파악된 정 상병은 (정 병장이) 그러고선 안 나타난 거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 퍼부으며 정 병장을 찾으러 승강장으로 내려가려는 데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서 순간 멈칫한다. 이 과장과 영감이 왜 그러냐며(멈칫하나며) 정 상병 근처에 가 정 상병이 보던 걸 같이 보는데... 계단 아래 승강장에서 한 군인이 흐느적흐느적거린다. 그 군인은 바로 정별철. 벌들이 위쪽으로 숙주들을 보냈던 것이고 자신들은 지하로 온 것. 한 벌이 쓰러진 정별철의 몸뚱아리를 흔들거리면서 군인 및 주인공 일행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지켜보고 있던 후임이 정 상병에게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는다.[7] 벌들은 자신들의 유인이 안 통한다는 걸 알게 되자 정별철을 내팽겨치고 계단 위로 군인들 및 주인공 일행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한다. 정 상병, 후임, 이 과장이 올라오는 벌들을 향해 조준하나 어느 새 영감이 화염방사기를 짊어지고 비켜 하더니 올라오는 벌들을 지져 통구이로 만든다. 화염은 지하 승강장에 있던 벌들까지 모두 잿더미로 만든다. 반대편 계단으로 올라온 벌들도 영감의 화염방사기는 피하지 못했다. 후임이 부대 내에서도 화염방사기 쓸 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할아버지가 어떻게..?라고 묻자 영감은 소방관이었다고 대답한다.
이 과장은 영감님 덕분에 살았지만 지하 승강장이 화염으로 뒤덮혀서 이젠 지상으로 돌파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군인들과 주인공 일행이 모두 모인 한 자리에서 정 상병은 탈출 계획을 얘기한다. 지상 남영쪽 출구에 두돈반이 하나 있는데 문제는 우리들 목숨도 부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태워야 한다는 것. 이 과장은 몇 명(유인조)이 반대편 출구로 올라가 신용산역 지상의 숙주들을 모두 유인하는 사이, 나머지 인원이 모두 두돈반에 올라 탄 다음 마지막으로 유인조들도 태워 탈출하자고 제안한다. 정 상병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일병 박일구, 상병 송승일, 이 과장으로 구성된 유인조가 완전 무장한 채 지상으로 먼저 올라간다.

14화[편집 | 원본 편집]

지상에서 유인조들과 숙주들 사이의 전투가 시작된다. 유인조들은 달려드는 숙주들에게 쉴새없이 총격을 가하고 숙주들은 각목, 주사기, 돌 등 근접 무기를 가지고 이들에게 달려든다. 유인조들은 도로 위에 버려져 있는 차 3대 사이에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그 곳에서 버텨가며 계속 전투를 치른다. 한편, 신용산 역에 있던 영감, 지은, 정 상병 등 나머지 인원들은 피난민들을 이끌고 짐을 챙겨 두돈반이 있는 출구로 급히 올라온다. 그 와중에 운전병이 차량 탑승 도중 숙주의 주사기에 맞고 영감은 권총[8]으로 운전병을 공격한 숙주를 사살하고 주사기 맞았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운전병에게 징징거리지 말고 빨딱 일어나 운전하라고 갈군다.

유인조들은 총알이 거의 다 떨어져 간다. 숙주 중에서 100kg은 거뜬히 넘어보이는 거구의 숙주가 차문을 방패막으로 삼으며 이들에게 다가온다. 유인조들은 이 거구의 숙주에게 집중 사격해 들고 있던 차문을 걸레짝으로 만들고 총알에 몇 번 맞은 거구의 숙주는 바리케이드를 날려버린다. 유인조들의 집중 사격을 몸뚱아리로 견뎌내면서 서서히 다가오던 거구의 숙주. 때마침 타이밍 좋게 도착한 두돈반에 치인 거구의 숙주는 멋진 플라잉을 선보였다. 숙주들은 계속 몰려오고 유인조는 두돈반에 탑승한다. 하지만 만화 스토리가 이렇게 잘 풀린다는 법이 없다.
두돈반에 탑승해 있던 아이들 중 꼬마 한 명이 어? 아빠다! 저기 아빠가 있어!하면서 두돈반에서 뛰어내려 어딘가로 달려나간다!! 정의감이 투철한 주인공 은성은 당연히 이 아이를 따라 달려가고, 지은 대리 역시 두돈반에서 탄약을 든 채로 뛰어내려 과장을 따라간다. 정 상병은 군인들에게 아직 출발하지 말라고 하지만 벌써 두돈반 앞에는 몰려온 숙주들이 둘러싸기 시작했다. 긴급히 출발해야 되는 상황. 영감은 화염방사기를 맨 채로 두돈반에서 내려 과장, 대리를 따라가고 이 때 군인들의 대사: 그 화염방사기! 화염방사기 놓고 가!! 현실적인 대사다 정 상병은 성규라는 후임에게 자신은 내릴테니 자기가 화염방사기를 회수해서 현충원에서 만나겠다고 급히 약속하고는 영감을 따라간다.꼬마 한 명 때문에 4명이 줄줄이 기차놀이하냐 두돈반은 급히 출발.
꼬마는 길가의 어느 성인 남성에게 달려들며 아빠라고 부르는 데 그 남성, 숙주다. 그 남성 등 뒤의 알집에서 유충이 나와 그 남성을 먹기 시작한다. 꼬마는 아빠 먹지마라며 유충을 떼어내려하고 식사 도중에 방해받아 분노한 유충은 꼬마를 공격하려던 찰나 이 과장의 칼침을 맞는다.

15화[편집 | 원본 편집]

칼침에 맞은 유충이 남성 몸에서 떨어져 죽자 그 남성도 쓰러진다. 주변에 숙주들이 많다. 이 과장은 다가오는 숙주들을 보며 총을 부여잡는다. 이 때, 가로등 위에 있던 말벌 한 마리가 페로몬을 뿌리니 숙주들이 다른 방향으로 틀어 이동한다. 이 과장과 꼬마 옆에 도착한 대리, 영감, 정 상병. 영감은 정 상병을 보고 왜 대원들을 냅두고 우리를 따라왔냐고 묻자 정 상병은 무기를 가지고 이탈하면 어떡하느냐면서 우리들 임무에는 무장한 민간인의 무장 해제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인공 일행이 들고 있는 무기들을 지금 자신이 다 들 수는 없으니 현충원까지 같이 동행해달라고 요청한다.
꼬마는 울면서 아까 아빠가 오라고 손짓했다고 말하자 일행들은 다 놀란다. 주인공 일행은 하늘에서 한 무리의 벌떼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는 걸 목격한다. 정 상병은 잠깐 저 방향은. 설마?하며 우려를 표한다.

한편, 두돈반이 동작대교를 향해 도로에서 질주 중이다. 두돈반 뒤에 타고 있던 군인 하나가 저 멀리 하늘에서 자신들을 향해 쫓아오고 있는 한 무리의 벌들을 발견한다. 두돈반은 벌들을 피해 주변의 지하도로 들어가 숨는다. 지하도로 들어온 벌 한 마리가 더듬이로 수색하다 다시 바깥으로 나간다. 이에 안심한 군인들. 근데 선탑한 선임(조수석에 앉은 선임)이 운전병 성규 목에 초록색의 액체가 흘러나오는 걸 보고 총을 장전한다. 성규는 여긴 아까 주사기에 맞은 곳이라며 자기는 숙주 아니라고 항변하던 도중 다시 지하도로 벌 한 마리가 들어온다. 벌이 더듬이로 더듬거리더니 이번엔 두돈반 앞에까지 온다. 성규는 자신의 목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보고는 이게 벌레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성규는 선탑한 선임에게 자신이 숙주가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고 말하고는 차에서 내려 달려나간다. 두돈반 앞에서 서성이던 벌이 성규를 따라잡고 다른 벌들도 성규 쪽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선임은 벌들에게 붙잡힌 성규를 보며 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성규는 가지고 있던 수류탄으로 벌들과 함께 자폭한다.

16화[편집 | 원본 편집]

날이 어느덧 어두워져간다. 주인공 일행은 두돈반이 간 방향에서 폭발음을 듣는다. 이 소리를 듣고 두돈반이 간 방향으로 빨리 걸어가려는데 이곳에도 벌, 저곳에도 벌들이 돌아다니며 근처 빌딩에서 새 집 짓고 있다. 그래서 골목길로 가려는데 골목길에는 많은 숙주들이 나돌아다니고 있는 상황. 영감은 이 지역에 벌들이 집을 짓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가운데 끼여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일행이 지닌 총 두 자루와 화염방사기 가지고는 뚫으면서 가기엔 역부족. 영감은 떨어져있는 망치로 옆의 음료수 자판기를 쳐 음료수 하나를 꺼내면서 어차피 갇힌 거 낙천적으로 있자고 쿨하게 얘기한다.
꼬마를 안고 있던 이 과장은 삼우전기라는 가게를 보더니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랜턴으로 몇몇 물건을 보더니 일행들에게 포위를 뚫고 갈 방법이 생각났다며 영감에게는 공간이 넓은 차를 구해오라고, 정 상병에게는 돌아다니면서 차의 배터리를 되도록 많이 떼오라고 시킨다. 성 대리에게는 자신을 도와달라고 얘기한다. 밤새도록 가게 안에서 이 과장은 회로도를 그려 설계하고 성 대리는 부품을 찾으며 도와준다. 날이 밝아올 무렵, 영감은 버스를 구해오고 정 상병은 배터리들을 구해온다. 이 과장은 영감에게 회로도를 보여 주며 근처 카센타에서 철망과 철근 가지고 용접하라고 지시한다.

날은 다시 어두워지고 버스 창문에는 철조망들이 붙어있다. 버스 안 의자에서 성 대리, 꼬마, 정 상병은 숙면 중. 성 대리는 눈을 뜨게 되는데 창문에 한 숙주가 성 대리를 지켜보고 있다.

17화[편집 | 원본 편집]

창문의 숙주를 본 성 대리는 깜짝 놀라 일어나는 데 다시 창문을 보니 숙주가 없다? 성 대리는 잘못 본 걸로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토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버스 밖에서 얘기 중이던 영감과 이 과장은 버스 앞에서 초록색 액체를 내뿜으며 토하는 숙주를 보고 영감은 숙주를 바로 권총으로 사살한다.
총 소리를 들었는지 골목길 여기 저기서 무기를 든 숙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과장과 영감은 빨리 버스에 올라타고 버스는 달리기 시작. 숙주들 일부는 버스 철조망에 달라붙는다. 버스는 한강 방향을 향해 도심 도로를 질주하고 숙주들이 계속 버스 철조망에 달라붙어 있어 철망이 아주 조금씩 떨어질려는 기미가 보인다. 정 상병은 이러다 우리들 모두 죽겠다며 승압트랜스포머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려 하자 운전하고 있던 이 과장은 스위치 건들지 말라며 이건 얘네들(숙주들)에 쓸 게 아니라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곧 벌들이 주인공 일행을 태운 버스를 향해 날아온다. 달리는 버스에 벌들이 달라붙는다. 벌들이 철망을 뜯어내려고 한다. 영감은 왜 아직 안 켜냐며 따지지만 이 과장은 한 번 쓰고 철망이 타버릴 수 있다며 버스에 벌들이 좀 더 많이 달라붙길 기다린다.
이 과장의 지시대로 성 대리가 스위치를 켜자 버스 창문에 있는 철망들에 전기가 통하면서 붙어있던 벌들을 모조리 태워버린다.

버스의 전기 철조망에 달라붙은 벌들이 통구이가 되는 모습.png

또 한 무리의 벌들이 날아와 버스에 달라붙고 다시 스위치를 켜 벌들을 통구이로 만든다. 이걸 지켜 본 영감과 이 과장은 무사히 탈출하면 이거 특허내자고 하자는 농담도 주고 받는다. 버스는 한강 다리를 통과하고 있고 더 이상 벌들이 오지 않는다.

한편, 군인과 피난민들을 태웠던 두돈반이 현충원에 도착해 놓여져 있는데 두돈반 적재함에 피가 묻어 있다.

18화[편집 | 원본 편집]

버스가 현충원에 진입한다. 주인공 일행은 두돈반에 아무도 없고 두돈반 적재함의 묻은 피를 보아 얼마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군인들과 피난민 일행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 현충원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피난민 중 할머니의 시체와 군인들 중 상철의 시체가 나온다. 상철은 다리에 붕대를 감으려던 모습으로 쓰러져 죽어있다. 이 과장은 총에 맞아 응급조치를 하다가 죽은 건가하고 의문을 품지만 영감은 아니라며 상철의 머리를 살짝 눌러보더니 응급조치를 하는데 둔기에 맞아 두개골이 박살난 거 같다고 말하며 그런데 어떻게 군인을 공격할 생각을 했냐고 의문을 품는다. 이 때 건물 밖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건물 창문에서 주인공 일행을 지켜 본 어떤 이는 급히 도망가고 정 상병이 건물 밖으로 나가 쫓아가 총격을 가한다. 도망치던,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은 쏘지 말고 살려달라며 손을 들고 제자리에 멈추고 정 상병은 총을 겨누며 네가 이런 짓을 했냐며 나머지 패거리는 어디 갔냐고 묻는다. 후드를 쓴 남성은 자신은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며 사람들이 여기서 아이를 구했다길래 자신도 하나 구할려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 대리 곁에 있는 꼬마를 보면서 군인들이 돌아다니면서 남자들을 징발하고 있다면서 애기를 데리고 있으면 징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9] 주인공 일행은 그럼 저 짓(두돈반 공격)도 남자들이 아이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냐고 묻고 묻고 후드 남성은 저건 진짜 자기와는 상관이 없다고 항변한다. 이 과장은 아내 혜진과 딸 민영을 생각하며 (두돈반 인원들을 습격한 사람들을 지칭하며)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이라며 중얼거린다.
후드 남성의 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영감은 이거 라디오 소리냐며 라디오가 되냐고 묻는다. 후드 남성은 핸드폰은 안 터지는데 라디오는 된다며 라디오를 달라는 영감의 지시에 따라 라디오를 내준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가공할 충해로 인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이며 세종시 국무회의장 앞에는 연일 서울을 점령한 벌레들을 공격하자는 찬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지금 벌레를 소탕할 정도의 폭격이나 소각을 가한다면 서울은 폐허가 되어 대한민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는 것, 그렇다고 화학 무기 등의 살충제는 더 비현실적이라는 것 등의 내용이 나온다. 이 과장은 여기서 이럴 시간이 없다며 얼른 대피소로 가려고 버스 쪽으로 가는데 후드 남성이 남자는 대피소에 안 가는 게 좋다며 지금 가면 예비군으로 징발된다고. 상황이 좋으면 왜 강제로 징발을 하겠냐고 얘기한다. 성 대리는 당장 갈려는 이 과장을 말릴려고 하고 이 과장은 아내랑 아이를 찾을 거라며 고집을 피운다.
후드 남성은 이 과장에게 지금 대피소에 가면 그 쪽에 여자(아내)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있어도 징발될 거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 쪽에는 그 아이(성 대리 옆에 있던 꼬마)가 필요없다는 말인데 아이가 있으면 남자도 징발되지 않고 대피소에 있을 수 있다고 그 아이를 자신한테 달라고, 통장에 2000만 원 있는데 대피소 가는대로 송금해드리겠다고 얘기한다. 이 말을 듣고 개빡돈 이 과장은 들고 있던 총기로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 있냐며 후드 남성을 마구 구타한다. 성 대리가 옆에서 뜯어말리고 코피가 터진 후드 남성은 달아난다.

잠시 후, 거리를 걷던 후드 남성은 코피가 안 멎는다며 거기 니들(주인공 일행) 좀 만 더 있으라며 친구들을 데려와서 니들을 다 죽여버릴 거라며 혼잣말을 하며 계속 걷는데... 갑자기 위에서 주인공 편인 정의의 사도 검은색의 거대 자벌레가 이 남성을 덮쳐 먹는다. 이 자벌레는 가로등의 일부로 위장해있던 것. 후드 남성의 신발 하나가 길 위에 덩그러이 놓여져 있다.

19화[편집 | 원본 편집]

날이 밝아오고 있고 주인공 일행(이 과장, 성 대리, 영감, 정 상병, 꼬마)를 태운 버스가 도심 도로를 달리고 있다. 곧 버려진 자동차 더미를 보고 멈추는 버스. 이 도로도 막혀있던 것.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대리가 운전하고 있던 이 과장 곁에 다가가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고 하면서 (이 과장이) 대피소에는 안 가는 게 나을 거 같다며 이 과장의 가족이 어느 대피소에 있는지 모르는 데다 아까 후드 남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가족 찾기는 커녕 징발만 당할 거라고 얘기한다. 이 과장은 지금 아이랑 아이 엄마가 무슨 상황에 있을지 모른다며 자신이 왜 이러는지 이해 못하겠냐며 말하고 그리고 아직 징발하는 걸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영감은 이 과장에게 (이 과장이) 거참 말을 더럽게 안 듣는다며 우리가 지금 막힌 길로만 다녔는데 징발관이 보일 리 있겠냐며 서울에서 탈출이 가능한 길목에서 징발관과 마주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며 성 대리가 한 말을 정리해준다. 이 과장은 그래도 자신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버스를 돌려 다른 길로 나아간다.

버스의 연료가 떨어져 멈췄다. 일행들은 다들 버스에서 내려 기름을 찾아보기로 한다. 정 상병은 기름 구하러 가던 도중 도로 위에 떨어져 있는 수많은 신발들을 보게 된다. 정 상병은 신발들을 살피던 중 놀라서 신발 하나를들고 근처에 있던 영감에게 알리러 간다. 정 상병이 놀란 이유는 신발 속에 발이 들어있던 것.
영감 뒤의 건물에서 최소 길이 4m 이상 되어 보이는 초록색 자벌레가 나와 가로등으로 기어가더니 가로등 위로 올라가 가로등과 같은 색인 검은색으로 변한다. 영감과 정 상병은 이 장면을 지켜본다. 신발들이 떨어져 있던 거리의 가로등에는 자벌레들이 새로운 먹잇감을 기다리며 위장해있다.

버스 운전석에서 숙면 중인 이 과장. 이 과장의 꿈 속에서는 1화 초반부와 마찬가지로 최 이사에게 갈굼받고 있다. 회사 건물 외부 쉼터로 나온 이 과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이 있다며 지갑 속의 가족 사진을 열어보는 데 .... 가족 사진에는 원래 이 과장의 가족 대신 성 대리가 이 과장과 함께 찍혀있다!! 이 과장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당황해하고 뒤에서 오빠라고 부르는 성 대리. 성 대리는 이 과장과 결혼했는데 아직도 과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냐고 말하고 이 과장은 강렬히 부정한다. 이 과장의 화내는 모습을 보고 성 대리는 최 이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냐며 마음을 가라앉히라며 이 과장과 키스를 한다. 그러면서 성 대리가 하는 말, "내가 있잖아."
이 과장은 발작을 일으키며 꿈에서 깨어나고 옆에 있던 성 대리가 놀란 표정으로 과장을 바라본다. 베댓 중 하나가 이과장이 거부할걸 거부해야지 배가 불렀다는 반응

20화[편집 | 원본 편집]

성 대리가 이 과장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이 과장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한다. 꼬마가 이 장면을 보더니 버스 좌석 뒤로 숨는다.
영감과 정 상병이 버려진 차들로부터 회수해 온 기름을 들고 버스로 온다. 버스에 와보니 성 대리, 이 과장, 꼬마가 없다. 영감과 정 상병은 이들을 찾다가 버스 뒤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로 라면을 끓이는 성 대리와 성 대리곁에 있는 이 과장, 꼬마를 본다. 성 대리는 영감, 정 상병에게 마침 잘 왔다며 이거 먹고 출발하자고 한다. 이걸 어떻게 구해왔냐는 영감의 물음에 이 과장이 자신이 자는 사이 성 대리가 구해왔다고 대답한다.

모두 가스렌지 앞에 둘러앉아 종이컵과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먹고 영감은 주머니에 있던 라디오[10]를 꺼내 켠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점차 여론이 서울 대폭격 및 소각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에 따른 보상 문제를 얘기한다.

주변 어디선가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영감은 품 속에서 권총을 꺼내며 나오라고 외친다. 건물에서 안경 낀 한 남성이 손을 들고 나오며 대피소 쪽으로 찾아가다가 라면 냄새에 이끌려 왔다고 말한다. 라면을 먹는 남성에게 영감은 도시가 비었는데 대피 안 하고 여기서 뭐하고 있었냐고 묻는다. 그 남성은 자신이 응용곤충학과 학생이라며 벌레들을 관찰하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자신이 이 사태의 해결책을 연구해왔다고 얘기하는 데 그 해결책이라는 게 여왕벌을 잡아오는 것. 북한과 통일하려면 김정은을 잡아오면 된다는 논리

21화[편집 | 원본 편집]

성 대리는 여왕벌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부들부들 떨고 이 과장은 우리 회사는 벌레집이 되었으며 우리(이 과장, 성 대리)는 여왕벌에게 죽기 직전에 도망쳐 나왔다고 얘기한다. 눈치 없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버스로 돌아가려는 이 과장과 성 대리에게 여왕벌을 본 거냐며 잠깐 얘기하자고 하나 이 과장은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멱살을 붙잡고는 벌레 얘기 하기 싫다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일행들 모두 버스에 타고 응용곤충학과 학생도 자신도 태워달라고 해서 같이 탄다. 버스는 송도 대피소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영감은 사람 2명이 산에 오르는 걸 보며 이제 서울도 벗어났고 몇 km만 더 가면 송도인데 산으로 도망치고 있다며 뭔가 심상치 않다고 말하고는 내려서 확인해보자고 제안한다. 버스에서 내린 주인공 일행(영감, 이 과장, 정 상병)은 주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군인들이 서 있는 걸 확인한다.

톨게이트 앞에서 지키고 있는 군인들.png

전차도 배치되어 있고 군용 트럭에는 민간인 성인 남성들이 타고 있다. 이 광경을 본 영감은 징발이라며 일단 버스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버스는 근처 다리 밑에 숨긴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왜 여기다 버스를 숨기냐며 저기가 대피소 아니냐고 묻자 영감은 맘대로 하라고 대답. 성 대리는 이 과장에게 징발 때문에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자신이 대피소에 들어가서 이 과장 식구를 찾을 거라고[11],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며 혹시 이 과장 식구가 없으면 다른 대피소로 가자고 제안한다. 영감도 성 대리와 같이 가기로 하고 꼬마는 대피소 상황이 어떤지 모르니 여기 버스에 남아있기로 한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혼자서 유유히 길을 떠난다. 정 상병은 저분들(영감, 성 대리) 돌아오는 거 보고 복귀하겠다며 이 과장 혼자 버스 안에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 대리와 영감은 군인들이 지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대피소 방향 길목)를 향해 걸어간다. 성 대리는 영감에게 같이 가줘서 고맙다며 말하고는 근데 혼자서 충분히 잘 사실 거 같은데 왜 우리랑 같이 있냐고 질문한다. 영감은 나중에 과장이랑 같이 있는 데서 대답하겠다고 한다.

군인들은 톨게이트에서 영감과 성 대리 몸 수색을 하고 영감이 지닌 맥가이버 칼을 압수한다. 어디선가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목소리가 들려 둘은 소리가 난 방향을 보는 데 이들보다 먼저 톨게이트에 도착한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군인들에게 이끌려가고 있었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자신이 우리나라를 구할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며 높은 사람 만나게 해 달라고, 게다가 자신은 면제라며 저항 중이다. 헌병이 응용곤충학과 학생에게 현시간부로 귀하는 예비역에 편입되었다며 저쪽 트럭에 타라고 지시하고 학생은 극렬히 저항하나 빡친 헌병의 "타.개새끼야." 한 마디와 강렬한 포스 한방에 깨갱한다.

22화[편집 | 원본 편집]

송도 대피소에는 임시 천막들이 많이 있다. 어느 천막 앞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성 대리는 이 과장의 식구와 연락을 하기 위해 위기 관리 센타, 종합상황실 부서를 들리나 각 부서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며 퇴짜를 놓은 상황.[12][13]



텐트 밖에서, 가방을 앞으로 매었으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가 영감, 성 대리에게 접근해 핸드폰이 필요하냐고 호객 행위를 한다. 소녀는 가방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 신호음이 가는 걸 보여 준다. 영감은 핸드폰 소녀에게 진짜 되는지 시험삼아 한 통만 써보자고 하고 핸드폰 소녀는 거절. 영감은 어차피 훔치거나 시체 뒤져서 나온 폰일텐데 상관없지 않냐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핸드폰 소녀는 뻐큐를 날리며 가는데.... 조폭 2명이 핸드폰 소녀 앞에 나타나더니 핸드폰 구한 거 자신에게 갖고 오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고 하며 핸드폰 소녀의 가방을 압수한다. 핸드폰 소녀가 반항하자 조폭 한 명이 소녀의 그 곳에 손을 대려고 하며 협박한다. 그리고 이걸 지켜보는 영감과 성 대리에게 꺼지라고 말한다. 영감은 순순히 말을 듣고 뒤돌아 가려고 하고 조폭은 핸드폰 소녀를 감싸며 칼을 꺼내드는 데.... 칼이 필요했던 영감이 그 장면을 보고 조폭 2명을 단숨에 때려눕힌다. 영감은 조폭의 칼을 압수하며 (자기가 쓰던 맥가이버 칼은 군인에게) 압수당했는데 잘 쓰겠다고 쓰러져 있는 조폭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는 벙쪄 있는 핸드폰 소녀에게 가방 속에 들어있던 핸드폰들 중 하나를 가져가겠다고 말하고는 가져간다. 성 대리는 영감이 얻은 폰으로 민영(과장 아내)의 폰 번호로 전화를 걸고...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한편, 이동 중인 군용 트럭에 탄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풀이 죽어있다.

23화[편집 | 원본 편집]

군용 트럭은 대피소 내에서 정차하고 군인이 하차하라고 지시한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투스타 군인(대대장)을 보고는 달려가 여태까지 자신이 서울에서 벌들을 관찰해 알아낸 사실들을 얘기하면서 여왕벌만 잡으면 된다며 여왕은 벌들이 쓰는 모든 언어(페로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여왕벌을 잡아 페로몬을 해독하기만 하면 인간이 벌을 조종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한다. 대대장은 아직 확인이 안 된 사실이라며 더 이상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말을 듣지 않고 자리를 뜨고 군인들이 대대장을 따라가려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을 붙잡는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가고 있는 대대장에게 여왕벌을 본 사람이 있고 그가 어디 있는지 안다고 간곡히 말한다.

대피소 내의 천막들, 천막들에서 취사병들이 요리 중이다. 그 중에서는 과장의 아내, 민영도 애기(혜진)를 업고 봉사자로 자원해 요리하고 있다. 이 과장의 가족은 송도 대피소로 대피해 있었던 것.

쉬는 시간, 민영이 한숨을 내쉬고 있고 혜진은 걸어다니는 중. 민영의 폰으로 전화벨이 울린다. 민영은 성 대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남편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곧 지은과 민영, 혜진은 대피소 내에서 만나고 민영은 은성이 징발 때문에 대피소 밖에 숨어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은, 혜진을 업은 민영, 영감은 이 과장을 만나러 간다. 걸어가는 민영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성 대리. 응시할 때 평소 성 대리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멀리서 핸드폰 소녀가 걸어가는 이들(영감, 혜진을 업은 민영, 지은)을 바라본다.

서울 내 건물들 사이에서 생존자들이 검은 봉다리에 들은 식량들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하늘 위에 수많은 벌떼가 날아가는 걸 보고 숨는다. 생존자들은 저 대규모 벌떼들이 어디로 날아가는 지 궁금해한다. 한편, 다리 밑의 버스에서 이 과장과 정일규 상병은 총기 점검 및 청소를 하고 있다.

24화[편집 | 원본 편집]

대대장은 여왕벌을 본 사람이 있다고 외치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을 무시하고 계속 간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여왕벌을 봤다던 그 사람들은 버스에 타서 총도 갖고 있었고 군인도 같이 있었다며 끝까지 같이 있진 못했지만 듣기론 반은 그 곳 버스에 남고 반은 대피소로 들어온다고 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대대장 및 높으신 분들은 공비나 폭도라고 생각하고 군인들에게 이 학생 데리고 가서 그들이 은신하고 있는 곳을 찾으라고 하고는 즉시 대피소 출입통제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왕벌이... 라고 말을 잇다 군인에게 끌려간다.

버스 안에서 이 과장은 라디오를 듣고 있고 꼬마는 자고 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내용은 전 세계적인 이번 충해로 여러 나라의 도시가 마비된 채 일주일이 넘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서울만 충해를 입었으나 벌레들이 계속 확장 추세라고 보고 인접 도시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내용이다. 정 상병은 영감, 성 대리가 대피소에 들어간 지 하루가 지났다며 아무래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얘기한다. 분대장은 집 걱정 안되냐는 이 과장의 물음에 정 상병은 자신의 집은 창원에 있다고 대답한다.

대대장이 보낸 군인들이 이 과장의 버스 주변에 숨어서 접근하고 있다. 이 과장이 총기를 드는 걸로 오해한 군인들은 버스에 일제히 사격을 가하고 정 상병은 버스 바닥에 엎드리고 이 과장도 꼬마를 감싸고 엎드린다. 정 상병은 군인들에게 자신들은 적이 아니라고 외치고 군인들은 버스에서 손 올리고 내리라고 지시한다.

밧줄로 두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이 과장과 정 상병. 버스에서 나온 무기는 k2 2정, k5 1정, 탄 수백발, 화염방사기. 군인들 중 소대장은 저 어린애(꼬마)는 당신 아이 아니지 않냐며 우리가 당신들 같은 사람 처음 보는 게 아니라고 이 과장과 정 상병을 추궁한다. 정 상병은 자신은 30사단 소속이며 이동 과정 중 자신의 소대는 모두 전멸되었다고 보고한다. 소대장은 그런데 왜 민간인(이 과장)의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냐며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하는 정 상병을 애초에 들어줄 생각도 없었다는 듯이 구타한다. 왜 애한테 손찌검이냐며 화를 내는 이 과장에게 소대장은 지금 니들은 공비 아니면 최소 무장폭도로 체포된 거라며 다가온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 과장에게 여왕벌이 있다는 걸 이 사람들 앞에서 증언해달라고 요청한다. 상황을 파악한 이 과장은 민폐갑 응용곤충학과 학생한테 박치기를 시전하며 니가 군인들을 데려왔냐고 욕설을 퍼붓고 소대장은 얘네들 다 차에 태우라고 명령한다.

영감, 성 대리, 민영과 혜진, 사람들은 대피소 입구에 서 있는데 대피소 입구가 군인들에 의해 봉쇄되었다. 영감은 주변 비호들이 움직이는 걸 본다. 핸드폰 소녀가 영감일행에게 다가오더니 왜 입구가 막혔는지 아냐며 이건 사람들이 동요할까봐 비밀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 벌레 대군이 모이고 있다며 지금 그 대군단이 어디로 올 지 몰라서 난리가 난 거 같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은 여기서 나가는 방법을 안다고 말한다. 영감은 왜 알려주려구?라고 묻고 핸드폰 소녀는 무사히 나가면 자신을 할아버지 부하로 삼아달라고, 자신은 아무한테나 이러지 않는다고, 꽤 쓸만한 부하라고 딜을 건다.

시간은 흘러 밤이 되었다.

25화[편집 | 원본 편집]

영감 일행은 대피소에서 나가게 해주겠다는 핸드폰 소녀를 따라간다. 성 대리는 대피소 주변에 있는 철망들을 보고 왜 철망으로 둘러친 거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영감은 군대가 지키기 편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핸드폰 소너가 대답한다. 영감은 핸드폰 소녀에게 너도 나갈려고 하냐고 군인들이 지켜주고 있는데 이 안이 훨씬 낫지 않겠냐고 묻는다. 감이 좋은 핸드폰 소녀는 할아버지 쪽이 더 안전할 거 같은 삘이 왔다고 답한다. 핸드폰 소녀는 대피소 내의 군 부대쪽을 가리키며 9시쯤 군수품 같은 게 들어오면 민간에서 지원 나온 사람들이 돕는데 그 때 거기에 슬쩍 섞인 다음, 식당 뒤 버리는 데로 나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타이밍 맞추는 건 자신밖에 할 줄 모르니까 자기를 버리고 갈 생각은 말라고 당부한다.

한편, 어느 텐트에서 계속 포승줄에 묶여있는 이 과장과 정 상병. 작전과장은 옆의 군인에게 이 사람들 포승줄을 풀어주고 취사반 가서 식사 2인분 타오라고 지시한다. 작전과장은 계엄상태고 치안까지 맡다보니 오해가 좀 있었다며 일단 좀 식사하시고 쉬라고 권한다.
이 과장과 정 상병을 잡아온 소대장이 텐트 밖으로 나서는 작전과장을 따라가 저들은 대대장님이 잡아오라한 사람들이라며, 그래도 심문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만에 하나 공비이면 어떡하냐고 묻는다. 작전과장은 저 사람들이 데리고 왔던 꼬마랑 얘기해봤다고 대답하고는 왜 우리 연대만 여기 있는지 모르냐며 북한이 작살나서 지금 국군 전방사단들이 휴전선에서 북한 난민 막고 있다고 말한다. 작전과장은 소대장에게 민간인(이 과장)은 오늘 막사에서 재우고 내일 애랑 같이 재난센터로 보내고 징발 안 하나 상병은 전투경험이 있어 대대장님이 들을 게 있으니 2시간 휴식시킨 후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식사를 받은 이 과장과 정 상병. 소대장은 이들에게 작전과장이 말했던 걸 전한 후 아직 공비 혐의가 완전히 벗겨진 건 아니니 안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과장은 소대장에게 진짜 공비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리가 공비이길 바라는 거 아니냐고. 그래야 공을 세우는 거니까. 자신은 너 같은 사람(최 이사) 밑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고 말한다.

순간, 대피소 내에서 비상 경보음 사이렌이 울리고 군인들이 비호에 탑승하고 있다. 영감 일행도 비상 경보 사이렌을 듣는다. 군인들이 대대장에게 최소 1만 마리 이상의 벌레 떼가 바다 쪽으로 돌아서 대피소로 오고 있다고 전한다. 비호들은 바다 해안 쪽으로 모두 진격해 태세를 갖춘다. 벌들이 해안 쪽으로 오자 비호들은 일제히 사격을 개시한다. 비호들의 사격 소리를 듣고 텐트에서 나온 이 과장은 해안 방향에서 터지는 빛들을 본다.

어느 건물 위에서, 해안 쪽에 집결한 비호들이 벌들을 쏘는 광경을 보던 또다른 벌 무리들. 그 중 리더로 보이는 벌[14]이 나머지 벌들에게 총공격을 명령한다.[15]

26화[편집 | 원본 편집]

톨게이트에 있는 군인들. 군인들은 해안 방향에서 번쩍거리는 불빛들을 보고 어떻게 생겨먹은 벌레길래 저렇게 쏘는 거냐고, 우리도 벌레 시키들 쏴보고 싶다고 얘기한다.

톨게이트 고속도로 쪽에서 총소리가 몇 번 울린다. 군인들은 방금 지나간 수송부 애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하고 생각한다. 총소리가 울린 고속도로 방향에서 벌레 시키들에게 총 갈겨보고 싶다는 군인들의 소윈대로 수많은 벌 대군들이 빠르게 기어오고 있었다. 톨게이트의 군인들은 즉각 대응 사격하고 톨게이트에 배치되어 있던 발칸포도 불을 뿜으나 벌들 숫자가 너무 많아 톨게이트는 곧 함락된다.

한편, 영감 일행은 해안 쪽에서의 불빛들을 보는데 성 대리가 벌레들이 쳐들어온 거 같다며 어쩌냐고 영감에게 묻고 영감은 상황이 어떤 지 모르는데 여기서 두고봐야 한다고 대답한다.

이 과장을 따라나와 텐트 밖으로 나온 정 상병은 해안 쪽의 불빛들을 보고는 지나가는 선임하사에게 자신의 소속을 밝히면서 지휘통제실이 어디냐고 묻는다. 선임하사는 이 과장과 정 상병을 지휘통제실 천막으로 데리고 온다. 지휘통제실에 있던 대대장은 지휘장갑차를 타고 나온 상황. 선임하사는 정 상병에게, 정 상병이 대대장에게 전할 말이 뭐냐고 무선으로 전달해야겠다고 말한다. 이 때 지휘통제실로, 해안 쪽은 미끼라며 땅 쪽이 진짜라고. 수가 땅을 뒤덮을 정도라고. 게다가 기어서 오고 있는데 레이더에 걸리지 않으려는 의도 같다는 다급한 연락이 온다. 벌들은 대피소 쪽으로 계속 진격한다. 대피소 길목에서 저항하는 몇 안 되는 군인들은 벌들에 의해 모두 당한다.

지휘통제실에서는 대대장이 탄 지휘장갑차에 아까 땅 쪽에서 벌레 대군이 오고 있다는 연락을 전해준다. 땅 쪽에서는 최소 수백만 마리라고 알려준다. 대대장은 벌레가 방어선이나 레이더 같은 전술적인 걸 이해하고 있냐며 놀라워한다.

해안 쪽에서의 비호 부대, 땅 쪽에서 벌들이 기어오더니 모든 비호들을 감싼다. 비호 부대는 지휘통제실로 벌레들이 차에 달라붙었다며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연락한다. 연락을 받은 선임하사는 회피기동해 움직여서 떼어내라고 지시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서울에 진입한 이력이 있던 정 상병은 선임하사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해달라며 벌레가 궤도에 말려들어가면 철조망 밟은 것처럼 걸려서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벌들이 가득 달라붙은 채로, 움직여서 벌들을 떼내려던 몇몇 비호 차량은 움직이는 과정에서 벌이 궤도에 말려들어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해안 쪽으로 이동하던 대대장 지휘장갑차는 비호 부대에게, 벌레가 붙어서 시야확보 안 되는 차량은 기동하지 말라며 포탑 돌려서 벌레들을 떼내 시야를 확보한 다음 기관총으로 옆의 비호에 붙은 벌들을 떼어주라고 명령한다.

비호 내에 있는 군인들은 벌들이 차량을 긁는 소리를 들으며 백날 해도 페인트조차 벗겨내기 힘들 거라고, 지들이 달라붙어서 뭘 어쩔 수 있겠냐고 확언한다. 만화에서 꼭 그런 소리하면 무슨 일이 생긴다. 해안 쪽에서 날아오는 벌들중 하나가 120mm HEAT탄(대전차 고폭탄 종류)을 들고 있다. 그 벌은 그 폭탄을 든 채로 공중에서 비호 부대 중에 섞여 있는 전차의 상부를 향해 카미카제식 돌격을 해 전차와 함께 맹렬히 자폭, 전차를 터뜨려버린다.

전차가 터지기 직전의 모습

27화[편집 | 원본 편집]

포탄을 든 벌들이 날아와 벌들이 감싸고 있는 비호 부대에 자폭 공격, 비호들을 하나하나씩 터뜨린다.

대피소에 있는 피난민들. 피난민들 중 한 명이 피난민들에게로 달려오더니 군대가 밀렸다며 벌레들이 이곳에 쳐들어오고 있다고 급보를 전한다. 피난민들은 서로 도망가기 바쁘다. 대피소로 쳐들어온 벌들의 인간 사냥 타임이 시작되었다. 대피소 내에 남아 있는 군인들도 처절하게 저항한다.

사람들이 벌들에게 당하는 소리와 총소리들을 듣던 영감 일행. 영감은 일행들에게 지금은 도망칠 수도 없다며 아무데나 숨으라고 하고는 빨리 상자 비워서 들어가라며 근처에 민간용 방독면들이 들어 있던 큰 나무 상자를 비운다. 성 대리는 아직 군인들이 싸우고 있다며 도우러 가자고 말하자 영감은 저게 싸우는 걸로 보이냐며 싸움은 졌다며 지금 저놈(벌레)들은 전리품 챙기는 중이라고 대답한다. 영감은 혜진을 감싸안은 민영을 빈 상자에 넣고는 누가 열어줄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영감은 자기를 따라오는 핸드폰 소녀에게 왜 따라오냐고 외치고 핸드폰 소녀는 할아버지랑 같은 상자에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성 대리도 어느 빈 상자에 들어가서 상자 뚜껑을 닫는다.

한편, 대대장의 지휘 장갑차는 해안 쪽에 도착. 해안 쪽의 비호들 중 1/3 이상이 벌들의 자폭 공격으로 완파된 상황이다. 대대장의 지휘 장갑차에서 조종수가 연막탄을 뿌리고 대대장이 직접 기관총으로 갈겨 한 비호에 달라붙어있는 벌들을 제거한다. 대대장은 달라붙은 벌들이 제거된 314호 비호 차량에게 이제 기동해도 된다고 알린다. 대대장은 모든 비호 차량에게 벌레 떨어진 차는 빨리 기동해서 인접 차량을 구원하라고 명령하고는 현재 대피소가 공격당하고 있다고 알린다.

대피소에서, 벌에게 당하고 있던 한 군인은 수류탄으로 주변의 벌들을 저승 길동무 삼는다. 지휘통제실에 있던 이 과장은 밖에서 들려오는 어느 울음소리를 듣고 뛰쳐나간다. 그 울음소리의 주인은 이 과장 일행과 같이 왔던 꼬마 아이. 이 과장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뛰어간다. 동시에, 상자 속의 민영도 그 꼬마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벌 하나가 민영과 혜진이 숨은 상자를 만지작거리더니 어디론가로 날아간다. 민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 과장은 애타게 꼬마를 찾고 꼬마를 찾는 남편 이 과장의 목소리를 상자 속에서 들은 민영은 상자 뚜껑을 벌컥 열고 나와 이 과장을 찾는다. 만화의 법칙:하지 말란 건 반드시 하고야 만다. 꼭 한다. 혜진을 품에 안은 민영은 어느 텐트 모퉁이를 돌려고 하는데 그 모퉁이에 있던 벌 한 마리가 서프라이즈~~.

28화[편집 | 원본 편집]

민영 품에 안겨 있던 혜진은 벌의 면상(...)을 보고는 놀라서 운다. 벌: ..... 혜진을 품은 민영은 이 과장을 부르며 달아나고 벌은 그 모습을 바라본다. 그 벌의 밑에는 그 벌이 직접 잡은 듯한 남녀성인 1쌍(2명)이 쓰러져있다. 벌은 쓰러져있는 2명을 들고 날아가면서 민영을 추격한다. 2명에서 만족하지 그래



이 과장은 어디선가 민영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심쿵한다. 이 과장은 꼬마에서 민영으로 목표를 바꾸고 민영을 부르며 찾아다닌다. 상자 속에 있던 성 대리는 총소리와 사람들 비명소리 속에 섞인 민영 목소리와 이 과장 목소리를 듣고 상자에서 뛰쳐나와 이 과장을 찾는다. 성 대리는 이 과장이 찾았던 꼬마 아이를 찾아내고는 이 과장을 계속 부르며 찾는다.

어느 상자 속에 함께 숨어있던 핸드폰 소녀와 영감. 영감은 이 과장을 찾는 성 대리의 목소리를 들으며 왜 과장을 찾냐며 미친년으로 간주하다가[16]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이 과장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된 거냐고 생각. 상자 속에서 뛰쳐나온다. 꼬마 아이 하나 때문에 한명씩 상자 속에서 뛰쳐나온다. 14화에 이은 기차놀이 시즌2. 핸드폰 소녀는 영감에게 어디 가냐고 외친다.

꼬마를 안고 가던 성 대리. 성지은은 민영과 혜진이 벌 한 마리에게 쫓기고 있는 걸 목격한다. 쫓고 있는 벌은 자기가 안고 있는 두 사람 때문에 빨리 날지를 못하고 도중에 착륙했다 날았다를 반복한다. 욕심이 많다.



성 대리는 주변에 죽어 있는 사람과 죽어 있는 사람 곁에 떨어져 있는 총기 하나를 보고는 안고 있던 꼬마를 다른 빈 상자에 집어넣으며 나오지 말라고, 자기는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성 대리는 총기를 줍고는 민영이 뛰어가던 방향으로 간다. 민영은 가다가 도중에 넘어진다. 두 사람을 안고 가는 벌은 자빠져있는 민영, 혜진에게 공격을 가하려던 찰나.... 어디에선가 도끼를 구해온 이 과장의 공격을 받는다. 목 부분에 상처를 입은 벌. 이 과장은 도끼를 든 상태로 벌에게 덤비라고 외친다. 이 과장의 결투 신청을 받은 벌은 안고 있던 두 사람을 내려놓고 이 과장에게 달려드려하는데... 민영을 쫓아 벌 뒤에 나타난 성 대리가 벌을 보고 총격을 가한다. 총소리를 들은 벌은 뒤돌아 성 대리를 보고는 성 대리에게로 간다. 이 과장은 성 대리에게 가는 벌에게 (자신) 이 쪽이라며 성 대리에게 가지 말라며 도끼를 던지지만 벌은 상큼히 무시해주신다.

자기에게로 오는 벌을 보며 쏘고 있던 성 대리는 이 총 지금 쏘고 있는 단발 말고 연발로 어떻게 쏘는 거냐며 곤란해한다. 이 때 영감이 나타나 성 대리의 총을 건네받는다. 그리고 벌을 향해 조준한다. 벌은 총에 맞을 확률을 최소화하려는지 이리저리 왔다갔다 무빙을 선보이며 영감에게 다가온다.

29화[편집 | 원본 편집]

벌들을 모두 떼어낸 비호 부대는 대열을 정비하고 대대장의 지휘차와 함께 대피소로 진입한다. 비호 부대 내의 1중대가 멈춰서서 벌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동안 다른 2,3중대가 이동하고 그 다음 2중대가 멈춰서 벌들에게 사격하는 동안 1,3중대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벌들을 상대한다. 어느 건물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더 벌과 몇몇 벌들. 몇몇 벌들 중 하나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페로몬을 사방에 뿌린다. 대피소 내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던 벌은 페로몬 신호를 알아채고 전원 후퇴하기 시작한다.

대대장은 대피소의 벌들이 왜 갑자기 물러가는 거냐며[17] 설마 퇴각하는 척하면서 유인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대대장은 각 비호 차량들에게 물러나는 벌들을 추격하되 절대 대열을 잃지 말라고 지시한다.

한편, 자신을 향해 무빙을 하며 다가오는 벌과 그 벌을 조준하고 있는 영감.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며 오는 벌에 맞춰 영감도 총구를 벌이 움직이는 대로 왔다갔다 겨눈다. 벌이 가까이 오자 영감의 총구는 불을 뿜고 벌의 대가리를 정확하게 꿰뚫는다. 그리고 몇 번 더 사격을 해 벌의 목을 끊어버린다. 머리를 잃은 채로 벌의 몸뚱아리는 계속 달려오고 영감은 간단히 피한다. 벌의 몸뚱아리는 계속 직진하다 쓰러진다. 영감을 뒤따라와 이 모습을 본 핸드폰 소녀는 할아버지 최고라고 칭송하며 아부의 극치를 보여준다.

민영과 은성은 서로에게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는 데 어디에서 벌 한 마리가 날아와 민영과 혜진을 납치해간다. 벌:아까 너희를 상대하던 놈은 훼이크고 내가 진짜다!
이 과장은 충격을 받고 벌에게 납치되어가는 민영[18]도 비명을 내지른다. 이 과장은 영감이 들고 있던 총기를 빼앗아 벌을 조준하려하지만 민영, 혜진을 납치해 간 벌은 이미 날아가는 수많은 벌들 무리에 뒤섞여 분간을 할 수 없다. 이 과장은 벌들을 보며 그대로 주저앉는다.

벌들을 상대하던 비호 차량들은 사격을 중지한다. 비호 부대 내에 1중대장이 대대장에게, 후미에 있는 벌들이 모두 사람을 물고 퇴각 중인데 사람들이 모두 살아있는 채로 물고 가고 있다고 알린다. 벌들이 사람들을 생포한 채로 후퇴하고 있다. 3중대장은 대대장에게, 죄송하지만 사격 명령을 내려달라며 이미 잡혀간 순간 살아있다고 보기 힘들며 저 놈들을 이대로 돌려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1중대장은 그래도 민간인들을 우리 손으로 쏘는 경우는 다르다며 반대한다. 3중대장과 1중대장의 얘기 모두 일리가 있기에 고민하던 대대장.

그러던 중, 갑자기 어디에서 폭탄을 든 벌이 급강하해 비호 부대 내에서의 대대장이 탑승한 지휘장갑차에 자폭한다.

30화[편집 | 원본 편집]

대대장을 잃은 비호 부대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어리둥절해한다. 3중대장은 자기가 책임진다며 벌들에게 쏘라고 명령하고 1중대장은 자기가 임시로 지휘한다며 쏘지 말라고 한다. 비호에 탑승한 군인들은 누구 명령을 따라야 하는지 난감해하고 지휘 체계가 마비된 비호 차량들을 본 리더 벌과 그 옆의 벌들은 사람들을 생포한 채로 떠나는 벌들과 함께 자리를 뜬다.

3일 후 낮, 어느 피난민 가족 3명이 송도 대피소로 온다. 그 중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폐허가 된 대피소에서 뭔가를 뒤지는 노인에게 여기 대피소가 어딨냐고 묻는다. 노인은 소식 못 들었냐며 여기 대피소는 벌레들이 다 뒤집어 놓고 갔다고. 살아남은 피난민들과 군대는 남쪽으로 이동했다고 대답하며 남쪽으로 가기를 권유한다.

한편, 빈 천막들로 가득한 대피소 내에서 성 대리는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영감은 사격 연습을 하는 성 대리를 지도하며 많이 쏘는게 장땡이라며 화염 방사기를 손보고 있는 중이다.화염 방사기는 군에서 회수하지 않았나 버리고 갔나 군대가 놓고 간 다른 화염 방사기, 얻은 걸지도 성 대리는 계속 드럼통에 사격 연습을 한다. 드럼통 일정 부분에 총알 자국이 나자 영감은 이제 그만 쏘라고 총알 아깝다고 성 대리 왈 많이 쏘라면서요? 말한다.[19]


이 과장은 박스에 기대어 땅바닥에 앉아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송도에 이어 안양 대피소까지 벌레들에게 공격당했다는 사실과 이번 벌레 대공습으로 여론은 서울 소각 쪽으로 급히 기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성 대리는 이 과장에게 담배 한 개피를 권하며 자책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겠지만 힘내셔야 한다며 "제가 있잖아요."라고 얘기한다.[20] 그 말을 들은 과장은 놀라 성 대리를 바라본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이들 앞에 나타나서 이 과장에게 자기랑 같이 서울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이 학생은 분명 예비군 징발됐을텐데? 어떻게 대피소에 남아있는거지 군대가 자기들이 징발한 예비군을 버리고 가나 그 소리를 들은 성 대리는 그게 무슨 헛소리냐고 대꾸한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이 과장의 아내와 아이가 물려갈 때, 자신은 근처 상자에 숨어서 물려가는 그 모습을 봤다며 이 과장의 아내와 아이는 살아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이 과장은 가슴이 철렁한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그 벌들은 벌과 개미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며 벌들이 대피소를 습격한 이유는 식량과 노예를 조달하기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인간을 산 채로 잡아가는 이유는 그것 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자기의 본심은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고. 서울로 들어가서 여왕벌을 찾을 거라고 얘기한다.
그딴 미친 짓은 혼자서 하라는 성 대리의 말에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자기가 3일동안 돌아다니면서 벌레들이 어떻게 탱크를 부쉈는지 알아낸 거라며 자신이 찍은 폰의 사진을 보여준다. 폰의 사진에는 차량과 빈 포탄 상자들이 있다.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누군가 탄약을 실은 차를 몰고 와서 탄을 꺼내줬다고. 벌레에게 협조하는 인간이 있다고 말한다. 숙주로는 이렇게 디테일한 행동은 불가능하다는 것. 이게 노예가 있다는 증거라며 이 과장에게 자기랑 같이 서울에 가족을 구하러 가겠냐고 묻는다.

성 대리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정보를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자기 목적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이 과장에게 말한다. 그러나 이 과장의 대답은 "가겠어. 서울로."

31화[편집 | 원본 편집]

서울로 가겠다는 이 과장을 성 대리는 필사적으로 말린다. 설령 저 응용곤충학과 학생 말이 맞다하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라며 중무장한 군대가 지키고 있던 대피소도 이 꼬라지가 났는데 민간인 한둘이서 뭘 어쩔 수 있겠냐고 눈물로 호소한다. 영감은 이 광경을 하품하며 관람. 성 대리는 눈물을 흘리며 (이 과장이) 서울에서 살아나왔기 때문에 그 곳이 어떤 곳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냐고 환기시키지만 이 과장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성 대리도 결국 이 과장과 같이 서울로 따라가기로 한다.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타고 온 버스보다 튼튼한 차가 필요하다며 트럭을 둘러보는 성 대리. 영감은 아까 성 대리의 말이 지당하다며 저런 답답한 남자(이 과장) 뭐가 좋아서 벌레굴까지 따라들어가려 하냐고 묻는다. 성 대리는 그 답답한 면이라고 대답한다.

핸드폰 소녀는 주운 권총군대가 총기도 잊어먹고 가나을 만지작거리며 영감을 두목님이라고 부르면서 저 아저씨(이 과장)와 언니(성 대리) 둘이 새디스트라며 즐기는 거 같지 않냐고 말한다. 영감은 핸드폰 소녀의 권총을 압수하며 자기도 서울로 갈 거라고. 넌 죽기 싫음 니 갈 길 가라고 말한다. 자신의 은인이자 두목을 버릴 수 없는 핸드폰 소녀도 영감따라 서울행 결정. 핸드폰 소녀가 자신도 서울로 가겠다고 결심을 말하자 영감은 주변 군용 트럭 위에 있던 덮개를 들춰낸다. 덮개를 들춰내니 군용 트럭 위에 있던 건 발칸포. 총기 잊어먹고 간 건 그렇다쳐도 발칸포마저 가져가지 않은 군대. 대피소 습격 이후 군대가 안 가져간 것(30화, 31화): 화염 방사기, 예비군으로 징발한 응용곤충학과 학생, 권총, 발칸포 영감은 살려면 의지만으로 부족하다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2부 예고에서는, 라디오 방송에서 14일 오후 2시부터 공군이 열압력탄을 이용한 서울 소각에 들어간다고 발표한다. 그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던 서울 내에서의 어느 생존자 무리들[21]. 그 무리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고 뭉쳐야 한다고 말하는데... 바로 최 이사다!

2부[편집 | 원본 편집]

/2부

3부[편집 | 원본 편집]

/3부

  1. 탈출 도중에 다른 알집에서 깨어난 유충들이 이 과장을 습격했는데 이 과장이 다 죽인다. 이 과정에서 유충 한 마리가 죽은 채로 이 과장 팔에 붙어 있게 된다.
  2. 건물 탈출 과정 중에서 생긴 부상이다.
  3. 하는 언행으로 봐선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노숙자 무리였던 것 같다.
  4. 아마 도망가던 폭도들의 비명일 것이다.
  5. 알집 병사가 수류탄을 작동시키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지하는 병사들도 있었지만 결과는...
  6. 알집 병사가 이미 숙주화되었는데 정상인처럼 연기를 했던 건지, 알집을 칼로 떼내려는 순간에 완전히 숙주가 된 건지는 불분명하나 지하도에서의 자폭 소리를 신호로 숙주들이 몰려 오는 건 벌들의 계획 맞는 것 같다. 지하도에 폭탄(알집 병사)을 먼저 보내 피해를 입히고 숙주들에게 대규모 습격을 지시한 것.벌들이 예상보다 일찍 군인들이 지키는 전철역 습격에 나선 것이다.
  7. 이 와중에 보고 있던 영감의 반응은 무덤덤한 말투로 "난 좋나 무서워"
  8.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총을 슬쩍했다.
  9. 애기를 데리고 있으면 자신이 이 아이의 유일한 보호자이기 때문에 징발을 피할 수 있다는 것.
  10. 후드 남성에게서 빼앗은 라디오
  11. 성 대리는 이 과장 아내와 딸과 아는 사이이다.
  12. 대한민국 부서 공무원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현실을 풍자한다.
  13. 성 대리가 여기서 유일하게 얻은 정보는 휴대폰이 서울 시내만 아니면 연락이 된다는 사실이다.
  14. 여왕벌이 아니고 수컷이다.
  15. 벌들이 신용산역에서 펼쳤된 작전(위에서는 숙주들이, 아래 지하도에서는 벌들이 공격)과 마찬가지로 양동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16. 이 과장은 아직 대피소 밖 다리 밑의 버스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17. 해안 쪽에 있던 비호 차량들은 이제 막 대피소로 진입해 벌들에게 반격을 시작했고, 아직 물량 면에서는 벌들이 훨씬 우세하기 때문에 벌써 퇴각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
  18. 이 때 민영이 쓰고 있던 안경이 벗겨진다.
  19. 총알 자국이 사격 목표 지점 주변 이내로 형성(탄착군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영점만 제대로 조절하면 명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므로 영감이 드럼통의 탄착군을 보고는 그만 쏘라고 말한 것이다.
  20.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다.이 과장의 부인이었던 민영 대신 자기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대리 여왕숙주설이 맞다면 이 말하는 부분에선 성 대리 몸 속의 여왕숙주가 그렇게 말하도록 조종한 걸수도 있다.
  21. 생존자들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