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치라스

하나치라스 刃鳴散らす
게임 정보
배급사	니트로플러스
개발사	니트로플러스
작가	나라하라 잇테츠
미술	오자키 신야
음악	ZIZZ STUDIO
장르	본격 검극 낭만 ADV 어덜트
출시일	2005년 9월 30일
모드	싱글 플레이
언어	일본어
웹사이트	공식 사이트

《하나치라스》(일본어: 刃鳴散らす (はなちらす) / Hanachirasu)는 니트로플러스가 2005년에 개발 및 발매한 에로게로 장르대로 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검극 액션이 중심이다. 전형적인 선택지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지만 《귀곡가》의 벤치마킹 및 일종의 실험작격으로 나온 게임이라 플레이 타임은 4~5시간에 가격도 에로게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시놉시스

“	花は桜木、人は武士 꽃은 벚나무, 사람은 무사	“
— 캐치프레이즈

이것은 또 다른 현대. 현실과는 다른 선택지로 나아간 세계. 도쿄 경제의 중심이며 물자 유통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종합 대기업 『타카가와 상사』와 이해적으로 대립하는 『모지회』와의 백병전 중. 특히 눈에 띄는 색다른 복장을 한 남성이 있었다. 붉은 옷을 펄럭이고, 손칼과 전투에 익숙한 무장폭도들을 짚단처럼 베어 넘기는 그의 이름은 "타케다 아카네"라 했다. 맹위를 떨치면서도 검사들은 굶주려 있었다. 그를 위한 적, 그가 바라는 전장은 여기에 없었으니까. 그러나 전장 한구석에 나타난 기묘한 참살 시체는, 그토록 기다리던 숙적의 등장을 알리는 것이었다. 아카네를 원수로 여기는 검귀, "이가라스 요시아". 어두운 밤 속에서 두 사람은 마침내 재회한다. 환희의 포효를 울리는 아카네. 마검의 완성과 복수의 집행을 알리는 이가라스. 결판을 내고자 두 사람은 마주 걸었다. 시산혈하(屍山血河)의 길을.

등장인물

타케다 아카네 (武田 赤音)

성우 스즈미 토모에

주인공. 타키가와 상사의 식객으로 고류 검술 카루노류 병법(刈流兵法)의 고수다. 사형이자 숙적인 이가라스 요시아와의 결판에 집착하고 있다.

이가라스 요시아 (伊烏 義阿)

성우 하나다 히카루 (오이리 하나)

타케다 아카네의 사형으로 비합법 무장 조직 『모지회』(矛止の会)의 용병이다. 복수를 위해 사제인 아카네를 노리고 있다.

타키가와 유미 (瀧川 弓)

성우 모루다 바이토

타키가와 상사의 사장을 맡고 있는 남장미인.

이치린 (一輪)

본명 후지와라 이치린 미츠아키(藤原 一輪 光秋)
성우 스모토 아야나

아카네와 요시아 두 사람을 예로부터 알던 여성.

팬디스크

이와 관련한 내용은 사바토 나베 -Nitro Amusement Disc-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6년에 발매된 종합 팬디스크 《사바토 나베 -Nitro Amusement Disc-》에 《하나치라스》의 미니게임 《계엄성도》가 수록되었다.

소설

지편 하나치라스 (枝篇刃鳴散らす)

저자 나라하라 잇테츠
일러스트 아사이 겐지

《하나치라스》 본편과 세계관 일부를 공유하는 단편 소설. 카도카와 쇼텐의 더 스니커에서 2005년 6월호부터 2005년 8월호까지 전 3화가 연재되었다.

문제점

니트로플러스 역사상 최악의 게임

《진해마경》은 원래 동인 게임 개발 팀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에서 스토리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그래픽·연출·사운드 면에서 최소 니트로플러스다운 평균 퀄리티는 유지했었다. 그러나 《하나치라스》는 스토리·배경음악을 포함해 게임 퀄리티가 워낙 못 봐줄 정도로 최악이었다. 이 이유로 판매량도 안나왔고 더 나아가 니트로플러스 팬을 때려치고 탈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얼마나 인기가 없냐면 잘 팔린 에로게는 특전들이 다 빠진 통상판(염가판)이 발매되고, 니트로플러스의 히트작·대표작인 《팬텀 오브 인페르노》와 《사야의 노래》, 《참마대성 데몬베인》은 윈도우 10판 및 다운로드판으로 이식판이 발매되었고 똑같이 혹평이 많았던 《진해마경》조차 베스트판이라는 이름으로 윈도우 10 대응 이식작이 나왔는데 《하나치라스》는 이식작은 커녕 통상판조차 없으며 중고 거래가도 최하, 리뷰에서도 혹평이 매우 많은 상황이다.

스토리 설명과 전개 문제

라이터 나라하라 잇테츠는 고류 검술 사범 대리로 현역 검술가였다. 문제는 스토리상 딱히 없어도 상관없는 검술에 대한 설명이 게임 전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설이라면 주인공과 적이 싸우면 "주인공이 적을 향해 칼을 들고 베자 적이 피하고 맞서 칼로 방어를 했다"라는 식으로 현재 상황을 묘사하는데, 《하나치라스》는 이런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 싸우는 적의 검도나 기술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매우 길게 일일이 설명한다. 오죽하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검술 교본을 읽는 것 같다는 감상문까지 있다. 요약하면 쓸데없는 묘사에만 치중했지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스토리 전개는 안 하다시피한 수준이라 재미가 더럽게 없다.

게다가 《하나치라스》는 처음부터 선택지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 플레이를 함으로써 선택지가 해금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는데, 세 번째로 플레이하면 나오는 엔딩은 스토리와 하등 관계없는 카오스·개그 루트이다. 안 그래도 상술한 문제점으로 반복 플레이가 매우 짜증 나는데 나오는 엔딩마저 웃기지도 않다는 것이 문제다.

BL도 아니고 노멀도 아닌 애매한 장르

악평과 별개로 《하나치라스》는 니트로플러스 여성 팬, 정확히는 같은 시기에 발매된 니트로플러스 키랄의 데뷔작인 《토가이누의 피》로 니트로플러스에 입문한 BL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인공 아카네와 라이벌이자 숙적인 이가라스는 암만 봐도 브로맨스 이상의 보이즈 러브(BL) 관계로 보일 정도로 서로에 대한 집착이 심한 걸 넘어서서 트루 엔딩에서는 사실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인증했다. 남성 팬들이 혹평한 이유 중 하나로 BL 게임 같다는 말이 많았으며 이 여성 팬들도 아카네와 이가라스의 관계성만 좋아하지 스토리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관계성이 어찌되었든 기본 서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

하지만 《하나치라스》는 BL 게임으로 보기엔 아카네는 엄연히 이성애자에 색정 난봉꾼이라 여성을 안는 일이 많고 여성 캐릭터들간의 H신이 더 많다. 게다가 아카네와 이가라스의 사이가 틀어진 건 이가라스를 짝사랑한 한 여성이 아카네의 손에 죽은 것이 계기다. 그래서 남성향 연애 게임이라기에는 여성 캐릭터들은 들러리에 가까워 BL 같고, BL 게임이라기엔 여성 캐릭터들의 H신이 걸리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작품이 되었다. 이 게임의 히로인들이 얼마나 매력이 없고 히로인으로 안쳐줄정도면 개그 루트에만 등장하는 이시마 카이겐이 크로스오버 격투 게임 《니트로+로얄 -히로인즈 듀얼-》에 《하나치라스》 측 대표 히로인으로 참전했었다.

트리비아

• 나라하라 잇테츠는 니트로플러스 10주년 기념작 《장갑악귀 무라마사》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는데 엄청 발전해서 《하나치라스》의 라이터라는 전적을 몰랐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똑같이 본 게임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오자키 신야도 《월광의 카르네바레》와 《도쿄NECRO》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