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법

피임법(避妊法, 영어: Contraception)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자손 번식, 즉 임신을 위해 성관계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오르가즘이 동반되는데, 오르가즘의 흥분과 쾌락을 느끼고자 한 동시에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피임법이라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즉 쾌락과 임신이라는 결과가 공존하는 섹스에서 쾌락만을 위해 머리를 굴려 얻은 결실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효과가 높은 피임법 두 가지 이상을 병용하면 거의 99% 이상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

1 역사[편집]

피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성관계와 임신과의 관련성을 발견한 이후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기록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은 고대 이집트에서 피임을 위해 사용한 일종의 페서리이다. 이후 질외사정이나, 피임이나 유산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 복용 등의 방법이 이용되었다. 1709년 찰스 2세에게 콘돔을 사용한 이후 콘돔, 살정제, 자궁경부 캡, 자궁 내 장치 등이 사용되었다. 1960년 미국에서 최초로 피임약이 시판되었다.[1]

2 방법[편집]

  • 남성용 콘돔 사용
    가장 간편하면서 대중적인 방법. 남성의 성기에 콘돔을 씌워 쿠퍼액과 정액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부가적으로 직접적인 성기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매독같은 성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콘돔도 100% 안전한 방법은 아니며 자신의 성기에 맞지 않는 헐렁한 대형제품을 착용한다거나, 유효기간이 경과해 고무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라거나, 취급중 부주의로 손톱 등에 긁혀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등 주의할 점도 있다. 또한 콘돔을 착용하면 성감이 둔화되어 남성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가장 안전한 사용법은 콘돔과 질외사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
  • 여성용 콘돔 사용
    흔히 페미돔이라 부르는 것으로, 여성의 질 안에 삽입하는 대형 콘돔으로 보면 된다. 실상 자주 사용되는 방법은 아닌데 우선 착용시 번거롭고, 제대로 착용하기 어려우며 결정적으로 삽입시 이물감 등으로 성감이 떨어져 감흥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다만 이물감 주장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는데, 어떤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페미돔을 끼고 자도 모를 정도로 이물감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콘돔의 경우 초박형이나 각종 기능성을 비롯한 다양한 콘돔이 나오는 것 대비 페미돔은 제품이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 경구 피임법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 대부분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투약 지시에 따라 약 21일간 복용하고 1주일 가량을 휴약하는 등 복용상 주의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일부 피임약은 전문의의 처방이 요구된다. 복용 시 부작용이 따를 수 있고, 크든 작든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있다 보니 복용 전 약사와 충분히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 자궁 내 장치
    자궁에 루프라고도 불리는 장치를 삽입하여 임신을 막는 방법이다. 호르몬이 함유된 장치 또는 구리로 된 장치를 사용하며, 호르몬 함유 장치의 경우에는 피임 효과의 유효기간이 있다. 다만 체내에 장치를 삽입하는 방법인 만큼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정관수술
    남성의 정소와 정관 팽대부 사이에 연결된 정관을 절단하고 양 끝을 묶어서 정자의 이동경로를 원천봉쇄하는 방법. 남성이 수술후 잠시 고통을 감내하면 정관이 스스로 풀려버리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가장 확실한 피임법이다. 다만 일부 남성은 정관 수술후 심리적으로 위축되어내가 고자라니 심하면 발기부전에 걸리는 등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듯. 이론상으로는 필요할 경우 다시 정관을 복원하는 시술을 통해 정상적인 임신은 가능할 수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복원하더라도 복원에 10년이상 기간이 늦춰진다면 복원 성공률이 점차 떨어지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아이를 연애 이전부터 아예 갖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나 아이를 가지고 향후 더 가질 생각이 없는 남성들이 정관 수술을 한다.
  • 난관수술
    여성의 나팔관 일부를 차단하는 방법.

3 안전하지 못한 방법[편집]

  • 지뢰질외사정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실패확률이 높은 방법이다. 간단하게 섹스 도중 남성이 쌀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재빨리 성기를 질에서 꺼내 밖에다 사정하는 것. 하지만 아무리 단련된 남성이라도 은연중에 쿠퍼액이라는 윤활제가 분비되는데 여기에도 미량이나마 정자가 섞여 있을 확률이 있으며, 피스톤 운동 도중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새어 여성의 질 안에 흘러갈 확률도 높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실수로 꺼내는 게 늦어진다거나 하면...
  • 생리주기 관찰법
    여성의 배란기를 피해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난자가 배란 후 12~24시간 동안 수정이 가능하므로 이 방법을 사용하여 피임을 하는 첫 1년간 임신율이 25%에 달할 정도록 피임 실패율이 높다. 더군다나 남성의 정자또한 질 안에서 최장 1주일 가량을 버틸 수 있다고 하니 생리주기가 일정한 여성을 상대로도 실패확률이 높다.
  • 살정제 사용
    살정제인 노녹시놀-9(nonoxynol-9), 옥토시놀-9(octoxynol-9) 등이 함유된 크림, 질정, 젤리 등이다. 성교 전에 질 안쪽 깊숙이 넣어두면 정자의 통과를 막거나 정자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피임 효과가 1시간만 지속하며 성교 시마다 살정제를 다시 넣어야 하고, 성교 후 6시간 이내에는 질 세척을 하지 않는다. 실패율이 높으므로 다른 피임법과 더불어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응급 피임법[편집]

피임 실패시 성교 후 수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급 피임약과 자궁 내 구리 장치가 있다. 응급 피임약은 복합 응급 피임약과 황체호르몬 단일 응급 피임약, 즉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 단일 제제가 있다. 성교 후 늦어도 72시간 내에 복용하여야 효과가 있으며 피임 실패율이 높으므로 복용 후 3주 뒤에도 생리가 나오지 않으면 임신 여부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구리 자궁 내 장치는 성교 후 5일 이내에 자궁 내에 넣음으로써 피임 실패율 1%의 높은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궁 내 구리 장치는 일시적인 응급 피임 효과 이외에 제거시까지 지속적인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