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돌이

  • 혹시 PX병을 찾으시지 말입니다?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많이 하는 대표적인 알바중 하나이다. 일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교육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시급은 대부분 최저임금에서 동결되며 식대는 제공되는 편이다. 하는 일은 크게 자리청소, 상품 조리, 서빙, 카운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청소+요리+서빙+카운터+컴퓨터 수리공+물류조사 = 피돌이다. 전천후 알바인 셈. 하지만 일하는 PC방이 100석이 넘는 대형 PC방이라면... 포기하자.

조건[편집 | 원본 편집]

조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혹여 당신이 컴공과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재능을 써 먹을만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이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당장 지원해도 합격할 수 있다. 다만, 지원자가 여자라면 합격가능성은 미친 듯이 올라간다. 심지어는 남들보다 시급을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된 PC방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보건증이 필요하다.

하는 일[편집 | 원본 편집]

피돌이는 시간대별로 하는 일이 크게 바뀐다.

공통[편집 | 원본 편집]

  • 계산
    • 선불 정액제를 받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선불정액제와 성인 요금제는 다르므로 헷갈리지 말고 넣어주자. 가끔 로그인 하지 않고 넣아달라는 손님들이 있는데 손님검색에서 이름을 검색해 넣어주자. 만약 나이가 다른 동명이인이 있다면? 피돌이: 난 아마 안 될 거야...
  • 자리청소
    • 피돌이들의 필수품인 바구니걸레를 들고 자리를 닦는 행위. 보통 닦는 방법은 이렇다.
      •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 헤드셋과 선을 정리한다.
      • 키보드를 턴다.
      • 마우스패드를 들어 책상을 닦는다.
      • 키보드와 마우스패드, 그리고 마우스를 닦는다.
      • 키보드위에 마우스를 올린다.(이는 재밌게도 PC방마다 마우스가 올라가 있는 위치가 다르다.)
      • 모니터를 닦고 의자를 한번 훔친다. 의자를 도둑질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 100석이 넘는 대형 PC방은 회전율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자리청소를 해도 끝나지 않는 진현상을 볼 수 있다.
  • 상품주문
    • 피돌이의 주적, 피카에어曰: OO번 PC에서 상품주문 들어왔습니다. 피돌이曰:으아아아아아아!!!!!
    • 상품을 조리해서 서빙 나가는 행위. 일반적인 라면이라면 손이 그렇게 많이 가지 않지만 요즘은 튀김을 튀겨주거나 볶음밥을 볶아주는 등(...) 다양한 메뉴가 있기에 상품주문이 밀리면 알바는 죽어나간다. 이하는 상품별 조리방법이다.
      • 라면
        • 모든 PC방에는 선이 그어져 있는 비커가 있다. 온수기로 이미 끓는 물을 담아 끓인다. 그리고 PC방에서는 무조건 스프넣고 면놓고다. 물을 올리자마자 스프를 집어넣야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라면은 약간 설익게 끓이는데 이유는 손님들이 게임하느라 라면이 불기 때문이다. 혹은 라면 조리기계가 따로 있어 냄비에 스프와 면을 때려박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조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단, 이 기계로 비빔라면을 하면 바닥에 늘러붙는 경우가 있다.
        • 어떤 PC방은 뽀글이 기계를 설치해 손님들이 직접 만들어먹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가격이 저렴하다.
        • 특히 짜파게티와 같은 비빔라면은 손이 많이가기 때문에 알바들이 가장 싫어하는 케이스다. 개중에는 이런 비빔라면에 사리추가를 하는 경우가 있어 피돌이들을 고통 속으로 빠트린다.
      • 버거
        • PC방에 있는 버거들은 모두 인스턴트 버거이다. 보통 한맥식품이나 점보식품 같은 업체의 것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1] 전자랜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에 피돌이들도 부담 없이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감자튀김을 파는 PC방이라면 세트메뉴로 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세트 메뉴는 손이 많이 간다.
      • 음료
        • PC방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컵에 커피같은 음료를 담아서 판다. 보통 있는 음료기게는 원두 드립기, 음료 냉장기, 탄산 기계, 네슬레 커피 기계등이 있다. 음료는 대부분 가루음료임으로 가루를 채워 넣기만 하면 된다.
      • 볶음밥
        • 일반적으로 볶음밥을 실제로 볶는 것은 너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냉동포장팩을 전자렌지에 돌린다. 그 위에 있는 계란 후라이도 전자랜지에 돌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상한 플라스틱 모양의 틍에 계란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전자렌지로 익힌다. 문제는 계란에서 기포가 올라와 '펑!펑!'하고 계란이 터진다. 그래서 계란 모양이 망가지고 전자렌지는 초토화된다. 물론 정말로 후라이를 해주는 곳도 있다.
      • 튀김
        • 일반적으로 소형 튀김기나 에어 프라이기에 조리한다. 하지만 조리 중 다칠 가능성이 있기해 조심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직원이 5명이상이면 사업체 보험에 들어놔야 하지만 대부분의 PC방은 직원수를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름을 쏟아 다치게 되면 보험금도 못받고 인생 망치는 것이다.
        • 그리고 튀김 재료는 대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적당량에 맞춰 또 한번 포장을 해야 한다. 이래저래 손이 많이가는 상품이다.

오전[편집 | 원본 편집]

피시방마다 다르겠지만 오전은 기본적으로 손님이 가장 적은 시간대이다. 그래서 자리가 80석을 넘어도 1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50석 짜리 PC방에 알바 한 명있는 경우가 있다. 오전 피돌이가 하는 것은 중점적으로 오후,야간의 접대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 청소
    • 어떤 피시방은 오전에 자리를 한번 더 청소하기도 한다. 책상 구적이나 본체 위, 스피커 등을 한번 더 닦는다. 왜냐면 다른 타임의 알바는 자리를 대충 닦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기계를 청소한다. 특히, 원두 기계같은 경우 가루가 엄청 날린다. 나중에 이 가루를 모아 흡연부스 재떨이에 담기도 한다. 냄새도 없애고 가루가 촉촉해 재떨이로 쓰기에 최적이다.
    • 걸레를 소독한다. 보통 빨래비누로 걸래를 빤 다음 끓는 물에 소독한다.
    • 흡연부스를 청소한다. 약 1주에 한 번정도 흡연부스 유리를 닦는 데 찌든 때가 장난이 아니다.
    • 카운터를 닦거나 출입문을 닦는다.
  • 물류
    • 재고 조사는 이미 야간 알바가 완료한 상태다. 오전 알바는 이를 인수인계 받아 매니져 혹은 사장님께 전달하면 된다.
    • 유통은 보통 오전에 온다.(혹은 오후 일찍) 들어오는 유통을 물류표를 일일이 보면서 세봐야 한다. 유통업체의 실수가 되게 빈번하다.
    • 창고에 재고가 없어 진열하지 못한 상품을 진열해두고 창고에 넣는다.
  • 피카에어와 카운터 컴퓨터를 부팅한다. 반드시 24시간마다 한번씩 꺼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될 수가 있다.
  • 이외에 사장님의 특수한 임무가 있는 경우가 있다. 기름을 갈으라던지

위의 일만 보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오전의 최대 단점은 학생들이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학교 근처나 주택가 근처에 있는 PC방이 가장 돈을 잘버는 때는 시험기간방학때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가장 돈이 잘벌리는 피크 타임은 오전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오전은 혼자다.

  • 시험기간이 되면 시험이 끝나고 달려오는 학생들 무리가 보인다. 보통 오전 11시부터 차기 시작하며 15분만에 만석이 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특히, 시험 마지막 날이라면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상품을 주문한다. 문제는 그 학생들 수가 몇 십명이라는 것이다! 주문이 몰려서, "상품.. 상품 주문.. 상.. 상품 주문 들어왔습니다."라고 버벅거리며 말하는 피카에어를 볼 수 있다.(...)
  • 그래도 시험 기간은 매일 있는 것이 아니니 그려려니 하지만 방학은 얘기가 다르다. 왜냐면 약 2달정도 되는 기간 동안 오전타임에 손님이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청소하랴 물류받으라 정신이 없는데 손님까지 많으니 감당이 안 된다. 개념찬 사장님이라면 이 기간동안 알바 하나를 더 붙여주겠지만. 안타깝게도 오전에 2명 붙여주는 사장은 많지 않다. 그러니 방학이 되면 갑자기 알바를 그만두는 것도 방법이다. 알바가 구해질 때까지 그 공백은 사장이 메꿔야 한다.

오후[편집 | 원본 편집]

오후는 수익이 가장 안정된 피크타임이다. 따라서 70석 이상 정도 된다면 보통 두명이서 일한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PC방이라면 가장 바쁜시간이기에 특별한 임무가 있지는 않다. 다만, 가장 바쁜시간 때이므로 정신차리지 않으면 실수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PC방이 주택가와 학교 옆에 위치해 있다면 4시쯤부터 손님들이 차기 시작한다. 학생들이 3시 40분쯤 학교가 끝나서 곧장 PC방으로 오기 때문이다. 또한 6시 이후부터 상품주문이 들어오는데 저녁시간과 겹쳐 허기진 손님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야간[편집 | 원본 편집]

야간 피돌이는 여성이 할 수 없다.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사장이나 매니저가 뽑을 턱이 없다. 왜냐하면 야간에 진상 손님의 비율이 높고 강도같은 사건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PC방의 보안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알바생의 안전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뽑지 않는다. 물론 론다 로우지급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또한 오전과 마찬가지로 손님이 급감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평일야간은 1명정도만 있다. 그러나 주말야간에는 야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나 되기에 규모에 따라 2명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야간수당을 받을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대형 프랜차이즈 PC방이라도 야간수당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이것은 명백한 노동법 위반이다.[2][3]

그래도 꽤나 선호되는 타임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사람이 적기도 하고, 개인 사업체라면 사장님이 컴퓨터도 이용하게 해주시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하느라 일은 뒷전이면 하루만에 잘릴 것이다. 그러니 착한 피돌이라면 게임보다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위키질을 하자. 훌륭한 위키니트 그리고 간단한 팁이라면, 야간에는 회전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리청소를 다른타임보다 느긋하게 해도 된다. 물론, 손님이 안치운 자리에 간다면 바로 달려가서 닦아드려야 한다.

  • 재고조사
    • 일반적으로 야간에 재고조사를 하게 되는데, 진열 상품의 개수를 세고 비는 수만큼 창고에서 가져온다. 이때, 피카에어의 진열 개수와 실개수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빈번하게 있다. 그 차이는 기록해두고 오전 알바에게 인수인계하면 된다.
    • 상품을 진열 할 때는 재고를 가장 뒤에 넣도록 하자. 귀찮겠지만 이건 진열의 기본이다. 귀찮다고 막집어넣다가 유통꼬이면 오전만 혼난다.
  • 청소
    • 보통 야간에 바닥을 쓸고 닦는다. 만약 혼자라면 꼭 금고를 잠구자. 그리고 해보면 알겠지만 꽤나 많은 돈을 주울 수 있다. 상품주문을 계산할 때 손님들이 게임에 정신이 팔려 돈이 떨어진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재떨이를 간다. 앞서 말했던 커피 가루를 재떨이에 넣으면 담배냄새도 줄고 화재의 위혐성도 없어 최적이다.
    • 화장실 청소를 야간에 하게 되는데, 화장실 바닥과 소변기에 재가 굉장히 많다. 또한 이로 인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정말 가끔 불법 도박 업체가 스티커를 도배해놓고 가는 경우가 있다. 스티커 제거제를 뿌리고 껌칼로 긁어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청소가 끝나면, 화장실 전용 재떨이를 갈면 된다. 그리고 야간에 화장실에 들어와 쳐다보는 손님이 있다. 또한, 소규모 PC방이라면 1명밖에 없어서 청소하다가 손님의 부름을 받게 된다. 그때 깊은 빡침을 느끼므로 빨리 끝내도록 하자.

알아두면 좋은 것들[편집 | 원본 편집]

이하는 PC방 알바를 할 때 생기는 상황와 진상손님 등에 대한 대처법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추가바람

손님 유형별 대처법[편집 | 원본 편집]

무지(無知)형[편집 | 원본 편집]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고 PC방은 서비스 업체이기 때문에 알바에게 묻는 사람들을 진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 어폐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형 진상은 사실, 진상이라고 분류하기는 힘들다. 다만, 그 수가 되게 많기에 알바입장에는 진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피돌이라면 반드시 그들에게는 친절하자. 그들은 악의가 없다.

  •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나요
    • 이 경우, 피카에어로 문의가 들어온다. 먼저 그 자리로 가서 할 행동은 스피커의 ON/Off 버튼을 눌러보자. 혹은 소리를 키워보자. 약 절반 이상은 이 문제다. 설마 그걸 모를까 싶지만 정말로 모른다. 가끔 스피커에 불빛이 안 나와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등만 나가고 소리는 나는 경우가 있으니 잘 설명드리자.
    • 그래도 소리가 안난다면 스피커 선을 확인하자. 본체에 헤드셋을 꽂아 선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다. 헤드셋을 정리할 때, 알바가 다시 꽂아 놔야 하지만 안 꽂고 그냥 지나친 경우다. 팀킬 꽂고 컴퓨터에 외부장치 창이 나타나면 전면 스피커 창목에 체크하자.
    • 이마저도 안 되면 게임내부에 들어가 설정을 확인해보거나 스피커 전원 코드를 살펴보자. 그래도 문제가 없다면 자리를 옮겨드리는 수밖에 없다.
  • 왜 짜파게티 컵에 물이 있나요?
    • 정말로 있는 케이스다. 원래 그렇게 먹는 거라고 설명드리자. 컵라면으로 된 짜파게티는 물을 따로 버리지 않는다. 이 경우도 진상이 있는데 왜 짜파게티에 물을 넣냐며 상식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나요?
    •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나 혹은 여성들에게 종종 받는 질문이다. 아마도 PC방을 사용하신 적이 없는 분들이니, 비회원과 회원요금 차이에 대해 설명드리고 빈 자리로 안내하자. 전원을 켜드리는 건 팁. 아마 컴퓨터를 어떻게 키는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

진상형[편집 | 원본 편집]

  • 에어컨 깡패
    • 아무래도 기계가 돌고 폐쇄적인 공간이다 보니 더운 경우가 있다. 그러면 손님들이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하는데, 사실 에어컨을 트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PC방은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텅텅 빈 공간에 나홀로 앉아 에어컨을 틀어달라는 경우는 아무리 서비스 업종이래도 무리한 부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이 켜져 있는 자리쪽으로 옮기시는 건 어떻겠냐고 말씀을 드리자. 대부분 알겠다고 한다. 하지만 쌍욕이 날라온다면 방법은 두 가지다.
      • 첫째는 알겠다고 하고 잠깐 킨다. 그리고 게임에 집중하는 틈을 타 끈다. 이때 타이밍이 중요하다. 들킨다면 다시 쌍욕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함부로 에어컨을 틀어주면 사장님께 혼난다.
      • 두 번째는 내쫓는다. 단골이라면 이미 에어컨이 어디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고 사장님도 단골이 앉는 자리는 켜둔다. 즉, 이 허허벌판에 앉아 있는 손님은 단골이 아니라는 얘기다. 분명 한번 에어컨을 켜주면 다음번에도 똑같이 행동할게 분명하기에 내보내도 사장님이 뭐라고 안 한다. 하지만 후자는 극단적인 방법이니 잘 생각하자.
    • 참고로 겨울에는 에어컨 대신 히터 때문에 이 난리가 벌어진다.
    •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손님들을 에어컨이 있는 자리로 모는 것. 오시는 손님에게 저쪽이 시원하다고 말하면서 안내해드리자.
    • 그러나 문제는 에어컨을 켜달라는 것 뿐만 아니라 꺼달라고 요청하는 경우이다. 꺼주면 다른 손님이 켜달라고 그러고, 그래서 다시 키면 방금 꺼달라고 했는데 왜 다시 키는거냐고 욕먹는다. 이런 경우는 에어컨 바람세기를 줄이자. 물론 사장님 몰래. 에어컨의 설정을 바꾸면 전기세가 엄청 나온다고 사장님한테 욕먹는다. 사장님이 계시는 경우엔? ...그 경우엔 답이 없다. 알바를 때려치든 항암제를 먹든 둘 중 하나를 고르자.
  • 무뢰한
    •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카운터에 돈을 집어던지 듯이 주는 진상형. 게임을 하다가도 욕설을 내뱉으며 고함소리로 주변 손님을 잔나 궁처럼밀어내는 무뢰배들이 있다.
      • 반말을 하거나 카운터에 돈을 던지는 등 예의범절을 길바닥에 버린 진상중에 단골이 있기 마련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나 특히, 나이 지긋하시고 술을 마신 어르신어르신이라고 하기엔 수많은 노인분들을 욕먹이는 거지만이라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사실 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단골이라면 항상 먼저 인사드리고 웃으며 대하자. 3달 뒤쯤에는 친한척하는 진상 손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진상들도 인간이기에 잘해주는 알바한테는 쬐끔이지만친절해진다.
      • 욕설형은 어떻게 보면 가장 알바가 두려워하는 경우다. 특히나 외모가 진짜 깡패같다면 피돌이는 공포에 휩싸인다. 자리로 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경우도 있지만 욕설을 알바에게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그때 여러분이 진상단골들에게 잘해놨다면 다른 진상손님이 여러분과 같이 싸워주기도 한다. 이이제이? 만약, 아니라면 혼자 힘으로 내쫓는 수밖에 없다. 사장님께는 항의가 들어와서 내쫓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리자.
      • 고함형은 젊은 사람들에게 좀 더 잘나타나는데 그들의 특징은 여러명이 몰려다닌다는 것이다. 젊은 혈기로 큰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어떻게 보면 이해가 가는 부류. 어쨌든 손님께 항의가 들어오므로 가서 잘 말씀드리자. 여러 명이 있으면 1명쯤은 일반인이 있기에 알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들중 한 명이 나홀로 PC방에 온다면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 거지근성형
    • 이 유형은 돈을 내지 않으려는 거지근성을 가진 개진상 손님부류로 피돌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 담배가 PC방의 주요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사실 라이터도 알바생을 빡치게 한다. 담배는 들고 있으나 라이터가 없는 손님들이 카운터로 와 라이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라이터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일반적으로 300원에 판다), 라이터를 판매하고 있다고 하면 일반적인 손님은 라이터를 사간다. 그러나 거지형 진상은 '불만 붙이고 올테니 잠깐만 빌려줘'라고 말한다. 새 상품을 사용하면 이미 상품의 가치는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 고작 라이터 하나가지고 쪼잔하게 군다고 온갖 멸시의 표정을 지으며 떠나간다 그냥 사라. 제발. 300원이 아깝냐.
      • 그렇다고 '고작 300원짜리니까 그냥 하나 드리지 뭐'라고 생각하고 주면 계속 찾아온다. 라이터도 PC방이 당연히 해야하는 서비스정도로 생각하고 계속 요구한다. 심지어 다른 시간대의 알바생한테 'OO시간대 알바는 라이터 주던데 넌 왜 안주냐'고 진상을 부린다. 절대 주지마라. 거지근성형 손님에게 호의를 베풀면 권리인줄 안다.
      • 센스가 있는 피돌이라면 청소때 주은 라이터를 모아두고 라이터를 찾는 손님에게 서비스로 주자. 물론 '원래 라이터는 판매하지만 주운 라이터는 손님께 서비스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은 라이터가 없는 경우에는 판매용을 사셔야 합니다.'라는 맨트를 잊지 말자.
    • 실수로 피돌이가 컴퓨터를 잘못 끄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손님이 하는 항의는 당연하다. 그러나 피해 보상으로 엄청난 양의 시간충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4] 피돌이의 잘못을 빌미로 이득을 챙기려는 거지근성형 진상인데, 이때 피돌이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야한다. 피돌이의 잘못이 있으니 음료를 꽁짜로 드리거나 한 두시간정도 넣어드리는 건 납득할만 하지만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할 경우 들어주면 안 된다. 이런 요구를 들어주면 선례가 남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똑같이 요구하게 된다. 이때 거절하면 '전에는 해줘놓고는 이제는 왜 안되냐'는 논리를 내세운다. 게다가 이런일이 나 말고 다른 피돌이에게 생기면 '전 알바는 그랬는데'라는 논리를 세운다. 결국에, '내가 메꾸지 뭐' 라는 안일한 생각이 다른 피돌이까지 고통받게 한다.
      • 대처법은 꽤나 까다롭다. 일단은 죄송하다는 저자세를 유지하되 무리한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 그러면 '방금 컴퓨터가 꺼지는 바람에 죽었다'라고 말하면서 '그게 얼마나 중요한건데'라는 식으로 피돌이의 잘못을 과장하려고 할 것이다. 이때, '그 부분은 죄송하지만 나같은 알바에게는 권한이 없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 웬만한 경우는 나가떨어진다. 이때 하는 욕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진상한테 논리따위는 통하지 않음으로 논리로 붙으면 답이 없다. 그래도 달라붙으면 사장님이나 경찰을 부르자. 이런 진상은 지금 피돌이를 알바라고 깔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자신과 대등하거나 높은 상대가 나타나면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5]

특정 상황시 대처법[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몇몇 PC방은 이 버거를 수제버거라는 이름으로 판다. 절대 수제버거가 아니다. 손이 간거라고는 전자랜지에 돌린거 하나 뿐이다.
  2. 어떻게보면 PC방 알바가 쉽다는 오해 때문에 노동법의 사각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3. 참고로 5인이상 사업체만 시급의 50%를 더 줘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PC방은 직원수를 속인다.
  4. 필자의 경우, 무려 100시간을 넣어달라는 진상이 있었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약 10만원 정도이다.
  5. 사장님한테도 그럴 것 같지만 오히려 사장님은 손님한테 욕세례를 퍼부어줄 가능성이 높다. PC방은 단골장사라 잘 모르는 손님 하나 잃는다고 큰 손해도 없기 때문. 다만 처리하고 나면 피돌이에게도 욕세례를 할 확률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