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버 텍스트

플레이버 텍스트(Flavor text)는 각종 게임플레잉 카드, 액션 피규어 등에 첨부된 텍스트로, 대상에 얽힌 이야기를 나타내는 글귀다. 쉽게 말하면 아이템설정 따위다. 플레이버(flavor)는 조미료를 뜻하는 영단어인데, 그 말처럼 놀이에 풍미를 더하는 양념 같은 문장이 바로 플레이버 텍스트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플레이버 텍스트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80년대로, 원래는 GI. 조의 수집 카드 등 액션 피규어 업계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대중화된 것은 그보다 좀 더 뒷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매직: 더 개더링》부터다. 《매직: 더 개더링》의 플레이버 텍스트는 카드의 설명문에서 게임 기능을 서술하고 남은 여백에 이탤릭체로 짧게 표시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많은 TCG 및 수집형 카드 게임에서 답습하고 있다.

롤플레잉 게임(RPG) 장르의 비디오 게임에서도 게임 메카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아이템·지역 설명 등을 플레이버 텍스트라고 부르게 된 것도 《매직: 더 개더링》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플레이버 텍스트는 게임 메카닉과는 별도다. 어디까지나 흥을 돋우기 위한 배경 설정에 불과할 뿐, 실제로 게임에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런 식으로 설정을 전부 구현했다가는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 게임 자체가 돌아가지 않거나 금방 게임이 재미없어지고, 어떤 카드만 계속해서 사용하는 등 덱 편중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실제로 쓸데없이 고퀄리티 항목에 들어가서 확인해봐도, 모든 것에 지나칠 정도로 너무 사실적으로 만든 게임들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으며, 비슷한 예로 플레이버 텍스트라고 하진 못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야전교범에서 나오는 공식 설정대로 유닛의 크기나 밸런스 등을 맞추는 모드가 있는데, 이 모드를 적용했더니 테란유저들은 게임을 아예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플레이버 텍스트가 일종의 게임 밸런스를 잡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 방식은 플레이어들을 설득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메딕과 같은 힐러들이 사용하는 메디건은 아무리 봐도 탄약 수가 필요없어보이는데, 탄약 수를 집어넣는 게임들이 꽤 보인다. 그럼 이걸 플레이버 텍스트로 대충 "이 의료도구는 기존 공업단체에서 사용하던 중고 배터리가 있어 자주 충전해야한다" 같은 설정을 집어넣어 플레이어들을 어느정도 납득시키는 것이다.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게임들은 이 플레이버 텍스트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치 소설처럼 글만 읽고 모습을 상상해야 하는 게임인 특성 상 번역이나 설명 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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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