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971 슈카-B급 잠수함

슈카-B급 공격원잠
Submarine Vepr by Ilya Kurganov crop.jpg
선박 정보
종류 공격 원잠
운영 소련, 러시아
진수 16척
퇴역 운용 중
정원 73명
모항 북방함대, 태평양 함대
제원
엔진 OK-650B 가압수형 원자로 (핵추진)
속도 수상 25노트, 수중 35 노트
무장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533mm 어뢰발사관 4문(M형 6문,U형 650mm 어뢰 사용)
전장 110.3m
선폭 13.6m
흘수 9.7m
배수량 수상 :8140톤 수중 :12770톤

슈카-B급 잠수함(Подводны лодки проекта 971 Щука-Б)은 소련러시아의 공격 원자력 잠수함이다. 나토 코드는 아쿨라(Akula).

냉전 시기 소련의 유산으로 서방권의 공격원잠과 대등하거나 우위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현 러시아 해군의 주력으로서 특히 태평양 함대의 주축이다. 알파급이나 시에라급의 후계로 자동화 수준이 높다.

모두 16척이 건조되었으며 건조 당시 서방권의 주력 원잠인 로스엔젤레스급 공격원잠 초·중기형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서방권의 신형 공격 원잠의 개발을 촉발하게 되었다.

건조[편집 | 원본 편집]

이 함급의 건조는 1983년부터 이루어졌다. 시에라급이라 하는 바라쿠다,콘도르급 잠수함과 함께 냉전 후반기 주력 잠수함 전력 형성에 기반이 되었고 러시아에서 운용중인 함들은 1994년에 건조가 사실상 완료되었고 건조가 지체되던 네르파함은 2009년 인도의 비용 지불과 함께 건조 완료 후 인도에 리스되어 차크라급으로 운용중이다. 3번의 개량으로 초기형을 비롯해 I,U,M형이 건조 후 취역되었고 현 러시아 해군과 인도 해군에 배치되어 있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슈카 B급은 러시아 해군의 주력 잠수함 전력으로서 후기형은 로스엔젤레스급보다 우위에 있는 정숙성과 우수한 수중 잠항능력을 지니고 있다. 함체 외형은 바라쿠다급(시에라급)과 유사하지만 함교 부분이 뒤로쳐진 날렵한 형상이란 것이 특징으로 바라쿠다보다 대형화 되었다. 동구권에서 슈카 B급은 로스엔젤레스급의 위상을 지니고 임무 개념이 동일하다.

AkulaSchema2.svg

슈카 B급의 잠항심도는 최대 600미터 정도로 초기형의 시험잠항 심도는 480미터 였지만 이후 개량형들의 잠항심도는 560미터로 향상되었다. 800미터의 잠항능력을 지닌 바라쿠다급(시에라급),1000미터 이하로 잠항하는 리라급(알파급)보단 얕지만 서방권 핵잠인 로스엔젤레스급과 450미터의 잠항능력을 지닌 버지니아급보다 깊이 잠항한다는 특징이 있어 심해 잠항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핵잠이라 거의 무제한적 잠항능력을 보유했으며 항속속도는 수중에서 최대 35노트에 달한다.

선체는 복각식 선체 유형을 보이고 때문에 외압에 대한 저항력과 잉여 부력 면에서 타 잠수함보다 뛰어난 면이 있다.

초기형을 기준으로 4문의 650미리 어뢰발사관이 주 무장 운용 수단으로서 이곳에서 Type53과 Type65 어뢰와 RPK-6과 7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무장에 대해선 계열형 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인도에 리스된 네르파급은 553미리 어뢰발사관을 8문 장착하고 있고 러시아에서 운용중인 슈카급들 사이에서도 개량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특징으론 650미리 어뢰발사관에선 650미리 항적추적식 어뢰를 운용할 수 있어 조건만 맞는다면 일격에 미 핵항모를 격침시킬수 있는 위협적인 전력인데다 토마호크와 대등한 수준의 칼리브르 대지타격용 미사일들을 운용할 수 있어 꽤나 미국 입장에선 위협적인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이 칼리브르 체계 중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포함하고 있어 더욱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대신 수직발사대는 장착하고 있지 않는 관계로 모든 무장은 어뢰발사관에서 운용된다.

어뢰 발사관이 함수에 몰려있는 관계로 소나 등의 위치가 비교적 협소한 편이라 원통형의 소나 배치방식으로 소나를 운용하고 동급의 미 핵잠수함에 비해 소나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MGK-500,540 능동,수동식 소나와 후미 방향타 위쪽에 자리잡은 부분에 예인 소나를 수납해 운용하고 MG-70로 기뢰 탐지에 이용되기도 한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인도 해군에 리스된 네르파

과거 구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운용하였고 소련이 붕괴되고 난 뒤 소련 해군의 후신 러시아 해군이 현 주 운용자로 북방함대와 태평양 함대에 배속되어 있고 특히 태평양 함대에 배치된 슈카B급은 아태지역에 배치된 잠수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함종이기도 하다. 태평양 함대에 약 7척 가량이 배치되어 운용되었고 북방함대도 바라쿠다/콘도르급(시에라급) 4척과 7척 정도의 슈카B급 잠수함을 운용하였으나 초기형 중 현재는 퇴역한 경우도 있고 현대화 개장작업과 보수작업 때문에 일선에서 잠시 물러난 함정들도 있다. 본래 스무척 이상이 계획되었지만 소련의 붕괴와 러시아의 경제 위기란 악재 때문에 건조 진행 단계에서 유산되버린 함정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런 유산된 함정들 중 운 좋게 다시 새 집을 찾은 경우도 있다. 3세계 국가 중 러시아와 긴밀한 사이인 인도 역시 슈카B급의 운용국으로 소련 붕괴 직후 건조가 중단되었던 잠수함 네르파와 1996년에 중단되었던 다른 슈카B급의 건조 비용을 지불하여 대여 방식으로 인도 해군이 도입하였다. 인도 해군의 제식명은 차크라급으로 초도함은 2006년 도입한 네르파(INS 차크라)이다. 인도 해군은 2척의 차크라급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으로 인도 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다만 운용 과정에서 2차례의 사고가 발생했고 첫 사고였던 2008년에 유독가스 유출로 2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쿠르스크 호 침몰사건 이후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로 기록되었다. 2017년에는 입항 도중 소나돔에 손상이 발생해 러시아에서 파견된 기술자들에게 수리를 받기도 했다. 2019년 현재는 별 문제없이 잘 운용중에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북방 함대에 배속된 슈카B급의 주 작전 범위는 북극해와 발트해 일대에서 주로 작전을 수행하며 태평양 함대는 모항이 위치한 동해와 오호츠크해 일대에서 주로 활동한다. 또한 작전 중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열형[편집 | 원본 편집]

AkulaProjekt971klein.png

프로젝트-971

초기형이다. 수직 방향타의 유선형 예인소나구가 없어 타 후기형과 비교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I형의 원형이 되며 배치되었던 함정들은 현대화 과정을 거치거나 퇴역하였다. 7척이 건조되었고 현재 운용중인건 3척 정도이다. 초도함의 이름이 '아쿨라' 였기에 서방식 함급 명명 방식을 따라 이 함급의 나토 코드가 아쿨라급이라 명명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프로젝트-971 I

초기형보다 정숙성이 향상되었고 수직방향타에 돌출된 예인소나구가 생겼다. 6척이 건조되어 모두 현역에서 운용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이중 추가로 2척이 건조가 완료되어 인도 해군에 차크라급 이란 이름으로 대여되었다. 6개의 533미리 어뢰발사관을 함수에 장비하고 있고 순항미사일 운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장비의 개선도 이루어져 MGK-500은 501로 업그레이드 된 소나를 운용하면서 탐지 능력이 증대되었다.

프로젝트-971 U

이 계열형은 K-157 한척만 건조된 함정으로 다른 계획은 건조 도중 취소되었다. 어뢰 발사관의 구경이 증가하여 화력이 증대되었고 무장능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계열형의 정숙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성능은 로스엔젤레스급 후기형을 능가하였고 서방권 해군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된다. 심도 500에서 600까지 잠항이 가능하고 기동성이 우수하다. 전반적인 외형은 I형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프로젝트-971 M

함정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