푄 현상

푄 현상(fôn)은 바람이 높은 을 넘어갈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습윤한 공기가 산의 사면을 타고 올라가면서 고도 100미터를 상승할 때마다 약 0.6℃씩 온도가 내려가며 단열팽창하게 된다.[1] 그러다가 이슬점에 이르는 시점이 되면 바람은 구름을 형성하고 비를 뿌리면서 자신의 무게를 가볍게 하여역시 땀을 흘려야 다이어트가 된다 산의 정상부에 이르게 되며, 이 시점에서 공기는 한랭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이 공기가 다시 산의 사면을 타고 내려갈 때는 습기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내려가며 단열수축하는데, 이때는 고도 100미터를 하강할 때마다 약 1.0℃씩 온도가 상승한다.[2] 이로 인해 반대편 사면과 비교하면 고온 건조한 바람이 산을 타고 내려가는데 이 현상을 푄이라고 한다.

주로 발생하는 곳[편집 | 원본 편집]

대체로 계절풍이 부는 지역에서 산맥 너머의 지역에 해당한다.

  • 대한민국 동해안(특히 영동지방, 태백산맥 일대): 우리말로는 높새바람이라고도 한다. 4~6월 사이에 일시적으로 북동풍이 강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이 때 태백산맥이 장벽 역할을 하면서 영동지방은 한랭습윤한 날씨가 지속되며, 반대편인 영서지방에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 바람이 반대로 불 경우에는 영동지방에서는 이를 살곡풍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안 그래도 건조한 봄철의 남서풍이 더 건조하고 뜨겁게 내려와서 곡식들을 말려죽여버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철 강원도 지방 산불의 주범이기도 하다. (정말로 바짝 말라버린다) 동풍이 불면 영서가 가뭄이 들고 불이나고, 서풍이 불면 영동에 가뭄이 들고 불이난다(...)
  • 로키 산맥 동쪽: 치누크라고 알려진 고온 건조한 바람. 태평양에서 불어올라가는 바람이 로키산맥을 타고 넘어가면서 산맥 동편에 건조한 바람이 불어닥치는 것. 데스벨리와 미국 중서부지방의 네바다와 같은 곳에 사막지역이 발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 알프스 산맥 북쪽의 중부 유럽지역: 지중해에서 불어들어간 바람이 알프스를 넘으면서 발생. 사실 푄 현상의 어원이 된 것도 이쪽 동네의 바람을 두고 말하던 것이 일반명사화 된 것이다.
  • 히말라야 산맥: 몬순 계절풍이 불어오면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산자락에 엄청난 비를 몰고 온다. 그리고 이 바람이 산을 넘어가면서 티베트 고원지역의 건조한 날씨를 만드는 것.

각주

  1. 절대습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온도가 하강하면 상대습도는 상승한다
  2. 절대습도값이 고정된 상태에서 온도가 상승하면 상대습도는 내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