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polis

고대 그리스의 생활단위이자 하나의 독립된 주권 국가. 과거에는 영어 city state를 직역한 도시국가라 칭했지만 이 state가 국가라는 의미보다는 국가보다 낮은 단위를 뜻하고, 그리스 폴리스가 국가라는 개념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국내 학계에서는 도시국가라는 명칭보다는 폴리스라는 명칭으로 표기하는 추세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엄밀히 따진다면 폴리스는 도시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다. 중세 국가의 도시로 구분되는 개념인 성벽은 있었지만 법적, 신분적으로 굳이 성벽 밖과 안을 구별하는 개념은 없었다. 이로써 도시라기엔 모호하고 국가라는 개념은 서양에서는 근대의 산물이므로 이 또한 아니다. 그래서 폴리스는 어떤 특정 공동체라고 산정한다. 아테네 폴리스는 아테네시를 중심으로 하는 아티카 평원 일대를 지칭하는 것이다.

형성과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소규모의 부족들이 지리적 군사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몰려들어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 도심과 외곽을 구분해주는 성벽이 구축되었다. 성벽 안 도심에는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가 있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이나 저수지 등이 폴리스에 있었으며 외곽에는 농경지, 목초지, 산림지가 있다.

  • 아크로폴리스

신전이다. 그 폴리스의 수호신에 제사를 지내는 종교적 중심지. 아테네파르테논 신전에서는 아테네의 수호신이자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섬겼다. 폴리스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홍수가 불어날 때 시민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기도 했고 전쟁이 벌어졌을 때는 전략적 요충지가 되기도 했다.

  • 아고라

광장이다. 원래의 기능은 군사 집결지이다. 민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실시하였으며 정치가의 대중을 향한 연설이나 공연을 이 광장에서 하기도 했다. 시장, 상점, 각종 관공서가 들어서있었다.

규모[편집 | 원본 편집]

대개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면적은 50~800평방km 사이였다. 폴리스 중에 가장 컸던 스파르타는 5000평방km였고 두번째로 면적이 넓은 아테네는 1700평방km였다.

보통 폴리스의 인구는 당시 기준으로 '시민'에 속하는 성인 남자만 보았을 땐 2000명에서 10000명 사이였다. '시민'이 아닌 여자, 어린이, 노예, 폴리스 외부인까지 그 폴리스의 인구로 넣는다면 배로 불어난다. 폴리스들 중에 가장 인구가 많았던 폴리스는 아테네로 기원전 431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시민' 수는 4만명에서 5만명 사이였다. 시민이 아닌 사람까지 포함하면 18만명에서 35만명 사이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규모나 인구가 작기 때문에 자신의 폴리스에 대한 소속감이나 결속감이 강했다. 이는 지역주의를 고착화시켰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