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공

폴란드공(Polandball)은 2000년대 말부터 생겨난 인터넷 밈이다. 각 국가(혹은 지방들)을 공(...)으로 묘사하여 희화화하는 일종의 유머이다. 2021년 5월 23일자로 10주년을 맞았다(레딧 기준).

• 레딧의 폴란드공 사이트 (r/polandball)

내용과 특징

이와 관련한 내용은 폴란드공/각 국가의 특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특징으로는 모든 국가와 국가가 아닌 곳들(예를 들면 남극, 캐나다의 퀘벡, 홍콩 등)을 모두 공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외들이 있는데 네팔은 다른 국가와 달리 특이한 국기 모양을 가져서 국기 모양 그대로, 싱가포르는 영어 말장난으로 트린가포르(삼각포르)라는 이름을 붙여 삼각형으로 묘사한다. 대체로 희화화하는 내용은 역사, 국제 정세, 국가 간 선입견들이다. 여담으로 이 밈으로 인해 "Poland cannot into space"라는 문장이 유행했고, 이에 영향은 받은 게임 과제들이 더러 있다. 또한, 땅을 점토(clay)로 표현하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외하면 문법이나 철자 등을 틀리게 적는 것이 특징이다. (예시: you -> yuo, give -> gib 등)

규칙

• 그릴 때는 손그림으로 그려야 한다. 그림판이나 포토샵 같은 곳에 내장된 도형 툴을 사용한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 각 공들은 모두 얼굴에 있는 눈을 제외하고는 입이나 귀, 코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눈동자와 눈썹도 없다.
• 다른 나라들과 달리 폴란드의 국기는 뒤집어서 그려야한다.
• 국기의 색깔 사이에 별도의 구분선을 긋는 것은 금지된다. 별도의 규칙이 없었을 당시의 초기 폴란드공이 대개 이런 형태를 띤다.

다만, 이러한 규칙들은 규칙을 엄격하게 따르는 레딧 같은 곳에서만 지켜지며, 다른 곳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장 구글에 검색해 보면 규칙에 어긋나는 도형 툴을 사용한 폴란드공 만화를 많이 볼 수 있다.

공식 세계지도

2016년부터 시작한 시리즈로 매년 연말에 운영자에 의해 공개된다. 컨트리볼로 표현한 세계지도이며 해당 년도에 일어난 사건들이나 해당 국가의 기믹과 특징이 표현된다.

년도	크기	비율
2016	8000×4000=32000000	2:1
2017	8000×4400=35200000	1.81:1
2018	8800×5000=44000000	1.76:1
2019	8600×5200=44720000	1.65:1
2020	8800×5200=45760000	1.69:1
2021	8800×5200=45760000	1.69:1

---

번외로서 주(State)공 지도도 있다. stateball에서의 주요 내용이 말그대로 미국의 주(State)들인것과는 별개로 지도에 캐나다와 멕시코도 나온다.

• 2020
• 2021

문제점

초창기 폴란드공 작품은 '독일어권 일베'로 악명높은 익명 게시판 Krautchan에서 시작되었고, "Wojak"이라는 폴란드인 유저를 놀리는 밈으로 시작해 초창기 폴란드공 만화들도 폴란드를 역사적으로 비웃고 까 내리는 형식의 만화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태생 시점부터 인종차별 또는 국적 차별에 대한 문제 인식이 부족한 밈이 되었다. 더불어, 국기모양 공이라는 캐릭터 형태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 누구나 폴란드볼 작품을 낼 수 있다는 점과 한 국가의 특정 인물, 역사, 국가 간 관계를 회화화를 목적으로 단순화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여러 문제가 파생된다.

인종차별 및 국적차별

시간이 지나면서 폴란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풍자"의 대상이 되면서 다른 나라들도 조금씩 특징이 생기게 되었는데 일부 만화들은 국가에 대한 편견 또는 스테레오타입이 점철된 풍자를 따르면서 "뭐 어때? 풍자인데"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표현 중 하나인 'Ching Chang Chong'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거나,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의 경우 눈이 찢어진 상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신라의 화랑이 화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풍자되는 등 전반적으로 인종차별 및 국적차별에 대해 무감각한 상황이 자주 관찰된다.

제작자들로 인한 거짓 정보 확산 및 정보 왜곡 가능성

앞서 언급하였듯이 폴란드볼 작품은 누구나 제작할 수 있고, 따라서 정보 조사가 불충분했거나, 역사 및 국가 간 관계를 편견 바탕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해 사실과 다른 폴란드볼 작품이 나오곤 한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이유 없이 싫어한다 (또는 싫어하는 척을 한다) 는 기조의 작품을 예시로 들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은 강제노역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역사 문제에 대해 매우 비협조적임을 간과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다룰 때 전쟁의 진행 과정과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가 생략되어 현재까지도 종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은 작품이 등장하곤 한다. 그리고 정보가 부족하지 않음에도 특정 국가에 대해 악의를 가진 사람이 폴란드볼 만화를 그릴 경우 왜곡된 정보가 확산되기도 한다.

학생 및 저연령층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한국의 엄마 아빠가 몽골, 일본이라든가... 또 식민지가 된 국가들은 자신들을 지배했던 국가들을 부모 관계라고 생각하는 구도가 자주 연출되어 아직 개념이나 인식이 잘 잡히지 않은 저연령층이 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가족놀이 형식으로 폴란드볼이 사용되기도 한다.

외부 링크

• 레딧 폴란드볼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