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푀

소개[편집 | 원본 편집]

포토푀(Pot-au-feu)는 프랑스 요리 중에서도 대표적인 가정요리이자 토착요리이다. 직역하면 Pot on fire(불 위의 냄비)정도의 뜻으로, 고기와 상비야채, 향신채 등을 냄비에 넣고 뭉근하게 오래 끓인 냄비요리(스튜)이다. 이런 스튜는 전 유럽에 흔히 분포하지만, 포토푀는 국물보다 건더기를 크게 중시하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조리[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소고기, 당근, 순무, 리크(대파), 샐러리, 양파, 부케가르니, 레드 와인, 마늘의 조합으로 만든다. 가정요리 특성상 정형화 되어있는 것은 아니고, 가지고 있는 재료의 여부에 따라 약간씩 변화를 주어도 상관없다. 단, 너무 많이 바뀌거나 빠지면 대단히 곤란한 맛이 나므로 야채류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토푀는 뭉근하게 오래 끓이는 요리이므로 기름기가 많거나 구이용 고기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1] 오히려 뼈가 붙은 부위(꼬리, 도가니 등)나 사태와 같은 살코기 비중이 높은 부위가 포토푀 만들기에는 더 적합하다. 소고기가 보편화 되면서 소고기를 쓰는 것이 정착되었지만, 다른 고기(특히 닭과 오리)를 써도 전혀 무방하다. 육향을 더 늘리기 위해 햄이나 베이컨 등을 넣기도 한다.

일본의 포토푀[편집 | 원본 편집]

ポトフ(포토후)라고 표기하며, 오뎅과 유사한 양식 나베요리의 일종으로 통하여 겨울에 인기가 있는 가정요리이다.[2] 다만 프랑스식과는 다소 조리방식이 다른데, 정말로 나베처럼 콘소메를 미리 풀어두고 소시지(윈너)와 베이컨, 당근, 감자, 브로콜리 등의 간단한 재료를 넣어 5~10분 끓여 익히고 10분 뜸들여 맛을 배이게 하는 식으로 빠르게 완성시킨다.

  1. 단순히 고급 고기의 경우는 단순히 가성비가 좋지 않을 뿐, 맛에는 문제가 없다. 포토푀가 프랑스의 국민요리로 인정받는 것은 저렴한 고기라도 고급 고기 못지않게 완성도 높게 나오는 점에 있다.
  2. 프랑스어 위키에서는 오뎅을 포토푀에 비유하기도 했다. (L'oden est un pot-au-feu japon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