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해전

포클랜드 해전
Battle of the Falkland Islands
군사 충돌 정보
날짜 1914년 12월 8일
위치 대서양 남부 포클랜드 제도 인근 해역
결과 영국의 승리
교전단체
영국 독일
스터디 제독
스페 제독
병력:
본문 참조
병력:
본문 참조
손실:
독일 순양함 전대 전멸[1]

1914년 11월 코로넬 해전의 패배 소식을 접한 영국 해군성은 스터디 중장을 순양전함 인빈시블인플렉시블과 함께 포클랜드 제도로 급파하게 된다. 스터디 제독은 이에 12월 17일 포클랜드로 도착하였으며, 먼저 현지에 도착한 순양함과 합류하게 된다.

한편 코로넬 해전에서 승리한 스페 제독은 중간에 캐나다의 선박을 나포하여 석탄을 적재하는데 3일을 소요하는 등 남미 대륙 남단을 돌아가는 항해에 시간을 소비했다. 스페 제독은 12월 6일 참모들과 회의를 한 뒤, 포클랜드의 포트 스텐리를 공격하여 영국의 무선전신국을 파괴하고, 영국 총독을 체포하며, 석탄을 탈취하여 중간 보급을 받기로 결심하였다.

전투 진행[편집 | 원본 편집]

12월 8일 아침 포클랜드 외해에 도착한 스페 제독은 예하의 그나이제나우와 뉘른베르그에게 포트 스텐리로 접근하여 항내를 정찰하고 함포 사격으로 무선 전신국을 파괴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 때 영국의 함정들은 항내에서 출동하기 위한 석탄을 적재중이었다. 07:50경 무선전신국의 신호탑에서 2척의 독일 함선이 접근중인것을 발견하여 스터디 제독에게 보고하였으나 항내의 함정들은 즉각 출항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관부에서는 증기압을 올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09:20경 독일의 함선 그나이제나우가 항구 입구로 접근하면서 영국의 순양전함의 삼각 마스트와 비상경보등을 발견하고 당황하여 급하게 변침하여 15마일 가량 떨어진 기함의 위치로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쫓아서 항구에서 출항한 영국 함정들은 보다 우세한 속력으로 독일 함정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었다. 추격전이 한창 진행되다가 결국 12:50경 독일의 최후미함인 라이프치히가 영국 함정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영국의 인빈시블과 인플렉시블에서 12인치 주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국가 함명 함형 주포(인치×문) 속력(노트)
영국 Invincible 순양전함 12×8 26.5
영국 Inflexible 순양전함 12×8 23.5
영국 Carnarvon 장갑순양함 7.5×4 23
영국 Cornwall 장갑순양함 6×14 23.5
영국 Kent 장갑순양함 6×14 23
영국 Bristrol 경순양함 6×2 26.5
영국 Glasgow 경순양함 6×2 26.5
영국 Canopus 구식전함 12×4 16.5
독일 Sharnhorst 장갑순양함 8.2×8 23.5
독일 Gneisenau 장갑순양함 8.2×8 23.5
독일 Leipzig 방어순양함 4×10 23
독일 Nürnberg 경순양함 4×10 24
독일 Dresden 경순양함 4×10 24

▲ 포클랜드 해전에 참가한 양측 함선 현황

영국 함대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독일의 함정들이 집결해 있어서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스페 제독은 그의 예하 소형 순양함 3척이 도망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력함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분산도주를 지시하였다. 독일의 장갑순양함 샤론호스트와 그나이제나우를 추격하던 영국 순양전함들은 독일의 주포 최대 사정거리보다 약 1000야드 더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포격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으로 계속해서 두들겨맞던 그나이제나우의 속력이 5노트로 떨어지면서 전투능력을 상실하였고, 함장이 자침용 해수변을 열 것을 명령하면서 곧 그나이제나우는 침몰하고 말았다.

이어 도주하는 독일 경순양함 3척을 영국의 순양함 글래스고와 콘월, 켄트가 추격하였고 이어 뉘른베르그와 라이프치히가 격침당하게 된다. 드레스덴 혼자서만 도주하는데 성공하였으나 4개월 뒤엔 1915년 3월 14일 영국의 순양함 글래스고에게 발견당하면서 격침되고 말았다.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이 해전으로 독일의 함정 5척 중 4척이 격침당하게 되었으며, 이후에 드레스덴마저 격침당하면서 북해의 봉쇄선 밖에서 활동중이던 독일의 수상함 세력이 소멸하고 말았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일 스페 제독이 포클랜드를 공격하지 않고 남대서양 연안을 오가면서 버티기로 작정하였으면 영국은 넓은 남대서양 해역에 상당한 전력을 묶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의 코로넬 해전에서 이미 함포 포탄의 절반가량을 소모해 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것이 포클랜드 공격 전 캐나다 선박을 나포하는 것으로 이어져서 시간낭비가 발생하였고 결국 독일의 해외함대가 전멸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고 말았으며, 영국은 더 이상 봉쇄선 바깥 영역의 독일 수상전력을 신경쓰지 않고 유럽쪽 전선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각주

  1. 드레스덴만 도주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이후 격침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