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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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은 팬 픽션(fan fiction)의 준말로, 만화소설·영화·드라마 등 각종 작품의 캐릭터세계관·설정 등을 차용하여 만든 2차 창작물을 가리킨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텍스트 기반 작품을 팬 픽션[1]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2차 창작 소설. 일본에서는 사이드 스토리(Side Story)의 준말로서 SS라고 칭한다.

선호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원작을 재미있게 느껴, 그 이야기를 더 보고 싶거나 직접 만들고자 하는 욕구, 아니면 원작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자신이 수정하거나 재창조 하고자 하는 욕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만들어진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전개를 비틀어 버릴 수도 있고, 등장인물의 성격이 180도 바뀔 수도 있다. 전혀 다른 작품의 주인공이나 세계관과 엮일 수도 있다.[2]

작가들 입장에서는, 원작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직접 재창작하면서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캐릭터들간의 커플링에서 그런 점이 많이 나타나늗데,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거나 작가가 공인하지 않은 히로인들을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팬픽을 통해서라도 둘을 엮어주고 싶을 것이다.

기피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원작을 좋아하고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팬픽은 원작 설정을 무시하고 멋대로 만든 독자 창작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특히, 팬픽 작가가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가 들어가는 경우 원작 팬들의 거부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런 유형을 줄여서 오리캐, 오리주라고 부르는데, 많은 경우 무조건 짱쎄고 강한 먼치킨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주인공의 활약으로 나오는 것을 오리지널 캐릭터가 가져가 버린다면, 원작 팬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 오리지널 캐릭터가 작가 자신이 반영된 캐릭터라면 그 거부감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2차 창작 소설이다 보니, 다량의 작품이 만들어 지는 만큼 질이 낮은 작품들도 양산되기 마련이다. 많은 수의 팬픽들이 작가들이 열의에 차서 창작에 뛰어들었다가, 완결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 연재 중단되는 일들이 허다하다.[3]

현실 인물을 대상으로 한 팬픽이면, 잘못하면 법정 소송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배우아이돌이 등장하는 팬픽이 그러하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경우, 많은 팬픽들이 BL 장르로 창작되고 있고, 또 그 수위가 성인용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여자 아이돌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러한 실제 인물들을 이용한 고수위 팬픽들은 팬덤이 아닌 사람들이나 당사자들에게도 큰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팬픽을 볼 수 있는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 조아라 패러디란: 한국에서 제법 큰 편인 2차 창작 사이트. 번역물도 있고 창작물도 있다.[4]
  • 타입문넷: 일본의 게임 브랜드 TYPE-MOON 팬 사이트. 팬픽게시판엔 해외 번역 팬픽이나 소개를 볼 수 있고, 창작물도 올라온다.
  • 삼천세계: 웹 소설 사이트. 번역물 창작물 둘 다 올라온다. 다만 번역물 쪽이 비중이 더 높은 듯 하다.

일본[편집 | 원본 편집]

  • 아카디아
  • 하멜른: 일본의 소설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 산하의 팬픽 사이트인 나지판이 저작권 문제로 소멸되자 생긴 사이트.
  • 픽시브 소설: 일본 일러스트 창작 웹사이트 pixiv의 소설 투고 페이지. 한국어나 korean으로 검색하면 한국어 소설도 적게나마 있다. 던전 앤 파이터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로 검색해도 많이 나온다.
  • SS 속보: 일본 커뮤니티 2ch에 올라오는 팬픽들. 사이트 특성상 대본식 팬픽이 많다.
  • VIP: 주로 대본식 팬픽이 많다. 과거 로그에 보관되면 구글 검색으로 팬픽을 모아놓은 블로그나 이곳에서 검색해서 읽도록 하자.

서구권[편집 | 원본 편집]

  • 팬픽션넷: 서구권에서 가장 큰 팬픽 사이트 중 하나. 장르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물론이고 미국 애니메이션, 히어로물, 스타워즈나 닥터 후 같은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심지어는 일리아스나 성경같은 고전 문학에 관련된 팬픽도 있다. 작품에 따라 사용되는 영어단어의 수준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읽기에 아주 어렵진 않다. 다만 올라오는 양이 많다보니 지뢰작도 허다하다. 꼭 댓글이나 조회수, 추천수를 확인하면서 읽자.
  • 아카이브 오브 아울 온: 흔히 AOOO, AO3로 불린다. 이 곳 또한 다양한 종류의 팬픽이 올라온다. 다만 위의 사이트만큼 활발하지는 않다. 가입하는 데 확인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고 가입해야 하기에 하루쯤 걸린다. 이곳의 특징은 태그를 마음대로 달 수 있다는 것이다.

리브레 위키에 등재된 팬픽[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그림 기반의 2차 창작물은 팬 아트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묘하게 그림·텍스트 불문하고 팬픽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 이러한 것을 크로스오버라 부른다.
  3. 이유는 다양하다. 학업이나 군대 문제, 귀찮음 등등….
  4. 팬픽 코너가 별도로 있는데, 이쪽은 현실인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은편. 물론 그런것 만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