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피에

파스피에(Passepied)는 프랑스에서 18세기에 유행을 탔던 바로크 춤곡 형식 중 하나다. 그 기원은 브르타뉴 지방이라고 추측된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빠르게 지나가는 발(passing feet)이라는 뜻으로, 그 뜻답게 빠르고 활기찬 춤이다.

그 외에 3/8 혹은 6/8박자로 대표되는[1] 빠른 무곡 형식을 파스피에라고 부르기도 한다.

클로드 드뷔시의 대표작인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의 마지막 악장에도 파스피에가 쓰였다. 하지만 들어보면 그냥 빠른 4/4곡이라서 곡명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각주

  1. 미뉴엣을 떠올리면 편하다. 물론 파스피에 자체는 미뉴엣보다는 템포가 훨씬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