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작전항공단

Night Dominator (특수작전항공단의 별명)
ROKA SOAG

대한민국 국군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대량응징보복 KMPR의 일환으로 2017년 12월 1일에 창설된 단급 부대. 지휘관은 대령.

배경

“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면서 2012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 미사일,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적극적 억제’ 개념의 ‘킬 체인’을 201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2016년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북한 지도부 제거를 포함하는 대량응징보복을 더하면서 ‘3축 체계’의 개념이 완성됐다.	“
— 노지원. “‘한국형 3축체계’ 명칭,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겨레》, 2019년 1월 10일 작성.

2016년 북한의 핵실험으로 핵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형 대량응징보복, KMPR의 개념이 제기되었다. 이 개념은 쉽게 말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를 살해하는 방식으로 보복하겠다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언론에는 참수작전, 참수부대라는 용어로 소개되었다. 참수작전을 위해 제13공수특전여단은 제13특수임무여단으로 개편되었고, 특수작전항공단은 새롭게 창설되었다. 즉, 특수임무여단이 암살에 특화된 훈련으로 암살자들을 육성하면, 특수작전항공단이 이들을 은밀하게 평양으로 실어날라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를 살해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임무 특성상, 제13특수임무여단과 특수작전항공단은 존재 자체가 북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위협이며, 북한 정권으로서는 울화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북한 정권은 노동신문을 통해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수임무여단 편성 놀음은 사실상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특수임무여단이) 초정밀 공격수단들의 첫 번째 타격 목표로 되는 것은 물론 그 편성을 고안해내고 거기에 가담한 자들 역시 일차적인 처단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참수부대 창설식도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홍보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으며, 군사기밀에 저촉되지 않도록 언론보도만으로 추정해본 바는 다음과 같다.

부대

지휘관은 대령이며, 당초에는 UH-60 1개 대대와 CH-47 1개 대대로 편성되었다.

2017년, 당시 국방부 장관 한민구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를 방문하여 “올해 적 지도부 제거 등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수행부대인 특수작전항공단 창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타격 및 전력투사의 핵심 전력으로서 적에게 공포와 고통을 안겨줄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라”라고 언급했다. 항작사 주도로 창설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수작전항공단의 실제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료가 나온 것은 2018년 7월 11일이다. 당시 국가보훈처장 피우진이 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을 위문하고 격려금을 전달한 것이 공식적으로 보도된 것이다. 피 처장은 육군 헬리콥터 파일럿 출신이기 때문에, 육군항공의 인연으로 이 부대를 위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 국가보훈처는 특항단이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다고 브리핑했다. 제13특수임무여단은 증평군에 있으므로, 특항단은 당초 13여단 1개 대대를 모태로 창설된다고 알려졌으나 그렇다고 13여단 소속이거나 13여단 부지내에 자리잡은 것은 아니고, 음성군의 새로운 주둔지에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 특항단은 비행 훈련을 위해 자체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있다.
• 특항단 입구에는 항공작전사령부 부대마크와 특수전사령부 부대마크가 함께 붙어 있다. 현관에 게시된 표어는 "적 지도부제거!! 전쟁 조기종결의 주역"으로 보이며, 이 부대가 참수작전을 위한 부대임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 특항단 예하에는 601항공대대와 602항공대대가 있다. 당시 지휘관은 601항공대대장 중령 김규춘, 602항공대대장 중령 임창규이다.
• 특항단장 대령과 항공대대장 중령들은 모두 전투복 왼쪽 어깨에 특전사가 아닌 항작사 부대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피 처장과 함께 기념 촬영한 인원 중에도 특전사 복장은 없다. (특전사는 일반 육군과 위장 무늬가 다른 전투복을 사용하기 때문에 착용한 군복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육군은 모든 항공전력을 항작사 책임 하에 두던 구조에서 벗어나, 특수전사령부를 포함 8개의 군단급 부대에 각각 항공단을 창설하여 각자 운용한다는 정책 방향을 세우고 2019년부터는 특수작전용 전력의 관할을 특전사로 넘겼다고 서울경제는 보도했다. 따라서 특수작전항공단은 이 시기에 정식으로 소속이 특전사로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국방일보에 소개된 특항단 소속 하사 손영현은 특전사 전투복에 특전사 부대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한편 특전사는 예하 부대별로 부대마크가 있고 이를 흉장으로 전투복에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특수작전항공단의 부대마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부대마크를 묘사해보자면 흑색 방패무늬를 배경으로 중앙에 정면을 쳐다보는 독수리의 얼굴이 있고 그 위에 특수부대원의 모습에다가 독수리 날개, 작은 별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특수작전 항공단의 영문명과 국문명이 적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