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시티

SBS가 2000년 초에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스피드왕 번개의 후속작 겸 하여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1997년~8년 즈음부터 제작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SBS에서는 2001년, 2002년 재방송되었다.

줄거리

컴퓨터가 비밀을 가질 권리를 사용자들이 해친다고 생각한 해커가 크루엘러라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트린다. 크루엘러는 여러 컴퓨터를 잠식시키려 들면서, 컴퓨터 세상의 세계를 바이러스의 권역으로 하나 씩 가져간다. 이 때, 권역으로 가져가는 방법이 바로 '트랙 경주'였으며, 트랙 경주에서 이기면 트랙을 가져가게 되고 곧 그 땅의 주인이 된다. 이 때, 하니안을 지키기 위해 '스캔'이 개입하여 크루엘러가 갇히게 되버린다. 하지만 남아 있는 바이러스군은 하니안 도시 앞까지 모조리 점령하게 되고, 이를 알아챈 하니안시의 대표는 트랙시티를 구원하기 위해 트랙시티라는 게임의 1등을 트랙시티로 부르기로 한다.

특징

스피드왕 번개에 이어 국내에서 만들어진 RC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에 그 의의를 꼽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기법이 2D+3D 기법인데, 이는 거의 최초로 사용된 기법이며 이 때문에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보통 스토리를 풀어갈때는 2D를 사용하고, 레이싱 장면에서만 3D를 사용하여 작품의 퀄리티를 높혔다. 이는 스피드왕 번개나 비슷한 애니메이션인 일본 수입 우리는 챔피언과는 다른 결을 가진다.

또한 주인공이 끝에 다다라서야 이길 수 있는 존재 라는 클리셰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최종 흑막의 힘을 먼저 보여준 다음, 간간히 나와 유저들을 괴롭히다가 결국에는 간발의 차이로 흑막을 무찌르는 클리셰를 도입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이 성장을 계속 이루어내면서, 성장력을 바탕으로 최종 악을 무찌르는 클리셰인 것.

또한 애니메이션에서는 게임마냥 8개의 트랙이 있어, 이 트랙을 소유하고 있어야만 해당 지역의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설정이 있다. 이 때문에 한참 주인공이 승승장구 할 때, 하니안을 빼앗기고 마는데 이 때 하니안이 개발살 날 뻔 한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트랙은 총 9개로 기본 트랙 8개에 8개를 모두 합친 슈퍼 트랙이 있다. 슈퍼 트랙은 최종전에서만 나오며, 미켈란젤로와 대결 시 등장. 결과적으로 해당 트랙에서의 맞다이는 지니의 승리로 바이러스군은 싹 정리된다.

또 룰이 분명히 있는 경기로, 경기 중 타인을 직접 공격하거나 타인이 방해하는 경우 소멸된다. 헤드라고 하는 신적인 존재에 의해 번개 맞고 죽는다고 묘사된다. 아마도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삭제하는 것 처럼 삭제되는 모양. 단, 헌터K는 헤드의 자식이라는 설정 때문에 상대방을 괴롭혀도 아무런 해를 받지 않았다. 또한 대결 시 걸 수 있는 트랙이 없으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이 때 패배한 경우 소멸된다.

등장인물

• 지니

  주인공. 파란바람을 조종한다.

• 파란바람

  지니의 RC카. 말도 할 줄 알며, 처음엔 지니를 못 마땅해 하다가 점차 지니와 끊어질 수 없는 파트너가 된다.

• 담비

  지니를 좋아하는 츤데레 히로인. 파란바람의 수리와 개량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군단의 중추이자 크루엘러의 심복.

• 캐피맨

  하니안시에서 지니를 대려온 인물로 데이콤과 제휴를 하고 사용한 캐릭터이다.

• 세나

  담비의 아버지로 RC카 선수. 지니를 가르치는 스승 역할을 수행한다.

• 크루엘라

  컴퓨터 세상을 지배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 배드섹터 궁에 갇히고, 최종에는 탈출하는가 싶더니 지니가 이김으로서 소멸한다.

결말 논란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토리 중간에 한 소년이 몇 주가 지나도 실종되어 있다는 뉴스가 하니안시에 나오며 이게 지니가 아니냐는 분위기가 퍼진다. 이후 지니가 미켈란젤로를 이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족들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대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지니 주변으로 캐피맨이나, 하니안시의 주변 인물들이 현실에 나타나면서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했다.

이에 대해서 사실 지니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은 아시발꿈 이라는 것과 평행 세계로 갔다가 돌아온 것의 두 가지 설이 대표적이다. 다만, 둘 모두 논란을 모두 해석할 수 없어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는 식으로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