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역

통리역은 과거 영동선에 존재하였던 철도역으로 현재는 폐지되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통리역은 태백시 통동에 위치해 있는 역으로, 통리재라 불리는 산악철도 구간의 시초에 위치해 있다. 개통초부터 보통역으로 설치된 이래 계속해서 보통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운전상의 중요 거점역 중 하나였으나, 영동선의 시설 개량으로 역은 폐지되었으며 철도 시설물은 탄광의 무연탄 수송용 전용철도 및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 시설물로 사용되고 있다.

통리역은 경동탄광에서 채굴된 무연탄의 주요 반출역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인클라인 당시에는 화차의 해결 및 조성을 위해서 상당한 구내 규모를 유지하였는데, 이 시설을 개량, 활용하여 화물취급을 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역으로서의 역할은 상실하였으나, 전용철도의 종점으로 화물열차의 운행이 유지되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통리역은 일제강점기 당시 삼척철도주식회사에 의해 건설된 철암선(현재의 영동선)의 중간역으로 1940년 8월 1일에 개업하였다. 개업 초부터 고저차 210m에 달하는 험준한 현지 지형 사정 및 전시체제로 인한 자재난 및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통리역에서 심포리역 간은 이른바 인클라인이라 불리는 강삭철도가 설치되어 사용되었다.

인클라인 시설의 운영상 여객열차는 전부 통리와 심포리에서 종착을 해야 하였고, 화물열차의 경우 화차를 전부 해방해서 1량 단위로 운송해야 하였기에 통리역은 운전상의 주요 거점역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이는 철암선을 연장해 영주역까지 연장, 영동선이 개통된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기에 여객은 통리~심포리간을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약점이 있었다. 물론, 화물 수송력도 1개열차 정도를 겨우 수송하는 수준의 조악한 수준이었다.

이후 황지본선 건설 사업을 통해 이 강삭철도를 1963년에 폐지하게 되었다. 1.1km 구간의 강삭선을 폐지한 대신 8.5km 거리의 우회선로를 부설한 것인데, 총연장 3.8km에 달하는 11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평균 구배는 30.3퍼밀에 달하는 그야말로 험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간의 개통으로 하루 화물운송 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당시로서는 큰 개선효과를 거두었다.[1]

개량이후에는 급구배 조건 때문에 통리역에서 도계역 구간에서는 화물열차에 보조기관차를 후미에 연결해 운행하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통리역에는 보조기관차가 상시 배치되는 거점역으로 운영되었다. 이런 상황에 우회구간 터널의 노후화 등으로 잦은 서행운전 등 운전상의 제약이 심하여 솔안터널을 건설, 개통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2012년 6월 27일부로 통리재 구간 선로를 폐지하게 되면서 구간에 포함된 통리역 및 심포리역, 흥전역, 나한정역이 폐지되었다.

연혁[편집 | 원본 편집]

  • 1940년 8월 1일: 보통역으로 개업
  • 1963년 5월 10일: 역사 신축 준공
  • 1963년 5월 20일: 통리~심포리 간 강삭선(인클라인) 폐지
  • 1994년 1월 1일: 소화물 취급 중지[2]
  • 2007년 12월 30일: 통리~도계 간 보조기관차 연결 생략
  • 2012년 6월 27일: 폐지[3]

활용[편집 | 원본 편집]

현재 여객시설물 및 구내는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 승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과거 강삭선 조차장이었던 화물 구내는 경동탄광 전용철도의 착발선으로 현재도 화물열차가 사용하고 있다.

각주

  1. 철도청(1969). "철도건설사". pp.167.
  2. 철도청고시 제1993-63호, 제1993-64호
  3. 국토해양부고시 제2012-2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