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
Total annihilation: Kingdoms
게임 정보
배급사 지티 인터액티브
개발사 케이브독 엔터테인먼트
장르 실시간 전략
출시일 1999년 5월 31일
플랫폼 Windows, Mac OS
모드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언어 영어
시리즈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시리즈
웹사이트 공식 사이트 (웹 아카이브)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Total annihilation: Kingdoms)는 1999년 5월 31일[1] 케이브독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GT 인터액티브가 판매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네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왕국이 싸우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듬해인 2000년 3월 6일에는 확장팩아이언 플레이그』(Iron Plague)가 발매되었다.

진영[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는 아라몬(Aramon), 베루나(Veruna), 존(Zhon), 타로스(Taros)의 총 네 진영이 있다. 네 진영에는 각각의 독특한 특징이 있고, 유닛 역시 이에 맞게 진영별로 독특하게 구성되어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장 낮은 기술 수준에서는 각 진영의 유닛들이 서로 대응되는 경우가 많아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기술 수준이 높아질수록 진영별로 대응되는 유닛의 가짓수가 줄어들어 이러한 경향이 잘 드러난다. 네 진영 중 '존'은 유닛을 건물을 통해 생산하지 않고 특수 유닛을 통해 생산해 다른 세 진영과 비교했을 때 게임 운영 면에서 더 큰 차이를 보인다.

확장팩에서는 기계 공학 모토의 신규 진영 크레온(Creon)이 추가되었다.

특장점[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는 3D 그래픽을 사용하고 다양한 단축키를 제공하며, 유닛의 경험치가 존재하는 등 동일한 개발사에서 개발한 실시간 전략 게임인 《토탈 어나이얼레이션》과 많은 부분이 흡사하다. 하지만 실시간 전략 게임의 장르 자체가 빠르게 발전해 이러한 특성들은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가 출시되었을 즈음에는 해당 장르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를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의 특장점이라 보기에는 어렵다. 개중에서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가 갖춘 특징 및 장점은 다음과 같다.

편리한 인터페이스[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의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단축키를 제공하고 유닛의 명령을 종류에 관계 없이 ⇧ Shift만 누른 상태로 계속 내리는 방식으로 무한하게 예약할 수 있는 등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의 인터페이스와 매우 흡사하며, 더욱 편리하게 유닛을 조종할 수 있도록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의 인터페이스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는 생산 건물에서 유닛을 무한히 생성할 수 있는 옵션[2]이 추가돼 한 종류의 유닛을 다량으로 뽑을 때 여러 번 클릭할 필요를 없앴다. 복수의 목표를 동시에 지정할 수 있는 것 역시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서 추가된 편리한 기능 중 하나이다.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는 근접 공격을 하는 유닛이 상당히 많다. 이 종류의 유닛들이 무리지어 다른 무리를 공격하는 경우 공격 목표를 한번에 하나만 정할 수 있는 시스템 상에서는 효율적으로 공격을 하려면 유닛들에게 일일이 공격 목표를 지정해줘야 해서 상당히 불편하다.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서는 공격 키를 누른 다음 ⇧ Shift를 누른 채로 드래그를 하면 드래그한 유닛을 모두 동시에 공격 목표로 설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이로부터 오는 불편함을 줄였다. 유닛 운반 능력이 있는 유닛의 경우도 탑승(Load) 키를 누른 다음 ⇧ Shift를 누른 채로 드래그를 하면 선택된 유닛이 모두 탑승되는 시스템이 있어 비슷한 시기의 다른 실시간 전략 게임에 비해 편리하게 유닛을 옮길 수 있다.

특이한 캠페인 미션의 구성[편집 | 원본 편집]

계속 한 진영으로 진행하는 대부분의 RTS 게임과는 다르게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는 진행되는 줄거리에 따라 각 캠페인 미션에서 플레이어가 잡는 진영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총 48개의 미션을 진행하는 도중에 플레이어가 잡는 진영이 자주 바뀐다. 이런 점은 여태껏 없던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 진행 방식이라는 긍정적인 평가[3]도 있지만, 지금 잡고 있는 진영이 다음 미션에는 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줄거리 및 미션의 승리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4] 역시 존재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손이 많이 가는 유닛 컨트롤[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의 유닛들은 이동 중 적을 발견해도 근접공격을 하는 유닛은 적을 공격하지 않는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유닛의 경우 이동 중 적을 공격하는 능력은 있지만, 명중률이 크게 떨어지고 유닛의 공격 가능 각도도 작아 전투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거기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RTS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공격 명령을 통한 이동(어택땅)도 없어 유닛을 이동시키는 도중에도 유닛에게 접근하는 적이 없는지 일일이 신경을 써 줘야하기 때문에 유닛을 이동시킬 때 상당히 불편하다.

위에 언급한 복수의 공격 목표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전장의 안개가 걷힌 지역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이 특성은 유닛의 이동 중 공격능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과 합쳐져 전장의 안개에 덮힌 지역의 적을 공격하는 경우 공격할 유닛의 시야를 먼저 확보시킨 다음에 공격 명령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세세한 조종을 요구한다.

단순한 자원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는 자원이 '마나'로 한 종류밖에 없으며, 마나는 네 진영 모두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특정 지점에 '로드스톤(Lodestone)'이라는 건물을 지으면 정해진 시간 당 채취량만큼 마나를 연속적으로 채취한다. 플레이어의 자원의 저장 공간은 유한하며, 로드스톤을 건설할 때마다 일정량만큼 자원 저장 공간 역시 늘어난다. 당대의 다른 RTS 게임들이 최소한 두 종류 이상의 성격이 다른 자원을 채취하거나 자원의 저장 능력을 늘리는 별도의 건물을 두는 것 등과 비교하면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의 자원 시스템은 상당히 단순하며, 이는 자원과 관련한 전략적 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인공지능[편집 | 원본 편집]

유닛들이 길을 잘 찾지 못해 멀리 떨어진 공간으로 유닛들을 이동시킬 때에는 플레이어가 명령 예약 기능을 활용해서 일일이 유닛을 인도해야 한다. 일부 유닛 및 터렛의 경우 여러 유닛이 동시에 공격할 경우 공격 상대를 잡지 못하고 무기의 조준만 반복하는 상황이 발생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조종을 해야 하기도 한다. A.I. 대전 역시 인공지능 플레이어의 실력이 매우 떨어져 실력을 쌓으려면 여러 인공지능 플레이어와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겹치는 부분이 많은 유닛 사이의 역할[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는 유닛 사이의 역할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뽑을 필요가 사라지는 유닛이 상당수 있어 게임 내 사용되는 유닛의 구성이 단순해진다는 지적이 있다.[5][6] 같은 기술 수준 내에서는 타로스 진영의 '좀비(Zombie)'와 '집행관(Executioner)', '화염 악마(Fire demon)'과 '해골 궁수(Skeleton Archer)', 존 진영의 '고블린(Goblin)'과 '트롤(Troll)' 등 일부 유닛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보이지만, 서로 다른 기술 수준 사이에서는 동일한 역할의 높은 기술 수준의 유닛이 낮은 기술 수준의 유닛의 단순한 강화판인 경우가 많아 이 문제가 더 크게 드러난다. 이런 문제로 서로 다른 기술 수준의 유닛 중에 역할이 겹치는 사이에 있는 유닛에는 아라몬 진영의 '검사(Swordsman)'와 '야만인(Barbarian)'[7], '궁수(Archer)'와 '마법궁수(Mage Archer)'[8], '투석기(Catapult)'와 '대포(Cannoneer)'[9], 베루나 진영의 '석궁수(Crossbowman)'와 '소총수(Muskeeter)'[10], '전사(Warrior)'와 '성기사(Crusader)', 존 진영의 '트롤(Troll)'과 '정글 오크(Jungle Orc)', 타로스 진영의 '집행관(Executioner)'과 '칼날 악마(Blade Demon)' 등이 있다.

밸런스 문제[편집 | 원본 편집]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서는 각 진영의 해군, 육군, 공군 자체의 힘에 차이가 나 맵의 지형에 따라 진영 간 균형이 크게 기울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진영 중 '존'의 경우 건설 유닛과 생산 유닛을 통합하여 게임의 운영에 차별화를 꾀했지만, 이 때문에 역할 분담이 되지 않아 조작이 힘들고 특수 유닛의 체력도 타 진영의 생산 건물에 비해 상당히 낮아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원인이 되었다.

평가[편집 | 원본 편집]

각종 웹진 및 게임 평론 사이트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킹덤스》에 대한 평가 점수는 최고 수준의 게임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점수에서 그저 그런 게임이라는 평범한 점수까지 상당히 고르게 분포해있다. 평범한 점수를 준 웹진 및 사이트에서는 유닛 간 역할이 겹치는 점, 고사양, 부족한 부분이 많은 인공지능, 불편한 유닛 컨트롤 등 위에서 지적한 점을 주로 비판하였다.[11][12]

각주

  1. http://www.gamespot.com/total-annihilation-kingdoms/
  2. 이는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출시된 《도미니언: 스톰 오버 기프트 3》에서도 제공하는 기능이다.
  3. http://www.game-over.net/review/july99/takingdoms/index.html
  4. http://www.ign.com/articles/1999/07/07/total-annihilation-kingdoms
  5. http://www.ign.com/articles/1999/07/07/total-annihilation-kingdoms
  6. http://www.gamespot.com/reviews/total-annihilation-kingdoms-review/1900-2535621/
  7. 두 유닛 모두 적을 향해 돌격하며 뒤의 원거리 유닛에게 시야를 제공하는 근접 공격 유닛이다. 이동 속도는 비슷하지만 야만인이 검사에 비해 체력이 더 많고 공격력이 강하다.
  8. 마법궁수는 궁수에 비해 더 사거리가 길고 특수 기능이 있는 화살까지 날릴 수 있다.
  9. 두 유닛 모두 전선의 후방에서 지원을 하는 유닛으로, 벽 너머의 유닛을 공격할 수 있는 등 비슷한 특성을 지닌다.
  10. 원거리 지원이라는 동일한 역할을 맡았다. 체력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소총수의 사거리 및 공격력이 더 강한 대신 연사 속도가 느리다는 차이점이 있다.
  11. http://www.metacritic.com/game/pc/total-annihilation-kingdoms/critic-reviews
  12. http://www.gamerankings.com/pc/142927-total-annihilation-kingdoms/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