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테넷
TENET
작품 정보
제작사 워너브라더스
신카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에마 토머스
작가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딤플 카파디아
케네스 브래나
장르 SF, 액션
시간 150
기타 정보
음악 루드비그 예란손
한국어판 정보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일 2020년 8월 26일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테넷은 인셉션,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2020년 SF 영화이다.

설정과 용어[편집 | 원본 편집]

  • 인버전(Inversion): 작 중 중요하게 등장하는 소재로, 미래에서 개발된 기술력이다. 사물의 엔트로피를 역전시켜 시간을 역행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순간이동 하듯이 시간을 도약하는 기존의 SF 영화의 시간 여행과는 다른 방식으로, 10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치면 자신을 인버전 시켜 실제로 10년동안 역행하면서 산 다음에 다시 인버전을 해서 순행시간으로 돌아와야한다.
    미래의 인류는 환경 오염이 극에 달해 더 이상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에 미래 세력은 자원을 낭비했을 과거 인류를 몰살시킨다면 미래의 환경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발상을 하게된다. 물론 이렇게 되면 미래의 인류도 존재할 수 없게 되지만 미래 세력은 적어도 자신들의 존재는 보존된다고 믿고있거나 아니면 이론이 확실하지 않음에도 워낙 상황이 암울하기 때문에 설령 실패한다면 어차피 희망이 없으므로 그대로 자멸해버리자는 심정으로라도 시도해보는 것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는 영화에서 할아버지 역설[1]로 언급된다.
    인버전된 사람은 산소 호흡기를 통해 '역행 공기'로만 숨을 쉬어야한다. 왜냐하면 순행 공기로 숨을 쉬면 폐에서 부터 산소를 내뱉고 이산화 산소를 먹기 때문에 질식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인버전 상태에서 순행하는 불에 화상을 입게된다면 열을 받는게 아니라 반대로 열을 뺏기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걸리게된다.
  • 회전문(Rotating Door): 인버전 기술이 적용된 장치로, 회전문을 통과한 사물 및 물체는 역행 상태가 된다. 반대로 이미 역행된 사물 및 물체가 다시한번 통과하면 순행 상태가 된다.
  • 알고리즘(Algorithm): 미래에 인버전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는 이 기술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기술 공식을 물질 상태로 만들어 9개의 조각으로 나눈 뒤 온 세계를 통틀어 보안이 가장 강력했을 핵무기 보관고에 넣게된다. 미래 세력은 인버전을 통해 인버전 기술을 과거와 전송하고, 그 인버전 기술을 받고 과거 인류 멸망 계획에 동참할 인물로 사토르가 선택된다. 사토르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며 어차피 자신이 죽는다면 세계따위는 멸망해도 상관 없다는 사상을 가졌기에 가능했던 것. 사토르는 모든 알고리즘을 모아 조립에 성공하고 이를 묻어 자신이 죽자마자 그 위치를 남겨 미래에 전송할 생각이었다.

인버전 설정의 물리학적 분석[편집 | 원본 편집]

마블의 앤트맨과 엔드게임에서 시간 여행을 위해 양자역학 이론을 인용하는 것 처럼 SF 영화에서 판타지 설정을 관객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실존하는 어떤 물리법칙을 '인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엔트로피를 역전시킨다고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주장은 많은 물리학자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엔트로피 역전에 대한 물리학자의 의견) 물론 SF에서 과학적 고증이 꼭 작품성과 비례한다고 볼 순 없으므로 이하의 내용은 영화 자체를 비판/반박한다기 보다는 단순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 읽으면 좋다.

우선 열역학 법칙에 따라 엔트로피는 시간이 지날 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엔트로피의 증가와 시간의 흐름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이 비례한다고 시간의 흐름의 '원리'가 엔트로피 증가인것은 아니다. 단지 엔트로피 증가는 시간의 흐름의 결과물중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그냥 엔트로피만 역전시킨다 한들 실제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나마 말이 되게 해석하려면 미래 세력이 엔트로피랑 별개로 '어떤 방법'을 써서 시간을 역행시키는 기술을 개발했고, 단지 시간이 거꾸로 흐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결과로 엔트로피도 거꾸로 흐르는걸로 관찰된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이 흐를 수록 모래시계는 아래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래시계가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시간을 흐르게 하는 원동력인 것은 아니다. 시간의 흐름으로 생기는 수많은 결과중 하나일 뿐이다. 영화가 주장하는 것 처럼 단순히 '엔트로피를 거꾸로 흐르게 만드는 기술을 만들었더니 시간 역행이 가능해졌다'라는 것은 비유하자면 '어떻게 해서 모래시계를 거꾸로 흘러가게 만들었더니 시간이 역행하더라'라는 수준의 설정이라는 것. 이 역시 반대로 '어떻게 해서 시간을 거꾸로 흘러가게 만들었더니 그에 대한 결과로 모래시계도 거꾸로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이더라'라는 식으로 시간이 역행하는 원리는 별개이고, 모래시계가 거꾸로 흐른다는 것 자체는 시간역행의 직접적 원리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

사실 그저 단순히 엔트로피'만' 역전시킨다면 영화에서처럼 거꾸로 시간이 흘러가는건 아니고, 그저 시간은 원래대로 흘러가되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갈 뿐이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상온에 방치해 썩은 사과가 있다 치고 이걸 엔트로피를 역전시킨다 하면 시간을 역행하는게 아니라 그대로 시간에 따라 흐르되 점점점 신선했던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가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사람 전체의 엔트로피 역전시킨다고 가정한다면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되 신체의 세포 활동이 거꾸로 흘러가면서 점점점 어려질 지기만 하게 될 것이다.

결론은 엔트로피가 시간의 흐름과 비례하는건 맞지만 시간의 흐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원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더 과학적 오류를 뽑자면 영화 속 주장처럼 정말로 시간 역행이 가능하다고 쳐도 사물을 보는건 불가능하다. 사람이 사물을 보려면 사물에서 반사된 가시광선이 망막에 들어와야 하는데 가시광선은 선행을 하고있으므로 반대로 인버전 사람의 눈으로 부터 밖으로 나와야 한다. 흔히 영화속에서 자주 나오는 투명인간 이라던가 시간 정지 능력자가 과학적으로 따졌을때 사물을 볼 수 없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비슷하게 소리 역시 파동이 귀로 들어와야 들을 수 있는 것이므로 선행 소리는 인버전 사람의 귀에서부터 사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거꾸로 들리는게 아니라 아예 소리를 듣지 못해야 정상이다. '공기'에 대해서는 신경을 썼지만 가시광선이나 소리 파동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각주

  1. 내가 과거로 이동해 할아버지를 죽이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 에 대한 타임 패러독스 이론. 만약 내 존재가 사라진다면 할아버지는 죽지 않을 것이고, 할아버지가 죽지 않는다면 나는 존재하는 것이므로 다시 할아버지를 죽일 수 있다. 이렇게 서로의 인과가 모순되버린다.